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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딧의 서재입니다.

빙법사가 힘을 안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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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딧
작품등록일 :
2020.05.18 16:44
최근연재일 :
2020.06.18 17:18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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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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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00,599

작성
20.05.2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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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역대급인 중급반(4)

DUMMY

"이야, 마법사의 무구가 이렇게 강하다니. 매우 흥미롭군요."

"백작님,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헨트는 마나를 검에 더 주입했다.

고급반 교수의 눈치가 보였지만, 그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니었다.


'무조건 완수해야 돼.'


그분이 전해준 마나 심법.

그게 있었기에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

권위라는 달콤한 맛을 이미 맛보았다.

여기까지와서 포기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헨트의 눈에 독기가 차올랐다.


"그, 그럼. 좀 더 지켜보겠네. 괜찮겠습니까. 고델 교수?"

"아......물론입니다."

"감사하오. 그런데, 왜 그리 땀을 흘리십니까?"

"그냥...더워서 그렇습니다."


스노더 백작은 고델이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러나, 대수롭지 않은 것 같기에 넘어갔다.


헨트가 앞으로 걸어나왔다.


"계속하시겠습니까?"


쿨라인이 묻자, 헨트가 비릿하게 웃었다.


"물론이다. 그전에 다른 아티팩트부터 보고 싶군."

"저야...상관없습니다."


아티팩트를 준비한 고급반의 마법사가 걸어나왔다.

헨트는 손목을 돌리며 찌릿한 감각을 완화시켰다.


"펜트카인이 시동어-."

"펜트카인."


불의 방패가 등장했다.

그러나, 등장과 동시에 헨트의 일격에 소멸됐다.


"우와와와! 역시 단장님이셔. 아까는 몸을 제대로 안 푸셨다고."

"확실히 아까와는 달라. 자세며 베는 소리까지. 단장님이 화나신 모양이군."


구경하던 기사들이 열광했다.

아까는 몸을 덜푼 게 확실했다.


"이그젝-."

"이그젝."


서걱.


10초도 안 되서 고급반의 아티팩트가 모두 부서졌다.

헨트는 그제야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래. 이게 마법사의 아티팩트야.'


오러에 잘 부서지는 게 마법사의 무구인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이게 정상이었다.


"으음."

아티팩트를 준비한 마법사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원래 한 방에 절삭되나?"

"아니, 소드 익스퍼드라도 두방에서 세방은 버틸 수 있어."

"그치? 내가 잘못 본 게 아니지? 난 내가 하등품을 만든 줄 알았어."

"데히라, 네 아티팩트는 강해. 이미 충분히 실험했잖아. 그냥, 저 기사가 강한 거야."

"정체를 숨긴 걸까? 소드 익스퍼드 중급으로 보여."

"나 역시 의심은 들어. 그러나, 숨길 이유는 없잖아. 보아하니 녹봉을 받는 기사던데. 중급이라면 귀족을 달았겠지."


고급반의 마법사들은 각자의 의견을 내놓으며 헨트라는 기사를 분석했다.


"너희들의 말이 맞다. 저 기사의 마나가 더 커졌어."

"고델 교수님!"

"걱정마라. 내가 지켜보고 있으니 불상사는 없을 거다."


고델의 말에 마법사들은 안심할 수 있었다.

고델은 현재 '고서클'로 추정되는 마법사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으하하하하! 역시 헨트 자네야. 실력이 대단해."


스노더 백작이 통크게 웃었다.

그의 툭 튀어나온 뱃살이 출렁대며 움직였다.


"과찬이십니다. 남은 것도 처리하겠습니다."

"하하하. 마음대로 해라."


헨트는 쿨라인의 아티팩트를 노려봤다.


'저것으로 끝이다. 난 더 강해질 거고. 마법사는 한참 뒤에나 세상에 나오겠지.'


그분의 선물은 달콤했다.

여기서 한 번더 경지가 상승한다면. 자신을 막을 자는 손에 꼽는다.


헨트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빠드득!


오러가 또 다시 아이스 실드를 두들기며 굉음을 냈다.

실드 안쪽이 거칠게 흔들리더니 얼음 조각이 툭하고 튀어나왔다.


"크윽, 어째서."


헨트는 찌릿한 감각을 느끼며 손목을 부여잡았다.

이런 것을 원한 게 아니었다.

깊게 베는 감각.

그것을 원했다.


"계속하시겠습니까?"

"크흐으. 아직 안 끝났다."

"알겠습니다."


헨트의 눈앞에 14조각의 아이스 실드가 빛나고 있었다.

14번만 휘두르면 아티팩트는 파괴된다.

그러나, 헨트는 섬뜩한 감각을 느끼고 몸을 주춤거렸다.


'마나가 줄었잖아.'


처음에는 우연으로 마나조절을 실패한 줄 알았다.

그러나, 두 번째부터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원인은 저 마나실드.

오러와 부딪치면 마나가 조금씩 사라졌다.


'왜지?'


다른 마법사의 아티팩트는 파괴됐다.

그렇다면 저 아티팩트의 마나실드만 다르다는 것인데.

전혀 특별할 게 없었다.

아, 하나 있긴 했다.

중급반의 작품으로 소개된 점이다.


'중급반이면 고급반보다 마나가 작잖아. 그런데, 어떻게......잠깐만, 마나라고?'


헨트는 깨달음을 얻었는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모든 게 같다면 저 아티팩트의 마나는 특별했다.

왜 손목이 아픈지 몰랐는데 그의 마나는 밀어내는 무언가가 있었다. 단순히 반발력에 의해 아픈 것이 아니었다.


'그래도 해야 돼!'


모든 아티팩트를 훼손하는 것.

그의 사명이었다.


깡깡깡!


10조각이 남았다.

이를 악물고 부셔보려고 했지만, 손목이 얼어붙었는지 움직이지 않았다.


"계속하시겠습니까?"


이제는 공포처럼 그의 말이 들렸다.

헨트는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작아진 마나와 움직이지 않는 팔.

가능성은 없었다.


"와아! 저 아티팩트 도대체 뭐냐."

"중급반에서 만들었다고 들었어."

"세상에. 그 교수님이 추천한 마법사지?"

"어. 쿨라인이라고 하던데? 저녀석 덕분에 살았다. 체면 다 구길 뻔했네."

"이번에도 밖으로 진출 못하면 끝이었는데...다행이다."


마법사들은 모두가 기뻐했다.

아티팩트가 전부 파괴되었다면. 마법사의 위상은 볼품없이 변했다.

그런데, 소드 익스퍼드의 기사를 막아냈다.

그 말은 마법사의 힘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소리였다.


"쿨라인이라..."


교수 눈에도 쿨라인의 모습이 포착됐다.


"중급반이라고 하지 않았나?"


고델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다. 그는 중급반이지. 그것도...일주일이 안 된 중급반의 마법사다."


"고델, 교수님. 이번 중급반은..."

"역대급이군. 고급반보다 나은 실적이야."

"하하. 추천한 교수들이 부럽군요."

"부럽기는. 건의를 잘한 거지. 카리안과 르브란 교수로 알고 있다. 둘은 휴가라도 잠깐 보내야겠군."

"카, 카리안 교수는 기초반의 교수가 아닙니까?"

"신입이라도 성과가 나왔으니 보내야지."

"...알겠습니다."


고델은 흥미로운 눈빛으로 쿨라인을 쳐다봤다.

'어디까지 올라올 수 있을까?'

그의 마나는 특이한 아이스 계열.

현재 아카데미에서 아무도 아이스 계열을 선호하지 않는다.

중급 마법서가 부족하기도 했고.

효율이 낮아 실용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겠군."


그가 상위급 마법사로 올라온다면.

아이스 계열이 낮다고 판단할 수 없다.

그것에 대해 인정하고 또 다른 마법 계열에 합류 시키는 게 맞았다.


고델이 상념에 젖을 때, 스노더 백작이 입을 열었다.


"과연...마법사의 무구는 훌륭합니다. 제 눈을 처음으로 의심했습니다. 교류를 받아들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저 아티팩트는 일회용이 아닙니까? 버릴 것 같은데 저한테 주시지요."

"음. 원래는 일회용이었습니다만...성능이 생각 보다 좋습니다. 드릴 수 없습니다."


시범용에서 상품으로 진화했다.

금화를 받겠다는 소리였다.


"허허...교류하는 사이가 아닙니까."


스노더 백작이 이를 꽉 깨물었다.

헨트의 패배로 주도권이 넘어갔다.


"교류한다고 해도 절차대로 할 것입니다."

"고델 교수. 여기가 어딘 줄 알고-."


그때, 불쑥하고 팔레나 후작이 얼굴을 들이밀었다.


"후, 후작님. 혹시 들으셨습니까?"

"아니. 난 다른 볼일이 있어서. 왜, 또 내 뒷담화 했나?"

"아하하...아닙니다. 저 아티팩트를 얼마에 살까, 흥정하고 있었습니다."

"잘 쳐줘. 우리 아들이 저 중급반에 속해 있더군. 허튼 소리하면 알지?"

"물론입니다. 그런데...볼일이라는 게 무엇입니까."

"아, 가져온 포션이 있는데 여기서 팔려고. 그 아티팩트 흥정한 후, 내게로 오게."


스노더 백작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그 포션이라는 것을 가, 강제로 구입해야 합니까?"

"강제라니. 지금 싫다는 건가?"

"아하하...아닙니다. 바로 가겠습니다."

"그래. 너무 떨떠름한 표정은 짓지 말고. 포션이라는 거 보기에는 그럴싸 해."


팔레나 후작은 말을 마친 후, 쿨라인에게 다가갔다.쿨라인이 진열대에 포션을 나열하고 있었다.


"오호. 이게 포션이고만."


팔레나가 흥미로운 눈으로 포션을 쳐다봤다.

슬쩍 만져보니, 차가운 냉수 같았다.


"예. 맞습니다. 관심 있으십니까?"

"관심이야 있지. 그래도 명색에 소개꾼인데, 파는 건 알아야 하지 않겠나."

"옳으신 말씀입니다."


쿨라인은 포션 병을 들고 하나씩 설명했다.


"이건 힐링, 이건 마나, 이건 스테미나, 이건......"


각종 설명까지 덧붙이니 팔레나의 눈이 왕방울같이 커졌다.


"미쳤군. 듣기만 했는데, 말도 안 되는 영약이야. 그 말이 사실인가?"

"예."

"다른 사람들이 안 믿을 거야."

"아, 그건 생각해둔 게 있습니다."

"호오, 자네 준비성이 철저하군. 누구와는 다르게 아주 착실해. 우리 아들이 좀 보고 배워야는데."


출발하기전 무시하는 얼굴이 아니었다.

아까의 장면이 꽤나 충격적으로 다가온 모양이다.


"어떻게 할 생각인가?"

"잘 보십시오."


쿨라인이 기사단장인 헨트를 데려왔다.


"이거 하나 드십시오."

"뭐하자는 거지? 농락이라도 할 셈인가."


단장을 데려오자 기사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이쪽으로 돌아갔다.


"마나가 회복되실 겁니다."

"뭐? 다시 한 번 말해봐."

"마나가 회복 된다고 말했습니다."

"하! 차라리 날 죽인다고 말해. 그게 더 믿겨지는군."


아까의 일이 있어서 제법 반항이 거셌다.

그러나, 그의 눈은 포션에 계속 머물러 있었다.


"어차피 뒤질 목숨, 그냥 네 뜻대로 해주지."

"예?"


그가 턱하고 '마나 포션'의 마개를 땄다.


포옹!


스멀스멀 연기가 위로 올라갔고.

푸른 액체가 병 안에 보였다.


꿀꺽꿀꺽


그가 단숨에 그것을 마셨다.

헨트가 소매로 입을 쓱 닦았다.


"흐아. 맛이 제법 쓰군. 됐나? 마나가 차기는 무슨..."


그는 말을 하다가 아랫배에서 느껴지는 복통에 얼굴을 구겼다.


'진짜로 마나가 찬다고? 이게 도대체 뭐지?'

그런데, 복통 후 서서히 마나가 차오르는 게 아닌가.

아랫배에서 느껴지는 풍족한 기운이 전신으로 퍼져나갔다.

헨트는 검을 뽑아 '발도'의 자세를 취했다.

검에서 오러가 피어올랐다.

그는 말없이 착검후, 다른 포션을 살폈다.


"금화 몇 개면 이것을 팔 거냐?"


#


기사들은 그 장면을 모두 목격했다.


"단장님이 포션을 마시다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마나가 찼잖아. 아까의 단장님이 아니라고."

"그 거짓말이 진짜였어?"


단장이 계속 포션 앞에 있자, 기사들이 몰려왔다.


"단장님."

"꺼져. 가서 수련이나 해."

"그 병을 왜 들고 계시는 겁니까."

"알 거 없다."


쿨라인이 활짝 웃으며 그들에게 말했다.


"정력에 좋은 포션도 있습니다."


단 한마디.

그 말이 끝나자, 정력포션은 순식간에 매진됐다.


"니들 뭐하는 거야! 그것을 왜 사!"

"몰라. 그냥 좋을 거 같아서."

"힐링 포션이 가장 효율이 좋잖아."

"아, 몰라. 이게 더 좋아."


쿨라인은 주의사항을 전파했다.

"하루 세번, 식후에 드십시오. 그때가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기사들은 비상용으로 힐링 포션과 정력 포션을 구매했고.

구경하던 고급반 마법사는 마나 포션을 구매했다.


"포션이라는 건데...효능이 미쳤습니다."


중급반의 교수들은 놀라움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이런 것을 어떻게 만들 수 있지요?"

"모르겠습니다. 물어보기에는 뭔가 체면이 서질 않아서..."

"허허. 이것참. 강제로 뺏을까요? 아카데미의 마법사가 아닙니까."

"마법사는 독립을 인정하는 편입니다. 그가 아카데미를 떠나면 이득보다 손해가 더 크지요. 뺏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어떻게 중급반인 마법사가 저런 것을..."


중급반의 교수들은 쿨라인에게 부러운 눈길과 욕망의 눈길을 동시에 보냈다.


"후작님! 포션이라는 것을 사려고 왔습니다!"

"어...빨리오지 그랬냐. 하나 남았다."

"...이, 이럴수가. 혹시, 다음에도 부탁할 수 있겠습니까?"

"글쎄. 난 소개꾼이라."


팔레나의 시선에 쿨라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교류하는 관계니, 보낼 것입니다. 다만, 수량이 적으니 값이 높을 것입니다."

"오오. 고맙네."


쿨라인은 진열대를 정리하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태양이 구름을 걷어내며 매우 선명하게 비추고 있었다.

그러다가 착시처럼 두개로 나누어졌다.


쿨라인이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떴다.

태양이 다시 하나로 보였다.


'태한의 열.'


급격하게 날씨가 변하는 시기로.

온도가 제멋대로 날뛴다.

첫 번째 저주의 징조다.


'마법사가 세상에 나오는 시점이니...'

포션이 알려지고 마법 아카데미의 이름이 드높아지는 시기로.

정확하게 이틀 뒤였다.


쿨라인은 품에서 상급의 마나포션을 꺼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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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귀족이 원하는 마법사(3) +1 20.06.04 690 24 11쪽
23 귀족이 원하는 마법사(2) +1 20.06.04 714 27 13쪽
22 귀족이 원하는 마법사(1) +2 20.06.02 786 25 12쪽
21 마법사님이 맞으신가요?(5) +2 20.06.01 777 24 12쪽
20 마법사님이 맞으신가요?(4) +1 20.06.01 816 22 12쪽
19 마법사님이 맞으신가요?(3) 20.05.30 840 22 12쪽
18 마법사님이 맞으신가요?(2) +2 20.05.29 890 22 12쪽
17 마법사님이 맞으신가요?(1) +1 20.05.29 952 28 11쪽
16 아이스 메이지(4) +1 20.05.28 989 31 12쪽
15 아이스 메이지(3) +2 20.05.27 964 32 12쪽
14 아이스 메이지(2) +3 20.05.27 990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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