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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딧의 서재입니다.

빙법사가 힘을 안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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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딧
작품등록일 :
2020.05.18 16:44
최근연재일 :
2020.06.18 17:18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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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91
추천수 :
1,031
글자수 :
200,599

작성
20.05.2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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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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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글자
13쪽

첫 번째 징조(2)

DUMMY

히리타는 툴툴대며 집합 장소로 이동했다.

마법사들은 이미 모인 상태였고, 교수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었다.


"무슨 일이래?"

"아무래도 태양이 두 개 떠서 그런 거 아닐까?"

"그거 마법 아니었어?"

"아니래. 교수님도 처음 보는 거라고 말하던데."


히리타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게 사실이라면 평범하게 넘어갈 수 없었다.


사아아


그때, 마나가 한쪽으로 휘몰아쳤다.

고급반의 시선이 그쪽으로 쏠렸다.

마나는 중심을 잡고 옆으로 퍼져나갔다.


"고델 교수님이다!"

"교수님이 직접 오셨어."


마나가 사라지자, 고델 교수가 중앙에서 등장했고 옆에 두 명의 마법사가 서 있었다.

모든 마법사가 고개를 숙이며 그를 반겼다.


"교수님. 고급반의 마법사가 모두 모였습니다."


고델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그렇군요. 시간이 없으니, 간단하게 결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예. 고델 교수님."

"현시점으로 마법 아카데미의 후문을 봉쇄하겠습니다."


고델의 말에 교수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후문이라면 몬스터를 대비해 각종 마법 시설이 놓인 곳이었다.


"이유를 알 수 있겠습니까?"


중급반 교수의 물음에 고델 옆에 있는 마법사가 앞으로 나섰다.


"마나의 폭주가 공중에서 한 번, 아카데미 후문에서 한 번 일어났습니다. 감지할 수 있는 범위가 좁기 때문에 위협에 대비하고 봉쇄하는 것입니다."


고델이 그의 말이 끝나자 이어서 말했다.


"고급반 교수들은 태양이 두 개 뜬 이유와 마나 폭주에 대해 조사할 것입니다. 그러니, 중급반 교수는 마법사를 동원해 봉쇄 지역인 후문을 조사해주십시오. 이상 없을 시 그 지역을 다시 해제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고델 교수가 마나속으로 사라졌다.

흔적 없는 깔끔한 마법에 '역시'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언제봐도 신기하군요."

"저분이 있으니, 마법 아카데미가 건재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저희도 언제쯤 저런 경지에 도달하련지..."


중급반의 교수들은 전달받은 내용을 마법사들에게 다시 전파했다.

마법사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메모라이즈'를 시전했다.


"저장통 몇 개야?"

"3개. 넌?"

"2개."


대부분 메모라이즈 2개에서 3개였다.


"평소에 화염 마법 좀 익혀두라니까."

그러나, 히리타는 무려 4개의 메모라이즈를 할 수 있었다.

화속성 마법을 익혔는데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역시 히리타네. 나도 말 듣고 화속성 마법에 몰빵할 걸."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토속성 마법은 버리고 화속성 마법에 몰빵하는 게 어때?"

"그게 좋겠다. 고마워 히리타."


히리타는 어깨를 으쓱한 후, 소매로 땀을 닦았다.


"야, 근데 왜 이렇게 덥냐. 돌아버리겠네."

"어라? 나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니었구나."


전보다 기온이 올라갔다.

햇빛 때문에 그런 줄 알았는데, 이곳은 그늘 안이었다.

그냥 전체적으로 온도가 높아진 것이다.


"자자, 그만 떠들고 이동하자고."


마법사들은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후문쪽으로 이동했다.


사아아아


후문은 평소와 똑같은 모습이다.

그러나, 마나가 요동쳐 집중력이 저하됐다.


"와, 메모라이즈 안 했으면 큰일날 뻔했어."

"이정도로 머리가 아플 줄이야."


마법사들은 아까처럼 웃지 않았다.

사태가 생각보다 심각했기 때문이다.


"저기 뭔가 있는데?"


한 마법사의 외침에 모두의 시선이 그쪽으로 쏠렸다.

초록색 옷에 뾰족한 귀.

고블린이었다.


"하, 깜짝이야. 그냥 고블린이잖아."

"새끼인가. 겁나 작네. 그냥 무시하자."


몬스터가 후문에서 발견됐다.

원래는 더 깊게 들어가야 고블린을 볼 수 있었는데, 마나폭주 이후 이곳에서 등장한 것이다.


"물 남은 사람?"

"다 마셨어."


마법사들은 좀 더 깊숙히 안쪽으로 들어갔다.


"이상한 것이 보이면 바로 보고해."

"예. 교수님."


교수들은 지도를 들고 하나씩 위치를 찍으며 나아갔다.


그때였다.


우오오오!


포효하는 소리와 함께 덩치큰 괴수가 이쪽으로 뛰어왔다.

바닥에 큰 발자국이 깊게 새겨졌다.

마법사들은 화들짝 놀라며 마나를 모았다.


"전투준비! 오크다!"


그들은 바로 공격 마법을 쏟아부었다.

오크 앞에 불덩이가 사방으로 터지며 큰 구덩이를 만들었다.


"좋았어."


히리타는 자신의 마법이 가장 잘 먹히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교수의 표정이 이상했다.

계속 앞을 주시하며 얼굴을 구기고 있었다.


"교수님?"

"히리타 앞을 봐라."


히리타는 의아함에 고개를 돌렸다.

오크 뒤에 또 다른 오크들이 보였다.

그들은 초록빛과 검은빛이 합쳐진 독특한 녹색을 띄고 있었다.


"마나 캐스팅 가능한 사람?"

"메모라이즈 공격 마법이 떨어졌어."

"제기랄. 숫자가 너무 많아. 집단으로 탈출이라도 한 거야?"


침착하던 마법사들이 초조함을 보였다.

처음 보는 형태는 모두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티리엔, 분석 결과!"


티리엔이 룬어를 빨아들이며 광속으로 말했다.


"평범한 오크가 아닙니다! 마법 저항력이 상당히 높습니다. 특히 화속성 저항이 매우 높습니다!"


마법사들의 얼굴이 굳어졌다.

화속성이 높아지면 골치아프다.

화속성 마법은 화력이 높아, 치명상을 주기 좋은데 저항력이 증가되면 '치명상'을 주기 힘들었다.


"개인 마법은 금지. 작전 변경한다. 조를 이루어서 화력 추가해!"


교수의 말에 마법사들은 눈치껏 움직였다.


"히리타, 보조 마법은 없는 거야?"

"그냥, 여기에 붙어. 저항력 높아도 강하게 공격하면 죽겠지."

"흐음. 알겠어."


히리타 곁에 마법사들이 붙었고 '충격과 기절'이라는 보조 마법이 '파이어 스피어'에 결합되었다.


휘익!


결합된 파이어 스피어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갔다.

창끝이 불탔는데 전류가 흐르고 있었다.


"취이이이익!"


오크가 몽둥이를 휘둘렀다.

그러나, 파이어 스피어가 더 빨랐다.


"취이익."


가슴을 꿰뚫고 폭파하는 창에 오크가 절명했다.

하지만, 히리타는 웃을 수 없었다.


'원래 바로 죽는 건데.'


오크가 바닥에 쓰러진 후, 잠깐동안 움직였다.

그러나, 감전 마법에 적중.

폭파에 당할 수밖에 없었다.


'위험한 걸.'


즉사가 아닌 이상, 잠깐동안 움직이는 것은 매우 위협적이다.

죽은 줄 알았던 몬스터가 급습한다면 마법사는 방어하기가 껄끄럽기 때문이다.


"확실히 저항력이 올라갔어. 쉽지 않아."

다른 곳도 고전 중이었다.

예전보다 몬스터가 강해진 것이다.


"교수님!"

"빌어먹을...탐사실패라니."


오크가 한 마리도 아니고, 집단이었다.

또한, 특이한 오크는 강한 생명력을 보였다.

이곳의 오크를 정리한다고 해도 '마나'가 부족한 마법사들이 지속적인 전투를 펼치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젠장. 목이 너무 탄다."

"나도 갈증이 나. 싸울수록 심해지는 것 같아."


평범하게 움직일 때는 몰랐는데, 전투를 치루자 수분이 빠르게 고갈됐다.

마법사들은 오면서 물을 다 마셨기에.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취이이익."


마지막 오크가 쓰러졌다.

헉헉대며 숨을 고르는 마법사가 주변에 가득했다.


"돌아간다."

재정비였다.


#


쿨라인은 복귀한 마법사들을 훑어보았다.

모두가 땀범벅이었다.


"흐아아아. 돌아버리겠다. 물이 필요해!"

"더워. 이렇게 더운 적은 처음이야. 풍속성 마법 쓸 줄 아는 사람?"

"게르티아가 쓸 줄 알아."

"게르티아, 바람 좀."


휘이잉


"아, 뭐야. 더운 바람이잖아. 차갑게 해줘."

"내 한계다. 2서클 마법이거든."

"아씨. 필요없어!"


화가 잔뜩 난 고급반의 모습.

다른 마법사들이 눈치를 보았다.


"교수님. 괜찮으십니까?"


에터 교수가 복귀하자, 중급반의 마법사들이 말을 걸었다.

하지만, 에터 교수는 답하지 않고 물부터 마셨다.


벌컥벌컥


한 병을 전부 비운 에터 교수가 그제야 입을 열었다.


"눈치가 제법이야. 쿨라인."

"아닙니다. 교수님."

"꽤 시원한 물이었다. 마법을 쓴 거냐?"


쿨라인은 물병을 잡고만 있었기에 고개를 저었다.


"쓰지 않았습니다."

"그래? 아무튼 고맙다."


대화가 끊기자, 매리스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교수님, 어려운 곳이었어요? 선배들이 저런 모습을 보이는 건 처음봐요."

"어렵다기 보다는 기이한 곳이야. 평범하지 않았거든."

"평범하지 않다구요?"

"응. 몬스터가 다른 종류로 진화됐어."

"세상에..."

"그런데, 그것보다 중요한 게 있어."

"뭔가요? 교수님."

"다들 몬스터만 보고 그것에 집착하는데...난 아니거든."


쿨라인이 눈을 빛냈다.


"다른 걸 보셨군요."

"맞아. 하늘에 뜬 태양처럼 붉은 구슬이 있었어. 처음에는 몬스터가 그쪽으로 이동하길래 그것을 지키는 줄 알았거든. 근데 그게 아니고. 홀렸나 봐. 동공에 초점이 없더라."


"와! 교수님. 그곳이 어디에요? 가고 싶어요!"


팔린이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괴상함에 흥미가 생긴 것이다.


"가기 싫어도 갈 수밖에 없을 거다. 이번 탐사는 꽤나 충격적이었거든. 맞다. 몬스터의 화속성 저항이 높아졌다. 아마도 그 구슬과 연관이 있을 거야."


에터 교수의 추리는 정확했다.

쿨라인은 그 구슬이 뭔지 알고 있었다.


'태한의 열이 만들어 낸 종.'


그 구슬은 사실 종이고.

저항력을 극대화 시켜 환경에 적응하도록 만든다.

인간이 더위를 느끼는 것처럼 몬스터도 더위를 느낀다.

다만, 몬스터는 지능보다 본능을 우선시 하기 때문에 '생존'하려고 종에 모이는 것이다.


째깍.


하루가 지났다.

마법사들은 소강상태에 빠졌다.

특히, 히리타는 미칠 듯이 괴로웠다.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물이 무슨..."

그나마 물을 마시면서 버티고 있었는데.

단 하루만에 물가가 폭등했다.

온도 때문에, 식량이 비싸졌고. 물값은 금화와 동일했다.


"죄송합니다. 마법사님. 저희도 힘듭니다."


많은 의미가 담긴 말이었다.

식량을 생산하기 힘들고 생산시 물이 들어갔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 것이다.

마법사의 가치가 떨어졌다.


그런데. '풍속성'마법사의 가치는 뛰었다.

풍속성 마법사가 있다면 기온 조절로 생산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제길.'


히리타는 '은패'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녔다.

아카데미에서 지원가라는 말도 있었고.

물을 구하기 위해 움직인 것이다.

몬스터가 마을을 습격했기에.

아직까지는 화속성 마법사을 받아주는 곳이 많았다.

그러나, 풍속성 마법사와는 확연하게 비교되었다.

히리타가 금패가 아닌, 은패를 들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이제 돌아가실 시간입니다."

"아직 물을 구하지 못했어."

"어쩔 수 없습니다. 복귀하라는 메세지가 날아왔습니다."


히리타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복귀했다.


"죄송합니다."

"하하. 괜찮아. 이게 자네 탓도 아닌데 뭐."


교수들은 그를 위로 했지만, 실망한 눈초리를 보냈다.


"도움을 요청하는 곳이 많아졌어."

"하지만, 내부 상황도 봐야잖아."


외부와 내부가 모두 비상이었다.

문제가 빠르게 해결되면 좋으려만, 제대로 풀리는 게 없었다.


떠들석한 아카데미 회의실.


그들은 '할 수 있는 것'부터 정리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마법사를 속성별로 나누는 게 좋을 거 같아."

"찬성이야. 그게 효율적이지."


듣고 있던 히리타가 몸을 떨었다.

누가 봐도 화속성은 하급취급을 받을 거다.

이대로 갈 수는 없었기에 의견을 제시했다.


"전투 계열, 보조 계열, 유틸 계열, 등등. 전문적으로 계열을 나누는 게 어떻겠습니까? 협조할 수도 있고 꽤나 좋을 듯합니다."


나쁘지 않은 의견이라 교수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게 좋을 듯해. 다른 의견은 없지?"

"있을리가. 전투에서 효율을 보았잖는가. 바로 실천하자고."


결정하려고 적는 순간이었다.


회의실 문이 열리면서 쿨라인이 들어왔다.


"교수님. 이거 하나씩 받으시지요."

"오오! 자네는 쿨라인이 아닌가. 물이로군. 고맙네. 고마워."


쿨라인은 물병을 나누어주다가 히리타를 발견했다.

그는 시선을 돌리고 있었다.


탁!


그의 탁자 위에 소리 나게 물병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다른 교수님들의 탁자에도 물병을 놓았다.

히리타의 얼굴이 벌겋게 변했다.


"이야. 시원하고만. 얼음물이라니."

"그러게. 이거 반갑구만. 잠깐만, 얼음물이라고? 이걸 지금 어떻게 만든 거지?"

"어허이. 교수라는 마법사가 그것을 모르는가? 쿨라인은 빙속성 마법사야. 당연히......"


교수들은 말을 하다가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입을 닫았다.


"잊고 있었군..."

"그러게. 한 명 존재했는데."


교수는 계열을 적는 칸에 하나 더 추가했다.

그곳에는 빙속성 계열인 '프리즈'라고 적혀 있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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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귀족이 원하는 마법사(3) +1 20.06.04 690 24 11쪽
23 귀족이 원하는 마법사(2) +1 20.06.04 713 27 13쪽
22 귀족이 원하는 마법사(1) +2 20.06.02 786 25 12쪽
21 마법사님이 맞으신가요?(5) +2 20.06.01 777 24 12쪽
20 마법사님이 맞으신가요?(4) +1 20.06.01 815 22 12쪽
19 마법사님이 맞으신가요?(3) 20.05.30 840 22 12쪽
18 마법사님이 맞으신가요?(2) +2 20.05.29 890 22 12쪽
17 마법사님이 맞으신가요?(1) +1 20.05.29 952 28 11쪽
16 아이스 메이지(4) +1 20.05.28 989 31 12쪽
15 아이스 메이지(3) +2 20.05.27 964 32 12쪽
14 아이스 메이지(2) +3 20.05.27 990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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