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대체사극은 진리 입니다.

삼국지 장료(張遼)전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흑수련
작품등록일 :
2019.09.29 18:10
최근연재일 :
2019.12.06 01:11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24,877
추천수 :
412
글자수 :
81,629

작성
19.09.29 18:14
조회
1,825
추천
19
글자
7쪽

등장

DUMMY

성질이 사납고 용맹하며 동한의 여러 변방들중 한 축을 차지하는 척박한 변경인 병주에서 복무했던 여포. 그의 주군이었던 병주자사 정원이 기도위가 되어 하내에 주둔하며 여포를 주부(主簿)로 삼아 크게 대우했다.


이후, 동한의 천자인 영제가 붕어하자 호시탐탐 경사의 주인이 될 기회를 엿보던 정원은 휘하의 군을 이끌고 낙양으로 가 하진과 함께 황문들을 주살할것을 도모하고 집금오에 임명되었다.


189년, 하진이 패망하고 서량의 동탁이 수도로 들어왔는데, 자신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단일 세력을 거느린 정원을 죽이고 그 군사들을 흡수하려 하였다.


이에 동탁은 정원의 신임을 받는 여포라는 장수의 존재를 깨닫고는 꾀를 내어 여포로 하여금 정원을 죽이도록 하였다. 여포는 이에 정원의 목을 직접 에 그 수급을 동탁에게 진상하니 동탁은 이에 크게 기뻐하며 여포를 기도위로 삼고 신임하는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때, 정원의 세력의 전체는 아니지만 다수의 세력을 동탁은 흡수하게 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

여포 자신도 정원 휘하에 있었을 당시의 일부 세력을 자신의 휘하로 편입한다.


함진영을 필두로 한 고순과 장료, 후성과 위속, 위월과 조성, 학맹등을 비롯한 뛰어난 무장들이었다. 이중 단연 으뜸은 고순과 장료였다. 그중 장료는 어느 순간부터 사람이 변해 여포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장료는 본래, 여포의 수하가 아니었다. 관제상 여포의 휘하에 있었을 뿐이지. 정식으로 여포가 수하였던 인물은 아니었다. 하지만 여포와 수많은 전장을 누비며 여포의 여러 면모를 겪었고 그러던중 마음속으로 여포를 인정하게 되었다.


비록 여포가 동탁의 수하가 되었다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여포의 선택이었다. 자신은 주군으로 섬기는 여포의 수하 장수이니만큼 주군이 잘못된 길을 간다면 조언할 수는 있지만 그러한 주군을 믿고 섬기는 것 역시도 수하된 자의 도리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지금까지도 계속 장료는 여포의 수하로 남아 있었다.


"여,여포!"


반동탁의 기치를 든 연맹의 제후군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결국 동탁과 싸우다 보면 언젠가는 여포가 나올지도 모른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하지만 적어도 그것이 지금 이 순간은 아니었다.


성문을 열고 맹렬한 기세로 돌진하는 여포의 뒤를 따르던 장료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초장부터 대장급이 튀어나오니 당황스러울테지.'


"시,시작부터 여포라니! 이,이 무슨...."


동탁 휘하에는 여러 무장들이 있다. 그들중 지휘관으로서의 역량이 뛰어난 이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제후군은 생각했다. 처음부터 여포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아마도 그 휘하의 이각이나 곽사. 혹은 서영이나 화웅 같은 이들이 먼저 등장할 것이라고. 물론 그들도 쉽지는 않지만 적어도 여포가 시작부터 등장하는 상황은 예상치 못했다.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분명 제후군의 판단은 옳았을 것이다. 하지만 장료는 모종의 인물들을 만나 무언가를 계획했고, 본래라면 화웅이 제후군을 먼저 맞이했을 것이건만 초장부터 여포가 등장한 것이다.


"크아악!"


"도,도망쳐!"


병사들은 너나 할거 없이 모두 흩어지며 목숨을 지키려 하였다. 하지만 부질 없는 부나방의 날갯짓과 같았다. 마치 짚단이라도 베는듯 여포는 거리낌 없이 눈앞의 모든 적들을 쓰러트리기 시작했다. 제법 이름 있다는 제후군의 무장들이 목숨을 걸고 덤볐지만 그들의 운명도 먼저 죽어나간 병사들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나야말로 한복 군의 무장. 반봉! 내 창을 받아보거라."


반봉이 호기롭게 제일 먼저 앞으로 나서며 여포를 향해 창을 휘두르려 했다. 하지만 여포는 무심한듯 적토의 등위에 앉은채로 가만히 서서 바로 코 앞까지 다가오는 반봉을 그저 놔두고 있었다.


이에 반봉은 여포가 자신의 용맹에 놀라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으하하하! 죽어라!


이때, 무언가가 반짝이는듯 하더니 순식간에 왠지 모를 반짝임이 사라지고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반봉이 낙마하고 말았다.


"커억!"


반봉의 미간에는 여포가 던진 단검이 꽃혀 있었다. 순식간에 지근거리로 다가온 반봉에게 여포가 단검을 던져 그의 미간을 궤뚫었던 것이다.


"별, 같잖은 애송이 따위가."


그 뒤를 이어 자신의 용맹을 믿고 덤빈 녀석들이 있었지만 그들 역시 반봉의 운명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나마 일합 정도 견딘 자가 최고로 많이 버틴 정도였다.


흉신악살과 같은 섬뜩한 미소를 짓고 있는 여포를 바라보던 제후군의 맹주. 원소는 등뒤로 식은 땀을 흘리며 아쉬워했다.


'이럴줄 알았다면 기필코 안량과 문추를 대동했었을 것인데. 젠장! 이렇게되면 다른 이들에게 걸어봐야 하나?'


원소는 재빨리 자신의 주변을 훑었다. 친족인 원술 역시도 자신의 상장인 기령을 자신의 영역을 지키도록 놔두고 온 모양이었다. 그나마 장훈 정도가 쓸만하지만 여포에게는 역부족일 것이 분명해 보였다.


도겸이나 한복, 공주나 유대 등의 여러 제후들의 수하 장수들도 그리 뛰어난 인재로 보이는 이들은 없었다. 게다가 그들도 뛰어난 수하들 대다수를 자신의 영역을 지키도록 하고 참여했기에 별 다른 도리가 없었다. 그나마 마지막 희망이 하나 있었다.


'맹덕! 그의 친척인 하후 형제가 이번 토벌전에 합류해 있을 것이다.'


"여,여포를 죽일 용맹한 인물이 어디 없는가? 여포를 죽인 자에게는 은자 만냥의 재물을 내릴 것이다!"


원소는 지키지도 않을 약속을 내걸었다. 하지만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아무리 재물이 막대하다고 해도 목숨보다 소중한 것은 없었다. 대다수의 병사들과 장수들은 그 누구도 감히 나서려 하지 않았다. 다만,


재물이 눈이 멀어 조금전까지 여포를 두려워 하던 이들의 정신이 마비되어 여포에게 달려든 이들도 제법 있었지만...


"크아아악!"


모두 비명을 지르며 비명횡사를 하는 운명은 전혀 달라질 것이 없었다.


"쳇. 입가심 거리도 안되는군."


여포는 제후군들을 깔보듯 쳐다보며 외쳤다.


"별 같잖은 떨거지인 네놈들 때문에 내 흥미가 식는구나. 고작 그따위 실력으로 승상을 도모하고자 하였던 말이더냐!"


여포는 뒤돌아 성으로 향하며 말했다.


"고순, 장료."


"예!"

"예. 장군!"


고순과 장료가 여포의 부름에 일제히 대답했다. 그러자 여포가 적토를 타고 천천히 이동하며 말했다.


"모두 정리해라."


"존명!"


흥미를 잃은 여포가 전장을 이탈했지만 이미 여포의 위력에 넋을 잃은 연합군 무리는 장료와 고순의 맹공을 견디지 못하고 끝내 군을 모두 뒤로 물리고야 말았다.


"..... 이겼군."


장료는 씁쓸한 미소를 짓고는 제후군을 향해 혀를 찼다. 그의 곁에 서있는 고순은 그저 아무런 표정도 짓지 않은채로 서 있었다.


작가의말

장료하면 고순?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59 소카이
    작성일
    19.10.02 08:39
    No. 1

    장수의 움직임을 설명할 때 깔끔하지 않고 번잡함이 느껴집니다. 글 자체는 흡입력있는데 전투 서술에서 아쉬움이 느껴서 몰입을 깨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흑수련
    작성일
    19.10.08 12:31
    No. 2

    그렇군요.... 소카이님의 댓글이 아주 큰 힘이 되는것 같습니다.
    표현을 더 세밀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잠시 통원 치료 중입니다... 곧 새로운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소카이님의 의견에 대해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2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삼국지 장료(張遼)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1 하북(河北) +4 19.12.06 489 19 8쪽
20 하북(河北) +11 19.11.29 477 17 16쪽
19 하북(河北) +2 19.11.14 542 16 13쪽
18 하북(河北) +4 19.11.05 618 14 9쪽
17 할거(割據) +4 19.10.27 708 20 9쪽
16 할거(割據) +4 19.10.17 864 22 8쪽
15 할거(割據) +2 19.09.29 1,154 19 11쪽
14 할거(割據) 19.09.29 1,069 15 14쪽
13 할거(割據) 19.09.29 1,120 18 7쪽
12 변화(變化) +2 19.09.29 1,059 19 7쪽
11 변화(變化) 19.09.29 1,035 19 8쪽
10 변화(變化) +1 19.09.29 1,070 18 6쪽
9 변화(變化) 19.09.29 1,185 16 7쪽
8 변화(變化) 19.09.29 1,248 14 4쪽
7 격돌(激突) 19.09.29 1,267 26 11쪽
6 격돌(激突) +2 19.09.29 1,303 21 8쪽
5 격돌(激突) 19.09.29 1,405 20 7쪽
4 격돌(激突) 19.09.29 1,665 20 12쪽
» 등장 +2 19.09.29 1,826 19 7쪽
2 등장 19.09.29 2,299 30 7쪽
1 서장 +4 19.09.29 2,475 30 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