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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이원호
작품등록일 :
2018.01.29 14:49
최근연재일 :
2018.01.29 14:52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1,897
추천수 :
35
글자수 :
69,207

작성
18.01.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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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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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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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불굴 9화

DUMMY

“어제 안내원이, 그리고······.”

테드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다. 그러자 고영훈이 입을 열었다.

“안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아 그래요?”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싫어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렇군요.”

고영훈은 싫어하는 부류인 것 같았으므로 내가 입을 다물었다. 테드하고 생각이 다른 인간인 모양이다.

그때 다시 고영훈이 혼잣소리처럼 말했다.

“별 놈의 대통령이 많죠.”

그 말을 들은 내가 문득 이승만을 떠올렸다. 독재자라고, 남북분단의 원흉이라고 테드가 말했던가?

그럼 이 사람은 뭐라고 하는가 볼까?

“이승만 대통령을 아시죠? 초대 대통령이었다는”

하고 내가 묻자 고영훈의 두 눈이 크게 떠졌다. 입도 반쯤 벌려져 있다.

“이승만 대통령을 아십니까?”

“조금요.”

해놓고 내가 다시 물었다.

“그분은 어때요? 어떤 대통령이죠?”

“위대하신 분이죠.”

거침없이 말한 고영훈이 심호흡을 했다.

“건국 대통령이십니다. 그 분이 없었다면 코리아란 나라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마 지금쯤 저기.”

고영훈이 손가락을 송곳처럼 만들어 승용차 천정을 가리켰다.

“노스 코리아의 미스터 김이 이곳도 통치하고 있겠지요. 대를 이어서 말입니다. 아마 100만 명은 굶어서 죽었을 것 같네요. 또 100만 명쯤은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있을 것이고.”

그러더니 고영훈이 나를 향해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웃는다.

“6·25 아세요? 한국전쟁, 1950년에 일어 난 남북한 전쟁 말입니다. 아마 6·25도 일어나지 않았겠지요.”

나는 입맛을 다셨다. 조그만 나라에서 이렇게 생각들이 다르다니, 달라도 너무 다르다.



테드는 서둘렀다. 거기에다 정신을 집중하지 않아서 타이밍이 자꾸 어긋났다. 내가 절정에 오르려고 할 때는 박자가 늦춰지거나 쓸데없이 힘을 썼다. 예전의 테드 같지가 않았다. 나는 테드의 목을 감아 안고는 어서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테드는 이승만의 수기를 읽은 것이다. 그것이 테드의 말초신경을 마비시킨 것 같다. 이윽고 테드가 몸에서 떨어졌을 때 나는 잠자코 욕실로 들어가 씻고 나왔다. 찝찝한 섹스를 하고나면 피곤하다. 하반신이 무겁고 머리까지 아프다. 지금 내가 그런 상태다.

나는 가운 차림으로 창가의 의자에 앉아 테드를 보았다. 테드는 침대에 누워 담배를 피우는 중이다.



“테드, 나한테 한국행을 권한 이유는 저 촛불 광장 때문이지?”

내가 눈으로 창밖을 가리키며 묻자 테드는 담배 연기를 품고 나서 대답했다.

“그래, 루시. 나는 이 열기를 너에게 보여주고 싶었어.”

“자랑스러웠어?”

“하지만 분했지.”

다시 담배연기를 내뿜은 테드가 침대에서 일어나더니 팬티만 걸치고 창가로 다가가 섰다. 나는 테드의 늘씬한 옆모습을 홀린 듯이 바라보았다. 조금 전의 찜찜한 기분이 사라지고 다시 기대감이 부풀어 오른다.

창틀에 두 손을 짚은 테드가 묻는다.

“루시, 대통령을 추모하는 저 군중을 봐. 이런 장관을 본 적이 있어?”

창가로 다가간 내가 테드 옆에 나란히 서면서 대답했다.

“없어.”

“저 분이 우리의 진정한 대통령이었지.”

광장을 내려다보면서 테드의 말이 이어졌다.

“국민 모두가 그래.”

그러나 오후의 고영훈은 다른 이야기를 했다. 별 놈의 대통령이 많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광장의 촛불 군중은 밤이 깊어지는데도 줄어들지 않았다. 저런 열기, 열정은 세계 어느 곳에도 없다.

그때 테드가 혼잣소리처럼 말했다.

“그런데 난데없는 이승만이 나타나다니.”

“내 어머니 본명이 이신옥이야. 테드. 어머니가 이승만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지도 몰라.”

테드의 시선을 받은 내가 빙긋 웃고 나서 말을 이었다.

“혹시 알아? 이승만의 유산이 나한테 넘겨져 올지 말야. 수기가 전해진걸 보면 그럴 가능성도 있지 않겠어?”

“······.”

“난 그런 유산은 필요 없으니까 전해진다면 다 기부해 버릴꺼야. 테드, 기부할 데 있으면 말해.”

그때 테드가 머리를 돌려 나를 보았다.

“이승만의 수기는 그것으로 끝일까?”

“글쎄.”

하고나서 내가 침대 옆의 전광시계를 보았다. 오후 10시가 되어있다. 서류 택배가 왔다면 프런트에서 보관하고 있을 것이다. 테드와의 시간에 방해받지 않으려고 방으로 연락하지 말도록 부탁했기 때문이다.

내가 창가에서 몸을 떼면서 말했다.

“나, 잠깐 프런트에 다녀올게.”

“왜? 무슨 일 있어?”

테드가 물었지만 나는 가운을 벗어던지고 바지를 입었다.

“10분이면 돼.”

해야 할 일이 생각난 것이다. 바지에다 셔츠만 걸친 나는 핸드폰을 집어 들고는 방을 나왔다.

이승만의 수기가 나에게 전해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러나 나는 전혀 긴장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테드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티브, 내 뿌리를 조사해 봐요.”

로비에 선 내가 핸드폰을 귀에 붙이고 말했다.

나는 지금 호텔 로비로 내려와 있다.

“이승만의 수기가 나에게 전해진 이유를 알아야겠어요. 내 조상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알겠습니다. 루시.”

스티브의 차분한 목소리가 귀에 울렸다.

“또 다시 수기가 전해진 걸 보면 보통일이 아닙니다. 바로 시작하지요.”

“그리고 스티브······.”

눈을 치켜뜬 내가 로비의 기둥에 등을 붙이고 섰다.

문 밖에는 거대한 촛불 군중이 운집해 있었지만 로비 안의 분위기는 차분하다. 내가 말을 이었다.

“김태수의 뿌리도 조사해 봐요. 테드 말예요.”

그리고는 내가 김태수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불러주었다. 나는 테드의 여권번호를 외우고 있는 것이다.

스티브가 메모를 하고나서 나에게 말했다.

“김태수 씨 조상은 한국 대리인한테 의뢰를 해야겠는데요. 루시.”

“그건 알아서 해요.”

“무슨 일 있습니까?”

스티브도 테드를 안다. 뉴욕에서 같이 만났기 때문이다. 스티브의 궁금해 하는 얼굴이 떠올랐으므로 나는 풀썩 웃었다.

“그냥 궁금해서 그래요. 스티브. 100년 전쯤의 이승만 시대에서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얽혀져 있었는지 문득 알고 싶어서요.”

핸드폰을 귀에서 떼고 프런트로 다가가자 직원이 활짝 웃으며 맞는다. 이승만의 수기가 와 있었던 것이다.

“서류 주세요.”

나는 직원이 건네 준 서류봉투를 받아들고는 내용물을 꺼내었다. 맞다. 이번에도 송진석이 보낸 이승만의 수기, 제목은 ‘투쟁’이다. 서류봉투를 들고 방으로 들어선 나를 보더니 아직도 창가에 서있던 테드가 눈을 둥그렇게 뜨고 묻는다.

“뭐야? 수기가 또 온 거야?”

“그래, 프런트에 와 있었어.”

“좀 보여줘.”

하고 테드가 손을 내밀며 다가왔으므로 나는 서류를 등 뒤로 감췄다.

“안돼, 지금은.”

다가오던 테드의 얼굴에 실망한 표정이 덮여졌다. 그러나 잠자코 소파에 앉는다. 내가 서류를 선반 위에 올려놓고 말했다.

“나중에 같이 읽자고, 테드.”

“그래, 밤은 길어. 루시.”

머리를 끄덕인 테드가 소파에 등을 붙이더니 말을 잇는다.

“너하고 이승만 사이에 뭔가 분명히 있는 것 같아. 네가 숨겨진 후손인가?”

“글쎄”

정색한 내가 머리를 기울여 보고나서 테드의 앞쪽에 앉았다.

“테드, 너하고도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안들어?”

“왜?”

“내가 처음 한국에 왔는데도 이 서류는 정확하게 내 이름으로 LA에서 보내졌어. 나를 자세하게 아는 사람이야.”

“그렇군.”

“그럼 그 사람이 내 주변을 모를 리가 있겠어? 너는 내 한국행을 권한 사람이기도 해.”

“내 주변 인물이란 말인가?”

쓴웃음을 지은 테드가 주위를 둘러보는 시늉을 했다. 그러더니 굳어진 얼굴로 나에게 묻는다.

“그 LA에서 보냈다는 사람, 조사시켰겠지?”

“물론이야, 테드.”

자리에서 일어선 내가 선반에서 위스키 병을 꺼내면서 말을 잇는다.

“내 조상에 대해서도 조사시켰어.”

그러나 테드까지 조사시켰다는 말을 할 필요는 없다.



2장 투쟁(鬪爭)



다가선 이시다 주우로(石田十郎)가 웃음 띤 얼굴로 말했다.

“이공,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제 이시다는 나에게 미곡상 시늉은 하지 않는다. 단정한 양복 차림의 이시다의 뒤쪽에 한 사내가 서있다. 기석(奇石)이 미국 공사관으로 옮겨간 후에 채용한 통역이다.

정동교회 뒤쪽에 작은 정자가 한 채 세워져 있었는데 우리는 기둥 옆에서 마주보고 섰다. 오늘은 이시다가 교회로 나를 찾아온 것이다.

“이공을 만나고 싶다는 분이 있어서 찾아온 것입니다.”

이시다가 대뜸 본론을 꺼내었다.

내 시선을 받은 이시다가 말을 잇는다.

“박공이십니다. 먼저 박공이 보낸 측근을 만나 보시지요.”

박공이라면 박영효다. 갑신정변(1884), 갑오개혁(1894)의 주역이었으나 실패하고 두 번이나 일본으로 망명한 개혁파의 거물, 지금은 시모노세키에 있다던가?

내가 쓴웃음을 짓고 말했다.

“난 뵙지 않겠소.”

이시다의 얼굴에 의외라는 표정이 떠올랐으므로 나는 다시 웃었다.

“아직 누구한테 매인 몸이 되기는 싫습니다.”

“아아, 그렇습니까?”

말은 감탄한 듯 들렸지만 이시다의 표정은 굳어져 있다. 박영효는 1861년생이니 나보다 14년 연상인 서른여덟, 지금의 내 나이 때 갑신정변을 일으켰다.

“그러시다면.”

이시다가 여전히 굳은 표정으로 나에게 묻는다.

“박공께서 이공께 선물을 보내셨습니다. 받아주시겠습니까?”

“뭡니까?”

“약소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이시다가 발밑에 놓았던 검정색 가죽가방을 난간 틈 사이에 놓았다.

“미국 달러로 바꿨습니다. 200달러입니다.”

거금이다. 내 가정교사비 10개월분이며 2년 양식값은 된다.

내가 여전히 웃음 띤 얼굴로 이시다를 보았다.

“일본 군부에서 나온 돈입니까?”

이시다는 눈만 껌벅였고 내가 말을 이었다.

“대감께 고맙다는 말씀이나 전해 주시지요.”

박영효한테서 인정을 받았다는 사실은 기뻤지만 돈을 보낸 것은 불쾌했다. 그 돈이 박영효 주머니에서 나왔다면 또 모른다. 누구 돈으로 나를 매수하려고 드는가?

무안해진 이시다가 입맛만 다시고 있었으므로 내가 위로하듯 말했다.

“이시다공, 목표는 같지만 방법이 다 같을 수는 없겠지요. 이해 해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아직 처세에 부족하며 너무 자존심을 내세운다는 것도 안다. 겸손하지 못하고 포용력이 부족한 성품이라는 것도 들었다. 그렇지만, 나는 타협하고 시류에 영합하는 인간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시다와 헤어진 내가 교회 안으로 들어섰을 때 제중원에서 보낸 김육손이가 와 있었다. 내 옆으로 다가온 육손이가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이 선생님, 화이트 양께서 저한테 심부름을 보내셨습니다.”

육손의 아직 자르지 않은 상투가 바짝 다가왔으므로 나는 숨을 삼켰다.

“저기, 수잔 양께서 아침에 제물포로 떠나셨다는 말씀을 전해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수잔 양은 상하이의 병원으로 임지를 옮기셨다고 합니다.”

나는 육손이 시선을 들지 않는 것을 깨닫고는 어깨를 늘어뜨렸다. 다 알고 있는 것이다. 육손도 알고 화이트도, 선교 당국도 다, 그래서 수잔을 상하이로 보냈다.



제물포까지는 걸어서 반나절 거리였지만 나는 말을 빌려 네 시간 만에 항구에 닿았다. 견마를 잡히면 마부가 걸어야했으므로 말 두 마리를 빌려 같이 달렸다.

내가 어렸을 때 말을 탄 적이 있어서 기마군처럼 내달렸다. 실로 어떻게 항구에 닿았는지 모르겠다. 앞장 선 마부의 뒤만 보고 달렸는데 산천이 바람처럼 흘러갔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나 때문에 바다건너 청국 땅으로 쫓겨나는 수잔 생각뿐이었다. 가슴이 미어졌고 목이 메었다.

항구에 닿았을 때는 오후 3시가 조금 넘었다. 육손이는 수잔이 5시에 출발하는 영국 상선 펠리스호를 탄다고 했으므로 시간이 급했다. 검은 연기를 내 뿜고 있는 펠리스호는 금방 눈에 띄었지만 이미 승선이 시작되어 있었다.

브리지 앞으로 다가가 영국인 선원에게 물었다.

“의료 선교사를 찾습니다. 수잔 크로포드라고 하는데, 승선 했습니까?”

선원이 머리를 젓더니 제법 친절하게 대답했다.

“그건 모르겠소. 승객이 100명이 넘어서 배가 떠나기 직전에야 확인이 되오.”

“지금 확인 할 수는 없을까요?”

“어렵소. 선장이 지시하기 전에는.”

“제가 들어가 찾을 수는 없겠습니까?”

내가 간절한 표정으로 물었지만 승객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에 뒤로 밀려났다.

“이것 보시오. 내가 들어가 찾게 해주시오.”

뒤로 물러선 내가 소리쳤을 때였다.

“리.”

하고 뒤에서 부르는 소리에 나는 정신없이 돌아섰다.

수잔이 바로 뒤에 서 있었다. 꽃이 장식된 모자가 오후의 햇살을 받아 주위를 환하게 비치는 것 같다. 나하고 시선이 마주친 순간 수잔의 눈이 빨개졌다. 놀란 듯 입술은 반쯤 벌려져 있다.

“리, 여긴 웬일?”

그러나 수잔의 목소리는 메어져 있다.

“수잔, 미안해.”

와락 다가간 내가 허겁지겁 말했다.

“정말 미안해, 다 내 잘못이었어. 당신을 이렇게 만든 것은 내······.”

“그만.”

수잔이 손가락 끝으로 내 입술을 누르더니 살짝 웃었다. 그 순간 수잔의 눈에서 주르르 눈물이 흘러내렸다. 승객들이 우리를 스치고 지나면서 힐끗거렸다. 옆쪽으로 비껴 선 우리는 서로 마주보고 섰다.

나는 체면을 중시하는 풍토에서 성장했다. 그러나 그 순간은 아무것도 귀에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았다. 그저 수잔에게 열중되어 있었다.

“리, 받아들여.”

수잔이 손끝으로 눈물을 닦으면서 말했다. 햇살에 반사된 수잔의 두 눈이 반짝이고 있다.

그때 나는 무언가 수잔에게 주고 싶다는 갈망을 느꼈다. 내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것, 그 순간 내 입에서 저절로 한마디가 흘러나왔다.

“수잔, 너를 사랑해.”

내 생전 처음 사용해본 단어다.

그때 수잔이 환해진 얼굴로 대답했다.

“나도 사랑해. 리.”

수잔이 손을 뻗어 내 두 손을 쥐었다.

그리고는 열띤 목소리로 말을 잇는다.

“영원히 잊지 않을 거야. 리.”

“고마워, 수잔, 나 역시.”

내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지만 놔두었다. 다른 때 같았으면 황급히 손으로 닦거나 얼굴을 감추었을 것이다. 그것을 본 수잔이 입을 꾹 다물더니 울먹였다.

“자, 어서 타시오!”

선원의 목소리가 울렸으므로 나는 어깨를 늘어뜨렸다.

그 때 수잔이 내 손을 힘주어 쥐면서 말했다.

“잘있어. 내 사랑.”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욕은 있었지만 의지가 받쳐주지 못한 것 같다. 또한 세상 앞에서 내 존재는 미약했다.

수잔 크로포드가 상하이로 떠난 후에 나는 한동안 상심했다. 소중한 사람은 떠난 후에야 그 진가를 알게 된다던가? 뚜렷한 길이 보이지 않았던 내 개혁 운동의 나날에서 수잔은 한줄기 빛 역할을 해 온 모양이었다.

그동안 독립협회는 마침내 고종황제가 헌의6조(獻議六條)를 받아들이도록 했지만 관민공동회를 일으켜 압박 한 것에 대한 부작용이 컸다. 고종은 외세, 즉 일본이나 러시아보다 독립협회를 왕권에 대한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의식하게 된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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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61 자갈
    작성일
    19.02.14 18:56
    No. 1

    1949년 6월26일 현역 육군소위 안두희가 김구를 암살했다. 친일청산의 정신적 지주가 사라진 사건이다. 안두희가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이 났다. 그러나 1992년 4월 안두희는 자신의 배후에 김창룡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창룡은 일제시기 독립운동을 추적해 일제에 고발했던 일본관동군 헌병출신 인물로 해방 후 ‘이승만의 양자’로 불린 사람이다.

    원문보기: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1555#csidx9d7a00391c2c1ce82b6d1947c41d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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