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뚜근남 님의 서재입니다.

반지성주의 마왕의 세계침략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SF

새글

뚜근남
작품등록일 :
2024.07.01 15:32
최근연재일 :
2024.08.01 17:00
연재수 :
44 회
조회수 :
341,898
추천수 :
16,113
글자수 :
276,206

작성
24.07.08 17:00
조회
7,940
추천
361
글자
13쪽

16화. 가장 악랄하고 지독한 포식자 3

DUMMY

푸딩. 내 생태계에 존재하는 포식자들을 일컫는다.


느리고 큰 젤리를 잡아먹는 거대한 푸딩, 그리고 작고 단단한 껍질을 지닌 젤리를 잡아먹는 힘 세고 턱 튼튼한 푸딩.

이런 놈들이 주류지만, 난 의도적으로 생존에 별로 유리하지 않은 세 번째 종류의 푸딩을 키웠다.


기동형 푸딩. 몸을 둥글게 말아서 통통 튀고 구르거나, 아니면 탄력 있는 다리로 빠르게 달려서 빠른 젤리나 다른 푸딩을 포획, 잡아먹는 육식성 푸딩류다.


이놈들은 고기먹는푸딩을 비롯한 육식성 푸딩들 중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크기는 대체로 직경 60센티 이상이며, 몸무게는 15kg. 비늘도 없이 빠르게(시속 12km) 달리는 데 특화된 놈이랑, 비늘이 있고 조금 느리게 구르는 놈. 이렇게 두 종류가 있다.


객관적으로 말해서 그렇게 강한 생명체는 아니다. 지구의 평균적인 성인 남성이면 몽둥이는커녕 발차기만으로도 죽일 수 있다.

가시가 난 놈들은 몽둥이로 패면 된다. 무슨 판타지 슬라임처럼 으깨져도 재생하는 재생력 같은 거 없거든.


그렇지만, 이놈들은 내 생태계에서 그나마 존재하는 빠른 포식자다. 이놈들은 디저트 군단화 시킨 외부의 파충류나 조류도 잡아먹을 정도로 민첩하고, 큰 초식성 포유류나 가축들을 찢어발길 정도로 강인하다.

아직 사회성이라는 개념은 모르지만, 일단 무리지어 다니면서 우르르 몰려가 고기를 왕창 뜯는 정도로는 진화했다.


이놈들을 이용한다.


선인장 숲에는 선인장과 빠르게 자라나는 풀을 뜯어먹는 거대한 낙타류와, 조금 더 작지만, 그래도 호모 사피엔스보다는 큰 작은 낙타가 있다.


“아니 왜 그렇게 복잡하게 말해요. 낙타들이 있다고 해요.”

“둘이 명백히 다른 종이잖아!”

“아 네······. 그래도 그냥 낙타류니까 낙타라고 부르세요.”


원래는 햄스터와 개미도 있었던 것 같지만 그 두 문명 종족이 사라진 지금 살판났다. 요거-토소스의 마법으로 끊임없이 쏟아지는 넥타르 비.

그리고 선인장 숲에 가까이 붙은 테이몽 강과 습지에 있는 식물들을 처먹으면서 어마어마하게 번성하고 있다.


문제는, 저놈들 체급이 꽤 크고 날래서 기존의 육식성 푸딩으론 잡을 수가 없다.

디저트 군단화 시킨 젤리먹악어는 물고기를 잡아먹는데 특화된 놈들이라서 저 거대한 초식동물들을 잡아먹을 수 없지.


그러니 여기서 육식푸딩들을 투입해서 상황을 지켜보자.


“좋아요. 어떻게 될까요?”


관측 결과 1. 낙타는 육식푸딩들의 맹렬한 돌진(시속 12km)를 유유히 걸어서 따돌렸다. 지금 육식푸딩들은 절대 낙타의 포식자가 되지 못한다.


육식푸딩들에게 더 막강한 근육을 주고 광물질 성분을 줄여서 속도를 빠르게 해봤다.


관측 결과 2. 낙타들은 육식푸딩들의 맹렬한 돌진(시속 45km)를 간단히 걷어차는 걸로 으깨버렸다. 육식푸딩은 낙타를 사냥하지 못했다.


육식푸딩들에게 광물질 갑각을 돌려주고 더 크기를 줄여보았다.


관측 결과 3. 육식푸딩들은 빠르게 이동했지만, 에너지 소모가 너무 심해 낙타들을 쫓다가 에너지 고갈로 퍼졌다.


육식푸딩들에게 조금 다른 방향의 개선이 필요할 것 같군······.


“어떻게 하나요?”


방치해본다.


“엥?”


이 정도로 개량된 육식푸딩들은 이미 통통 튀면서 보이는 모든 생명체들에게 들이받고 고기를 뜯어먹는 포식자가 됐다.


이놈들에게 살아남기 위해서 피식자들에게도 진화가 이뤄지겠지. 신성력으로 시간을 가속해서 이 생명체들의 생존 경쟁이 어떻게 되나 지켜본다.


그래서 커뮤니티에서 좀 발 빠른 생물도 사왔다. 습지에서 살 수 있는 설치류······. 다시 말해 카피바라나 비버 비슷한, 크고 빠르고 헤엄칠 줄도 아는 생물들이다.


내버려두니 육식푸딩들은 비정상적으로 빠른 카비바라들에게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그 설치류들은 디저트 군단화시킨 악어들이나 심지어 거대 개구리가 의외로 잘 잡아먹었다.


푸딩들은 현 시점에서 카피바라 같이 빠른 생명체나, 아니면 낙타 같은 거대한 생명체에게 전혀 대응하지 못한다.

결국 이놈들은 체급을 높여서 물속으로 들어갔고, 젤리들, 물고기, 아니면 악어와 개구리를 잡아먹는 식으로 수생형 포식자로 거듭났다. 푸딩들은 체격을 키우거나 줄이는 등의 진화는 아주 쉽게 가능한 것 같다.

아마도 신체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일까, 그게 아니면 신체 크기에 따른 내장 기관의 확장과 축소가 비교적 자유롭게 이뤄지는 탓일까.


난 계속 지켜보았다. 육상에 남은 육식푸딩들은 경쟁에서 점차 밀려났지만, 가끔 사냥에 성공해서 번식에 성공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 놈들은 생존해서 자기 유전자를 뿌린다. 그러자 푸딩들의 진화 경향성은 꽤 명백해졌다.


나는 낙타를 사냥하려면 직경 60센티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놈들은 오히려 작아지기 시작했다. 50센티. 45센티. 40센티. 그리고 35센티. 20센티까지 내려갔다가 최종적으로 30센티. 체중과 속도를 양립할 수 있는 최고 육체다.


그리고 이놈들의 갑각은 더 단단해지고, 몸체는 더 탄력있게 변했다. 마력 소모량은 줄고, 광물질보다는 초식성 젤리나 암식성젤리를 섭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래 가지고 있던 갑각이 가시로 진화했다. 불필요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놈들 중 몇몇이 강인한 근육을 발달시키더니, 몸통 박치기로 일격에 악어를 가시에 꽂아 죽여 버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나는 이 결과에 고무되었고. 이들의 가시를 더욱 흉악하게, 그런데 그렇게 되니까 탈피가 힘들어져서 좀 더 효율적인 형태로 바꿔가면서 직접적으로 개입했다.


진화는 거듭된다.


「세계의 <군사> 점수가 1,945점을 넘어 레벨이 5으로 상승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특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특성으로 『협동전』을 택했다. 무리지어 싸울 때 보너스를 받는 특성이다.


나는 환희의 미소를 지었다.


“됐다.”

“아. 이 특성 카드로 뭔가 됐나요?”


난 신규 특성으로 강화된 푸딩을 조금 더 시험해 본 다음, 결론을 내렸다.


아니, 이제 푸딩의 형상도 남지 않은 이 생명체들을 푸딩이라고 부르기 좀 그렇군.


[사탕]이다. 딱딱하고, 한 번 돌진하고 터지고 녹아버리는, 이 디저트 군단에서 날렵함과 강인함을 핵심으로 삼는 육식성 디저트지.


“드디어 완성된 [낙타먹는사탕]이다. 낙타 상대로 사냥 성공률이 무려 5%나 되지.”

“······낮은 거 아니에요?”

“육식동물들 사냥 성공률은 원래 다 병신같이 낮다. 딱 번식에 성공할 정도로만 성공하면 돼.”


자 보라. 약 직경 30센티미터 되는 이 육식성 포식자는 이제 이전의 둔한 달팽이나 탱탱볼 같은 움직임에서 벗어나, 수십 개의 관족에 탄력 있는 몸체, 강인한 근육을 이용해서 약 1미터 이상 모든 각도로 도약할 수 있다.


관족을 이용한 달리기 속도는 평균 속도는 시속 30km라서 인간이 전속력으로 뛰면 겨우 도망칠까말까한 정도에, 낙타는 여유롭게 따돌리지만, 순간적으로 몸을 튕기면서 가속하면 시속 70km 이상으로 한 번 정도 30미터 가량을 돌진할 수 있지.


체중 4kg 정도에 유리질, 광물질 갑각으로 덮인 딱딱한 덩어리가 돌진해서 뿔로 진화한 가시를 몸에 들이받으면, 호모 사피엔스는 그냥 그 즉시 뼈가 부러지거나 어디 내장이 꿰뚫려서 사망한다. 낙타 역시 넘어지거나 다리에 맞으면 상처를 입고 말지.


그리고 이놈들은 사회적 지능은 전혀 없지만, 대충 페로몬을 분비, 무리를 지어서 떼거지로 달려들고 적의 몸을 갈기갈기 찢어버릴 줄 안다.


그런 이놈이 성체로 성장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3일. 수명은 성체로 성장한 이후 단 3시간.

출아법을 통한 번식으로 인해 음식을 충분히 먹은 상태라면 사망과 함께 100마리에 가까운 새끼를 즉시 낳는다.

100마리의 새끼는 딱 10분 굶으면 죽는다는 단점이 있는 대신 보이는 유기물과 암석을 닥치는 대로 소화하며 직경 15mm에서 직경 30센티까지 완전히 성장할 때까지 먹고 싸기만 하지.


“어······. 그야말로 괴수를 만들었군요.”


종 자체의 스펙을 지금 생태계에서 공존하는 선에서 끌어올리느라 어마어마한 신성력을 썼다. 아마 생명 레벨이 좀 더 오르면 더 과감한 튜닝이 가능하겠지.


“그래서요?”


이미 사막에 낙타는 과도하게 번식했다. 그놈들을 이 낙타먹는사탕들을 이용해서 무자비하게 사냥하고, 한 수만 마리 쯤 키운다.


“그리고?”


다음 번 세계가 열리자마자 이 낙타먹는사탕을 차원문 열고 한계치까지 투여한다.

다음 차원문도, 그다음 차원문도, 계속 사탕만 처넣는다. 차원통로가 열리면 이놈들은 동족의 시체 냄새를 맡고 자연스럽게 뛰어들 거다.


다음번 종족이 고깃덩어리나 혹은 풀로 이루어진 유기체면 그대로 다져질 거다. 얘들은 낙타도 잘 먹지만 호모 사피엔스 같은 더 무르고 작은 사냥감은 더 잘 먹고, 초식과 암식도 가능하거든.


“만약 신비로 이뤄진 정령형 종족이면요. 아. 그건 상관없나? 어차피 경매로 다른 세계를 선택해서 들어갈 거면······.”

“아니. 그렇게 안 할 거다. 그냥 자연스럽게 다른 세계와 충돌할 거야.”

“예? 하지만 그러면 신비에 의존하는 종족을 상대론 아무 의미 없어지잖아요.”

“그래서 한참 전부터 내내 커뮤니티 뒤지면서 비지성체에게 마법 능력 부여할 수 있는 방법 찾는 중이야. 토핑과 융합하면 되려나? 난 마법에 대한 지식이 모자라니 요거-토소스의 군단을 형성할 마법 생물인 ‘요거트’들도 창조해서 대거 투하하면 되겠지.”


위 두 생물을 조합하면 아마 어쭙잖은 세력은 박살 날 거다.


이게 바로 가장 악랄하고 지독한 포식자.


괜히 생태계 파괴니 뭐니 느린 전략을 시도할 것도 없다.

사실 원래는 조금 더 생태계 파괴 중심의 전략으로 가려고 했는데 상대가 군사력보다는 어차피 협력하고 내정하는 ‘좋은 패배’ 지향 플레이어일 확률이 높다면 전. 혀. 그럴 이유가 없어.

일단 속전속결로 적 인구를 줄이고 디저트 아포칼립스 상태로 만들면 이긴다.


사탕을 통한 기선제압이 안 통하면, 균열이 열린 직후 요거-토소스를 투입해서 유린한다.

사탕과 요거트 군단을 막아서느라 모든 자원이 고갈된 상대는 요거-토소스를 이기는 게 거의 불가능할 거다.


“잠깐. 잠시만요. 그······. 좀 전략이 말도 안 되는 것 같아요. 만약 상대가 왜 속전속결 전략에 당해줄 거라고 확신하는 건데요? 무리 없이 사탕과 요거트를 상대하고 요거-토소스도···뭐. 대단히 힘들지만 그냥 잡을 수도 있잖아요?”


확신 안 하는데.


“엥???”


천사는 반문했지만, 나야말로 반문하고 싶었다.


생태계에 ‘확실한 전략’이 어디 있어? 공룡이 전략을 잘못 세워서 멸종했냐? 전략은 훌륭했는데 난데없이 운석이 나타나서 생태계를 초토화해서 멸종했지.


다만 가능성이 최대한 높은 전략을 고를 뿐이다.


“가능성이 높다는 건 어떻게 알아요?”


소거법이다.


만약 중위권 이상의 플레이어라고 치자. 그럼 하차하진 않을 거다. 고작 3번째 라운드니까.

그리고 이 단계에서 중위권 이상이면 아마 협력 중심의 빌드로 치고 올라왔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왜냐면 그게 ‘최선의 전략’이니까.


그리고 하위권 플레이어라고 치자. 하위권 플레이어는 지금 확실하게 상위권 세력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하차자들의 세계를 사는 거다. 그러면 버틸 수 있다. 어쩌면 충돌 단계 때 문명을 복구할 시간도 벌거나, 아예 중위권 이상으로 도약할 수도 있지.


그리고 이 단계에서 하차하는 최하위권 플레이어라면 아마 문명이 상대 문명을 만나서 거의 공멸, 혹은 궤멸 상태니까 어쩔 수 없이 하차할 수밖에 없는 자들일 거다.

다시 말해 이 단계에서 하차한 모든 세계는 전부 형편없이 점수가 낮을 거다. 다시 말해 중위권 이상의 플레이어들에게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은 세계들밖에 없겠지.


그리고 문명이 공멸, 궤멸 상태라는 얘기는 필연적으로 ‘포식자’끼리 맞서 싸우다가 전력이 고갈, 소진됐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면 지금 굳이 세계 경매를 하지 않았을 때 게임 내에서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뭐겠나? 논리적으로 생각해봐라.


“군사력에 별로 투자 안 한 협력형 플레이어?”


정답.


나는 디저트 군단을 잘 가다듬어서 그 애매한 중위권~상위권 세력을 친다.


“만약 요거-토소스도 쓰러트릴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최상위권을 만나면요?”


한마디로 운석을 만나면 어쩌냐는 얘기군.


그 경우는 협박한다.


내가 못 이기는 세력이 있을지언정, 내가 망가트릴 수 없는 세력은 없다.

어떤 문명이든 문명 점수를 혼자서도 절반은 날려버릴 수 있는 요거-토소스가 있는 디저트 군단 상대로 제깟 놈이 협상을 안 받아들일 수 있나 보자.


“일단 말해두겠는데, 전략 잘 수립해서 열심히 살아가던 공룡들에게 떨어진 운석 포지션이 비인 님이십니다.”


그럼 이제부터 날 대멸종의 주인이라 부르든가.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반지성주의 마왕의 세계침략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작품 관련 공지 안내 +10 24.07.19 1,287 0 -
공지 사소한 수정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24.07.17 347 0 -
공지 매일 오후 5시에 연재됩니다. 24.07.01 6,415 0 -
44 44화. 빵과 명 2 NEW +42 7시간 전 2,385 241 15쪽
43 43화. 빵과 명 +35 24.07.31 4,077 284 15쪽
42 42화. 최강의 플레이어 2 +56 24.07.30 4,643 294 15쪽
41 41화. 최강의 플레이어 +42 24.07.29 5,023 313 13쪽
40 40화. 재난 구간 -첫 번째- 5 +36 24.07.28 5,257 329 15쪽
39 39화. 재난 구간 -첫 번째- 4 +35 24.07.27 5,452 314 14쪽
38 38화. 재난 구간 -첫 번째- 3 +50 24.07.26 5,552 333 15쪽
37 37화. 재난 구간 -첫 번째- 2 +28 24.07.25 5,683 308 12쪽
36 36화. 재난 구간 -첫 번째- +53 24.07.24 5,934 348 14쪽
35 35화. 시럽 2 +38 24.07.23 5,893 320 14쪽
34 34화. 시럽 +39 24.07.23 5,793 335 20쪽
33 33화. 노천 광산 +29 24.07.22 6,517 319 14쪽
32 32화. 영계 2 +33 24.07.21 6,707 347 14쪽
31 31화. 영계 +24 24.07.20 6,756 358 12쪽
30 30화. 세계 충돌 -다섯 번째- 4 +33 24.07.19 6,795 354 13쪽
29 29화. 세계 충돌 -다섯 번째- 3 +39 24.07.18 6,843 355 15쪽
28 28화. 세계 충돌 -다섯 번째- 2 +35 24.07.17 6,741 367 14쪽
27 27화. 세계 충돌 -다섯 번째- +25 24.07.16 6,911 366 14쪽
26 26화. 신계일체 +33 24.07.15 6,969 380 15쪽
25 25화. 양심이 없게 진화하다(+1권 후기) +78 24.07.14 7,279 427 16쪽
24 24화. 내 생명 점수 29,131 점 +34 24.07.13 7,058 372 14쪽
23 23화. 감치 2 +28 24.07.12 7,238 359 14쪽
22 22화. 감치 +23 24.07.11 7,298 364 12쪽
21 21화. 세계 충돌 -네 번째- 3 +18 24.07.11 7,282 390 15쪽
20 20화. 세계 충돌 -네 번째- 2 +38 24.07.10 7,366 407 12쪽
19 19화. 세계 충돌 -네 번째- +25 24.07.10 7,450 399 12쪽
18 18화. 거래 2 +25 24.07.09 7,494 397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