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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트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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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스트맨
작품등록일 :
2019.03.09 00:54
최근연재일 :
2019.06.03 17:00
연재수 :
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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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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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35,842

작성
19.05.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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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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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53화

DUMMY

남부 제국의 수도 레슈포르는 굉장히 번듯한 도시였다. 오고가는 사람도 많았고, 큰 건물들도 셀수없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길거리는 깨끗하고 건물들이 모두 새것처럼 유지되고 있었다. 말그대로 수도에 어울리는 모습. 리피트 일행은 우선 비싸보이는 여관에 짐을 풀었다. 리피트는 오랜만에 자신의 카드를 사용했다. 골렘소드가 아직도 잘 팔리고 있었는지 리피트의 재산은 그새 또 엄청 늘어나 있었다.


리피트는 여관에서 제공하는 객실마다의 온천에서 피로를 완전히 풀어냈다. 침대에 누워 휴식을 하고 있자, 미르네와 아르보레 또한 방의 온천을 즐겼는지 머리가 젖은채로 리피트의 방으로 들어왔다. 리피트는 두 사람과 함께 천족,마족에서 맡긴 임무를 어떤 식으로 해결 해야할지 의논했다. 미르네가 먼저 입을 열었다.


"일단 우리는 정보가 부족해. 대산맥을 넘어올때, 최대한 방해를 해야한다는 건데, 어딜 방해해야 할지, 누구를 방해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잖아."


"맞아. 그리고 그걸 알려면 정보 길드를 찾아가봐야겠지."


"근데 내 생각엔 그것도 그거대로 문제야.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정보들은 아마 군사 기밀들이겠지? 그러면 정보 보호를 걸었을 수도 있어. 그러면 우리가 중요 인물들의 정보를 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겠지."


정보 길드들은 대부분 나라의 지원을 받고 있었다. 정보 길드는 의뢰인에 대한 정보는 철저히 비밀에 부쳤지만, 유일하게 그 예외가 국가의 요청이었다. 개인에게는 누구보다 까맣게 숨기고 있지만 국가에게는 한 점 숨기는 것 없이 깨끗한 곳, 그게 바로 정보길드라 할 수 있었다.


"그러면 오히려 경계를 불러일으키게 될거고, 잘못하면 우리가 걸릴 수도 있겠네."


"응."


"그러면 어떡해야 되나..."


리피트는 문득 아까 남자에게 받았던 명함이 생각났다. 그리고 그걸 두 사람에게 꺼내 보여줬다.


"특수 정보 보호점이 뭐에요?"


"나도 몰라. 정보 길드 같은게 아닐까?"


"흐음... 일단 위치가 적혀 있으니까... 가서 한번 물어볼까? 국가한테도 비밀을 지키냐고?"


"어차피 이거 아니면 우리가 직접 알아봐야 되긴 하지. 정 안되면 정보길드한테 찾아가지 뭐. 계획대로만 된다면 남부 제국이 망할 거니까 그때까지만 숨어다니면 되겠지."


리피트 일행은 특수 정보 보호점이라는 요상한 곳을 찾아가기로 정하며 그 날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리피트는 여관 주변의 웅성거리는 소리 때문에 늦게 까지 자려던 계획이 망가진 채로 일어나게 되었다. 리피트의 방안엔 어느새 미르네와 아르보레가 들어와 있었다.


"으음... 왜 이렇게 시끄러워..."


"일어나세요. 잠드시면 안돼요."


"음?"


리피트는 자신을 흔드는 아르보레에게 의아함을 느끼며 몸을 일으켰다. 그런 그에게 아르보레가 창문 밖을 가리켰다.


"밖에 군대가 와 있어요. 저희를 잡으려는 것 같아요."


리피트가 그 말에 벌떡 몸을 일으켰다.


"우리를 잡으려고 한다고? 왜?"


질문엔 아르보레 대신 미르네가 대답해주엇다.


"너도 까먹고 있었나 보네. 우리 남부제국에서 현상수배범이잖아. 아무래도 어제 우리를 본 사람들이 신고를 한 것 같아."


"여관 안쪽으로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어요."


"이런... 일단 니네는 빨리 짐 챙겨서 지팡이 속으로 들어가. 나는 은신술을 이용하면 안들키고 나갈 수 있어."


"우린 짐 다 챙겼어. 너만 챙기면 돼."


"오케이. 은신한 뒤엔 그 뭐야, 특수 정보 보호점? 거기로 갈게."


"응."


미르네와 아르보레 두 사람이 지팡이 속으로 들어가고, 리피트는 급히 짐을 모두 챙긴 뒤 어둠은신술과 자연동화술, 두 개의 은신마법을 번갈아 사용했다. 리피트가 몸을 숨기자마자 리피트의 객실 문이 강제로 뜯겨나갔다. 갑옷을 입은 여러 명이 한번에 리피트의 방 안으로 들어왔다. 리피트는 들어온 그들의 뒤로 조심스레 빠져나갔다. 여관에서 밖으로 나온 리피트한테 보여지는 광경은 경악 그자체였다. 근처에 있던 작은 소대 정도를 불러온게 아니라 연대를 불러온 듯했다. 여관 주변을 빽빽하게 병사들이 둘러싸고 있는 것은 물론이요, 리피트가 간신히 그들 사이를 빠져나오자 이번엔 작은 골목골목마다 병사가 한 두명씩은 꼭 서 있는걸 볼 수 있었다.


'미쳤다 미쳤어.'


다행히도 리피트의 은신술들은 마력에 능한 마법사들도 알아차리기 힘들 만큼 완벽한 은신을 자랑했고, 리피트는 몇천명의 감시망을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빠져나올수 있었다.


'목적지가 여기 있다는게 정말 다행이네.'


현재 리피트가 와 있는 곳은 유일하게 병사들이 들어오지 않은 지역이었다. 바로, 수도 최고의 부자들과 고위 귀족들이 사는 지역. 사병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함부로 들어가기엔 부담이 되는 곳인지 어쨌든 이곳에는 리피트를 찾으려는 병사들이 있진 않았다. 그리고 이곳은 리피트가 받은 명함에 표시되어있는 곳이기도 했다.


리피트는 명함에 표시되어있는 '특수 정보 보호점'의 위치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러니까 지금 눈앞에 보이는 이 높은 대리석 건물의 지하에 있다는 거네?"


리피트의 옆에는 어느새 지팡이에서 빠져나온 미르네와 아르보레가 서 있었다.


"들어가자."


리피트 일행은 건물의 문으로 향했다. 문 앞을 막고있는 이들이 있었지만, 명함을 보여주자 그 중 한명이 오히려 앞장서서 일행을 안내했다. 그들이 문을 열자, 지하로 향하는 계단이 있었는데, 위에 밝은 등을 모두 달아놔서 전혀 어둡지 않고 밝았다. 그리고 계단 앞에는 리피트가 요전에 봤던 남자가 서 있었다.


"저희 특수 정보 보호점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와는 구면이시죠? 저는 이곳의 직원인 슈라드라고 합니다. 지하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리피트 일행들은 슈라드의 안내를 따라 지하로 내려갔다. 계단을 따라내려오자 그 앞엔 문이 존재했다. 슈라드는 문앞에서 리피트를 향해 돌아섰다. 그러고는 가면을 꺼내 리피트 일행에게 건넸다.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자신을 숨기고 싶어하시기 때문에 가면을 통해 얼굴을 가리십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에 가면을 쓰시는게 어떠신지요?"


리피트 일행이 모두 가면을 착용하자, 슈라드가 앞쪽의 문을 열었다. 슈라드가 그들을 데리고 내려온 지하엔 길게 복도가 자리했고, 양쪽에 방문들이 쭉 나열되어 있었다. 복도의 앞에서 멈춰선 슈라드는 리피트 일행에게 말했다.


"보이시는 방 안에 직원들이 모두 자리하고 있습니다. 문이 하얗게 되어있는 곳은 방 안에 손님이 없다는 뜻이니 하얀 문을 열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그럼 저는 이만."


슈라드는 그 말을 마치고는 계단으로 향하는 문으로 나갔다. 리피트 일행은 하얀 문을 찾아 나아갔다.


"리피트, 저기 문 하얗다."


미르네가 곧 하얀 문을 찾았고, 리피트는 그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곳엔 요상한 망토를 뒤짚어쓴 여자로 보이는 인물이 자리하고 있었다.


리피트 일행은 그런 그녀 앞에 놓여진 의자에 가서 앉았다. 모두가 앉는 걸 확인한 여자가 리피트에게 메뉴판 같은 걸 내밀었다.


"저희 정보점에는 특수 정보와 일반 정보를 팔고 있습니다. 특수 정보가 일반 정보보다 기본적으로 비쌉니다. 일반 정보는 100골드부터 1000골드 까지, 특수 정보는 1000골드부터 시작입니다. 그리고 100골드를 선불로 내셔야 합니다."


메뉴판에서 적힌 내용도 그녀가 말한 내용과 동일했다. 리피트는 그녀에게 100골드를 건넸다.


"이곳은... 국가의 영향 내에 있나요?"


"저희는 그 누구에게도 의뢰인의 정보를 알려주지 않습니다. 설령 그게 황제일지라도."


"흐음..."


당연히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다. 거짓말하면 그만인 이야기였으니까. 그래도 예의상 힌번 물어본 거였으니, 리피트는 곧장 본론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특수 정보로 할게요. 왕국의 주요 인물들이 모이는 일정이 근시일내에 있나요?"


"네. 있습니다. 더 들으시려면 추가로 돈을 더 내셔야합니다. 특수 정보 중에서도 상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가격은 2000골드입니다."


리피트는 아공간에서 돈 주머니를 꺼냈다. 리피트는 그곳에 상당한 양의 금화를 집어넣어 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많아도 그 안의 내용물이 2천 골드씩이나 되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저...음... 카드결제 되나요?"


"네."


리피트는 손등을 통해 마법카드를 꺼냈다. 직원이 결제기기를 가져와 인식하자 리피트의 돈이 뭉텅 빠져나갔다.


"두가지의 정보 증 하나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는 그곳에 오는 고위직들의 인물들과 그들 각각의 정보. 다른 하나는 그들이 만나는 위치와 날짜,시간입니다."


"뒤에껄 알려주세요."


"날짜는 일주일 뒤, 황궁의 비밀 회의실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비밀 회의실이요?"


"네."


'황궁에서 모이는 거면... 거물들이 오겠는데?'


리피트는 눈앞의 직원이 말을 이어가길 기다렸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녀의 입이 열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걸 견디지 못한 리피트가 그녀에게 먼저 질문했다.


"저, 그 황궁 비밀 회의실은.."


"비밀 회의실에 대한 정보는 3천 골드입니다."


'아니, 미친.'


리피트는 살짝 인상이 찌푸려졌지만 손등을 다시 내밀었다. 지금은 직원이 갑이고 자신이 을이었기 때문이다.


"황궁 회의실에 관한 정보 또한 두가지중에 선택을 하실수 있습니다. 하나는 회의실의 일정이고, 하나는 회의실로 가는 길입니다."


"...둘다 살게요."


리피트는 또 한번 카드결제를 해야했다. 결제를 마친 여자 직원이 안쪽으로 사라졌다. 그걸 보고 손을 원래대로 당겨오려던 리피트가 멈칫했다.


'왠지 계속 카드를 긁을 것 같은데...'


리피트는 손등을 계속 내민채 앞의 책상을 바라보았다. 잠시 뒤, 직원이 종이를 잔뜩 들고 나왔다.


"이쪽의 종이는 회의의 일정입니다. 오늘부터 약 한달간의 일정들이고, 원하신다면 몇몇 날짜를 빼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쪽은 회의실로 향하는 지도입니다."


리피트는 딱히 버리는 것 없이 모두 받았다. 일주일 뒤가 아마 예상 실행 날짜이니 그때까지 일정을 모두 버려도 되겠지만, 리피트는 이런 종이들을 쌓아놓는 스타일이었다.


리피트는 종이를 넣고 밖으로 나갈 채비를 했다. 그런데 직원이 리피트를 불러세웠다.


"많은 결제를 해주신 서비스로 조언을 하나 드리자면, 회의실로 가는길엔 수많은 함정과 병사들, 기사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어떤 증표'가 있다면 함정에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고 가실수 있고, 놀랍게도 저희들은 기사와 병사들의 순찰 시간표와 위치가 반영된 황궁 마법지도도 팔고 있답니다. 마법지도를 구입하신다면 특별 서비스로 증표도 함께 드리겠습니다."


일어섰던 리피트가 서글픈 표정으로 몸을 돌려 자리에 앉았다. 그러곤 손등을 다시 내밀며 물었다.


"얼마죠?"


"5천골드입니다. 호개...고객님!"


ㅡㅡ


터덜터덜.


리피트는 말 그대로 터덜터덜 걸어나오고 있었다. 손등엔 아무것도 없을텐데, 리피트는 자꾸 손등을 쳐다봤다. 그의 손등은 왠지 모르게 오늘따라 가벼운 것 같았다.


"내 돈..."


리피트의 손엔 그녀가 고맙다며 건네준 그녀의 노란색 명함만이 남아있었다. 처음에 받은 건 하얀색의 명함이었는데, 왜 이건 노란색이냐고 물어보니, 역대급 VVip라 그렇다는 대답을 들었다.


리피트는 눈물 젖은 눈으로 건물을 돌아봤다. 잠깐 저곳을 들어갔다 온 사이 순식간에 만골드가 넘는 돈이 사라졌다. 리피트는 나날이 커져가는 골렘소드 사업으로 말도 안되게 많은 돈을 벌지만, 오늘은 그것보다 말도 안되는 속도로 거금이 뭉텅 빠져나가버렸다.


"그래도, 많은 정보를 얻었잖아? 아주 질 좋은 거로. 괜찮아. 돈은 또 벌 수 있잖아."


"만약 이 정보들이 가짜라면..."


뒤쪽을 또 한번 바라보며 눈물짓는 리피트.


"저기다가 불 질러 버릴거야... 흑흑... 내 돈..."


미르네와 아르보레는 안쓰럽다는 듯 리피트를 쳐다봤다. 하지만 여기서 이러고 있을 순 없었다. 아마도 바깥에 나가면 리피트 일행을 찾고 있을 병사들이 몰려있을 터, 이곳을 빠져나갈 방법을 찾아야 했다.


"일단 여길 빠져나가고 울어. 우리 잘못하면 잡히잖아."


"울긴 누가 울어! 그냥 허탈해 한거 뿐이지. 그나저나 어디로 도망가지?"


마음같아선 이곳으로 올때 이용했던 텔레포트 마법진을 사용하고 싶었다. 하지만 거기로 가는 길엔 병사들이 가득할 터, 은신술을 써도 불안한 건 마찬가지였다. 리피트 본인이 텔레포트 마법진을 그릴 수 있으니 최소한 안전한 곳의 좌표만 알아도 좋을 일이었지만, 리피트는 좌표를 딱히 외우고 다니질 않았다.


"잠깐, 텔레포트?"


리피트의 머릿속에 이 위기에서 구원해줄 단 한 사람, 아니 드래곤이 생각났다.


-데르카스!!!

-네?


-잠깐만 이쪽으로 와줘.


그 말에 순식간에 남자 한 명이 생겨났다. 오랜만에 보는 데르카스였다.


"무슨 일 이십니까?"


"네가 돌아가는 곳의 텔레포트 좌표 알지?"


"그거야 당연하죠."


"혹시 여기... 아니다 잠깐만."


리피트는 데르카스를 데리고 나름 으슥하면서도 넓은 곳을 찾아갔다.


"여기 좌표도 알 수 있어?"


"좌표 말씀이십니까? 여깃습니다."


데르카스는 마나를 잠시 사용하더니 조그마한 종이에 좌표를 적어 건넸다.


"너 아직 테르덴 공작가에서 지내지? 거기 좌표도 좀 줘."


"공작가는 어쩐 일로..."


"현상수배범이 이 곳에 숨어든 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하지만, 저희에게 협조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리피트 일행의 너머에서 병사들의 외침이 들리고 있었다.


"빨리! 급해!"


"여..여기..."


리피트는 데르카스가 건네는 종이를 재빨리 낚아챘다. 그러고는 곧장 텔레포트 마법진을 그려냈다. 양쪽을 장기적으로 오가는게 아닌 1회성 좌표 이동마법진. 리피트는 마법진에 마나를 불어넣었다.


"미르네, 아르보레! 가까이 와!"


두 사람을 불러들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이 서있던 곳에서 빛이 번쩍였다. 지근거리에 보이는 병사들의 모습을 뒤로 한채 리피트 일행은 성공적으로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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