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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서사시입니다.

신어(神語) : 말하는 대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원룸서사시
그림/삽화
원룸서사시
작품등록일 :
2018.04.15 23:15
최근연재일 :
2019.05.28 17:49
연재수 :
17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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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57
추천수 :
105
글자수 :
859,218

작성
18.05.1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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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6화

DUMMY

“지박령의 한을 풀어줌으로써 성불시킨다..괜찮은 발상인데?”

카야의 승인까지 얻은 이상 지체할 이유는 없다. 곧바로 상담에 들어가야될 터인데, 몸이 무거운 탓에 좀처럼 발이 떨어지질 않았다.


어제, 정확히는 오늘 새벽까지 이런저런 잡담을 나누다보니 어느덧 짙은 남색의 하늘이 푸르게 밝아왔고, 그제야 서둘러 잠을 청해봤지만 겨우 두 시간만에 아침식사 준비로 잠을 깨버렸다. 조금 더 자고 싶었지만 식사가 끝나자마자 외출 준비를 하던 노아를 따라 나서라는 어머니의 재촉으로 평소보다 일찍 출근한 나머지 이 지경까지 와버린 것이다.

외출 준비를 하던 노아가 가방에서 로션 등 얼굴에 바를 것들을 꺼내는 모습을 봤을 때는 모든 것이 사전에 준비된 행동이었다는 생각에 뒤에서 박수라도 칠 뻔 했다.


“오늘 둘이 같이 왔다며~ 오~오~”

오늘만큼은 하하호호 웃으며 맞장구를 치거나 당하는 척을 해줄 여유가 없었지만, 생각해보면 요즘 들어 이치와는 제대로 대화도 하지 못했던 것이 마음에 걸려 뿌리치지 못했다.

새벽에 나눴던 대화중에 알게 된 바로는 최근에 노아의 집 근처에 거래처가 생기는 바람에 이치가 아닌 카야가 노아의 귀가를 책임진다는 모양이다. 시큰둥하지만 적어도 같이 있어주던 에다 씨마저 나와 동행하는 마당에 홀로 사무실에 남은 이치에게는 정적속에 앉아있던 시간이 많았을 것이다.

외동으로 태어나 외로움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본 나로서는 외롭다는 말마저 삼켜버리는 그녀의 상냥함에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마음은 그렇게 먹었다만, 억지로 막아도 세어나오는 피로에 평소보다 무른 반응을 보인 탓에 재미없다며 목표를 에다 씨로 옮겨버려 원망의 눈빛을 받아버렸다.



“내일 상담, 나도 따라가도 돼?”

그 몇 마디의 말은 피곤함이 극치에 달한 오후 다섯 시, 식곤증을 뜬금없고 화려하게 날려버렸다.


“어..그게..에다 씨?”

눈은 휴대전화를 향해 있지만 이치의 말을 똑똑히 들은 그녀는 그저 나를 향해 턱을 가볍게 들어올리고 내렸다. ‘알아서 해’라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한 몸짓이다.


“알아서 하라는데?”

그 제스쳐를 같은 의미로 해석한 이치의 눈이 반짝였다. 마침 카야가 노아를 데리고 외출에 나선 탓에 의도치않게 결정권을 쥐게 된 내가 내릴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 뭘까,에 대한 고민의 답은 결국 에다 씨와 다를 것이 없었다.


“그럼 토라마 씨께 여쭤볼게. 본인이 괜찮은 지가 중요하니까..”

책임 회피.

비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건 어쩔 수 없는 행동이다, 아츠시.

메세지의 전송버튼을 누른 손과 명령을 내린 머리가 다른 개체인것마냥 이번엔 아무 죄도 없는 손에게 책임을 부여해버렸다.


“‘오히려 감사하지. 친구가 생기는 건 환영인걸.’ 이라는데?”

답장을 눈으로 읽는 와중에 뒤에서 문자 내용을 읽어주는 이치가 있었다.


----------------------------------------------------


마땅히 상담실이라고 부를 것이 없던 우리는 매번 카페에서 만나는 것이 암묵적인 룰로 자리잡게 되어버렸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다.


“어서와. 오늘은 날씨가 괜찮아서 밖에 자리를 잡았어.”

실내의 테이블이 아닌 야외의 둥근 탁상에 자리를 잡아놓은 카이토는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는지, 벌써 커피를 반 쯤 비운 상태였다.


“반가워요. 토라마 카이토라고 합니다.”

“저도 반가워요 토라마 씨. 편하게 이치라고 불러주세요.”

딱히 서로를 소개시켜주지 않아도 다행인 것은 이치 특유의 친화력 덕분이었다.

“뭐 마실래? 다들 시간을 내어줬으니 한 잔 사고 싶은데.”

그러고보면 내가 먼저 도착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카이토가 음료를 대신 사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카페라는 곳을 찾아가지 않던 나로서는 음료를 고를 센스도 없었기에 가장 클래식한 일반 블랙커피나 아이스 커피를(얻어먹는 입장으로서 가격적으로도 가장 부담이 적다.) 마셨다. 처음엔 향이 좋다는 것 정도밖에 몰랐지만, 지금에 와서는 버릇처럼 다른 메뉴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시키게 되었다.


태풍이 휩쓸고 간 하늘과 깨끗해진 거리, 조금 차가워진 바람을 맞으면서 커피가 입을 적셨을 때는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을 감고 바람에 섞여오는 커피의 향을 즐기다 눈을 떴을 때는 나 뿐만 아니라 이치와 에다 씨, 그리고 카이토마저 각자의 방법으로 지금을 즐기고 있었다.

테이블에 엎드려 행복하다는 표정을 짓는 이치는 과일 쥬스의 달콤함에 빠져있었고, 초콜릿 향이 나는 커피를 내려놓은 에다 씨는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눈을 감고 있었다. 커피잔을 쥐고 있던 손의 모양은 새끼 손가락만을 편, 귀족의 손짓과도 같았다.

야외 공간의 목제 팬스와 거의 붙어있다시피 앉아있던 카이토는 난간에 한 쪽 팔꿈치를 얹고 머리를 받친 자세로 거리의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희미한 미소는 그가 잃어버린 여유를 잠시나마, 조금이라도 되찾았다는 것을 의미함이 분명했다.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사무소의 모두가 이 여유를 함께 즐기게 하겠다며 조용히 속내를 다져본다.



가장 먼저 침묵을 깬 쪽은 나였다. 이대로 둔다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여유로움을 즐기다 낮잠에 빠질 것만 같은 분위기속에 집중의 의미로 박수를 쳐 희미해진 정신을 하나로 모았다.

다들 정신이 돌아왔을 때는 달콤한 낮잠이라도 자다 깬 것처럼 하품을 하거나 기지개를 폈지만, 엎드려있던 한 사람만은 진짜로 잠에 든 모양이다.


“어으..일하기 싫어...”

죽어가는 소리를 내며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린 이치의 잠을 깨운 것은 테이블 위를 강타한 에다 씨의 손바닥. 목제 테이블임에도 불구하고 소리가 상당히 커 지나가던 사람들마저 한 번씩 고개를 돌려 근원지를 파악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적어도 테이블이 박살나지 않은 것만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난 괜찮은데..이치 양, 피곤하시면 엎드려 계셔도 되요.”

‘놔둬. 안 일어나면 평생 재워버릴테니까.’

에다 씨의 메신저를 엎드려있던 이치의 눈 앞에 들이밀자 그녀는 무덤 속에서 부활하는 언데드마냥 흐느적거리는 움직임으로 몸을 일으켜세웠다.



언제부턴가 ‘상담’은 단순히 편하게 부를 간판을 내걸어놓은 모종의 작전회의가 되어버렸다. 목표가 ‘목표 탈환’이나 ‘인질 구출’같은 무겁고 진지한 것은 아니었지만, 마치 국가의 정상들이 모여 중요한 사안에 대해 토론을 나누는 것 같은, 속히 말해 ‘뭐라도 된 것 같은 느낌’은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을 연료가 되어주었다.


“이렇게 퍼즐을 맞춰가는 거죠. 전체적인 그림이 잡히진 않지만, 일단 해볼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옳다고 봐요.”


“찬성. 그럼 앞서 말한 것처럼 다음 단계는 ‘함께 외출하기’로 정하면 되는 거지?”

엎드려있던 모습과는 다르게 의욕이 불타는 현재의 이치는 기발한 생각을 내어가며 자신이 내놓은 의견의 입지를 다졌다. 카야를 설득해서 주도권을 가져온 것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한 그녀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솔직히 말하자면 미사키가 말을 하게 된 이후로 상담의 진행방향에 대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던 상황을 해결해준 것도 이치의 공로가 컸다.

음지에서 눈에 띄지 않게 악을 무찌르는 다크히어로가 생각나기도 했지만, 음침함과는 거리가 먼, 높은 텐션의 다크히어로를 상상했을 때는 몰래 웃음을 흘려보냈다.


“그러면 어디를 가보지? 평소에 딱히 가보고 싶다던 곳은 없던데”

그 때의 ‘고마워’ 이후로 목소리를 얻은 미사키가 이전과 달라진 점이라고는 고개를 끄덕이는 것 외에 목소리로 대답을 한다는 점이 전부였다. 조금의 자아를 갖고 있긴 하지만 특별하게 무엇인가를 원하는 목소리를 낸 적도 없고, 그저 대답 혹은 제스처로 반응하는 것이 전부인 그녀는 ‘여전히 공허하다’라는 카이토의 증언이다.


‘일단 집 밖으로 데려나오는 것부터 해보죠. 나오면 뭔가 생각날 수도 있잖아요.’

누구도 반박하는 이는 없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한다는 옛말은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거의 모든 상황에 적용되어도 오류가 없을 만한 말이라는 것을 익히 경험해봤기 때문이다.


상담이 일단락 지은 후에는 긴 시간에 걸쳐 여유로움을 만끽했다. 바람이 불지 않았을 때는 햇빛의 복사열로 공기가 더워졌지만, 곧 바람이 불기 시작했을 때는 단숨에 더위가 식어 개운함마저 느낄 정도였다. 눈이 오는 날에 노천 온천에 몸을 담군다거나, 에어컨을 틀어놓고 이불을 덮는 것, 그 행위들은 온도차에서 느껴지는 개운함을 느끼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자리가 마무리되고, 머물렀던 흔적을 치우면서 올려다 봤던 노을이 오늘은 앞으로 6시간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지만, 아름다운 붉은 빛은 아쉬움마저 감싸줬다.


“나, 다음에도 같이 상담해도 될까?”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돌아가는 길에 흘렀던 정적을 깬 것은 카야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이었다.


-------------------------------------------------


사무실에 들어갔을 때, 익숙한 모습 사이로 얼굴을 비춘 이를 본 것만으로 대략의 상황을 예측할 수 있었다. 이번의 방문은 ‘사람’으로서가 아닌 ‘경찰’로서의 방문이 아니기를 바랄 뿐인 나의 시야에 들어온 물체는 그의 신분을 증명하는 독수리가 그려진 출입증, 오늘의 그는 경찰로서 우리를 찾아왔다.


“키리 야스히토다. 몇 가지 물어볼 것이 있어.”

이전의 말투에서 상냥함이 생략된 모습에서 그가 처한 상황이 여유롭지만은 않다는 것을 의미함이 분명하다.


“사무소 내에서 ‘단체’로 통하는 사람들에 대해 물어보고 싶은데, 키가 큰 여자와 남자 아이를 직접적으로 만난 적이 있니?”

수첩과 펜을 든 손이 나의 대답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직접적은 아니지만, 전해 들은 적은 있어요.”

기억을 본 것을 ‘전해 듣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마땅히 대체할 말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다음 질문인데, 아이사카 유라이와 접촉한 적이 있다고 들었거든. 그 사람들이 아이사카 유라이를 죽였다, 라는 쪽이 내 의견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키리 야스히토는 말을 잇지 못했다. 같은 의견을 내는 사람을 만난 것이 반가운 것은 분명했지만, 그때와 같은 구역질이 올라와 입을 손으로 틀어막고 자리에서 일어나버렸다.


“..아니야. 너무 몰아붙인 것 같아서 미안하구나.”

겨우 속을 진정시켜 괜찮다며 자리에 앉으려던 몸을 다시금 일으켜 세운 것은 에다 씨였다. ‘괜찮으니 잠깐 쉬어’라는 문구를 들이민 그녀의 표정은 평소의 무표정과 다를 바가 없었지만 말투는 상냥했다.


곧이어 즉흥적으로 마련된 증인석에 대신 앉아버린 에다 씨가 무슨 말을 적어 보여줬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키리 야스히토가 고개를 끄덕이고 질문을 이어갔다.


부축하려던 노아에게 손을 흔들어 괜찮다는 신호를 던지고 조금 떨어진 구석의 테이블에 몸을 떨어트리다시피 앉아 물이라도 마시라며 건넨 성의를 받아 목을 축였다.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던데, 사가네 군은 아이사카 유라이와 사이가 좋았던가요?”

아니다. 오히려 싫어한다면 말이 되겠지만 갑자기 그의 태도가 변한 이유는 아직 모르겠다.


“하기야마 씨가 말씀하신 바로는 고인이 사가네 군을 납치해 오른 손에 심한 고통까지 줬다고 들었는데, 일종의 스톡홀름 신드롬이 아닐까, 싶네요.”

가해자를 옹호하는 스톡홀름 신드롬보다는 적군의 적을 임시적인 아군으로 치부하는 것과 비슷한 사례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지금의 아츠시는 아이사카 유라이의 죽음을 본인 탓으로 생각하고 있을 여지도 있다.

일전에 고인을 사지로 내몰았던 것이 자신이라는 발언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죄책감을 갖고 있군요.”

인간 관계는 마무리가 가장 중요하다. 자신에게 모질게 대했던 사람도 마지막에 태도를 바꿔버리면 ‘내가 오해했나’라며 일전의 모질었던 태도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도 심심치않게 보이는 모습 중 하나다.


“고인이 사가네 군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던 적이 있나요?”

일전에 손을 맞잡았던 것이 기억을 보여주고 제공하는 힘을 아이사카 유라이로부터 배우는 것이었다면, 당시의 기억을 보여주면서 현재의 아츠시 내면의 감정을 왜곡시켜버리려는 시도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없었다하더라도, 아츠시는 이미 스스로 아이사카 유라이에게 느꼈던 적개심을 부정하고 있을 것이다.


구역질은 아마 자신의 감정속에서 오류를 발견해, 급하게 생각을 멈추려는 반응 중 하나일 것이다.


“‘힘’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하기야마 씨도 앞서 간략하게 설명해주셨지만...역시 제대로 이해가 되지는 않는군요.”

키리 야스히토는 수첩의 스프링에 펜을 끼워 품속에 넣어버렸다.

지금부터의 내용은 기록하지 않겠다는 것과, ‘경찰’로부터 ‘사람 키리 야스히토’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정확히 그 힘이란 무엇입니까?”


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

이보다 자세하고 간단명료하게 설명할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작가의말

앓고있던 지병이 재발하는 바람에 연재속도가 조금 늦춰질 것 같습니다... 잠시 주춤하겠지만 곧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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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시즌3. 33화 19.05.28 92 0 8쪽
175 시즌3. 32화 19.05.26 58 0 9쪽
174 시즌3. 31화 19.05.25 57 0 8쪽
173 시즌3. 30화 19.05.23 78 0 13쪽
172 시즌3. 29화 19.05.21 54 0 9쪽
171 시즌3. 28화 19.05.19 131 0 8쪽
170 시즌3. 27화 19.05.18 61 0 8쪽
169 시즌3. 26화 19.05.09 70 0 8쪽
168 시즌3. 25화 19.05.07 95 0 9쪽
167 시즌3. 24화 19.05.05 108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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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시즌3. 22화 19.05.02 92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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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시즌3. 20화 19.04.28 58 0 10쪽
162 시즌3. 19화 19.04.27 64 0 8쪽
161 시즌3. 18화 19.04.25 126 0 13쪽
160 시즌3. 17화 19.04.23 66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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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시즌3. 15화 19.04.18 68 0 9쪽
157 시즌3. 14화 19.04.16 83 0 8쪽
156 시즌3. 13화 +2 19.04.14 104 0 13쪽
155 시즌3. 12화 19.04.13 91 0 10쪽
154 시즌3. 11화 19.04.11 111 0 9쪽
153 시즌3. 10화 19.04.09 104 0 10쪽
152 시즌3. 9화 19.04.07 101 0 12쪽
151 시즌3. 8화 19.04.06 103 0 11쪽
150 시즌3. 7화 19.04.04 104 0 10쪽
149 시즌3. 6화 19.04.02 77 0 11쪽
148 시즌3. 5화 19.03.31 87 0 12쪽
147 시즌3. 4화 19.03.30 140 0 10쪽
146 시즌3. 3화 19.03.28 111 0 9쪽
145 시즌3. 2화 19.03.27 100 0 15쪽
144 시즌3. 1화 19.03.25 112 0 10쪽
143 시즌3 프롤로그 19.03.23 98 0 1쪽
142 시즌2를 마치며. 19.03.20 113 0 5쪽
141 137화 19.03.19 113 0 14쪽
140 136화 19.03.16 127 0 14쪽
139 135화 19.03.12 103 0 12쪽
138 134화 19.03.09 123 0 16쪽
137 133화 19.03.06 115 0 14쪽
136 132화 19.03.03 118 0 13쪽
135 131화 19.02.28 169 0 12쪽
134 130화 19.02.25 108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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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122화 19.02.03 132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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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116화 19.01.16 152 0 11쪽
119 115화 19.01.13 164 0 10쪽
118 114화 19.01.10 209 0 11쪽
117 113화 19.01.06 167 0 11쪽
116 112화 19.01.03 205 0 12쪽
115 111화 18.12.31 182 0 8쪽
114 110화 18.12.28 187 0 9쪽
113 109화 18.12.22 189 0 10쪽
112 108화 18.12.18 230 0 11쪽
111 107화 18.12.15 190 0 12쪽
110 106화 18.12.12 687 0 8쪽
109 105화 18.12.09 216 0 13쪽
108 104화 18.12.05 200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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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100화 18.11.22 247 0 14쪽
103 99화 18.11.18 253 0 11쪽
102 98화 18.11.15 282 0 14쪽
101 97화 18.11.12 237 0 16쪽
100 96화 18.11.08 275 0 12쪽
99 95화 18.11.05 257 0 13쪽
98 94화 18.11.02 266 0 10쪽
97 93화 18.10.30 344 0 11쪽
96 92화 18.10.27 262 0 10쪽
95 91화 18.10.24 345 0 8쪽
94 신어 90화 18.10.21 282 0 8쪽
93 신어 89화 18.10.18 290 0 10쪽
92 신어 88화 18.10.15 326 0 8쪽
91 신어 87화 18.10.11 283 0 9쪽
90 신어 86화 18.10.08 298 0 12쪽
89 신어 85화 18.10.05 293 0 13쪽
88 신어 84화 18.10.03 274 0 10쪽
87 신어 83화 18.09.30 284 0 12쪽
86 'Acta est fabula' 18.09.28 299 0 1쪽
85 '저주의 마녀' 에필로그 18.09.25 341 0 4쪽
84 신어 82화 18.09.25 323 0 12쪽
83 신어 81화 18.09.23 302 0 7쪽
82 신어 80화 18.09.21 322 0 9쪽
81 신어 79화 18.09.18 328 0 10쪽
80 신어 78화 18.09.15 309 0 7쪽
79 신어 77화 18.09.12 366 0 13쪽
78 신어 76화 18.09.09 340 0 9쪽
77 신어 75화 18.09.07 383 0 10쪽
76 신어 74화 18.09.04 482 0 14쪽
75 신어 73화 18.09.01 355 0 15쪽
74 신어 72화 18.08.29 357 0 13쪽
73 신어 71화 18.08.26 346 0 14쪽
72 신어 70화 18.08.23 329 0 14쪽
71 신어 69화 18.08.19 495 0 13쪽
70 신어 68화 18.08.15 380 0 12쪽
69 신어 67화 18.08.12 440 0 11쪽
68 신어 66화 18.08.10 364 0 10쪽
67 신어 65화 18.08.07 395 0 13쪽
66 신어 64화 18.08.04 370 0 10쪽
65 신어 63화 18.07.31 542 0 10쪽
64 신어 62화 18.07.28 347 0 11쪽
63 신어 61화 18.07.25 401 0 10쪽
62 신어 60화 18.07.21 668 0 13쪽
61 신어 59화 18.07.19 399 0 15쪽
60 신어 58화 18.07.16 386 0 13쪽
59 신어 57화 18.07.14 402 0 17쪽
58 신어 56화 18.07.12 434 1 13쪽
57 신어 55화 18.07.09 435 0 12쪽
56 신어 54화 18.07.05 434 0 15쪽
55 신어 53화 18.07.03 415 0 11쪽
54 신어 52화 18.07.01 460 0 15쪽
53 신어 51화 18.06.29 485 0 12쪽
52 신어 50화 18.06.27 457 0 12쪽
51 신어 49화 +2 18.06.24 507 0 12쪽
50 신어 48화 18.06.22 468 0 12쪽
49 시즌 1 에필로그 18.06.20 537 0 2쪽
48 47화 18.06.20 434 0 11쪽
47 46화 18.06.17 448 0 9쪽
46 45화 18.06.13 433 0 13쪽
45 44화 18.06.10 416 0 9쪽
44 43화 18.06.07 457 0 10쪽
43 42화 18.06.02 448 1 10쪽
42 41화 18.05.29 772 1 10쪽
41 40화 18.05.24 472 1 10쪽
40 39화 (수정) 18.05.20 479 1 13쪽
39 38화 18.05.18 479 1 12쪽
38 37화 18.05.17 469 1 14쪽
» 36화 18.05.15 469 1 13쪽
36 35화 18.05.13 494 1 16쪽
35 34화 18.05.13 602 1 12쪽
34 33화 18.05.11 779 1 13쪽
33 32화. 18.05.10 530 1 13쪽
32 31화. 어떠한 충고일지라도 길게 말하지 말라 -호라티우스- 18.05.09 502 1 13쪽
31 30화 + 누군가의 잡담. 애매한 말은 거짓말의 시작이다. 18.05.08 467 1 17쪽
30 29화. 본능은 첫 번째이고 이성은 두 번째이다. 언어놀이안에 비로소 그 이유들이 있다. 18.05.08 696 1 12쪽
29 28화. 18.05.05 480 1 12쪽
28 27화. 참된 말은 아름답지 않고 아름다운 말은 좋지 못하다 -노자- 18.05.05 526 2 12쪽
27 26화. ‘언어는 미로다’ 18.05.02 801 1 13쪽
26 25화. ‘새로운 언어를 배워보라’ 18.05.02 531 1 12쪽
25 24화. 말하는 것은 지식의 영역이고 듣는 것은 지혜의 특권이다 - 올리버 웬들 홈스 18.05.01 471 1 14쪽
24 23화. 18.05.01 514 1 13쪽
23 22화. 말이 쉬운 것은 결국은 그 말에 대한 책임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 맹자 18.04.30 542 1 13쪽
22 21화. 험담은 세 사람을 죽인다. 말하는 자, 험담의 대상자, 듣는 자. - 미드라쉬 18.04.30 487 1 12쪽
21 20화. 네가 한 언행은 너에게로 돌아간다. 즉, 선에는 선이 돌아가고 악에는 악이 돌아간다 18.04.28 508 2 13쪽
20 19화. 금속은 소리로 그 재질을 알 수 있지만, 사랑은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해야 한다. 18.04.28 497 1 13쪽
19 18화. 말이 입힌 상처는 칼이 입힌 상처보다 깊다. - 모로코 속담 18.04.24 498 2 12쪽
18 17화. 그 사람의 말을 듣고 그 사람의 눈동자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가 있다 - 맹자 18.04.24 502 2 13쪽
17 16화 18.04.22 637 2 7쪽
16 15화. 나의 언어의 한계는 나의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 - 비트겐슈타인 18.04.22 510 2 7쪽
15 14화 18.04.21 505 3 7쪽
14 13화. 말하고자 하는 바를 먼저 실행하라. 그런 다음 말하라 -공자- 18.04.21 525 3 8쪽
13 12화 18.04.20 559 2 7쪽
12 11화. 거짓말을 한 그 순간부터 뛰어난 기억력이 필요하게 된다. - 코르네이유 18.04.19 612 2 8쪽
11 10화 18.04.19 566 2 7쪽
10 9화. 말도 아름다운 꽃처럼 그 색깔을 지니고 있다. - E.리스 18.04.18 585 2 7쪽
9 8화 18.04.18 623 2 8쪽
8 7화. 다정하고 조용한 말은 힘이 있다. - 에머슨 18.04.17 691 3 7쪽
7 6화 18.04.17 690 3 7쪽
6 5화. “말을 많이 한다는 것과 잘한다는 것은 별개이다.” - 소포클래스 18.04.16 744 2 7쪽
5 4화 +4 18.04.15 836 2 7쪽
4 3화. 입은 화의 문이요, 혀는 이 몸을 베는 칼이다. -전당시- 18.04.15 1,001 4 8쪽
3 2화 18.04.15 1,400 4 8쪽
2 1화. 훌륭한 말은 훌륭한 무기이다. -퓰러- +1 18.04.15 2,877 8 10쪽
1 프롤로그 +2 18.04.15 4,070 2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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