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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유니크 플레이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청월
작품등록일 :
2023.02.15 21:18
최근연재일 :
2024.04.24 19:00
연재수 :
30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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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41
추천수 :
1,329
글자수 :
1,746,497

작성
24.02.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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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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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3쪽

3부 92화) Episode41. 잊힌 자들의 낙원(4)

DUMMY

[3부: 위대한 가문 편]

[Episode41. 잊힌 자들의 낙원(4)]



[너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수십 가닥의 사슬을 보라. 낙원의 주인이여, 저 사슬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진 않겠지?]



헬스트림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으나, 지금의 침묵은 긍정에 가까웠다. 품에서 헬스트림을 떼어내고 복구된 몸을 이리저리 살폈다.


그렇게 본다고 해서 보일 턱이 없었다.


고개를 들어 미지의 심연을 바라보며 물었다.



"내 복장을 터트리려고 행차하신 건 아닌 듯하고. 목적이 뭐냐."


[너는 내가 원하던 마지막 퍼즐 조각이다.]


"상상의 현자.. 또 이거냐?"


[너는 그 힘을 눈엣가시처럼 여길지 몰라도 상상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인과가 허락한다면 세계를 창조, 파괴, 흡수, 정립, 보존 등 무한한 일이 가능해지지.]



그런 것 따위는 당연히 알고 있었다. 자신의 격이 너무나도 미천한 수준이기에 그런 짓이 불가능하단 것도.


상상. 정말 꿈과 같은 능력이 아닐 수가 없다. 신황도 상상의 힘을 사용해 아틀라스를 만들어냈을 만큼 상상의 힘은 가히 범접할 수 없는 레벨의 힘이다.


싫어하는 사람이 죽는 걸 상상하기만 해도 그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가능케 하는 것이 상상이다.


하나 평범한 인간의 육신과 능력, 시간으로는 상상의 단 1%의 힘도 끌어낼 수가 없다.


세계 최고의 재능을 갖고 태어난 요한조차 상상을 70% 내외로 다루는 데 그쳤다. 재능이 전무했던 다유는 5% 내외. 세 번째인 최선은 현재 10% 정도로 상대적으로 굉장히 낮은 수치다.


최선도 재능이 없는 편이 아니니 시간을 들여 힘을 기른다면 30% 이상까지도 상상을 다룰 수 있을 거다. 하지만 최선의 시간은 멈췄다.


낙원의 시간은 흐르지 않기에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살아있되 죽은 것. 이것이 낙원의 법칙이다.


신월의 목소리가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들렸다.



[그대를 지상으로 다시 보내 주마.]


"뭐-"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한다면.]



되살아난다. 회귀가 아닌, 지금 육체 그대로.


시선을 내려 헬스트림을 바라보자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신월에겐 한 가지 저주가 있어요. 거짓을 입에 담지 못한다는 것. 이것이 그의 유일한 약점입니다."



거짓을 일삼는 신과 거짓을 담지 못하는 악신.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다.


다시 고개를 들어 조건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목소리가 조금 더 가까워졌다.



[그대의 내면을 탐색하게 허락할 것.]


"내면?"


[그대는 모르겠지만 현재 그대의 모든 정보는 신황에 의해 차단되었다. 나를 비롯한 '사기사'와 '사흉수'는 그대의 정보를 확인하지 못해. 그러니 그대의 정보를 확인하고 싶다.]



어쩌면 최후의 적으로 만나게 될지 모르는 존재에게 무턱대고 정보를 공개한다는 건 자살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최선은 이미 죽은 존재. 신월의 도움이 없다면 어차피 되살아나지도 못한다.


잠시 고민하던 최선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어디선가 웃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너무 걱정하지 마라. 내 그대 안에 잠들어 있는 힘을 깨워줄 테니.]


"그건 또 무슨 소리지?"


[그대 안에 수많은 칭호와 업적이 잠들어 있다는 건 알고 있겠지?]



당장에도 이름만 있고 내용이 없는 칭호, 업적이 '11개'나 되었다. 현자를 각성시키며 얻은 '아버지' 업적도 이름만 덩그러니 있고 내용은 하나도 쓰여 있지 않았다.


상당히 거북하고 께름칙하고 더러웠지만 다른 수가 없었다.


허락과 동시에 몸속으로 무언가 들어온 것이 느껴졌다. 엄청난 거부감에 헛구역질을 했다.


헬스트림이 신격을 드러내 신월의 마력을 어느 정도 막아주었기에 혼절은 면할 수 있었다. 끔찍한 거부감에도 최선은 지금 느끼고 있는 마력의 느낌과 흐름을 놓치지 않고 기억했다.


잠시 말이 없던 신월 흥미로운 듯 콧노래를 불렀다.



[이름 최선. 본래 이름은 이안에게 넘겼나. 멍청한 짓을 했군.]


"멍청.. 하다.. 윽!"


['신의 대적자', '세계선의 회귀자'. 각각 신황과 이안이 연결돼 있는 이름이야. 아마 이번 계기로 그대에게 나와 연관된 이명이 태어나지 않을까 싶구나.]



극구 사양하고 싶었다.



[능력치는 역시 보잘것없군. 아이템을 제외하면 상위랭커에도 미치지 못하나. 권능은.. 또한 보잘것없구나.]



각성과 버프를 제외하면 와! 소리가 나올만한 능력은 아니었다. 신월이 다음으로 칭호를 탐색했다.



['하얀 꽃밭의 주인이 신뢰하는 자'. 유니크 칭호로군.]


"건들 생각하지 마라."


[줘도 안 갖는다. 날벌레의 날개를 붙여봤자 녹기밖에 더하겠나.]



하셀을 욕하는 신월에게 반발심을 드러내 내면에서 내쫓으려 했지만 될 리가 만무했다.



['운명의 대적자'. 이건 신황이 준 유니크 칭호로군. 격을 무한대로 쌓을 수 있으나 내겐 이미 필요 없는 능력이다.]


"안 물어봤으니까 닥치고 보기나 해."



이미 신의 자리에 올라 창조신과 어깨를 나란히, 어쩌면 조금 더 위에 있을 신월에게 격은 무의미했다.



['상상의 현자의 최후를 잇는 자'. 유니크 칭호면서 효과는 고작 능력치 상승인가. 그것도 300씩 1,200? 최후라 칭하기엔 심히 부족하군.]



더는 반박할 말도 나오지 않았다. 뇌를 파먹는 괴이한 감각과 고통을 억누르는 것만으로 이미 많은 양의 마력과 정신력을 소모하고 있었다.



['본질을 꿰뚫는 자'. 그대에게 선물로 주마.]


"윽!?"



심장이 타들어가는 고통에 무릎이 강제로 꿇려졌다. 헬스트림이 같이 무릎을 꿇고 앉아 최선의 손을 붙잡고 신월의 마력을 흡수해 최선이 버티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평소라면 그녀도 신월의 미친 짓에 동참하지 않았을 거다. 하지만 최선이 죽은 마당이니 본인이 최선의 업을 일부 받아들이고 신월의 힘을 사용해 지상으로 돌려보내는 게 최선이었다.


흐릿해진 시야 앞에 메시지가 나타났다.



[칭호, '본질을 꿰뚫는 자'를 획득하였습니다!]

[본질을 꿰뚫는 자] [레전드]

칭호 및 업적, 스킬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수 있다. 숨겨진 능력과 효과, 성장 한계치를 파악하고 획득 및 길을 뚫어낼 수 있는 방법을 파악 가능하다. 생명을 대상으로 한 모든 생명체에 사용이 가능하다.


칭호도 칭호인데 이걸 왜 주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대의 한심한 유니크 칭호를 보아라.]



시야와 숨통이 트이며 '상상의 현자의 최후를 잇는 자'가 보였다. 그런데, 아래 이상한 추가 설명이 추가되었다.



[상상의 현자의 최후를 잇는 자] [유니크] (패시브)

1대, 2대 상상의 현자가 남긴 마지막 유산입니다. 그들은 당신이 유산을 물려주지 않기를 바라며 최후의 칭호를 남겼습니다. 모든 스탯이 300만큼 상승합니다.


까지가 원래 설명이었다. 그 아래로 괄호 안에 추가된 설명을 읽었다.



(만일 4대 상상의 현자가 태어나 능력을 각성한다면 해당 칭호는 4대에게 자동 계승될 것입니다.)


'내게 자동 계승이 이뤄지지 않은 건 다유가 죽었을 시점에 3대인 내가 없었기 때문이었나.'


다른 현자들도 선대 현자가 죽었던 시점에는 없었기에 칭호가 심볼의 형태로 남겨진 것이다.


이젠 신월의 목소리가 바로 머리 위에서 들렸다.



[그대가 보는 것과 같이 숨겨지거나 지워진 설명을 읽을 수 있게 해 주는 진귀하고 신통한 힘이다. 감사는 됐다.]


"할 생각도 없었어."



말은 퉁명스럽게 했지만 엄청 유용한 힘이었다. 칭호와 업적에 국한된 게 아니라 스킬의 숨겨진 내용도 파악할 수 있는 게 파격적이었다.


나머지는 나중에 읽어보기로 하고, 신월의 남은 칭호 두 가지에 대해 말했다.



['시공간의 유랑자'와 '태고의 현자'. 전자는 숨겨졌고 후자는 지워졌다. 그대에게 준 힘으로 직접 읽어보라.]



인상을 쓰면서도 순순히 명령에 따랐다.



[시공간의 유랑자] [신화]

(천 년 이상을 홀로 외딴 시공간의 틈새에 떠돌아다닌 유랑자에게 주어지는 칭호. 천 년 이상 쌓인 기억 없는 힘을 불러와 모든 스탯과 스킬, 격을 차원 업그레이드시킨다. 단, 해당 칭호의 효과 발동 시 사용자의 모든 기억이 말소되며 홀로 외딴 시공간을 떠돌게 된다. 해당 칭호는 자동적으로 내용이 숨겨지며 그와 동시에 모든 효과가 봉인된다.)


잘못 본 건가 싶어 눈을 비비고 다시 설명을 차근차근 읽어 내려갔다.


'천 년..?'


설명이 사실이라면 최선은 회귀 전 양천일에게 죽은 뒤 회귀하는 과정에서 천 년 이상 시공간을 떠돌았다는 얘기가 된다.


최선은 기억이 전혀 없었다. 애초에 회귀도 양천일의 일방적인 주장인지라 100% 확신은 못 하고 있는데, 천 년의 유랑이라니 믿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신월은 이미 내용을 읽었는지 흥미로운 듯 오호, 이러고 있었다. 당황스러운 눈길로 다음 칭호를 읽었다.



[태고의 현자] [신화]

(세계가 빚어진 후의 첫 번째 현자에게 주어지는 칭호.)



"....."



이건 또 뭐지 싶었다.


'첫 번째 현자? 근데 이게 왜 나한테 있는 거지?'


이 칭호는 분명 '루스카트 아그니스'와 전투가 이뤄질 찰나에 얻은 칭호였다.



- [당신의 의지가 과거의 묻힌 태고의 힘을 발아합니다!]


불현듯 스쳐 지나간 메시지 한 줄이 떠올랐다. '과거의 묻힌 태고의 힘'.


하나 과거라고 해 봤자 지구에서 있었던 일이 가장 먼 과거였다. 당장 떠오르는 것도 없고 지금 생각해 봐야 시간낭비일 테니 빠르게 업적으로 눈길을 돌렸다.


감춰진 업적의 수가 무려 아홉 개. 그중 가장 궁금한 건 당연히 '관리자' 업적이었다. 유일하게 '파괴'가 된 업적을 드디어 볼 수 있었다.



[최초의 이세계 관리자] [유니크] (파괴)

이세계에서 활동한 최초의 관리자. #!*:#,#○■●###. □#○■#□######.


으득.


이를 간 최선이 언성을 높였다.



"장난쳐? 이건 왜 안 보여?"


[그건 숨겨진 것도, 지워진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파괴된 건 어떠한 것이라도 볼 수 없다.]


".. 젠장."



결국 좋든 싫든 양천일에게 직접 물어봐야 한다는 얘기였다. 죽었다 깨나도 그럴 일은 없기에 궁금하지만 가슴 한켠에 묻어두기로 했다.


나머지 업적의 내용도 보고 싶었는데, 하늘에서 붉은 스파크가 튀는 게 보여 정보창을 끄고 헬스트림의 도움을 받아 몸을 일으켰다.



"또 뭐지?"


[신경 쓸 필요 없다. 대충 둘러봤으니 두 번째 조건을 말하겠다.]


"말해."


[그대의 검을 내게 달라.]


"가져가."



아무 고민 없이 선뜻 내어주는 태도에 헬스트림은 물론이고 신월까지 약간이나마 놀란 듯했다.


최선이 헬스트림을 보며 뭘 그리 놀라냐며 웃었다.



"다시 살아나는 조건으로 아이템 하나 내주는 거면 남는 장사죠."


"하지만 그 검은.."


"네, 맞아요. 요한이 제게 남긴 유산이죠. 그런데 저는 제대로 된 일면식도 없고 피도 섞지 않은 사람이 남긴 아이템 보다 제 목숨이 더 소중합니다."



맞는 말이다. 세상 그 어떤 아이템이라 할지라도 목숨과 맞바꿀 수는 없다.


신월이 음침하게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그대의 검은 지금 그대의 품에 없지. 지상에서 떨어트린 모양인데, 내 알아서 잘 수거해 가도록 하지.]


"알아서 해."


[자, 이건 나의 선물이다.]



팅~ 팅- 팅구르르르..


하늘에서 주황색의 작은 무언가가 발치에 떨어졌다. 몸을 숙여 물건을 주워 확인해 보니 그건 요한이 남긴 또 다른 아이템인 '한올'이었다.


'카이르와 싸우면서.. 손가락이 잘렸지, 참.'


팔과 손가락이 사라져 손에서 놓치고 손가락에서 빠진 탓에 아이템이 품에 없던 거였다. 생각도 안 하고 있던 아이템이라 다시 원래 끼던 곳에 반지를 끼며 하늘을 향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마지막 조건만이 남았다.



"마지막 조건을 말해라."


[그대의 기억을 내게 달라.]


".. 기억?"


"안 됩니다!"



방관하던 헬스트림이 돌연 태도를 바꾸고 최선의 앞으로 나서며 하늘을 향해서 소리쳤다.



"다른 건 몰라도 기억은 안 됩니다! 정 원하신다면 제 기억을 가져가세요!"


[네 기억 따위가 무슨 가치가 있다고 수거해야 하지?]



콰광!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조금 떨어진 지면에 검붉은 낙뢰가 떨어졌다. 노기를 품은 목소리가, 이젠 아예 귓가에서 맴돌았다.


세계의 비밀을 속삭이듯 달콤하고 끈적한 목소리로 신월이 최선에게 혓바닥을 낼름거렸다.



[아틀라스에서 그대 쌓은 역사의 기억을, 내게 달라.]



밀츠와 멜츠를 만나고 루이 가든과 레이, 덩수와 권호승, 네이처, 스폰, 하찬, 하리아와 보좌관들, 카이르, 카트리, 네르, 호루, 마츠, 천문. 헬스트림과 슈헬. 신황과 신월, 사신수와 사기사.


그리고 이혜민을 다시 만난 기억 전부를 달라 속삭였다.



[이것이 내가 내미는 마지막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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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3부 99화) Episode42. 행동 개시(5) [完] 24.03.08 16 2 13쪽
283 3부 98화) Episode42. 행동 개시(4) 24.03.07 18 2 13쪽
282 3부 97화) Episode42. 행동 개시(3) 24.03.04 21 2 13쪽
281 3부 96화) Episode42. 행동 개시(2) 24.03.01 20 2 13쪽
280 3부 95화) Episode42. 행동 개시(1) 24.02.28 17 2 13쪽
279 3부 94화) Episode41. 잊힌 자들의 낙원(6) [完] 24.02.26 16 2 14쪽
278 3부 93화) Episode41. 잊힌 자들의 낙원(5) 24.02.24 15 2 13쪽
» 3부 92화) Episode41. 잊힌 자들의 낙원(4) 24.02.23 15 2 13쪽
276 3부 91화) Episode41. 잊힌 자들의 낙원(3) 24.02.23 15 2 13쪽
275 3부 90화) Episode41. 잊힌 자들의 낙원(2) 24.02.21 15 2 13쪽
274 3부 89화) Episode41. 잊힌 자들의 낙원(1) 24.02.19 18 2 14쪽
273 3부 88화) Episode40. 질투의 몰락(5) [完] 24.02.17 21 2 14쪽
272 3부 87화) Episode40. 질투의 몰락(4) 24.02.16 20 2 13쪽
271 3부 86화) Episode40. 질투의 몰락(3) 24.02.14 16 2 13쪽
270 3부 85화) Episode40. 질투의 몰락(2) 24.02.12 19 2 13쪽
269 3부 84화) Episode40. 질투의 몰락(1) 24.02.09 24 2 13쪽
268 3부 83화) Episode39. 깨져버린 믿음(9) [完] 24.02.07 21 3 12쪽
267 3부 82화) Episode39. 깨져버린 믿음(8) 24.02.05 19 2 13쪽
266 3부 81화) Episode39. 깨져버린 믿음(7) 24.02.02 21 2 14쪽
265 3부 80화) Episode39. 깨져버린 믿음(6) 24.01.31 23 2 13쪽
264 3부 79화) Episode39. 깨져버린 믿음(5) 24.01.29 23 3 12쪽
263 3부 78화) Episode39. 깨져버린 믿음(4) 24.01.27 22 2 14쪽
262 3부 77화) Episode39. 깨져버린 믿음(3) 24.01.24 21 2 12쪽
261 3부 76화) Episode39. 깨져버린 믿음(2) 24.01.19 23 2 13쪽
260 3부 75화) Episode39. 깨져버린 믿음(1) 24.01.16 23 3 12쪽
259 3부 74화) Episode38. 진심(6) [完] 24.01.13 23 2 13쪽
258 3부 73화) Episode38. 진심(5) 24.01.08 21 2 12쪽
257 3부 72화) Episode38. 진심(4) 24.01.06 23 2 13쪽
256 3부 71화) Episode38. 진심(3) 24.01.04 21 2 13쪽
255 3부 70화) Episode38. 진심(2) 23.12.30 26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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