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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즈 님의 서재입니다.

괴물인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김채즈
작품등록일 :
2020.12.10 14:32
최근연재일 :
2021.04.30 16:40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17,430
추천수 :
231
글자수 :
543,239

작성
21.04.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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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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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3쪽

85. 마나석

DUMMY

다음날 리안은 아침 일찍부터 액괴와 은봉과 깔쌈을 데리고 몽키킹이 있는 숲으로 향했다.


“야 이놈들아! 다 나와! 이 리안님께서 상대해주마!”


‘저 녀석 왜 저래?’


숲 앞에서 아무도 없는데 혼자 난동을 부리는 리안을 보며 액괴가 깔쌈에게 속삭였다.


‘그러게 오크랑 생활하다가 보니. 머리까지 오크처럼 된 거 아니야?’


찌릿.


순간 리안이 깔쌈을 째려보자 자신의 머리에 손을 돌리고 있던 깔쌈은 원래 기지개를 키려고 했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양손을 위로 올렸다.

그 모습을 보고 리안이 다시 고개를 돌려 난동을 피우자 깔쌈의 손은 다시 그의 머리로 돌아갔다.


‘왜 아무도 안 나오지?’


벌써 10분째 열심히 난동을 피우고 있는데 공격은커녕 몽키킹의 털 한 가닥도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이에 리안은 자연스럽게 액괴를 쳐다봤다.

액괴도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는지 덩어리가 상당히 심각했다.


“무슨 일이 생겼나 본데. 일단 안으로 들어가 보자.”

“응.”

“그게 좋을 거 같다.”


액괴의 의견에 리안과 깔쌈이 동의를 표했고 은봉은 해맑았다.

물론, 옷에 의해 은봉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기에 오로지 리안 개인적인 생각이다.

모두가 동의하자 혹시 모를 기습을 대비하며 천천히 숲 안으로 들어갔다.

꽤 깊숙이 들어왔다고 생각이 들 때쯤.


“우끼끼! 우끼!”


몽키킹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몽키킹들은 하나같이 굉장히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는데 무슨 일이라도 있는지 그 들의 얼굴에는 절박함이 묻어있었다.


‘뭐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반응에 리안은 언제나 그렇듯 액괴를 쳐다보았다.

근데 깔쌈과 은봉마저 액괴를 쳐다보며 모두가 동시에 액괴를 쳐다보는 형국이 되었다.


“따라가자.”


액괴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고 조심스럽게 몽키킹의 뒤를 쫓았다.

그렇게 얼마나 갔을까.

몽키킹이 도착한 곳은 오버플룸의 국경이었다.

근데 국경이라고 하기엔 땅이 플리아라처럼 온통 검은색이었다.

물론, 플리아라처럼 오물로 인해 검게 변한 것이 아니라 오염으로 인해 검게 변한 것이었다.

리안은 검은 땅 앞에서 안절부절못하는 몽키킹을 바라보았다.


‘왜 저러지?’


오버플룸이라는 곳을 이번에 처음 와본 리안과 은봉이었기에(물론, 은봉은 그냥 생각이 없었다.) 국경이 전에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 지금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몇 번 와본 적이 있는 깔쌈과 액괴의 덩어리는 매우 심각해졌다.

하지만 그들은 오염된 땅을 보고 있지 않았다.

그들이 보고 있는 것은 검은 땅끝에 자라나 있는 조그마한 나무 한 그루였다.


‘저게 왜 여기에 있지? 이곳에 있다는 말은 못 들었는데.’


액괴가 깔쌈을 쳐다보았지만 깔쌈은 그저 고개만 저을 뿐이었다.

이에 액괴는 다시 고개를 돌려 나무를 쳐다보았다.

그 모습에 보다 못한 리안이 물었다.


“도대체 뭔데 이렇게 심각한 거야?”


여전히 나무에 시선이 고정된 채 액괴의 덩어리 일부가 길게 늘어나더니 자신이 보고 있는 나무를 가리켰다.


“저 나무 보이지?”

“응.”


리안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리안의 눈엔 그저 작은 나무일 뿐이었다.


“저 나무는 스플레이라는 나무로 이곳에 토양을 오염시킨 주요 원인이야.”

“저게?”


리안은 다시 나무를 쳐다보았다.

리안이 보기에는 여전히 그저 작은 나무로 보일 뿐이었다.


“아직 싹이 난지 얼마 안 돼서 그래. 한 하루 정도 된 거 같은데.”


‘하루 만에 저 정도로 컸다고?’


하루 만에 저 정도로 자란다면 10년만 지나면 얼마큼 자라날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그새 조금 더 자란 것 같은데.’


그건 그렇고···.


“저건 누가 심은 거야?”

“리치.”

“리치?”

“응, 고대 마법사였는데 마법을 계속 연구하고 싶다는 마음에 인간이길 포기하고 괴물이 된 녀석이지.”

“강해?”

“당연하지. 걔도 나름 시초 중 한 명인데.”

“그럼 이런 짓을 왜 하는 거야?”

“리치가 쓰는 마법이 흑마법인데 이런 오버플룸을 스플레이로 오염시키면 마나가 오염이 돼서 리치가 사용하기 굉장히 적합한 마나로 바뀌게 돼. 이미 몇 군데는 저 스플레이에 의해 오염이 됐지.”

“그럼, 여기도?”

“응.”


“우끼끼!”


점점 더 오염되어가는 대지를 바라보며 몽키킹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리안은 이 모습이 너무 의아했다.


“근데 왜 안 싸우는 거야?”

“그건···.”


그때 몽키킹 중 한 마리가 스스로의 화를 이기지 못하고 스플레이에게로 달려들었다.


“우끼끼!”


그렇게 열심히 달려 스플레이 앞에 도착했을 때 땅속으로부터 줄기가 튀어나와 몽키킹의 몸을 찌르자 몽키킹의 몸이 점점 말라가더니 나중에는 뼈와 가죽만 남긴 채 죽음을 맞이했다.

더 먹을 게 없는지 줄기가 그의 몸에서 빠져나가자 모든 게 다 빨린 몽키킹이 그대로 쓰려졌다.


털썩.


몽키킹이 바닥으로 쓰러지며 나는 소리가 너무나도 가벼웠다.


“저렇게 돼.”


리안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보다 확실한 대답이 뭐가 있겠는가.

그래도 몇천 마리는 되는데 한번에 덤비면 되지 않나? 라고 생각을 할 때 죽은 줄만 알았던 몽키킹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빼빼 마른 그 상태로.


“뭐야. 살아있었어?”

“아니, 죽은 거 맞아. 다만 스플레이가 심어놓은 기생충에게 조종을 당하는 거야. 그 상태는 세크트리우 성 밖에서 봤던 스크랩스와 비슷해.”

“아···.”


이러면 몽키킹들이 달려들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를 만했다.

그때.


“우끼끼!!”


몽키킹보다 1.5배 정도 더 큰 450cm 정도 되어 보이는 원숭이 한 마리가 나타났다.


“우끼끼! 우끼끼! 우끼끼!”


그러자 아무것도 못 하고 안절부절못하고 있던 몽키킹들이 갑자기 구원자라도 나타난 것처럼 열열한 환호를 보내는 것이 아닌가.


“몽키퀸이야.”


리안이 물어보기도 전에 생각을 읽었는지 액괴가 먼저 말했다.


“이 종족은 수컷보다 암컷이 더 크고 강하기 때문에 암컷이 대장이야.”

“아하.”

“우끼끼!!”


몽키퀸이 소리를 지르자 우왕좌왕하고 있던 몽키킹들이 스플레이와 대치가 되도록 우와 열을 맞춰 서더니 그들의 손이 푸른빛으로 물들었다.


“우끼끼!!”


몽키퀸의 외침이 한 번 더 들려오자.


“우끼끼!”


대치하고 있던 몽키킹들이 스플레이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드디어 스플레이와 몽키들과의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이를 조용히 지켜보던 액괴가 몽키킹들이 달려나가는 순간 말했다.


“우리도 돕자.”

“왜?”


‘지들끼리 잘하겠지.’


방법이 있으니 저렇게 달려든 게 아니겠는가.

그게 아니라도 리안은 저들을 도와줄 생각이 없었다.

저들이 자신에게 한 게 있는데 왜 도와준단 말인가.

하지만 액괴는 생각이 달랐다.


“저들은 스플레이를 절대 이길 수 없어.”

“왜?”

“스플레이의 유일한 약점은 불에 약하다는 건데 저들은 불을 쓸 수가 없거든.”

“그래도 방법이 있겠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리안은 저들을 도와줄 생각이 없었다.


“아니, 저들에게 방법 따위는 없어. 그냥 덤비는 거야.”

“왜?”

“원래 그런 종족이니까.”


그래도 리안은 영 내키지 않았다.


“지들이 자초한 일인데 굳이 우리가 도울 필요가 있을까?”

“당연히 있지. 스플레이를 여기에 심은 이유는 오버플룸을 삼키기 위해선데 저 몽키들을 죽였다고 그만둘까? 아니, 이곳 전체를 삼키려고 하겠지. 그럼 당연히 네 친구인 오크랑도 싸우게 될 거고 그들도 결국 저 스플레이에게 먹히겠지.”

“오크도?”


액괴의 설명을 듣고 나서야 이게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알 수 있었다.


“그래, 그러니까 싹이 튼 지 얼마 되지 않아 흡수한 마나 양이 얼마 안 되는 지금 저 스플레이를 죽여야 해.”

“알았어. 방법은?”

“간단해. 리안 네가 다가가서 저 나무를 태우면 돼.”


정말 간단했다.


“간단하네. 좋았어. 금방 끝내고 돌아올게.”


그러며 주위를 둘러보는데 한 명이 사라지고 없었다.


“깔쌈은?”


그의 물음에 은봉이 순수하고 맑은 목소리로 답했다.


“도망갔어.”


‘이 자식이!’


깔삼은 깔쌈답게 몽키킹들이 스플레이에게 공격을 하려는 듯한 모습이 보이자마자 바로 튀었다.

암튼, 리안은 은봉을 바라보았다.


“은봉 스플레이를 처리하는 동ㅇ···.”

“내가 저 나무 죽일래.”

“응?”


‘여기서 쉬고 있어.’라고 말하려는데 은봉이 치고 나왔다.

온봉은 여행을 시작하고 제대로 활약할 만한 곳이 없었기에 이참에 자신도 활약하고 싶었다.

하지만.


“안돼.”


액괴는 단호했다.


“왜? 나한테는 빛이 있어.”


액괴의 싸늘한 덩어리가 은봉에게 향했다.


“너의 빛은 너보다 약한 상대한테만 통하잖아. 저 스플레이는 너보다 강한 상대라서 안 돼.”

“힝.”


액괴의 말에 잔뜩 삐진 은봉은 간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은봉아? 잠깐만 기다ㄹ···.”


아공간 안으로 들어갔다.


“너 때문에 은봉이 삐졌잖아!”


리안이 액괴에게 화를 냈지만 액괴는 덩어리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사실이잖아. 그리고 쟤 삐지면 아공간 들어가는 습관도 좀 고쳐야 해.”

“아니 그래도···.”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이들이 티격태격 하는 사이에도.


“우끼끼!”


많은 몽키킹들이 스플레이의 줄기에 찔려 죽음을 맞이하고 있었다.

나름 마나로 막을 만들어 줄기를 방어하려고 하지만 줄기가 마나막에 닿으면 줄기가 마나를 흡수해 뚫고 들어갔다.

그렇게 죽음을 맞이한 몽키킹들은.


“우어어.”


더는 ‘우끼끼.’라는 소리를 내지 못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몽키퀸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었다.


‘저기를 뚫고 지나가야 한다 이거지?’


리안은 죽어 나가는 몽키킹들을 바라보며 쌍 몽둥이를 꺼내 들었다.

어찌 보면 아마 여기 있는 괴물 중에 스플레이를 상대하기 가장 좋은 인간은 바로 자신일 것이다.

왜?

그에게는 오러를 두르지 않아도 생채기조차 낼 수 없는 무라늄 쌍 몽둥이가 있으니까.

리안은 그의 어깨에 쌍 몽둥이를 올려놓고 액괴를 바라봤다.


“갔다. 올게.”

“그래, 살아서 보자.”


덩어리 일부를 흔드는 액괴를 뒤로한 채 앞으로 달려가는 리안의 몸집이 불어났다.

앞으로 달려가던 리안이 몸을 숙이고 양손에 든 몽둥이를 십자 모양으로 교차시켰다.


‘길을 뚫는 데는 이것만 한 게 없지.’


오러가 그의 다리에 집중되며 구부려진 다리가 땅을 파고 들어갔다.

그때 마나가 전기로 치환되며 그의 몸 곳곳의 마디가 깨어나는 순간 구부러져 있던 다리가 쫙 펴졌다.


우뢰.


쾅!!!


앞으로 달려가던 몽키킹이며 좀비가 된 몽키킹이며 스플레이의 줄기며 할 것 없이 리안의 우뢰가 지나간 자리에 리안을 제외한 모든 것이 날아가고 없었다.


“바로 이거지! 으히히히.”


리안은 저 멀리 날아가는 몽키킹과 줄기를 보며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

역시 준비 시간이 길어서 그렇지 쾌락 하나만큼은 우뢰가 최고였다.

하지만 이내 바닥에서 줄기들이 올라와 리안을 찔러 들어왔다.


“어딜!”


리안은 쌍 몽둥이로 다가오는 줄기를 쳐냈다.

줄기는 쌍 몽둥이에서 마나를 흡수하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미안하지만 그 안에는 마나가 없네요.’


쾅.


쌍 몽둥이로 줄기를 쳐내며 앞으로 나아갔다.

이런 리안이 신경 쓰였는지 몽키킹에 의해 분산되어 있던 스플레이의 공격이 리안에게 집중되기 시작했다.


“어? 어?”


갑자기 쏟아지는 줄기 세례에 리안의 손도 덩달아 빨라지며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 틈에 리안의 발 근처에서 줄기가 나오더니 리안의 몸을 묶었다.

리안은 마나가 빠져나가는 것을 느껴졌다.


“네 생각대로는 절대 안 될 거다.”


리안이 불의 기운을 발로 보내자 발에서 푸른 불꽃이 튀어나와 줄기를 태웠다.


“어? 뭐야?”


당연히 붉은 불꽃을 생각하던 리안은 갑자기 푸른 불꽃이 튀어나오자 너무 놀라 투명한 푸른 눈이 있는 힘껏 커졌다.

다행인 점이라면 그가 느끼기에도 푸른 불꽃이 붉은 불꽃보다 더 강하다는 것 정도랄까?


‘아니, 오히려 좋잖아?’


이유는 모르겠지만 더 강화된 불꽃에 자신감이 생겼다.


“다 덤벼 이 X끼들아!”


리안은 들고 있던 쌍 몽둥이도 내팽개치고 다가오는 줄기에 불 주먹을 날려댔다.


“으하하하!!!”


리안은 자신의 불에 의해 다가오던 줄기가 아무것도 못 하고 타 없어지는 것을 보니 너무나도 통쾌했다.

그럴수록 그의 자신감은 높아져도 못해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스플레이도 더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는지 줄기로 공격하는 것을 멈췄다.

대신.


“그어어.”


좀비들이 리안에게로 몰려들었다.

하지만 이 정도로 리안을 멈추지 못했다.

아니, 그저 삼켜질 뿐이었다.


“으히히히!!”


리안은 잔뜩 신난 얼굴로 다가오는 몽키킹 좀비들을 모두 처리ㅎ···.


“우끼끼!”


좀비를 공격하려는데 몽키킹이 리안을 막아섰다.


작가의말

재밌게 봐주세요ㅎㅎ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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