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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즈 님의 서재입니다.

괴물인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김채즈
작품등록일 :
2020.12.10 14:32
최근연재일 :
2021.04.30 16:40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17,425
추천수 :
231
글자수 :
543,239

작성
21.04.15 19:24
조회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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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3쪽

83. 마나석

DUMMY

“우와! 마나석이다!”


리안은 행복한 미소를 띠며 마나석에 가까이 다가가 마나석을 주웠ㄷ···.


척.


누군가의 손이 리안의 손과 맞닿았다.


“응?”

“크르르?”


리안은 고개를 들어 자신과 맞닿아 있는 손의 주인을 쳐다보았ㄷ···.

숨겨왔던 나의···.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야! 너 뭔데 내 마나석에 손을 대려는 거야?”

“크르르르! 크르 크르르!”


리안과 손이 맞닿아 있는 녀석은 들리는 것처럼 오크였다.


‘오크 정도야. 고기지.’


리안은 당당하게 몸을 일으켰다.

그러자 오크도 지기 싫었는지 당당하게 몸을 일으켰다.

하지만 150cm 정도밖에 안 되었기에 리안과의 차이가 50cm라는 설레는 키차ㅇ···. 가 아니라 매우 만만해 보였다.


‘남의 것에 손대는 저 저놈의 버르장머리를 고쳐줄 필요가 있겠어.’


리안은 천천히 쌍 몽둥이를 꺼내 들었다.

그런데 오크 역시 쌍 몽둥이를 꺼냈다.


‘보는 눈은 있군.’


쌍 몽둥이를 사용한다니 멋을 아는 놈이었다.

오크 역시 그렇게 생각하는지 불을 뿜어내던 그의 눈이 살짝 선해졌다.

하지만.


‘마나석만은 절대 양보 못 하지.’


오크 역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몽둥이를 쥐고 있는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게 보였다.

역시 멋을 아는 친구였다.

이런 멋진 친구에게는 최선을 다하는 게 답이다.

몽둥이를 잡은 리안의 손에도 힘이 들어갔다.


“어디 신나게 놀아보자고!”


리안과 오크가 동시에 달려들었다.

한편 이들을 보고 있던 액괴는 생각했다.


‘재 뭐하냐?’


리안은 마나와 오러와 불의 능력을 놔두고 오로지 몽둥이로 서로 치고받고 있었다.

은봉은.


“헤헤헤.”


아무 생각이 없었다.

깔쌈은 이들의 땀 내나는 싸움을 보며 고개를 끄덕거리며 입을 열었다.


“저게 남자의 싸움이지.”


이에 액괴가 물었다.


“저게?”


같은 저게라는 단어를 쓰고 있지만, 그 속에 내포하고 있는 뜻은 전혀 달랐다.

감탄과 의심.

이를 눈치챈 깔쌈이 다시 입을 열었다.


“다른 능력은 아무것도 안 쓰고 오로지 신체와 신체로 싸우는 저게 진정한 남자의 싸움이지.”


액괴는 어이가 없어 고개를 저었다.

그게 정말 남자의 싸움이라면 여기 있는 생물 중에 가장 남자의 싸움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바로 깔쌈 일 것이다.


‘싸움만 열리면 저 멀리 도망가서 침이나 날리면서.’


그리고 신체와 신체가 아니라 몽둥이와 몽둥이를 부딪치고 있는데 무슨 신체와 신체가 부딪힌단 말인가.

거기다 액괴가 알기로 깔쌈이 제일 싫어하는 게 더러운 거다.

그런데 저 봐라.

얼마나 땀내가 나는지.


‘아주 땀내로 진동을 하겠다. 진동을 하겠어.’


하지만 깔쌈은 여전히 이들을 보며 감탄을 내뱉고 있었다.


팍! 팍! 팍! 팍!


리안과 오크의 몽둥이가 벌써 수십 차례나 오갔다.

하지만 실력이 어찌나 비등비등하던지 쉽사리 결판이 나지 않았다.


‘실력까지 마음에 드는군.’


정말 괴물이라는 것을 제외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게 다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괴물이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오크를 죽이기에는 충분했다.


‘여기까지 하자.’


리안은 뱃속으로부터 오러를 끌어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겉으로는 아무런 태가 나지 않았다.

이제 무라늄 쌍 몽둥이를 사용하게 됐으니 작은 긁힘조차 날일 없는 쌍 몽둥이기에 굳이 무기를 강화할 필요가 없어졌기에 오로지 신체 강화에만 오러를 투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안의 분위기가 바뀌었기 때문일까?

오크의 몽둥이에 투명한 푸른 빛이 감싸ㅈ···.


‘저거 오러 아니야?’


혹시나 싶어 눈을 문지르고 다시 봐도 투명한 푸른빛이 오러가 확실했다.


‘마나를 사용하는 오크라니···.’


더 마음에 들었다.


‘그럼 얼마나 강해졌는지 한번 볼까?’


기쁜 마음을 담아 몽둥이를 휘둘렀다.


“남자라면 저 정도는 해야지.”


깔쌈은 아직도 이 둘의 싸움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만해. 안 어울리니까!’


액괴는 당장이라도 깔삼의 머리를 뽑아버리고 싶었다.

아니, 최소한 근접에서 싸우기라도 하면 이해라도 할 텐데 원거리 주제에 그것도 저 멀리 저격으로 싸우는 주제에 저런 말과 행동을 하고 있으니 얼마나 꼴 보기 싫은지 모르겠다.


팍!


‘응?’


리안과 오크의 몽둥이가 부딪치고 다음 공격을 하려고 때려는데 뭔가 끈적한 것에 몽둥이를 붙였다 떼는 것처럼 잘 안 떨었지 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뭐지? 기분 탓인가?’


이상하기는 했지만, 몽둥이끼리 부딪쳤는데 끈적일 게 뭐가 있겠냐 생각하며 다시 몽둥이를 휘둘렀다.


팍!


또 몽둥이끼리 부딪쳤다 때어졌다.


‘또? 뭐지?’


도대체 끈적일만한 것이 없는데 또 끈적였다.


팍!


또다시 몽둥이가 부딪쳤다.

그리고 리안은 보았다.

자신의 몽둥이가 오크의 몽둥이에 닿았다가 떨어질 때 오크의 몽둥이를 감싸고 있는 오러가 자신의 몽둥이를 끈적이게 달라붙는 것을.


‘저것 때문이었구나.’


끈적임의 원인을 알게 되었으니 이제 해결책을 찾을 차례였다.

불로 지질까? 바람으로 뒤를 공격할까? 전기로 순간 못 움직이게 만들고 때릴까? 등 여러 가지 생각이 그의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리안은 몽둥이 휘두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몽둥이에 힘을 실었다.

자신과 이렇게 마음이 통하는 오크를 배반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팍! 팍! 팍!


몽둥이가 휘둘러질수록 점점 더 묵직해지며 날카로워지더니 나중에는 몽둥이 한 방 한 방이 서로의 목숨을 쥐기 위한 사신이 되어 목을 조여나갔다.


휘익.


몽둥이 하나가 리안의 옆을 스쳐 지나갔다.


꿀꺽.


순간 느낌이 안 좋아 몸을 돌려서 피한 거지 만일 조금만 더 늦게 반응을 했다면 그대로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그 결과로 겨우 스쳐 지나갔을 뿐인데 고막이 터져 피가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위험했던 것은 리안만이 아니었다.

오크는 한쪽 팔이 몽둥이에 맞아 뼈가 부러졌는지 아예 축 처져 너덜거리고 있었다.

분명, 리안보다 오크가 더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오크는 멀쩡한 손을 들어 올렸다.

아직 할 수 있다는 듯이.


“풋. 푸하하하하!!”


그 모습에 리안이 참지 못하고 기분 좋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크르. 크르르. 크르르. 크르르.”


오크도 뭐가 그렇게 좋은지 같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렇게 한참을 웃던 그들은 서로를 향해 다가가더니.


덥썩.


서로를 껴안았다.


짝짝짝짝짝.


이를 본 깔쌈은 눈물까지 글썽이며 연신 박수를 쳤다.


“그래 저래야 진정한 남자지!”


그의 박수 소리가 더욱더 커졌다.

한편 액괴는.


‘쟤 뭐 하냐?’


저런 깔쌈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껴안고 있던 리안이 오크를 데리고 동료들에게 다가갔다.


“소개할게. 방금 사귄 친구야. 이름은···.”


리안의 동공이 좌우로 마구 흔들렸다.


‘이름이 뭐지?’


그렇다.

리안은 아직 오크의 이름이 뭔지도 모르고 있었다.

그때, 마치 리안의 말을 알아듣고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듯 오크가 리안을 보며 말했다.


“크르르.”


리안은 자신을 위해 이름까지 알려주는 친구가 정말 고마웠다.


‘고마워 친구야.’


“크르르야.”

“크르르.”


리안의 소개가 끝나자 오크가 뭐가 그리 좋은지 활짝 웃으며 자신의 이름을 반복적으로 말했다.

이를 본 액괴의 덩어리가 매우 가늘어졌다.


‘아닌 거 같은데.’


조금만 뒤에서 바라보면 저들이 얼마나 서로 딴소리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서로 좋다는데.’


저렇게 좋아하는데 굳이 사실을 말해줘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연신 자신의 이름을 말해대던 크르르가 어딘가로 걸어가더니 그들을 바라보며 손을 휘저었다.

하지만 그 동작이 너무 기괴하여 저 손동작이 무엇을 나타내는지 알아보지 못했다.

리안만 제외하고.


“따라오라고 하는 거 같은데?”


리안은 오크 쪽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크르르가 맞다는 듯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그들을 어디론가 인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크르르의 인도를 받아 도착한 곳은 허름하게 지어진 집들이 촘촘하게 모여있는 마을이었다.

마을에는 크르르와 똑같이 생긴 오크들로 우글거렸다.

크르르는 마을에 있는 오크들을 만날 때마다 리안 일행을 소개했다.

한편, 조금 전까지 남자의 싸움이 어떻고 남자가 어떻고 하던 깔쌈이 마을에 들어서면서부터 그의 얼굴색이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


‘여기를 오크가 차지했구나.’


여기 근처에 마나석이 잔뜩 묻혀있는 산이 있는데 깔쌈이 리안을 데리고 가려고 했던 곳도 바로 그곳이었다.

분명 예전에 봤을 때는 이곳에 아무도 살지 않았는데 어느새 오크가 와서 이곳에 자리를 틀어버린 것이다.

물론, 여기까지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까짓거 전부 죽여버리면 되니까.

문제는 이미 친구가 되어버린 지금과 같은 상황이었다.


‘포기 해야 하나?’


모처럼 찾았던 곳이었기에 선뜻 이곳을 버리기가 너무 아까웠다.


“아~ 몰라. 그냥 리안에게 맡기련다.”

“뭘?”


깔쌈은 속으로 생각했는데 갑자기 리안이 물어오자 당황했다.

하지만 금방 여유를 되찾았다.

까짓거 지금 물어보면 되지 않은가.


“리안, 여기 근처에 마나석이 가득 묻혀있는 산이 있어.”

“오, 진짜?”

“응, 그리고 내가 너를 데리고 가려고 했던 곳도 거기야.”

“그럼 빨리 가자.”


리안이 깔쌈을 재촉했다.

아니, 재촉하려고 할 때 깔쌈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근데. 아무래도 그곳을 네 친구 부족이 거기를 차지한 거 같은데···. 갈래?”

“아니, 그럼 다른 데를 찾자.”


리안은 깔끔하게 마나석이 묻힌 산을 포기했다.

그리고 마침 크르르가 깔쌈이 말했던 마나석이 묻힌 산으로 그들을 데리고 갔다.

산 입구에는 마나석으로 가득한 거대한 통이 5개 정도로 놓여 있었다.


“크르르! 크르! 크르르! 크르르!”


크르르는 통에 들어있는 마나석 한 개를 손에 들더니 잔뜩 흥분한 목소리로 자신의 이름을 외쳤다.

아마 저 마나석이 크르르 부족의 특산품이자 자랑인 것 같았다.

그의 손에 들린 마나석을 보며 리안은 순수하게 감탄을 표했다.


“우와! 멋있다!”


리안의 손에 쥐어진 쌍 엄지 척에 크르르의 얼굴에 자랑스러움이 묻어나왔다.


“크르르.”


크르르가 다시 통으로 가더니 한손 가득 마나석을 들고 리안에게 다가와 내밀었다.


“이거 나 주는 거야?”

“크르르.”


크르르는 자신의 이름을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


리안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크르르가 준 마나석을 받았다.

그렇게 온종일 마을을 돌아다니고 나서야 크르르가 데려다준 방에서 쉴 수가 있었다.


다음날. 잠에서 깨어난 리안에게 약간의 변화가 찾아왔다.

그것은 바로.


“크르르! 크르르!”


아침부터 찾아와 대련을 신청하는 오크 족들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어제저녁에 크르르가 자신의 부족에게 리안이 강하다고 자랑을 한 듯했다.

아니면 소개할 때 했든지.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많은 오크가 리안과 대련을 하자고 몰려들 리가 없지 않은가.


꼬르륵.


아직 밥을 먹지 않아 배고픈 상태였지만 리안은 힘차게 그들을 맞아주었다.


“그래 다 덤벼!”


그렇게 찾아오는 모든 오크를 상대하고 나서야 겨우 밥을 먹나 싶을 때 크르르가 리안 일행을 데리고 어딘가로 향했다.

그리고 도착한 곳에는.


“흐음. 냄새 죽인다.”


오버플룸에서만 있는 그 거대한 고기들이 알맞게 구워진 채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차려져 있었다.


“잘 먹겠습니다!”


리안은 다른 오크들과 함께 앞에 놓인 고기를 미친 듯이 입에 쑤셔 넣었다.

오크 부족과 동화되어 지낸 지 3일째 되는 날 오크 부족은 리안을 자신의 부족으로 인정하며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그렇게 리안에게 바바리안을 이어 두 번째 동맹군이 생기는 순간이었다.

너무 기쁘지만 리안이 이곳에 온 목적은 오크와 친해지는 것이 아니라 마나석을 찾는 것이었기에 깔쌈이가 알고 있다는 대량의 마나석을 얻을 수 있는 다른 곳을 향해 일행과 함께 길을 나섰다.

깔쌈을 따라 도착한 곳은 매우 커다란 나무들로 가득한 숲이었다.

리안은 고개를 들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이 솟아있는 나무를 바라보았다.


“여기야?”

“아니, 좀 더 들어가야 해.”


그제야 들고 있던 고개를 내려 깔쌈을 바라보았다.


“그럼 왜 멈춘 거야?”

“그건···.”

“우끼끼!”


갑자기 하늘에서부터 원숭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아니, 나무 위에서 들려오는 거구나.’


너무 커서 하늘에서 들려오는 줄 알았다.

암튼, 나무를 타고 중간높이에 달린 나뭇가지에 내려온 원숭이들의 크기는 3m가 넘어 보였다.

리안은 나뭇가지에 올라 있는 원숭이를 보며 물었다.


“저것도 동물이야?”

“아니, 저건 몽키킹이라는 괴물이야.”

“몽키킹?”


리안은 다시 고개를 들어 몽키킹이라는 괴물을 쳐다보았다.


작가의말

저는 생각을 할 때 앉아서 하는 것보다 걸으면서 할 때 더 생각이 잘 나더라구요ㅎㅎ

그래서 소설을 쓰기 전 산책을 나가려고 해요ㅎㅎ

물론, 안 나갈 때가 더 많지만요ㅎㅎ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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