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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월(小月) 님의 서재입니다.

학사검신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소월(小月)
작품등록일 :
2014.01.06 17:12
최근연재일 :
2014.02.09 10:48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5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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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9,576

작성
14.02.02 08:0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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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10장 : 세 개의 검, 그리고 한 걸음 (2)

DUMMY

남은 비도를 모두 소모한 뒤였기에 서윤은 지체 없이 달아났다. 물론 그것을 놓칠 흑령대원들이 아니었다.

“놈!”

“놓칠 것 같으냐!”

그들은 흑이령과 같은 영혈보를 펼쳐 서윤의 앞길을 막았다. 그러나 그것이야말로 서윤이 원하는 바였다.

뻐억!

두 흑령대원의 얼굴이 하늘로 치솟았다. 발밑에 있던 자갈들이 치솟아 그대로 턱을 후린 것이다.

등하불명(燈下不明)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눈 아래는 고수조차 어찌할 수 없는 사각(死角). 하물며 무기도 아닌 자갈로 공격하리라곤 상상조차 못했으리라.

둘이 절명하고 하나가 남았다.

서윤은 남아 있던 마지막 병기인 장검을 뽑아 날렸다.

“크음!”

당황하면서도 흑령대원은 침착하게 방어했다. 아니, 방어를 하려 했다.

움찔!

눈으로 본다면 아무 이상을 못 느낄 상황. 그러나 그 순간, 서윤의 기감은 흑령대원이 경직되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마치 누군가 제약을 건 것처럼.

‘암기! 마비침이다!’

흑령대원의 목덜미에 꽂힌 채 바르르 떨리는 마비침이 느껴졌다.

눈으로는 결코 볼 수 없는, 초감각을 지녔기에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

날아간 장검이 흑령대원의 심장을 찔렀다.

초감각이 미칠 듯한 경고를 보내 왔다.

콰르르릉!

고꾸라지는 흑령대원의 후방으로부터 검은색의 돌풍이 몰아쳤다.

‘흑일령!’

수하의 시체를 방패삼아 흑일령이 쇄도했다. 마비침을 쏜 것도 그일 터. 부하를 희생해 서윤을 치겠다는 계산이리라.

서윤의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궁여지책으로 끌어 모을 수 있는 모든 자연력을 모아 전방에다 무형의 벽을 만들었다. 동시에 몸을 틀어 후방으로 뛰어들었다.

흑일령의 검이 번뜩였다.

흑령대 전용무공 영암살법(影暗殺法)의 이초식인 흑폭검(黑爆劍)이었다.

카가가각!

시커먼 검기가 자연력의 방패와 충돌했다. 약간의 마찰이 있는가 싶더니 이내 뚫고 들어왔다.

검기는 아슬아슬하게 서윤의 등에 못 미쳤다.

그러나 그 풍압만으로도 서윤의 등가죽을 찢어 놓았다.

쾅!

굉음과 함께 서윤의 몸이 땅을 굴렀다.

“커억!”

등가죽이 벗겨진 걸 물론이고 땅을 뒹구느라 온몸에 생채기가 났다. 내장이 뒤틀린 듯한 격통과 함께 목구멍으로 핏덩이가 왈칵 솟구쳤다.

‘단 일격에 이런 타격이라니.’

이것이 절정 고수의 무위란 말인가.

아득함을 느끼면서도 서윤은 땅을 짚었다. 눈앞이 핑핑 돌고 현기증이 났지만 이를 악물어 정신을 다잡았다.

흑일령은 차가운 눈으로 서윤을 내려다봤다.

“고작 이 정도란 말이냐.”

무학부의 천지당이라면 울던 아이도 뚝 그칠 위세를 자랑한다.

그리고 흑령대는 그 천지당에 속해 있는 타격대였다.

평화로운 시대에 배정된 까닭에 월영촌 따위의 뒤치다꺼리만 해왔다지만, 그 실력과 전투력에는 자신이 있었다. 전란의 시대였다면 역사에 이름을 남겼으리란 자부심이 있었다.

그런 흑령대를 단신으로 궤멸시킨 놈이다. 저 임무결조차 주지 못했던 굴욕을 안긴 놈이다.

그런 놈이 고작 이런 애송이라니.

일검을 버티지 못해 땅바닥을 기고 있는!

그제야 흑일령은 놈의 얼굴이 낯익다는 걸 깨달았다.

“네놈이로군.”

자세히 보니 그날, 관철백에게 발탁되어 월영촌에 왔던 학사 놈이었다.

“분명 서윤이라 했던가.”

별다른 관심을 두질 않았던 놈이다. 기껏해야 삼급 학사였던 놈이 아닌가.

어차피 월영촌과 함께 처리되어 사라졌어야 할, 지금쯤 다른 학사들과 함께 썩어문드러져 가고 있어야 할 놈이었다.

그런데 이곳에 있었다.

자신의 수하들을 궤멸시킨 채로. 천하의 흑일령을 극한까지 밀어붙이고서.

이쯤 되니 화가 난다기보다 황당했다.

흑일령은 서윤에게 다가갔다.

겨우 일어서려는 것을 냅다 걷어찼다. 내력을 실었다간 일격만으로 싱겁게 죽을 테니 일부러 싣지 않았다. 그래도 체격의 차이가 있는 만큼 위력은 절대적이었다.

“크억!”

외마디 비명과 함께 서윤이 땅을 굴렀다.

“쉽게 죽이진 않겠다. 네놈의 비밀, 네놈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토해내게 만들 것이다.”

꾸우우욱.

흑일령은 신발 바닥으로 서윤의 머리를 밟아 눌렀다. 두개골이 쪼개질 듯한 격통이 서윤의 머릿속을 파고들었다.

“으으윽!”

“대답해 봐라. 네놈의 그 사술, 정체가 뭐지? 이기어검일 리는 없지. 네깟 놈의 내력으로 감당할 경지가 아니니까. 대답해! 대체 무슨 수작을 부린 것인지 말이다!”

푸욱.

대답 대신 불에 덴 듯한 느낌이 허벅지에서 느껴졌다.

어느 틈엔지 두 자루 비도가 그의 양쪽 허벅지에 박혀 있었다.

그뿐이 아니었다. 목덜미에선 따끔한 느낌이 났다. 만져 보니 마비침이 피부를 뚫고 들어와 있었다.

자신이 수하에게 날렸던 것이다. 그걸 뽑아선 몰래 찔러 넣은 것이었다. 침 끝에 마비약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을 텐데도 눈앞이 일순 흔들렸다.

“이놈……!”

흑일령은 발에 내력을 실었다. 그대로 내리찍는다면 두개골이 두부처럼 으스러질 터.

그러나 서윤은 그때 이미 몸을 굴려 멀어진 뒤였다. 약간의 틈이 목숨을 살린 셈이다.

흙투성이에 피투성이.

일어서는 서윤의 몸은 꼴이 말이 아니었다. 단 일격에 그 꼴이 됐으니, 느끼고 있을 절망감이 어마어마해야 할 터였다.

그러나 절망하고 있는 기색은 없었다.

그저 냉정한 눈으로 흑일령을 보고 있을 뿐. 바늘구멍과도 같은 승기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을 뿐.

‘이 순간까지도 날 이길 생각을 하고 있단 말인가?’

흑일령은 비도들을 뽑아 내던졌다. 마비침은 기합성을 한 번 지르는 것만으로 뽑혀 날아갔다.

근육을 조여서 출혈을 막은 까닭에 피는 그리 나오지 않았다.

피해가 없진 않았다.

두 자루 비도는 흑일령의 외측광근(外側廣筋)을 갈라놓았다. 심각하진 않지만 움직임에 제약이 올 터였다.

마비 효과 역시 미비하긴 했지만 상당히 거슬렸다. 감각이 약간은 둔해진 느낌이었다.

아마 보법을 봉쇄하려는 계산이었을 터. 실로 영악하기 짝이 없는 놈이었다.

‘방심하진 않았다.’

흑일령은 절정 고수다. 그로 인해 오는 여유가 있긴 할 것이되, 그렇다고 힘에 취해 앞뒤 분간 못하는 얼간이는 결코 아니었다.

분명 놈이 이기어검 비슷한 사술을 쓴다는 걸 알았다.

그러나 그 성취가 검기를 발현할 정도가 안 된다는 것도 잘 알았다.

흑이령과 다른 수하들의 시체를 살폈을 때도 그랬다. 그 수많은 상처 중 검기에 의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그럼에도 혹시나 하여 조금 전 수하들을 버림패 삼아 확인했다. 그리고 결론을 내린 뒤에야 직접 나섰다.

‘놈은 검기를 쓰지 못한다.’

몇 번이나 신중하게 확인하고 난 결과였다.

흑일령은 온몸에 호신강기를 둘러 방비하고 있었다. 검기를 쓰지 못하는 이상 그 정도면 철벽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호신강기를 뚫고서 상처를 냈다. 비록 전신에 두르느라 그 방어력이 낮은 편이었다지만. 비록 놈이 허무하게 당해 버린 탓에 마음이 느슨해졌다지만!

‘나의 계산이 잘못되었다는 것인가?’

흑일령은 의혹에 찬 눈으로 서윤을 보았다.

그의 눈에 경악이 스쳤다.

“네놈…….”

“본 실력의 삼 할은 숨겨라. 무림에는 그런 묵계가 있다더군요.”

허공에 떠 있는 장검의 검봉부터 검병까지.

은은한 서기가 검 전체를 뒤덮고 있었다.

완연한 검기.

흑일령은 둔기로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설마…… 나와의 일전을 위해 숨기고 있었단 말이냐? 내게 단 한 번의 기습을 가하기 위해서?”

서윤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검기가 서린 장검을 보고 있을 따름이었다.

흑일령의 생각은 반만 맞았다. 굳이 그를 상대하기 위해 검기를 숨겼던 것은 아니었으니까.

직접 검기를 발현하는 것은 이게 처음이었다.

내력의 발현이 일정 성취를 넘김으로써 구현되는 것이 검기다. 서윤의 경우엔 내력을 자연력으로 대체하면 완벽히 맞아 떨어졌다.

그러나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자연력이란 모래와 같아서, 한데 모으려 해도 쉽게 흩어지고 흘러내린다.

검기를 구현한다는 것은 모래성을 짓는 것과 같았다.

적당한 습기와 압력이 없이는 모래를 응축시키는 것도 힘들다. 그렇다고 너무 물을 뿌리거나 힘을 가하면 역시 형태를 이루지 못하고 무너진다.

그 적당량.

그 조화를 이루는 지점.

그걸 찾아내는 게 경험과 수련인 것이다.

상단전의 각성과 심검의 깨달음이 없었다면, 서윤이라 해도 열흘 내에 깨치는 게 불가능했으리라.

‘게다가…….’

실제로 흑이령을 상대할 때까지만 해도 검기를 구현하는 게 불가능했다.

목숨을 건 사투의 연속,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긴장감. 이 두 가지가 서윤의 집중력을 전에 없이 향상시켰다.

거기에 동굴에서 복용한 내단의 효과까지.

몇 가지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까닭에 검기의 발현이 가능했으리라.

기적이라면 기적. 그러나 그것은 분명 서윤의 끈기와 집념이 만든 결과였다.

우우우웅.

검기를 머금은 장검이 가늘게 떨렸다. 마치 빨리 싸우게 해달라고 칭얼대는 것처럼.

“과연 당주께서 직접 고르신 학사답군. 나까지 속여 넘길 정도의 잔머리라니. 찬탄할 만하다.”

흑일령이 담담하게 말했다.

확실히 그는 흑이령과는 비교를 불허할 만큼 냉정한 무인이었다.

“그러나 그 잔머리가 네놈의 죽음을 더욱 고통스럽게 할 것이다.”

동시에 복수와 분노에 미친 검귀이기도 했다.

탓!

흑일령이 땅을 박찼다.





작가의말

학사검신은 꽤 미묘한 글입니다.

요즘 대세인 글들과는 달리 주인공이 힘을 얻는 것도 6장째에 가서야 이루어지고(거의 책 반 권 분량이군요...), 기연의 삼대장이라는 회귀, 이계진입, 환골탈태도 없고, 기껏 힘을 얻었어도 먼치킨이라기엔 한없이 약점이 많고...

지금 와서 돌아보니 용케도 이런 걸 썼구나 싶네요. 사실 흑일령이니 흑령대니 해도 다른 글에선 주인공의 주먹질 한 방에 골골댔어야 할 애들이라.(...)

 

다음 화로 월영촌 파트가 끝나는군요. 많은 기대 바랍니다.(__)

무협 장르 중 골든 베스트 1위에 올랐더군요. 모두 읽어주시는 독자 제현 덕분입니다. 댓글과 추천, 선작에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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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8

  • 작성자
    Lv.54 섬미돌
    작성일
    14.02.02 14:58
    No. 31

    지금까지의 호흡이 아주 좋다고 느껴지는데요.
    건필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소월(小月)
    작성일
    14.02.02 16:48
    No. 32

    ^^ 열심히 쓰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14.02.02 15:10
    No. 33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소월(小月)
    작성일
    14.02.02 16:49
    No. 34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곽일산
    작성일
    14.02.02 15:41
    No. 35

    주인공이 그다지 머리를 쓰지 않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 같으면 숨어지내면서 자기에게 이식된 무예를 완벽하게
    익히고 복수를 하지 그다지 힘도 없는 상태에서 모험을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힘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적을 없앨 결심을 하고
    상대하는 이야기 전개가 별로 공감이 안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소월(小月)
    작성일
    14.02.02 17:13
    No. 36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사실 곽일산 님이 말씀하셨던 전개를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렇게 주인공의 손아귀에서 상황이 계산된 대로만 놀아나는 것은 좀 꺼려졌습니다. 때문에 식량에 대한 서술이나 주인공을 궁지로 몰아대는 상황 등을 만들어 느긋하게 레벨업을 하지 못하게끔 몰아가긴 했습니다만, 이 부분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건 제 능력 부족이라고밖엔 못하겠네요. 그 점에 대해선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앞으로 노력하겠다는 것밖에는요.
    말씀하신 바는 참고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왕도(王道)
    작성일
    14.02.02 15:43
    No. 37

    전 먼치킨이 아니길 바래요...
    이글을 정말 좋아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우리내 삶과 같다고 할가요...
    물론 특별한 인연은 있었지만...
    전 주인공이 지금처럼 꾸준히 성장해서
    강해지길 바랍니다....
    마치 우리니 삶속에서 역경을 이기고
    성공한 사람들처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소월(小月)
    작성일
    14.02.02 16:51
    No. 38

    장문의 감상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지금의 흐름을 최대한 유지하고 싶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월충전설
    작성일
    14.02.02 17:33
    No. 39

    ㅎㅎㅎ 그러나 재미있으니 그게 작가님의 실력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화천애
    작성일
    14.02.02 20:01
    No. 40

    감사합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옛날애인
    작성일
    14.02.02 20:06
    No. 41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던젼
    작성일
    14.02.02 21:35
    No. 42

    와룡생의 작품 중 에 시철이라는 주인공 이 나오는 글이 있는데 기연도 없고 영약도 없이 역경을 헤쳐 나가는데 시종일관 몰입 하게 하더군요.30년전에 무협을 접하고 천편일 률적인 내용에 실망하다
    영 웅문을 봤고 판타지 로는 묵향 이후 고만고만한 글만 보다 월척을 건져 열심히 보고 있는데 먼치킨 취향 독자 때문에 작가님의 집필 방향 이 급 선회 할까 걱정되어 한 마디 합니다 - 오래된 독자는 먼치킨보다는 치밀한 구성과 인물들간의 관계도를 중요시 한다는 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던젼
    작성일
    14.02.02 21:39
    No. 43

    왜 그리 급한지 모르겠네요.호흡을 길게 갖고 천천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돈많이
    작성일
    14.02.02 23:52
    No. 44

    '한방에 골골대지' 않은 등장인물이 많고, 호흡이 긴 작품, 감사한 마음으로 읽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티말
    작성일
    14.02.03 01:24
    No. 45

    그리고 이긴다고 해도 다시 되찾는데 한참 걸리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어세쓴
    작성일
    14.02.03 05:14
    No. 46

    잘보고 갑니다. 건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4.02.09 22:25
    No. 47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김집사
    작성일
    14.02.11 06:48
    No. 48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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