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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좋아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숫자를 본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추리

저그좋아
작품등록일 :
2019.04.01 10:01
최근연재일 :
2019.11.19 21:00
연재수 :
183 회
조회수 :
152,560
추천수 :
3,311
글자수 :
1,250,240

작성
19.04.17 18:00
조회
1,213
추천
24
글자
14쪽

*ㄱ*

DUMMY

28.

*ㄱ*

*ㄱ*

끝까지 고민했다.

나도 다른 애들처럼 도망가고 싶었다.

그게 편하니까.

나도 김명호에게 도망쳐 지금 이렇게 행복하니까.

하지만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화가 났다.

피해자인 내가 도망쳐야 하는 이 현실이...

가해자인 놈이 버젓이 돌아다니는 이 현실이...

나처럼 가해자가 언제 찾아올까 두려움에 떨 친구들의 미래가...

그리고 알면서도 막아주지 않는 세상이...

그러다 문득 이 생각이 들었다.


김명호...

김도훈...

같은 놈들을 내가 더는 안 만날까?

*ㄱ*

*ㄱ*

1


검은색으로 변하고 있는 숫자를 보고 나는 먹고 있던 햄버거를 앞으로 던졌다.

따뜻한 연기가 나오고 있는 배기구 옆 바퀴에 있던 고양이가 내가 던진 햄버거가 눈앞에 떨어지자 화들짝 놀라 배수구를 뛰어넘어 담장으로 달려갔다.

띠띠띠

바로 트럭이 내 쪽으로 오면서 내가 던진 햄버거가 짓밟히는 걸 바라본 내 맘은 좋지 않았다.

내 돈...

나도 트럭 옆으로 비켜섰고, 내가 모습을 드러내자, 잠시 주춤했던 트럭이 다시 뒤로 후진하더니, 길로 진입해 눈앞에서 사라졌다.

뒤 좀 확인하고 타지.

중간에 들어온 것도 아니고, 시동 틀어놓고 잠시 집으로 들어갔다가 나와서 바로 가버렸는데, 만약 아이가 있었다면 꼼짝없이 사람 하나 죽었을 것이다.

나는 다시 길을 따라 뛰어갔다.

아침 출근시간이라서 내 옆으로 차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가운데, 나는 주변에서 제일 멋들어진 아파트 입구에서 잠시 멈추었다.

오전 일곱 시 오십 분.

놈이 나올 때가 됐는데...

잠시 기다리자, 내가 찾던 목표가 눈앞에 나타났다.

작은 체구에 눈만큼이나 작은 안경알이 들어간 안경을 쓰고, 가방을 맨 녀석이 털레털레 걸어갔다.

오 분 정도 녀석의 뒤를 따라간 나는 녀석이 입시 학원이라고 적힌 곳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도 조금 더 기다렸다.

오늘은 나오지 않으려나 보군.

하긴 며칠 전에 부모님에게 걸렸으니 당분간은 제시간에 다녀야지.

나는 녀석이 창문으로 내려 봐도 보이지 않을 위치에서 십 분 더 기다리고 나서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날카로운 공기가 내 폐를 할퀴고 지나가 바깥으로 나왔지만, 한 달을 넘게 운동하니까 이제는 아무렇지 않았다.

다시 놈이 나왔던 아파트로 들어간 나는 엘리베이터로 들어갔다.

그리고

-십삼 층입니다.-

나는 두 개의 문 중,


1301


이라 상단 중앙에 적힌 문으로 들어갔다.

눈앞에 거실이 보였지만, 그곳엔 가구가 하나도 없고, 편의점에서 보던 의자만 두 개 놓여 있었다. 거실을 지나쳐 방으로 들어간 나는 운동 서적과 수험서가 가득한 책장 옆 옷걸이에 걸린 수건을 들고 화장실로 움직였다.

화장실 안도 샤워기와 세면대 그리고 샴푸 치약 칫솔 비누 이렇게 네 개가 있었고, 샤워한 후, 수건으로 중요 부위만 가리고 나온 나는 옷을 세탁기에 던진 다음, 세탁기 위에 있는 건조대에 걸린 옷을 챙겨 입었다.

그러고서 한 일은, 들어오는 입구 옆에 바로 있는 싱크대로 가서, 커피포트에 물을 넣는 거였다.

잔에다 커피믹스를 넣은 나는 물이 끓자마자 안에다 집어넣었다.

다시 창문을 연 곳으로 나온 나는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사람들을 살펴보던 나는, 커피를 다 마시고 창문을 닫은 다음, 안으로 들어왔다.

책상이 있는 방으로 걸어간 나는 ‘뭐든 다 아는 국어’라는 문제집을 펼쳤다.

*ㄱ*

*ㄱ*

삐삐.

알람 시계를 끄고 기지개를 켠 나는 화장실부터 이동했다.

쏴아아아.

시원하게 싸고 나서 나온 나는 주머니에 있는 휴대폰을 꺼냈다.

시간은 열한 시 삼십일 분.

“슬슬 나가볼까.”

나는 다시 내 방으로 걸어가 옷걸이에 걸린 옷 중, 두꺼운 점퍼를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다음, 세탁기가 있는 곳으로 가서 검은 가방에 옷을 챙기고는 현관으로 걸어갔다.

엘리베이터를 커져서 다시 아파트에서 나온 나는 놈을 따라갔던 길로 걸어갔다.

다시 그 학원 앞에 도착한 나는 입구가 보이는 건너편 편의점으로 가서 음식을 산 다음, 창가 시식대로 움직였다.

그곳에는 내 또래의 아이들이 있었는데, 나를 보더니 슬금슬금 옆으로 피했다.

나는 웃으며 말했다.

“고마워.”

내 미소에 움찔한 아이들이 더 벌려줘서 넓어진 빈자리에 앉은 나는 천천히 식사를 하며, 놈이 있는 학원 입구를 바라보았다.

거의 다 비워졌을 때, 마침 놈이 나왔고, 녀석이 내 쪽을 바라보고는 옆에 있는 횡단보도가 아닌, 곧바로 무단횡단을 한다.

이번엔 들킨 건가?

내 심장이 조금씩 두근거리기 시작하고, 녀석이 편의점으로 들어와서 제일 처음 한 일은,

“말 두 배.”

골초답게 세 배의 돈을 주고 담배부터 사는 거였다.

그럼 그렇지...

나는 담배를 사고 나서 바로 바깥으로 나간 놈을 따라서 이동했다.

“후...”

녀석이 들어간 골목에서 매캐한 연기와 함께 숨소리가 들려오는 걸 듣다가, 발로 무언가를 비비는 소리가 나자, 난 바로 내 뒤에 있는 문 안으로 들어갔다.

놈은 내가 숨어 있는 건물을 지나 걸어갔고, 나는 조심스럽게 바깥으로 나왔다.

벌컥.

놈은 직장인들이 줄 서 있는 초밥집으로 걸어가 맨 뒤로 이동했다.

역시 돈이 많아.

나도 큰맘 먹고 일주일 라면으로 때울 생각으로 먹어야 하는 초밥집을 매일 가서 점심으로 해결하는 녀석이었기 때문에, 나는 녀석이 줄 서는 걸 확인하고, 길을 건너 학원에서 얼마 안 떨어진 건물로 들어갔다.

오 층까지 뛰어 올라가 안으로 들어가자, 근육질 남자 중 한 명이 나를 보고 웃었다.

이름은 오무진.

보거스를 닮은 얼굴에 흑인처럼 심한 곱슬머리가 인상적인 서른다섯 살의 트레이너다. 이곳 사장님이시고, 술은 단 한번도 안하고 여자도 안 보고 오로지 운동에 미쳐 사는 남자다.

내가 여기 처음 온 날, 미끄러져 바벨에 얼굴을 찍을 뻔한 걸 구해준 이후로, 무료로 내게 운동 자세를 교정해주고 가르쳐 주고 있다.

“수호야 왔구나.”

“안녕하세요.”

“오늘은 무슨 세트로 할 거야?”

“이십 분 뒤에 간단하게 일 번이요.”

“그럴 줄 알고 내가 미리 준비해놨지.”

“다음 달부터는 돈 내고-”

“오. 하나님, 이 불쌍한 어린양이 제가 은혜를 갚지 못하도록...”

하나 더 추가하자면, 정말 독실한 천주교인이시다.

성경도 줄줄 외우시고, 꼬박꼬박 미사도 나가시는 분으로, 신부 트레이너라는 별명으로 이 근방에 유명하다.

저 커다란 기도 소리 때문에 난 기독교인인줄 알았는데...

“알았어요. 골 아프니까 그만해요.”

“하하. 그럼 소화시키는 동안 내 사무실에서 쉬고 있어.”

“아니에요. 저는 그냥 바깥 구경 좀 할게요.”

“너도 참... 알았다. 그럼 나는 일 좀 보러. 아이구 어머님~ 그 자세를 취하시면 안 됩니다.”

그는 어설픈 자세로 역기를 들려고 하는 여성에게 뛰어갔고, 나는 바깥이 보이는 창가로 걸어갔다.

줄 중간에 서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 녀석을 바라보며 스트레칭을 시작했고, 조금 있다가 나도 운동을 시작했다.

정확히 삼십 분 안에 팔굽혀펴기와, 역기, 프레셔, 런닝을 하는 것으로. 점점 횟수와 무게를 늘려서, 이제는 한계치까지 온 상황이었다.

“후우...”

눈가에 흐르는 굵은 땀방울 닦은 나는 샤워실로 걸어갔다.

씻고 나오고 나서, 나는 운동교습중인 무진 선생님에게 인사를 한 후, 바깥으로 나왔다.

천천히 주변을 서성이다가, 녀석이 초밥집에서 느긋하게 걸어 나오는 것을 확인한 나는 몸을 골목에 집어넣었다.

그가 학원에 다시 들어간 것을 확인한 나는 몸을 돌렸고, 그길로 아파트로 돌아갔다.

*ㄱ*

*ㄱ*

내가 다시 아파트를 나섰을 때는 노을이 지고 있는 저녁이었다.

점심과는 다르게 갈색 코트와 갈색 마스크를 쓰고 바깥으로 나온 나는 다시 그 학원으로 이동했다.

“여섯 시 이십 분.”

나는 이번엔 학원 앞 노점상에서 떡볶이와 어묵을 시켜서 천천히 먹고 있었다.

절반 정도 먹었을까.

놈이 나와서 걸어갈 때, 나는 녀석의 머리에서 숫자를 발견했다.


1


조금씩 검게 차오르고 있는 숫자를 발견한 나는 주변을 바라보았다.

분명 내가 오늘 보지 못한 무언가가 있을 거야.

“아주머니, 남은 거 가져가게 봉지 좀요.”

“잠시만.”

자주 여기 떡볶이를 먹어서 아주머니는 묻지 않고, 바로 새 플라스틱 그릇에 남은 떡볶이와 어묵을 넣은 다음, 서비스로 떡 몇 개를 넣어주시고 내밀었다.

“빙판 있으니까 조심해.”

“감사합니다.”

받아들었을 때, 이미 녀석은 멀어져 있었지만, 나는 느긋하게 뒤를 따라붙었다.

앞은 보지 않고 휴대폰만 보고 앞으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놈의 머리 위로 조금씩 검은색 숫자가 차오르고 있었다.

내가 아까 지나왔을 때, 딱히 문제점은 없었다.

아주머니가 조심하라고 한 빙판도 없었고, 갑자기 튀어나올만한 고양이와 개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인도가 좁아서 이곳은 자전거나 오토바이가 침범하지도 않는다.

남은 건 골목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차밖에는 변수가 없어 보였는데, 멀리 아파트가 보이기 시작할 때, 골목에서 차가 아닌 한눈에 보아도 많이 불량스러워 보이는 아이들이 나타났다.

내가 왜 아이들이라고 칭했냐면, 나타난 아이들 중 몇 명이 교복차림이었기 때문인데, 딱 봐도 학교 자율학습 시간에 간다하고 바깥에 놀러 다니는 부류들이었다.

교복을 입지 않은 아이들은 귀걸이를 하거나 조잡해 보이는 금목걸이, 추운 겨울에 미치지 않고서야 입지 않을 검은 가죽자켓과 가죽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난 녀석들이 어제 저녁 이곳에서 놈을 유심히 보다가 사라진 걸 떠올렸다. 그리고 놈도 녀석과 눈이 마주친 직후 움찔하더니 황급히 집으로 돌아간 것도 기억났다.

이거였네.

놈에게 손짓으로 따라오라고 한 녀석들이 골목으로 먼저 사라지자, 놈이 자신의 허리춤을 매만지고는 따라갔다.

나는 놈의 허리춤에 불쑥 튀어나온 형태를 보고 본능적으로 저게 뭔지 눈치 챘다.

칼을 가지고 다니다니...

“미친놈.”

경찰? 공무원? 아무튼 그들이 전화만하지 말고 가끔 잠복했다가 저런 짓 하는 녀석들 바로 잡아서 다시 가둬야 하는 건데...

내가 놈을 삼 주 정도 감시하면서, 제일 황당했던 건 단 한 번도 경찰이 찾아오지 않았다는 거다.

애초에 아프지도 않은 건 이해한다고 쳐도, 살인 미수범을 이렇게까지 방치하는 건 옳지 않은데 말이야.

나는 빠른 걸음으로 앞으로 걸어가다가, 혹시 놈이 내 미행을 알고 기습하려는 건 아닐까 걱정되어서, 그 골목이 도착했을 때쯤 속도를 줄였다.

다행히 내 예상과 다르게 아이들의 목적은 내가 아니라 놈이었다.

내가 불법 주차된 차 되에 몸을 숨겨서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아이들은 놈을 둘러싸고 있었는데, 그중 가운데에 교복을 입은 나와 비슷한 키의 남자 학생이 튀어나와 녀석에게 손을 내밀고 있었다.

“내가 작년에 빌려줬던 칼 값을 내놔.”

칼? 아... 그 칼 빌려준 새끼가 저놈이었구나.

“그건 이미 줬잖아.”

“하! 이 새끼가 지금 나한테 개기는 거야? 뒤지려고 확!”

학생이 손을 치켜들었고, 놈이 몸을 웅크리자.

학생은 피식 웃은 다음 오른손을 내리며 말했다.

“맞기 전에 내놔. 칼값만 받으면 그냥 보내준다.”

그의 말에 놈 머리 위의 검은색이 조금씩 회색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칼값이 얼만데?”

“삼십 만원.”

그 말을 듣는 순간 다시 놈의 머리 위에 검은색이 급속도로 차오르기 시작했다.

삼십의 자신의 인생에 큰 위기가 닥쳤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상대는 놈에게 한 걸음 다가서며 윽박질렀다.

“왜? 싫어!”

“아. 아니. 지금 수중에 그만한 돈이 없어. 내일 주면 안 될까?”

“너 카드 들고 다니는 거 알거든!”

“그거 부모님에게 뺏겼어. 정말이야!”

“개소리! 뒤지게 맞기 싫으면 알아서 내놔라.”

녀석의 말이 끝나자마자, 숫자는 검은색으로 완전히 뒤덮었다.

오오. 지금이구나!

나는 때가 왔음을 느껴 손에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야! 야! 이게 대답도 없네. 뒤질래!”

남자아이가 오른손을 올리며 한 걸음 다가가는 순간, 웅크리고 있던 놈의 허리춤에서 서늘한 회색빛이 반짝였다.

“죽어!”

그리고 나는 버튼을 눌렀다.

-띵동.-

“헉!”

놀란 남자아이는 엉겁결에 뒤로 몸을 뺌과 동시에 칼을 쥔 놈의 오른손을 잡았다.

“조. 조심해!”

“미친새끼! 칼을 들어!”

“뭐하고 있어! 도와줘!”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아이들이 엉거주춤하는 사이, 남자아이는 타고난 덩치와 힘을 이용해 칼의 방향을 놈에게 돌리는 데 성공한다.

그와 동시에 숫자에서 뿜어져 나온 검은색 기운이 놈을 휘감기 시작했다.

“일한아 그만해!”

“맞아! 그냥 빼앗고 말아!”

“뭐하는 거야, 그만 두래도!”

주변 아이들이 말리는 상황에서도 일한이라 불린 아이는 들리지 않는지 칼을 밀었다.

이대로 가다가 죽겠군.

죽어도 상관없는 쓰레기 같은 녀석이지만.


2


일한이라 불린 아이 머리 위에 생긴 검은색 숫자와, 검은 기운이 놈과 골목에서 나타난 일반인으로 보이는 긴 머리에 갈색 코트, 붉은색 목도리를 한, 여자에게까지 번지자, 나는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어쩔 수 없지.”

나는 카메라를 여전히 놈들에게 향하게 한 후, 숨어있던 차에서 벗어나며 큰 목소리로 외쳤다.

“칼이다! 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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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ㄴ* 19.04.21 1,103 26 13쪽
32 *ㄴ* +4 19.04.20 1,260 32 14쪽
31 *ㄱ* +2 19.04.19 1,238 30 11쪽
30 *ㄱ* +2 19.04.18 1,211 24 14쪽
» *ㄱ* +1 19.04.17 1,214 24 14쪽
28 *11* 19.04.16 1,204 26 14쪽
27 *11* +2 19.04.15 1,172 26 17쪽
26 *11* 19.04.14 1,205 27 17쪽
25 *11* 19.04.13 1,207 25 18쪽
24 *11* 19.04.13 1,217 24 11쪽
23 *10* +2 19.04.12 1,283 25 11쪽
22 *9* +2 19.04.12 1,336 26 14쪽
21 *9* +4 19.04.11 1,413 25 14쪽
20 *9* +5 19.04.10 1,462 28 10쪽
19 *8* +2 19.04.10 1,463 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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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8* 19.04.08 1,559 2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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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6* 19.04.05 1,841 4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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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5* +3 19.04.03 1,942 35 11쪽
9 *5* +4 19.04.03 2,213 31 16쪽
8 *4* +7 19.04.02 2,483 41 12쪽
7 *4* +2 19.04.02 3,042 39 13쪽
6 *3* +6 19.04.01 3,838 48 10쪽
5 *2* +13 19.04.01 4,284 6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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