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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X98의 모든 것.

더 혼 : 8가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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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X98
그림/삽화
루니X98
작품등록일 :
2021.06.09 16:44
최근연재일 :
2022.08.08 00:24
연재수 :
12 회
조회수 :
1,016
추천수 :
8
글자수 :
66,139

작성
21.07.03 22:43
조회
102
추천
1
글자
13쪽

(4) 첫 번째 이야기 : 위험한 골동품 part 3

*무서운 거 싫으신 분은 끝까지 보지 마세요. 점점 무서운 이야기가 나옵니다.

두 작품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즉 퇴고 작업 중, 다시 본격적으로 활동하겠습니다.




DUMMY

순둥이는 꼬리를 살레살레 흔들며 나를 반겼다. 밥그릇에 사료를 부었다. 순둥이는 많이 배가 고팠는지 게걸스럽게 먹어치웠다. 갑작이 코를 실록거리며 귀를 쫑끗 세우고 대문을 보며 사납게 짖어댔다.




분명 누가 왔나보다.

“누구세요?”

대문의 좁은 틈에 눈을 갖다 댔다.

골목에는 개미 한 마리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고요했다.

아무도 없는데도 순둥이가 계속 짖어댔다. 나는 순둥이를 안아주며 등을 두들겨줬고 순둥이는 끙끙 거리며 내 얼굴을 핥았다.




현관문이 활짝 열리는 소리에 놀라 뒤돌아봤다. 현관에는 어머니가 서있다. 어머니는 고무장갑을 끼고 있었고 음식물 쓰레기통을 들고 있었다.

“거기서 뭐해? 순둥이 밥 줘?” 어머니는 수돗대로 가며 내게 물었다. 순둥이는 어머니를 쳐다봤다.

“네.“ 나는 대답했다. 순둥이는 갑자기 내 입을 핥아줬다. 그의 입에서 개 냄새, 사료 냄새가 심하게 났다. 힘껏 순둥이 머리를 밀어 겨우 내 얼굴에서 떼어 놓았다. 순둥이는 끙끙 거리며 다리를 잡고 일어섰다. 또! 반려견행동 전문가 말로하면 마운팅을 시작했다. 이러다가 내 옷에 흙이 다 묻겠다. 벌떡 일어서서 발을 흔들어 떨쳐냈다. 그를 떨쳐내도 계속 올라탔다.




“순둥이 고추 다컸나보네.”

나와 어머니는 뒤돌아봤다. 순둥이는 마운팅을 멈추고는 목소리가 들렸던 곳을 쳐다봤다. 아버지는 웃는 얼굴로 순둥이를 쳐다봤다.

“여보!”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소리쳤다.

아버지는 킥킥 웃었다.

“순둥이 저 녀석을 빨리 장가를 보내야 저 짓거리 안하지.”

아버지는 잽싸게 창문을 닫고 방에 들어갔다. 순둥이는 개집에 들어가고서 엎드려 잠을 잤다. 휴~ 겨우 잠들었다. 나는 사료를 들고 일어섰다. 어머니는 휴대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하더니 서둘러 대문을 열고 나갔다.




아참! 지금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다. 서둘러 옥상으로 올라갔다. 현관문을 열고 집에 들어갔다. 신발을 대충 벗어던져 놓고서 방에 들어갔다. 잠옷으로 갈아입고서 컴퓨터 책상에 앉았다. 두 번째 과제인 일상생활에 관한 경제학? 암튼 그걸 먼져 해야겠다. 막상 두 번째 과제를 하려고 하니 답답하고 숨이 조여왔다. 또 슬럼프가 몰려온다. 시간은 벌써 9시다. 아직, 한 것도 없는데.......,



정신 좀 차리자. 제발! 다음부터 이렇게 미루나봐! 앗 매몰비용! 나는 제목에 매몰비용이라고 적어놓았고 과목명은 미시경제학이라고 써놓았다.

본론을 쓰기 시작했다.

‘어제 가족끼리 외식 했는데 아버지가 기회비용을 고려해보지 않고 무조건 싼 것만 사서 후회했다. 그 후회를 거의 오늘 아침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후회를 함으로서 다른 일에 몰두해야 하는데 효율적인 하루를 보내지 못한 셈이죠.’ 드디어 본론은 끝났다.




나는 하품을 하면서 물을 마시려 방에서 나갔다. 미지근한 주전자 물을 머그컵에 따라 마셨다. 입가에서부터 턱을 타고 바닥에 흘러내리는 물방울을 손등으로 닦고서 머그컵을 내려놓았다. 방에 들어가서 의자에 앉아 다시 결론부터 썼다.

‘일상생활에서도 정치에서도 국정운영과 회사경영에서도 매몰비용과 기회비용은 빼먹을 수 없습니다. 만약 그걸 빼먹고 생활을 한다면 과연 합리적인 사람일까요?’

컴퓨터 오른쪽 하단에 있는 시간을 보니 벌써 오후 11시 45분이다. 아마 작정하고 시간을 빨리 흘러가게 만들었나보다. 나는 짜증을 내며 충전기를 휴대폰에 꽂고서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다.




아무리 잠을 자려고 눈을 감아도 해도 잠이 오지 않았다. 오늘 해야 할 일을 다 못했다는 스트레스 때문일 거다. 뻐꾹! 뻐꾹! 어디선가 뻐꾹 시계 소리가 들려왔다. 저 뻐꾹 시계는 아버지가 3년 전에 받은 골동품이다. 30년이란 세월을 버텨온 귀한 시계다. 얼굴을 찡그리며 벌떡 일어났다. 방에서 나왔다. 하품을 하면서 냉장고를 열었다. 냉장고에 저장 중인 과일, 상추, 콜라, 사이다, 먹다 남은 통닭을 내 어깨에 가녀린 여자의 손이 올라왔다.





나는 겁에 질린 얼굴로 뒤돌아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계속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방에 들어갔다. 거실에서 아이들이 웃으면서 뛰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고 이북 말투로 “남조선 인민들 죽이라우.” 군인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할아버지 목소리가 들렸다. “애들 죽이면 가만 안 둬!” 옷장에서 울음소리가 들렸다. 내 뒤에서 또다시 여자 숨소리가 들렸다. 나는 겁에 질린 얼굴로 방으로 뛰어가며 비명을 질렀다.



눈을 뜨고 벌떡 일어났다. 이마에는 식은땀이 흘렀고 등에서 가려움이 느껴지자 잠옷 속에 손을 넣었다. 잠옷은 세탁기에 돌린 것 마냥 젖어 있었다. 바깥에서 귀뚜라미 소리와 올빼미 울음소리가 시끄럽게 들렸고 끝에 있는 집에서 늙은 개의 짖는 소리가 들렸다. 밖에서 오토바이 소리가 들렸다. 아마 우유배달이나 신문배달원이나보다.



한동안 몸을 뒤척이고서 벌떡 일어났다. 하품을 하며 방에서 나왔다. 하도 하품을 많이 해서 입술이 터졌다. 부엌과 거실은 어스레하고 우중충했고 고요하고 사늘한 바람소리가 유령소리처럼 들렸다. 냉장고를 열고서 생수병을 꺼냈다. 컵에 따라 마셨다. 뻐꾹 시계를 보니 4시 46분이다. 밖에서 개 짖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현관문을 열고 집에서 나왔다.





순둥이는 대문을 보며 또 짖고 있었다. 나는 계단을 타고 내려갔다. 순둥이는 끙끙 거리며 꼬리를 넓게 흔들어댔다. 순둥이는 갑자기 사납게 짖기 시작하더니 개집 뒤로 숨으며 끙끙거렸다. 나는 대문을 열고 고개를 내밀어 주변을 둘러봤다. 아무것도 없었다. 아마 오토바이 보고 짖었나 보다.



.


“순둥아 아무도 없잖아.” 나는 순둥이에게 말하고서 대문을 닫았다. 현관문이 철컥 열리더니 아버지가 눈을 비비며 나왔다.

“아들, 누구 왔어?” 아버지는 내게 물었다.

“아뇨.” 나는 대답했다.

“웬일로 일찍 일어났어? 두부장사해?” 아버지는 하품을 하며 내게 물었다.

“아뇨. 근데 순둥이가 자꾸 짖어요.” 나는 말했다.

“순둥이가 밥 달라는 거겠지.” 아버지는 침을 닦으며 말했다.

“무슨 이 시간에 밥 달라고 짖어요.” 나는 말했다.

“암튼 빨리 자.” 아버지는 내게 말하고서 다시 집에 들어갔다.





나는 순둥이에게 다가가 등을 쓰다듬어줬다. 순둥이는 내 얼굴을 핥았다. 순둥이는 하품을 하면서 기지개를 폈고 내게 머리를 비벼댔다. 나는 순둥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순둥아. 괜찮아.”라고 순둥이를 진정시켰다. 순둥이는 겨우 개 집에 들어가서 잠을 잤다.





나는 하품을 하면서 옥상으로 올라갔다. 현관문을 열고 집에 들어갔다. 하품을 하면서 식탁 의자에 앉았다. 뭔가 기분 나쁜 뻐꾹 시계 수건으로 덮어서 가렸다. 분명 아버지가 가져온 골동품 때문에 그런 꿈을 꿨을 것이다. 나는 방문을 열고서 방에 들어갔다. 침대에 눕고서 잠을 잤다.





휴대폰에서 알람이 울리자 벌떡 일어났다. 충전기를 뽑고서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했다. 7시 41분이다. 오늘은 토요일이다. 야호! 근데 다음 주 화요일에 2번째 과제 검사받는데......, 과제만 생각하면 스트레스 받는다. 그냥 생각하지 말자. 천천히 준비하는 편이 좋다.





밖에서 순둥이 짖는 소리가 들렸다. 방에 나가서 현관문을 열고 나갔다. 계단을 타고 내려갔다. 순둥이는 고양이를 보며 꼬리를 좁게 흔들며 사납게 짖었다. 고양이는 포호를 내며 순둥이를 쳐다보다가 가버렸다. 나는 순둥이를 껴안으며 등을 쓰다듬었다. 순둥이는 내 얼굴을 핥았다. 서서히 배고픔이 몰려왔다. 옥상으로 올라갔다. 현관문을 열고 집에 들어갔다.





방문을 열자 곰팡이 냄새가 또 나기 시작했다. 아까 전까지는 없었던 냄새다. 나는 이런 냄새에는 많이 익숙해져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돈이 들어간다고 벽지를 잘 갈지 않으신다. 만약 벽지를 갈아버린다면 비용은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게 어딘가? 올래 다른 사람에게 세를 내주려고 만들어놓은 옥탑방을 내게 주시니 그리고 월세로 아버지에게 4만 원만 내면 된다.





이게 얼마나 좋은 일인가? 옥탑방 구하려면 최소 40만 원인데 독립해서 살려면 그만큼 알바를 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알바를 구지 할 필요 없다. 어머니 아버지가 집으로 데리고 가서 밥을 준다. 나는 팝송을 틀고서 냉장고를 열었다. 콜라를 꺼내서 뚜껑을 열고 벌컥벌컥 마셨다.





뻐꾹이 시계는 8시를 알렸다. 나는 김치를 꺼내고서 밥통을 열었다. 밥그릇에 밥을 담고서 밥통을 닫았다. 숟가락을 들고 열무 김치를 퍼서 밥그릇에 담았다. 젓가락으로 열무 김치를 입안에 모두 몰아넣고 흰쌀밥을 세 번 퍼서 입안에 몰아넣었다. 입안은 음식들로 인해 곧 터질 듯 통증이 느껴졌다. 힘겹게 오물오물 씹어삼키고서 머그컵에 물을 따라마셨다.





아버지는 현관문을 열고 나를 쳐다봤다. 나는 머그컵을 식탁 위에 넣으며 아버지를 쳐다봤다.

“아들, 밥 먹으러 가자.” 아버지는 말했다.

“네? 저 이미 밥 먹었는데요.” 나는 말했다.

“보나마나 부족하게 먹었겠지. 암튼 아버지가 오늘 가족끼리 외식하고 싶어서 그래.“ 나는 말했다.

“어디서 먹게요?” 나는 물었다.

“알아서 뭐하게.” 아버지는 현관문을 열고 나갔다.





나는 방에 들어가서 잠옷을 벗고서 청바지하고 흰 검정 줄무늬 티셔츠를 입고서 휴대폰을 챙기고 나왔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머리를 감았다.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며 양치를 했다. 입안을 물로 행구고서 화장실에서 나왔다. 싱크대에 있던 생수병하고 콜라병을 냉장고에 넣었다. 김치도 넣었다. 냉장고 문을 닫고서 집에서 나갔다. 주머니에서 열쇄를 꺼냈다. 열쇄로 현관문을 곧게 잠그고서 계단을 타고 내려갔다.




아버지는 휘파람을 불며 전정가위로 나무를 자르고 있었다. 어머니는 순둥이에게 사료를 주고 있었다. 순둥이는 밥그릇을 쳐다보며 혀를 내밀고 침을 바닥에 뚝뚝 흘렀다. 어머니는 나를 쳐다봤고 순둥이도 쳐다봤다. 아버지는 정전가위를 풀밭에 던지고서 사다리를 타고 내려왔다.




“아들 벌써 다 준비했어?” 아버지는 웃는 얼굴로 내게 말했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쳐다봤다.

“만날 밥을 그런 식으로 먹고 라면이나 끓여먹으니 당연히 밥 다운 밥을 먹고 싶은 거겠지.” 어머니는 웃는 표정으로 말하고서 순둥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사료를 먹였다. 순둥이는 사료를 먹으며 나를 쳐다봤다.

“아니에요.” 나는 말했다.

“우리 아들 두부도 먹고 싶다는데 순두부나 먹자.”

“왜 갑자기 순두부에요?”

“너가 무슨 두부 장사를 하는 사람 마냥 일찍 일어났잖아.” 아버지는 밀랍인형을 닦으며 말했다.

“여보, 말하는 거 보면 유치하고 도가 넘어서!” 어머니는 짜증을 내며 말했다.

“암튼 빨리 화성으로 가자. 배고프다.”





화성으로 가자고? 그렇게 멀리까지? 하지만 그래도 간만에 외식하고 싶었다. 나는 몰래 입맛을 다시며 대문을 열고 나갔다. 뒤돌아봤다. 어머니는 순둥이에게 물을 주고서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고 아버지는 전정가위와 사료를 들고 창고로 달려갔다. 어머니는 현관문 앞에 잠시 내려놓은 핑크색 파우치 가방을 들고 나갔다. 아버지는 기지개를 피며 걸어왔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대문에서 나왔다. 대문을 쾅 닫았다. 기계음이 들리며 대문은 자동으로 잠겼다. 아버지는 담벼락 위에 설치해놓은 가시철망을 흔들어보고서 차에 탔다. 나는 차문을 열고 뒷좌석에 앉았다. 차문을 쾅 닫았다. 어머니는 차문을 열고서 운전석에 앉았다.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가속페달을 밟으며 운전대를 돌렸다. 나는 휴대폰을 주머니에서 꺼냈다. 이왕 휴대폰을 꺼낸 김에 두 번째 과제 결론을 미리 쓰는 게 낮겠다. 나는 메모장에 들어가서 메모에 결론을 작성했다.

'결론은 사람들은 유행에 민감하다. 소외감이 들어 타인을 따라하고 행동이나 유행에 의존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인간은 소위 비합리한 인간이다. 따라서 인간들에게 경제학이란 그만큼 중요한 학문이다.'




드디어 결론을 다 썼다. 많이 허전하긴 하지만 대충 끝냈다. 나머진 집에서 한 번 수정 해보고 고쳐볼 거다. 이상한 꿈 때문에 잠 이루지 못해 쌓인 피로감에 잠이 몰려왔다. 울퉁불퉁한 아스팔트 도로를 밟아 덜컹덜컹 흔들리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눈을 감고 잠잤다.





-5화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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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 두 번째 이야기 : 크리에이터의 최후 part 4 22.08.08 23 0 13쪽
11 ​(11) 두 번째 이야기 : 크리에이터의 최후 part 3 22.07.29 27 0 12쪽
10 (10) 두 번째 이야기 : 크리에이터의 최후 part 2 22.07.27 26 0 12쪽
9 (9) 두 번째 이야기 : 크리에이터의 최후 22.07.27 29 0 12쪽
8 (8) 첫 번째 이야기 : 위험한 골동품 part 7 21.07.31 92 1 11쪽
7 (7) 첫 번째 이야기 : 위험한 골동품 part 6 21.07.25 74 1 12쪽
6 (6) 첫 번째 이야기 : 위험한 골동품 part 5 21.07.19 74 1 12쪽
5 (5) 첫 번째 이야기 : 위험한 골동품 part 4 +2 21.07.18 83 1 14쪽
» (4) 첫 번째 이야기 : 위험한 골동품 part 3 21.07.03 103 1 13쪽
3 (3) 첫 번째 이야기 : 위험한 골동품 part 2 21.06.30 128 1 12쪽
2 (2) 첫 번째 이야기 : 위험한 골동품 part 1 21.06.23 142 1 11쪽
1 (1) 무서운 이야기로 밥값 내기 21.06.09 21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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