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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外客 님의 서재입니다.

재벌집 쌍둥이가 야구를 잘함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天外客
작품등록일 :
2022.10.26 10:41
최근연재일 :
2023.02.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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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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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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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2 회

추천과 선작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DUMMY

92









❝14년 만에 세계정상 탈환을 노리는 우리 어린 태극전사들의 그 장대한 여정의 첫 시작입니다. 야구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임영수입니다. 지금부터 2022 제30회 18세 이하 야구 월드컵. 대한민국과 미국의 오프닝 라운드 첫 경기. 정정훈 위원과 함께 보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우리 어린 태극전사들이 첫 출발부터 정말 대단히 큰 시련에 봉착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미국이 대회 4연패를 이어오다 지난 대회에서 대만에게 우승을 뺏겼고,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정말 벼르고 별렀거든요. 사실 지금까지 역대 대회들을 보면, 미국이 최강의 전력을 꾸렸다고 말하기는 힘들었는데, 이번 대회는 자국 내의 최고 유망주들만 대표팀에 발탁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전은 항상 쉽지 않았었지만, 이번 경기는 특히 더욱 힘든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잖아요.❞


❝우리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에 있다고 해도 결국 붙어봐야 아는 거거든요. 미리부터 기죽을 필요 없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후 6시 55분이 되자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도열하여 서로 인사를 나눴고, 국가제창이 이어졌다.


대한민국 선수들은 힘차게 애국가를 불렀지만, 미국 선수들은 국가가 울려 퍼짐에도 따라 부르지 않았고, 심지어 몇몇 선수는 하품을 하기까지 하였다.


사실 미국 국가가 워낙 따라 부르기엔 노래가 너무 높아서 보통 일반인들은 잘 안 부르는 경향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하품까지 한 것은 너무 지나친 처사라 할 수 있었다.


❝1회 초 선공에 나서는 대한민국의 선발 라인업입니다. 1번 유격수 왕태양, 2번 3루수 왕태성, 3번 지명타자 김범식, 4번 중견수 박규영, 5번 1루수 백상욱, 6번 2루수 문동원, 7번 우익수 강동권, 8번 좌익수 정정환, 9번 포수 김동환 선수입니다.❞


❝예상과 달리 김동환 선수가 포수 마스크를 쓰고, 김범식 선수가 지명타자로 출장했는데요. 아무래도 김범식 선수의 수비부담을 없애주고 공격력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함인데, 전체적으로 수비보다는 공격을 많이 신경을 쓴 느낌이거든요. 양기택 감독의 성향이 백퍼센트 그대로 반영이 된 라인업이지 않나 싶네요.❞


정정훈 위원의 말마따나 이 선발 라인업은 양기택의 의중이 100% 그대로 반영된 라인업이었고, 조상필과 최덕기는 이 라인업에 반대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들의 표정은 한껏 굳어있었다.


그런가 하면 박규영은 잔뜩 긴장하여 떨고 있었다.


“내가 대표팀 4번 타자라니, 정말 괜찮을까?”


사실 그는 본래 대표팀에 뽑힐 거라고도 예상을 못 했었는데, 대표팀에서 4번 타자라는 중책까지 맡게 되리라고는 더욱 상상을 못했었다.


그러자 왕태성은 그를 달래며 격려하기 시작했다.


“괜찮아요. 형, 학교에서 평소 하던 것처럼만 하면 돼요.”


박규영은 고교야구 전문가들에게 이번 시즌 3라운드 내 상위 지명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이번 시즌에 꽤 괜찮은 모습을 보였고, 양기택은 그런 그를 깊이 믿고 신뢰했기에 4번에 기용한 것이었다.


양기택은 조상필과 최덕기의 눈치를 조심스레 살피다 박규영의 귀에 대고 조용히 속삭였다.


“나는 누가 뭐라고 해도 너를 믿어. 그러니까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어. 여기선 내가 왕이고 내가 곧 법이야. 내가 널 주전 중견수, 4번으로 쓰겠다는데, 감히 누가 뭐라 그래.”


감독의 격려에 박규영은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다소나마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 박규영이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 수비 능력은 여전히 낙제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그렇기에 조상필과 최덕기는 박규영을 대타로 쓰고, 수비 능력이 뛰어난 김민근을 주전 중견수로 써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사실 조상필과 최덕기가 느끼기에는 양기택이 박규영을 주전으로 고집하는 것은 자기 제자라고 편애하는 것으로밖에 느껴지지가 않았던 것이다.


❝이어서 미국의 수비 위치입니다. 제프 골든버그 선발 투수와 토비 해리슨 포수입니다. 1루수에 이반 발라드, 2루수에 카일 길모어, 3루수에 케이트 맥켄지, 유격수에 로베르토 터커, 좌익수에 맥스 웨스트, 중견수에 딜런 바스, 우익수에 케니 페텔 선수입니다.❞


❝미국은 어제 네덜란드전과 비교하면 라인업의 변화가 전혀 없습니다. 좋은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거죠.❞


❝미국의 선발 투수 제프 골든버그입니다. 텍사스 출신이고, 올해 102.8마일(165.4㎞)의 빠른 공을 던져서 국내에서도 화제가 된 투수입니다. MLB닷컴 선정 2023년 드래프트 100대 유망주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미국에서 텍사스 하면 전통적으로 놀란 라이언, 로저 클레멘스, 클리프튼 커슈너, 노엘 손더가드, 조나단 윅스 등 파이어볼러를 꾸준히 배출하는 고장이거든요. 미국에서는 골든버그 선수가 그 계보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기대가 대단히 큽니다.❞


❝저희 제작진에서 지금 찾아봤는데요. 이 선수 모교인 엘빈 고등학교가 바로 놀란 라이언의 모교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놀란 라이언의 직속 후배라는 거죠. 그리고 보스턴 레드삭스에 네이트 스볼디라는 투수가 있잖아요.❞


❝네. 그 선수도 대단히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알고 있습니다.❞


정정훈 위원은 MLB 경기 해설을 맡고 있지 않았으며, 또한 MLB 경기를 따로 챙겨보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가 네이트 스볼디라는 투수를 아예 모를 정도로 무지하지는 않았다.


사실 지금 이야기와는 별로 연관이 없는 여담이지만, 참고로 수도권 D팀의 레전드 출신인 모 해설위원은 현 MLB 최고의 선수라 할 수 있는 마크 크라웃이 누군지도 완전히 모르는 무지함으로 야구팬들을 경악게 하였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망언으로 야구팬들의 귀를 괴롭히며 물의를 일으키다 결국 이번 시즌에는 아예 해설에서 완전히 잘리고야 말았다.


❝그 네이트 스볼디 선수 역시 엘빈 고등학교 출신이라고 합니다.❞


❝그런가요? 그런 건 도대체 어디서 찾아내는지, 저희 제작진이 정말 대단하네요.❞


이는 인터넷 검색만 해봐도 간단히 알 수 있는 사실이었지만, 정정훈 위원은 제작진이 무슨 대단한 발견을 해낸 것인 마냥 오버를 하며 유난을 떨었다.


어쨌든 왕태양이 타석에 들어서며 경기가 시작됐고, 골든버그의 손에서 초구가 빠져나오는 순간 중계진들은 찬탄을 금치 못했다.


❝초구. 낮게 떨어집니다. 지금 슬라이더였나요?❞


❝그립을 보니까 슬라이더가 확실히 맞았던 것 같은데, 구속이 이거 정확한 겁니까? 95.7마일(154㎞)이라니, 너무 말이 안 되네요. 이걸 누가 슬라이더로 봅니까.❞


❝저런 말도 안 되는 고속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과연 팔꿈치와 어깨가 버틸 수 있을까요?❞


❝글쎄요? 저는 절대로 버티지 못한다고 봅니다. 아까 언급하신 노엘 손더가드, 네이트 스볼디, 여기에 제이콥 디그라프까지 모두 부상을 달고 사는 투수들이잖아요. 결국, 빠른 볼을 던지는 것보다 아프지 않고 꾸준히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라고 봅니다.❞


급기야 임용수 캐스터와 정정훈 위원은 아직 MLB에 데뷔도 안 한 어린 유망주의 커리어와 몸 상태에 저주까지 퍼부었지만, 정정훈 위원이 뒤에 한 말,


‘결국 빠른 볼을 던지는 것보다 아프지 않고 꾸준히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다.’


라는 이 말은 분명 맞는 말이었다.


정정훈 위원은 노엘 손더가드, 네이트 스볼디, 제이콥 디그라프의 예를 들어 제프 골든버그의 커리어를 부정적으로 전망하였지만,


만 40세가 넘어서도 160㎞(99.4마일)가 넘는 강속구를 던져대고, 만 46세 커리어 마지막으로 던졌던 공의 구속이 158㎞(98.2마일)였던 놀란 라이언의 예도 있지 않은가.


심지어 놀란 라이언은 무려 27시즌을 현역 선발 투수로 뛰며 5,386이닝을 던졌는데, 경기당 소화 이닝으로 따지면 거의 7이닝에 육박했었다.


MLB에서 경기당 투구 수 기록을 하기 시작한 게 1988시즌부터였는데, 1989년, 만 42세의 놀란 라이언의 경기당 평균 투구 수는 무려 127구였다.


보통의 다른 투수 같았으면, 진즉 탈이 났어도 골백번은 났을 텐데, 정말이지 초인적인 내구력과 체력을 타고났다고밖에는 설명할 수가 없는 선수였다.


오늘날 금강불괴라 불리는 더스틴 몰랜더도 사실 놀란 라이언과 비교하면 그냥 평범한 인간이었고, 하물며 절대로 탈이 안 날 것 같던 더스틴 몰랜더도 결국에는 만 37세 시즌에 탈이 나서 토미 존 수술을 받고 2년을 쉬다 오지 않았던가.


2010년에 미국 스포츠의학연구소의 글렌 플레이직 박사는 인간이 던질 수 있는 최고 속도는 시속 100마일이고, 100마일보다 빠른 공을 던지면 팔꿈치 인대가 견디기 힘들다는 말을 하였다.


이 말은 바꿔 말하면 팔꿈치 인대가 견딜 수 있다면 인간은 100마일보다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실제로 과거에 조엘 주마야라는 투수가 최고 104.8마일(168.6㎞)의 강속구를 던졌지만, 그는 잇따른 부상으로 만 28세의 나이에 일찍 커리어를 마감하고 말았는데,


이후에 롤디스 샤프먼이라는 투수가 105.1마일(169.1㎞)이라는 구속의 빠른 공을 던졌고, 그는 주마야와는 달리 이후에도 지속해서 100마일이 넘는 강속구를 던졌으나 그 역시 결국 30대에 접어들면서 구속이 점점 떨어지면서 이번 시즌 그의 최고 구속은 97.5마일(156.9㎞)에 불과했다.


그러면서 이제 MLB 최고의 강속구 투수는 조나단 윅스로 그 바통이 넘겨졌는데, 그의 최고 구속은 105마일(169㎞)이었지만, 그 역시 이번 시즌에는 약간의 구속 감소를 겪고 있었다.


조엘 주마야는 방금도 말했다시피 부상으로 커리어를 일찍 접었고, 조나단 윅스 역시 토미 존 수술 경력이 있지만, 샤프먼은 한때 170㎞에 육박하는 불같은 강속구를 던졌어도 팔꿈치나 어깨에 심각한 부상을 당한 적이 없었다.


주제에서 다소 벗어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여기서 좀 가슴 아픈 이야기를 하나 하고 넘어갈까 한다.


MLB 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2002년에 MLB 투수들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3.2㎞였다.


그러나 그로부터 19년이 지난 2021시즌 MLB 투수들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51㎞로 무려 8㎞나 증가하였다.


그에 반해 KBO리그 투수들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2014시즌에는 141㎞였고, 그로부터 7년이 지난 2021시즌에는 142.9㎞로 크게 변화가 없었다.


오늘날의 KBO리그 투수들은 20년 전 MLB 투수들보다도 더 느린공을 던지고 있으며, 현재는 MLB 투수들과 그 평균 구속이 무려 8㎞나 차이가 난다.


우선 MLB 투수들의 전체적인 평균 구속이 증가한 것에는 예전 투수들 보다 요즘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더 좋은 체격 조건을 타고났고, 어려서부터 좋은 영양을 잘 섭취한데다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이 따랐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1920시즌 당시 MLB 투수들의 평균 신장은 182.8㎝, 평균 몸무게는 81㎏였고,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1960시즌 MLB 투수들의 평균 신장은 185.9㎝, 평균 몸무게 86㎏였다.


그리고 다시 40년이 지난 2000시즌 MLB 투수들의 평균 신장이 188.9㎝, 평균 몸무게가 89㎏였고, 19년이 흐른 2019시즌 MLB 투수들의 평균 신장은 192㎝, 평균 몸무게가 무려 98㎏였다.


평균 신장도 신장이지만, 19년 전과 비교해서 평균 몸무게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몸무게가 많이 늘었다는 것은 많이 처먹기만 해서 살이 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체계적인 벌크업을 통해 근육량이 늘었다는 뜻일 것이다.


사실 어린 유망주들의 체격 조건이 과거보다 더욱 좋아지고, 어린 유망주들이 과거보다 체계적인 훈련을 받는 것은 한국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비록 미국만은 못해도 한국도 어느 정도 따라가려고 노력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그런데 어째서 한국 투수들은 미국 투수들과의 속도 경쟁에서 이렇게까지 처참하게 뒤처지는 것일까?


과연 이러한 현상을 단순히 동양인과 서양인의 피지컬 차이라고 넘길 수 있는 문제일까?


한국인과 체격조건이 비슷한 일본 투수들만 해도 타니 슈헤이나 사카키 료키, 센다 코타, 후지나카 토미사부로, 타이시 카이류 등 160㎞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지 않은가.


이러한 문제는 우리 한국의 야구인들이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하고, 반성해볼 필요가 있는 문제가 아닌가 싶다.


어쨌든 위의 통계에서도 살폈듯이 오늘날의 MLB 투수들은 과거와 비교하면 더욱 강력한, 빠른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MLB 투수들의 패스트볼 구사율은 오히려 갈수록 떨어져 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현재 MLB에서 가장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제이콥 디그라프는 MLB 커리어를 처음 시작한 시즌이었던 2014시즌에 61.5%였던 포심 패스트볼의 구사율이 2020시즌에는 44.9%로 크게 감소하였다.


(참고로 디그라프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2014시즌에는 150.4㎞이었고, 2020시즌에는 158.6㎞였다.)


물론 2021시즌에는 57.4%로 다시 포심 패스트볼의 비중을 크게 늘리긴 했지만, 올해 2022시즌에는 포심 페스트볼 구사율이 다시 40%대로 떨어져서 포심 패스트볼의 비중을 줄이고 있었다.


바꿔 말해 패스트볼의 강도를 높인 반면 패스트볼을 던지는 빈도를 줄인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투수가 빠른 공을 던질수록 타자는 투수와의 승부에서 더욱 고전할 수밖에 없다.


일전에도 한 번 언급했던 말이지만, 예를 들어 타자가 타석에서 시속 145㎞ 정도 되는 공을 때린다고 가정해보자.


공이 투수의 손을 떠나 홈 플레이트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0.4초다.


여기에 타자가 스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대략 0.15초 정도라고 할 때, 타자에게 남은 시간은 0.25초,


게다가 타자의 눈이 공을 보고 뇌에 그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0.1초 정도라면,


결국 타자는 0.15초라는 그 찰나의 시간 안에 그 공을 때려낼 것인지, 볼 것인지, 그리고 그 공이 어떤 코스로 어떤 구질로 들어올 것인지를 전부 판단하고 그에 대처해야 하고, 그렇기에 타격은 불가능을 극복하는 예술이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투수로서는 더욱 강한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대신에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빈도를 줄여도 타자와의 승부를 훨씬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다.


타자가 투수의 강속구를 의식할수록 투수의 변화구에 속을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었다.


지금껏 많은 한국 선수다 MLB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코리안특급 박산호, BK 김병연, 괴물 류현준, 등 투수는 성공 사례가 많았던 반면 타자는 주진수를 제외하면 성공 사례가 전혀 없었다.


물론 주진수 외에는 음주운전 전과 3범 범죄자 강장호가 잠깐의 반짝 성공을 거두긴 했었지만, 어디까지나 잠깐 반짝한 것이었고,


결국 한국 타자들이 MLB에 적응하기 위한 관건은 빠른 볼에 대한 대처일 것이다.


주진수를 제외하고 MLB에 도전했던 다른 한국 타자들이 모두 실패했던 것은 결국 빠른 볼에 전혀 대처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어쨌든 볼 카운트는 0-1이었다.


❝그것보다 방금 공은 사실 스트라이크로 보기는 좀 무리가 있지 않았나 싶은데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만일 저런 공이 스트라이크면, 오늘 경기에서 볼을 던질 투수는 없을 거고, 모든 공이 다 스트라이크일 거예요.❞


항상 심판 판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해왔던 정정훈 위원이었고, 더군다나 그는 주심의 판정에 항의하던 선수에게 ‘멍청하다’는 인신공격까지 퍼부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 경기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이니만큼 그로서는 어느 정도 편파 해설을 할 필요성이 있었으며, 또 방금의 공은 판정을 존중하기에는 정도가 너무 지나치게 심했기에 그는 심판에 대한 비난을 퍼부을 수밖에 없었다.


❝오늘 경기의 주심은 나카무라 다이스케라는 일본인 심판인데요. 글쎄요? 한국 경가에 일본인 심판을 배정한 것부터가 뭔가 석연치 않다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오늘 저 주심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이 경기에 앞서 전날 B조의 일본은 이탈리아와 첫 경기를 치렀는데, 그 경기의 주심을 한국인 심판인 한경호가 맡았었고, 국제경기에서조차 K-심판의 종특은 그대로 발휘되었다.


한경호 덕분에 일본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었고, 지금 같은 시각에 브레이든톤의 LECOM 파크에서는 일본이 멕시코를 상대하고 있었는데, 그 경기의 주심 역시 한경호였다.


모르긴 몰라도 한경호는 아마 지금 그 경기에서도 깽판을 치며 나라 망신을 시키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나카무라 다이스케라는 일본인 심판은 그런 한경호에게 보복하기 위해 칼을 갈고 이 경기에 임하고 있었는데,


다시 말해 오늘 경기는 미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편파판정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본 소설은 픽션이며, 본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기관명, 인명, 상호 등과 그에 대한 묘사는 실제 현실과 전혀 무관한 철저한 허구이고, 만일 실제 현실과 같거나 비슷할 수가 있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


작가의말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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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제 93 회 +1 23.01.23 81 3 17쪽
» 제 92 회 +1 23.01.21 92 2 18쪽
91 제 91 회 +1 23.01.20 82 2 18쪽
90 제 90 회 +1 23.01.19 82 2 19쪽
89 제 89 회 +1 23.01.18 78 2 16쪽
88 제 88 회 +1 23.01.17 85 2 18쪽
87 제 87 회 +1 23.01.15 83 2 17쪽
86 제 86 회 +1 23.01.14 81 2 18쪽
85 제 85 회 +2 23.01.13 87 2 17쪽
84 제 84 회 +1 23.01.11 90 2 17쪽
83 제 83 회 +1 23.01.10 91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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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제 77 회 +1 23.01.02 105 2 17쪽
76 제 76 회 +1 23.01.01 102 2 17쪽
75 제 75 회 +1 22.12.31 109 2 19쪽
74 제 74 회 +1 22.12.30 101 2 17쪽
73 제 73 회 +1 22.12.29 109 2 18쪽
72 제 72 회 +2 22.12.28 113 3 17쪽
71 제 71 회 +1 22.12.27 112 2 17쪽
70 제 70 회 +1 22.12.26 116 2 17쪽
69 제 69 회 +1 22.12.24 114 2 17쪽
68 제 68 회 +1 22.12.23 123 2 18쪽
67 제 67 회 +1 22.12.22 111 2 16쪽
66 제 66 회 +1 22.12.21 123 2 19쪽
65 제 65 회 +1 22.12.19 129 2 17쪽
64 제 64 회 +1 22.12.18 132 3 17쪽
63 제 63 회 +1 22.12.17 131 3 17쪽
62 제 62 회 +1 22.12.16 127 2 16쪽
61 제 61 회 +1 22.12.15 121 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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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제 58 회 +2 22.12.12 129 2 17쪽
57 제 57 회 +1 22.12.11 124 2 17쪽
56 제 56 회 +1 22.12.10 129 2 19쪽
55 제 55 회 +1 22.12.09 135 2 17쪽
54 제 54 회 +1 22.12.08 134 2 17쪽
53 제 53 회 +1 22.12.07 138 2 16쪽
52 제 52 회 +1 22.12.06 139 3 18쪽
51 제 51 회 +1 22.12.05 135 3 18쪽
50 제 50 회 +1 22.12.04 143 2 17쪽
49 제 49 회 +1 22.12.03 139 2 16쪽
48 제 48 회 (2022-12-03 17:43 수정) +1 22.12.02 144 2 17쪽
47 제 47 회 +1 22.12.01 149 2 17쪽
46 제 46 회 +1 22.11.30 146 2 17쪽
45 제 45 회 +1 22.11.29 150 2 17쪽
44 제 44 회 +1 22.11.28 147 2 16쪽
43 제 43 회 +1 22.11.27 167 2 17쪽
42 제 42 회 +1 22.11.26 152 2 17쪽
41 제 41 회 (2022-11-27 20:59 수정) +1 22.11.25 161 2 17쪽
40 제 40 회 +1 22.11.24 174 2 16쪽
39 제 39 회 +1 22.11.23 163 3 17쪽
38 제 38 회 +1 22.11.22 164 1 16쪽
37 제 37 회 +1 22.11.21 169 1 18쪽
36 제 36 회 +1 22.11.20 164 4 18쪽
35 제 35 회 +1 22.11.19 163 2 17쪽
34 제 34 회 +1 22.11.18 160 4 16쪽
33 제 33 회 +1 22.11.17 173 3 20쪽
32 제 32 회 +1 22.11.16 171 5 20쪽
31 제 31 회 +3 22.11.15 182 4 19쪽
30 제 30 회 +3 22.11.14 196 6 17쪽
29 제 29 회 +1 22.11.13 193 5 18쪽
28 제 28 회 +2 22.11.13 196 7 18쪽
27 제 27 회 +1 22.11.12 207 8 17쪽
26 제 26 회 +1 22.11.12 216 8 17쪽
25 제 25 회 +1 22.11.11 224 9 17쪽
24 제 24 회 +1 22.11.11 226 10 17쪽
23 제 23 회 +3 22.11.10 252 9 18쪽
22 제 22 회 +2 22.11.10 261 10 20쪽
21 제 21 회 +1 22.11.09 254 12 16쪽
20 제 20 회 +1 22.11.09 275 11 21쪽
19 제 19 회 +1 22.11.08 270 12 17쪽
18 제 18 회 +1 22.11.08 292 12 17쪽
17 제 17 회 +1 22.11.07 303 13 18쪽
16 제 16 회 +2 22.11.07 332 15 19쪽
15 제 15 회 +1 22.11.06 364 13 18쪽
14 제 14 회 +1 22.11.06 368 12 17쪽
13 제 13 회 +1 22.11.05 454 9 25쪽
12 제 12 회 +1 22.11.05 488 9 26쪽
11 제 11 회 +1 22.11.04 522 10 19쪽
10 제 10 회 +2 22.11.04 562 13 21쪽
9 제 9 회 +2 22.11.04 580 14 19쪽
8 제 8 회 +1 22.11.03 638 15 20쪽
7 제 7 회 +3 22.11.03 694 15 21쪽
6 제 6 회 +1 22.11.03 729 17 21쪽
5 제 5 회 +3 22.11.02 791 17 18쪽
4 제 4 회 +2 22.11.02 962 23 21쪽
3 제 3 회 +1 22.11.02 1,154 40 18쪽
2 제 2 회 +2 22.11.01 1,474 37 16쪽
1 제 1 회 +4 22.11.01 2,149 65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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