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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음여류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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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음여류
작품등록일 :
2012.11.16 14:10
최근연재일 :
2018.03.2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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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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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7.02.2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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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글자
14쪽

엽인들 [사명..세례 4] 제물, 극악무도2

DUMMY

그 밀실은 여태 갇혀 있던 감옥과 꼭 같은 형태에 혈문만 없는 곳이었다.


“형, 여기서 뭐해요?”

“예? 저 아세요? 저기 죄송한데, 누구신지? 제가 막 일어나서.. 그리고 여기는 대체.. 혹시 업체에서 나오신 거면 제가 이번 달 안에 반드시 상환한다고 말 좀 전해주십시오.”


역시나 그놈다운 반응을 본 그림자는 걸음을 멈춘 채 한참을 낄낄거리다가 답했다.


“광수형, 섭섭하게 내 목소리도 못 알아듣고.. 어쨌든, 반가워요. 내가 형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알아요?”


그림자의 얼굴이 황색 조명에 비쳐 드러나는 순간, 남자의 동공에 절망이 스쳤다가 사라진다. 그는 억지로 반가운 척을 하면서 다급히 입을 열었다.


“어, 이대우! 네가 왜 여기에 있어? 아, 너도 여기에 갇혔구나. 아, 이 개새끼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애한테까지 이러냐?”


그는 슬쩍 눈치를 보곤 말을 이어갔다.


“대우야, 이거 다 겁주려고 하는 거니까 너무 긴장하지 말고 일단 내 옆에 앉아. 곧 담당자가 나타나면 내가 알아서 처리할게. 이게 왜 이렇게 된 거냐면.. 에이, 그건 나가서 얘기하자. 너는 그냥 나만 믿고 있으면 돼.”

“믿어요?”

“그래, 대우야. 이 형이 알아서 한다니까?”

“그러니까, 예전처럼 믿으라는 거죠?”

“그래, 내가 어떻게 다이아몬드까지 됐겠어. 산전수전 다 겪은 몸이니까 걱정하지 마.”


빙그레 웃은 대우가 성큼 다가오자 내심 마른침을 삼키던 그는 뭔가 이상한 걸 발견하곤 의문을 뱉었다.


“야, 이대우. 그런데 너 왜 다 벗고 있어? 그리고 그.. 몸에다가 무슨 짓을 한 거니?”


대답대신 이 갈리는 소리가 들려오자 그는 어색한 미소를 머금었다.


‘씨팔, 업체에서 겁주려고 이러나 본데, 왜 나까지..? 이자도 안 밀렸는데.. 혹시 저 새끼가 돈을 못 갚아서? 그러면 저놈만 잡아서 시장에 팔면 되지 하필이면.. 에휴 씨팔, 그건 그렇고 일단은..’


이대우가 멍청해도 운동을 좋아해서 몸 하나는 튼튼했던 게 기억이 났다. 주먹이 오간다면 자신에게 득이 될 건 없으리라.


‘일단 이 멍청한 새끼를 진정시켜야 하는데, 꼴을 보니까 대충 상황 파악도 한 것 같고.. 어쩐다?’


그가 나름 살길을 찾아서 머리를 굴릴 때, 대우의 서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형, 그래도 절 알아보시네요. 팔아먹고 잊은 줄 알았는데.”

“어? 잊어? 야, 섭섭하게 무슨 그런 소리를 다 하냐? 뭔가 오해한 게 있나 본데, 내가 우리 대우를 어떻게 잊겠어. 대우야, 형이 있잖아..”


능구렁이가 혀 놀리는 소리를 더 들을 수가 없어진 짐승은 으르렁거리기 시작한다.


“닥쳐.”

“뭐? 너 형한테 지금 무슨..”

“이 씹새끼야, 닥치라고.”


나지막했지만, 분노가 고스란히 실린 욕설에 놀란 광수는 반사적으로 언성을 높였다.


“야, 너 미쳤어? 얻다 대고 욕질이야! 이 새끼가 선배한테..”


놈의 애달픈 반항에 대우는 “선배?”하고 킬킬대며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그를 본 광수의 눈동자에 두려움이 서린다.


“대우야, 나 광수 형이야. 우리 일단 진정하고 말로 해, 말로. 네가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는 몰라도 이렇게 흥분해봐야 득 될 거 없잖아? 업체 새끼들이 이것도 다 카메라로 찍어서 나중에 협박할 지도 몰라. 그러니까 대우야, 우리 일단 대화로 풀자. 이게 다 약점 잡히는 거라니까?”


자신의 인생을 수렁으로 빠트린 뱀의 역한 혀 놀림에 두 주먹을 으스러지라 움켜쥐던 대우는, “야, 너 이 시계 뭔 줄 알지? 이거 잡히면 못해도 500은 받거든? 그러니까 일단 그거로 이자 내고 한 숨 돌리면..” 그놈의 손목시계를 보는 순간 괴성을 지르며 달려들었다.


“개새끼야!”

“야! 너 정말 왜이래?”


비겁한 자는 본능적으로 반항했지만, 분노한 자의 압도적인 폭력 앞 등불일 뿐이었다. 주먹질 한 방에 바닥을 굴러 벽에 처박힌 뱀은 두 손을 모은 채 빌고 빌었다.


“대우야, 한 번만 좀 봐주라. 나도 어쩔 수가 없었어.. 그 돈은 내가 어떻게든 마련해 볼게. 나 이번에 처 바꿨거든? 그거 팔면..”


하나 대답 대신 날라온 건 주먹이었고 가장 먼저 뭉개진 건 뱀의 입이었다. 이어서 터져나간 건 좌우로 쉴 새 없이 움직이던 눈동자였으니..


“살려..주세요. 제발, 그만..”


타락을 위한 최고의 지름길인 폭력과 살인이 행해지며 사기와 마기가 어울려 춤을 추고 희생자의 억눌린 절규가 흥을 돋운다. 사람 하나가 짓이겨져 핏덩이로 화하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10여 분에 불과했다. 귀와 술로서 강화된 육체와 폭력을 행하며 비대해진 광기를 평범한 인간이 어찌 견딜 수 있으랴?


“내..가 죽인다고 했지?”


완전히 함몰돼 내려앉은 얼굴, 사방으로 뒤틀린 사지, 모조리 꺾이고 뭉개진 손가락, 시꺼멓게 죽은 가슴을 찢고 삐죽이 튀어나온 갈비뼈, 그리고 뇌수와 오물이 뒤섞여 진득해진 핏물까지.. 폭력의 결과는 이토록 처참했다. 한데, 자신이 저지른 폭력에 놀라거나 겁먹어야 할 유순한 이대우가 환한 웃음을 흘리기 시작했다.


“아, 개운해.”


지금 그의 코끝을 맴도는 건 기막힌 향긋함이요, 느낀 것은 짜릿한 성취감이었다.


“개새끼, 잘 뒈졌다.”


얼굴에 뒤집어쓴 핏물을 닦아내며 킥킥대던 살인자는 손에서 저릿한 통증이 느껴지자 물끄러미 내려다봤다. 째진 피부 사이로 부서진 뼛조각이 드문드문 보여서 끔찍했지만, 그것 또한 이상할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멋진데?” 이런 게 바로 복수를 위한 훈장이 아니겠는가?


그는 자신의 작품을 빤히 관찰하며 이죽대다가 갑자기 웃음을 지운 채 짙은 허무를 뱉었다.


“왜.. 대체 왜 이렇게 된 걸까?” 코끝에 어린 매혹적인 향기는 분명히 피비린내였건만,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 걸까?


한편으로는 결코 되 건너지 못할 강을 넘었다는 생각에 묵직한 긴장감도 들었지만, 그의 눈에 서린 건 후회가 아니라 대상조차 불명확한 살의요, 마기를 머금어 변질된 분노였다. 연쇄살인마의 눈에서 감정의 찌꺼기를 찾아볼 수 없는 것처럼, 그는 단 한 번의 살인으로 그들과 같은 색깔에 더 짙은 살의를 가지게 됐다.


“그냥 다.. 죽여야 해. 씨 팔, 연놈들.” 갑자기 지독한 갈증이 느껴진다. “다 죽여야 되는데..”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허기까지 찾아와 그를 괴롭힐 때 마침 적당한 먹잇감의 음성이 떠올랐다.


‘그들의 죄를 죽음으로서 물어라.'

"그래, 죄는 죽음으로 갚아야지."


중년인이 지은 죄를 애써 떠올려 본 살인마는 바닥의 구멍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렇게 된 건 내 잘못이 아니라 놈이 부추긴 거야. 그렇잖아? 내가 사람 죽인 건 그 새끼 잘못이니까, 내려가서 죄를 물어야지. 그런 다음에는 나가서 그 개 같은 년도..'


그 어눌한 독백은 스러져가는 양심을 위한 치졸한 변명이었지만, 살인에 굶주린 자가 스스로에게 내리는 지상명령이기도 했다.


“다 죽여야 해.” 문득 입 안에 군침이 돌자 그는 시꺼먼 구멍으로 다급히 몸을 날렸다.


인간의 타락은 언제 결정되는 걸까? 어쩌다 선을 넘게 된 나를 외면하고 합리화하면서 부터일까? 아니면, 선을 넘어선 바로 그 순간에 이미 타락하고 만 걸까?


모를 일이다. 그 결정은 내가 아니라 속한 사회가 하는 거니까.


그를 수용하면 합당한 대가를 치른 뒤 살아갈 테고, 거부하면 낙인이 찍혀 배척당하겠지. 평생을 홀로 싸운 송광극처럼 말이다. 그는 여느 때와 다름 없는 무표정한 얼굴로 모두가 손가락질 한 바로 그 악을 행하고 있었다.


“이제야 쓸만해졌구나.” 한 인간을 지옥으로 떨어뜨린 자의 입가에 서늘한 미소가 걸린다.


피투성이로 앞에 선 제물의 섬뜩한 눈빛과 어린 광기가 참으로 보기가 좋았다. 들려오는 목소리에서조차 살의가 느껴진다.


“이게 다 당신 때문이야. 내가 이곳에 갇힌 것도.. 그 개 같은 일을 시작한 것도, 모두 네놈 잘못이야.”

“마기가 골수에 미쳤으니, 동조하는데 오래 걸리지는 않겠어.”

“너만 아니었으면, 광수.. 그 새끼를 죽이지는 않았을 거야.”

“서둘러야지, 이렇게 버티는 것도 힘들군.”

“내 잘못이 아니야, 이 모든 게 너 새끼 때문이고, 지금부터 벌어질 일도 다 네 잘못이야!”

“모든 건 사명을 위함이다. 너 또한 원혼이 되어 나를 원망해라.”


사명을 위해 살인을 정당화하는 광인과, 책임을 떠넘겨 자신을 향한 가책을 피하려는 광인. 그들은 상대의 대답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결국에는 자신 만을 위한 변명을 주절거리며 서로를 노려봤다. 충혈되다 못해 시뻘건 눈동자와 한 없이 절제된 외눈이 얽혀드는 순간,


“죽어!” 대우가 괴성을 질러대며 관장을 향해 돌진했다.


그는 상대의 머리통을 단숨에 부수려 어깨 뒤로 최대한 주먹을 당겼다가 있는 힘껏 내질렀다. 힘없이 벽에 기대어 제물의 움직임을 가만히 지켜보던 관장은 주먹이 얼굴에 닿으려는 찰나 고개를 슬쩍 젖혀 아슬아슬하게 피해내고는 벽에서 튕기듯 일어나며 상대의 얼굴로 왼손을 내질렀다.


‘너희들은 언제나 같구나.’


주먹을 쥐지 않고 쭉 뻗은 손가락이 얼굴을 스치자 대우는 비명을 질러대며 정신없이 뒤로 물러났다. 왼쪽 눈을 감싼 손 틈 사이로 핏물이 흘러 넘치는 순간, 극악무도한 자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내 행동을 정당화하지 않겠다. 그들의 말처럼 나는 악[惡]이니까.”


자조하듯 중얼거린 관장은 자신의 왼 손가락 사이에 걸린 눈알을 입안에 털어 넣었다. 그리곤 음산한 술식을 읊조리자 그와 제물의 몸에 새겨진 혈문이 검붉은 빛을 발하며 동조하기 시작했다. 눈이 뽑힌 고통에 울부짖던 대우는 괴성을 질러대며 관장에게 달려들었지만, 온몸을 휘감은 문신이 그를 옥죄어 주저앉히는 게 먼저였다.


“이런 씨 팔, 놔.. 이거 놔 이 개새끼야! 이거 놓으라고!”


덫에 걸린 짐승처럼 몸부림치며 절규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놀랍게도 진언을 멈춘 관장이 작게 한숨을 내쉰다.


“죽어 원혼이 되어서라도 나를 원망해라.”


그의 나지막한 뇌까림이 끝나기 무섭게 밀실에 새겨진 문양이 그들의 것과 같은 혈광을 일제히 내뿜었다. 살아있는 생명으로서는 견딜 수 없을 마기가 밀실을 가득 메우는 순간 관장은 겨우 숨통이 트여 캑캑대는 제물을 향해 손을 내밀며 외쳤다.


“용서치 말고 저주해라!”

“뭐? 뭐라는 거야, 이 개.. 어? 이게..뭐야? 안..돼. 하지마, 하지마!”


자신의 팔다리가 몸에서 스스로 뽑혀져 나오는 모습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그 형용키 어려운 통증과 절망감 앞에서 제정신을 유지할 자 누가 있으랴?


“아..니, 아..닌..데? 제발, 아파요, 너무 아파.. 제..발, 제발!”


그는 미친 듯 비명을 질렀다. 눈앞에 선 악마에게 자비를 구했다. 부모님이 보고 싶다 애걸하고 개처럼 짓기까지 했지만, 상대가 꿈쩍하지 않자 발광하며 욕설을 뱉었다. 게거품을 문 채 저주를 퍼붓다가 피거품을 물며 고개 떨궜다. 그리곤 한 문장만 되뇌었다.


“죽..여 주..세..요. 죽..여..”


그의 몸에 새겨진 혈문이 하나하나 빛을 잃어가자 팔다리의 살이 찢기고 근육과 신경이 터지며 본격적으로 분리되기 시작했다. 살이 찢어지고 뼈가 탈골되는 섬뜩한 파괴의 소리가 조용한 밀실을 가득 메움과 동시에 분수처럼 뿜어져 나온 핏물이 둘을 하나로 잇는다. 자신의 팔다리가 타인의 몸에 이식되는 장면을 고스란히 다 지켜본 대우는, 견딜 수 없는 상실감에 짓눌려 고통마저도 잊은 채 흐느꼈다.


“꿈..이야. 꿈..그만..깨게 죽..여.”


피로 물들어 시뻘게진 팔을 천천히 움직이고 다리를 접었다 펴는 악마의 저 괴기스러운 행태가 현실일리 없지 않은가?


“아..니..야.”


힘없이 벌린 입에서 주르륵 핏물이 흘러내리자 눈을 비롯한 오공에서도 선혈이 터져 나왔다. 한데 붉어야 할 피가 검게 죽어 있었으니.. 이 끔찍한 이식술의 대가는 팔다리를 빼앗긴 이대우의 목숨이었던 것이다.


부디 그의 바람대로 이 모든 게 꿈이기를..

정녕 신이 있다면 이 극악한 행위의 주체에게 천벌이라도 내려야 하는 게 아닐까? 이 어찌 인간이 행하는 일이란 말인가? 하나, 포식자를 향한 광기에 휩싸여 일찌감치 인륜과 천륜을 버리고 살아온 엽인은 거리낌도 없이 술을 마무리 지었다.



내 광기에 희생되고 또 희생될 자들아, 죽어 원혼이 되어서라도 나를 원망하고 저주해라.

나는, 너희 같은 약자를 마지막 순간까지 이용하고 잡아먹을 테니까.



사위를 잠식해 들어가던 혈광이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흐릿한 황색등 만이 남은 어둠 속.. 핏물을 뒤집어쓴 채 바닥의 시체를 내려다보던 관장은 몇 번이고 이를 악물어 자괴를 삼키고는 나직이 중얼거렸다.


“이제 와서.. 되돌아보지 않겠다.” 그리곤 더 끔찍한 일을 자행하기 시작했으니..


죽은 자의 육신을 재료로 삼아 밀실의 술식을 보완한 그는 다 망가진 핏덩이 두 개를 끌고 그곳을 벗어났다. 천인공노할 악행을 깨끗이 지워버린 채..


“시간이 빠듯하겠어.”


남명진은 결국 돌아오게 되어 있기에 해야 할 일이 많았다. 그리고 사지를 열기 위해서 앞으로 행할 일들에 비하면 오늘의 살인은 워밍업 정도에 불과했다. 자신에게도.. 제자에게도 말이다. 그래, 당대 마안주.. 남명진을 위한 세례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날 네 하늘이 무너질 테니, 나를 원망하고 저주해라.’


작가의말

제 글에서는 사람이 너무 쉽게 죽어나갑니다. 

그래서 이대우 같이 지나가는 죽음에 공을 들이고 성격을 부여하려 할 때도 있으니, 조금 늘어지거나 지루해도  찬찬히 읽어보시면 나름의 재미가.. 있을 지도 모릅니다. :)

앞으로는 ‘결국엔 그도 팔다리를 붙일 수밖에 없었다.’ 라는 문장만 봐도 다들 ‘아, 또 그 뭐 같은 짓을 했구나.’ 하고 눈살을 찌푸리실 테니까, 나름 만족합니다.


연참은 오늘 이 두 편으로.. 는 아니고, 열심히 쓰고 있으니 조만간에 한 번 달려보겠습니다.


그럼, 광극이 저지른 극악무도한 짓을 찬찬히 떠올려 보시면서, 좋은 꿈 꾸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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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엽인들 [사명..세례 26]현 17.03.31 375 9 12쪽
152 엽인들 [사명..세례 25]움직임 17.03.31 346 13 13쪽
151 엽인들 [사명..세례 24]절망 17.03.31 369 11 8쪽
150 글쟁이의 변. +3 17.03.29 407 8 1쪽
149 엽인들 [사명..세례 23]천붕(天崩) +5 17.03.23 469 12 15쪽
148 엽인들 [사명..세례 22] +5 17.03.21 387 13 13쪽
147 엽인들 [사명..세례 21]마지막 일상. +2 17.03.20 420 8 16쪽
146 엽인들 [사명..세례 20] +2 17.03.17 394 11 11쪽
145 엽인들 [사명..세례 19] 현 & 이혜리 17.03.17 376 8 13쪽
144 엽인들 [사명..세례 18] 현 vs 이혜리 +1 17.03.15 383 14 15쪽
143 엽인들 [사명..세례 17] 현 vs 이혜리 +1 17.03.14 465 13 15쪽
142 엽인들 [사명..세례 16] 현 vs 이혜리 +2 17.03.08 612 10 10쪽
141 엽인들 [사명..세례 15] 드잡이질 17.03.08 429 8 14쪽
140 엽인들 [사명..세례 14] 현 vs 희나리 +2 17.03.06 433 12 14쪽
139 엽인들 [사명..세례 13] 우물 안 개구리 17.03.03 357 9 14쪽
138 엽인들 [사명..세례 12] 희나리 17.03.03 509 12 13쪽
137 엽인들 [사명..세례 11] 이혜리 & 송광극 17.03.02 454 10 14쪽
136 엽인들 [사명..세례 10] 이혜리 +2 17.02.28 464 10 15쪽
135 엽인들 [사명..세례 9] 세례자 17.02.27 532 13 15쪽
134 엽인들 [사명..세례 8] 전조 +1 17.02.24 489 10 14쪽
133 엽인들 [사명..세례 7] 일상 17.02.24 441 9 12쪽
132 엽인들 [사명..세례 6] 일상 17.02.24 421 12 12쪽
131 엽인들 [사명..세례 5] 일상 17.02.24 409 9 13쪽
» 엽인들 [사명..세례 4] 제물, 극악무도2 +2 17.02.22 540 13 14쪽
129 엽인들 [사명..세례 3] 제물, 극악무도1 +1 17.02.22 422 6 11쪽
128 엽인들 [사명..세례 2] 제물, 먹는 자. +2 17.02.21 419 11 14쪽
127 엽인들 [사명..세례 1] 제물, 먹히는 자. 17.02.20 395 10 14쪽
126 엽인들 [사명..세례 prologue] 송씨 형제.2 +3 17.02.17 441 14 17쪽
125 엽인들 [사명..세례 prologue] 송씨 형제.1 +1 17.02.16 510 10 14쪽
124 엽인들 [사명..사제 16]선택 +1 17.02.15 460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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