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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음여류 님의 서재입니다.

포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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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음여류
작품등록일 :
2012.11.16 14:10
최근연재일 :
2018.03.26 19:27
연재수 :
36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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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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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5
글자수 :
2,037,868

작성
17.03.2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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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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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글자
15쪽

엽인들 [사명..세례 23]천붕(天崩)

DUMMY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 검은 정장은 바로 옆 벽에 기대 둔 갈색 아타셰 케이스를 들어 손바닥 위에 올리곤 조심스럽게 열었다. 비커 모양의 투명한 원통 3개를 꺼내서 명진의 머리맡에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놓은 뒤에 조용히 한 걸음 물러섰다. 그러자 행커치프가 입을 연다.


“그분께서 영세자를 위해 준비하신 도구다. 이제부터 세례를 시작하겠다.”

‘세..례?’


낯설거나 섬뜩한 단어가 아니었음에도 말할 수 없는 괴리감이 느껴지자 명진은 어렵사리 고개 젖혀 그 도구라는 것을 바라봤다. 너무 깨끗해서 투명한 것처럼 보이는 유리 케이스 안에는 피 묻은 살덩이가 하나씩 들어 있었다.


“이게 뭐..” 어떤 끔찍한 생각이 일순 뇌리를 스치자 그는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두 눈을 부릅떴다.


살덩이의 형태가 명확히 인지됨과 동시에 부서진 무릎을 비롯한 몸 곳곳에서 느껴지는 통증이 거짓말처럼 잊히며 심장이 터질 듯 쿵쾅거린다. 호흡이 가빠져서 숨조차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저 시뻘건 살점이 뭔지 모를 수 없었지만, 그는 같은 말을 반복하며 고개 저었다.


“이게 뭐..이게 뭐야? 아니, 이게..” 육신의 고통 따위가 어찌 문제될까?


그는 억지로 바닥을 짚고 하체를 당겨 유리 케이스 앞에 쪼그리고 앉았다. 덜덜 떨리는 손을 뻗어서 좌측의 유리케이스를 붙잡은 채 아니라는 말만 반복하다가 미친 듯 오열하기 시작했다.


“아니..아니라니까? 아니야, 아닌데? 아니라고..씨팔, 아니라니까!”


새벽녘 주택가를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고함치며 절규하던 그는 시뻘겋게 충혈된 눈으로 행커치프를 노려보다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얼굴을 일그러뜨려 애처로운 미소를 그린 채 입을 열었다.


“저기, 저기요 선생님. 이게, 이게 대체.. 저한테 왜 이런 걸 주셨는지..? 혹시 서울에서 일 때문에 이러시는 거면 저는 아무 상관도 없어요. 벌써 다 접고 떠났단 말이에요. 제발, 한 번 만 좀 알아보세요. 저는 그쪽 분들한테 진짜 아무 짓도 안 했어요. 사냥이니 뭐니 한 적도 없고 할 생각도 없어요.”


그는 두 손을 모아 붙인 채 빌며 애원했다.


“그냥 산에서.. 어쩌다가 마주쳐서 우연히 탈에 가고 스승님을 만나서.. 저는 진짜 운동만 했어요. 그것도 사냥 이런 게 아니라 그냥.. 씨팔, 나는 그냥 살려고 한 거밖에 없단 말이에요! 그런데 대체 왜 이런 걸 저한테.. 저기요 선생님, 이거 아니죠? 예? 이거.. 그거 아니죠? 저는요 진짜 아무것도 한 게 없어요, 정말로 아무것도..”


그렇게 두서없이 웅얼대던 명진은 하얀 정장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걸리자 혹시나 하고 눈물까지 흘렸다.


“이거요, 이거 그.. 그거 아닌 거 맞죠? 여기 이 유리 안에 든 거 있잖아요, 이거 사람.. 사람 혀 아니죠? 씨팔, 맞아도 내 가족 거는 아니죠, 예? 나한테 이럴 이유가 없잖아요? 그냥 저 겁주려고.. 우리 아버지랑 엄마, 명희는 진짜 아무것도 모르거든요. 집에 와서 말 한 적이 없어요. 그쪽..분들에 대해서 전혀 몰라요. 탈이고 뭐고 간에.. 사실은 저도 딱히 아는 게 없고요.”


입안이 바싹 말라붙어 말이 잘 나오지 않자 그는 몇 번이고 마른침을 삼켜 목을 축인 뒤 말을 이어갔다.


“저기요, 제 말 듣고 있어요? 나는.. 씨팔, 나는 진짜 아무것도 안 했다니까요. 아니, 그런 눈으로 보고만 있지 말고 뭐라고 말 좀.. 이런 좆 같은..”


안쓰럽게 떨려 나오는 목소리, 울음기 섞인 어투에 욕설이 섞이기 시작하자 순식간에 호흡이 거칠어진다. 그의 눈동자에 어린 극도의 혼란과 불안, 두려움이 뒤틀리며 광기로 변해간다.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나한테 볼일 있으면 나만 갖고 지랄하면 되지 왜 이딴 걸 보여주냐고! 이런 씨팔, 대답 안 해? 무슨 말이라도 좀.. 야, 야 이 씨팔놈아! 이거 어디에서 났어? 가족은 또 어떻게 했어!”


그는 언젠가 여동생에게 보인 광기를 유감없이 드러내 상대를 위협했지만, 안타깝게도 행커치프의 입가에 걸린 조소만 짙어질 뿐이었다. 어설프게나마 무기화 된 살기까지 읽히자 그는 헛웃음을 흘렸다.


“애처롭구나.”


주인의 혐오감에 반응한 검은 정장이 시끄러운 버러지를 제지하려 들자 눈짓으로 물러나게 한 그는 부서진 다리로 바닥을 딛는 놀잇감에게 한 마디 명을 내렸다.


“멈추고 들어라.”


그의 목소리가 귓가에 닿는 순간 기어코 일어서려던 명진은 엉거주춤 주저앉기 시작했다.


‘주..술?’


본디 인간의 것이었으나 이제는 저들의 가장 무서운 무기 중 하나라던 술식이 떠오른다. 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도..


‘길거리 똥개가 사자를 물면 어찌 되겠느냐?’

‘에이, 스승님도. 똥개가 아니라 투견도 오줌 지리기 바쁠 겁니다.’

‘그래도 물어야 하면?’

‘현실에서는 불가능하겠지만, 그러면 아주 뒈지는 거죠’

‘틀림없이 그리 될 게다.’

‘예?’

‘그 또한 선택이고.’

‘선..택이요?’

‘그래, 선택이지.’


그리곤 스승은 한참을 웃었다. 당시 들은 허허로운 울림이 귓전을, 뇌리를, 미친 듯 심장을 두들기자 놀랍게도 다시 다리에 힘이 들어간다.


‘스..승님.’

‘외면한다 하여도 네가 선 곳은 지옥이다.’

‘스승님.’

‘이 또한 네 선택임을 명심하거라.’

‘스승님!’


핏발 선 눈동자와 악다문 입술 사이로 흘러나오는 신음만으로도 지금 그가 느끼는 압력의 정도를 엿볼 수 있었다. 하나 그 비참한 몸부림마저도 탐탁치 않았는지 행커치프는 눈살을 찌푸렸다.


“어줍잖게 맞서는 걸 보니, 네게 있긴 한가 보구나. 하면 거행해야지.’


부릅뜬 눈으로 자신을 노려보는 모습이.. 어떻게든 일어서려고 안간힘을 써대는 발버둥이 마음에 들어 흐린 미소를 그린 행커치프는 비로소 세례자가 되어 입을 열었다.


“품은 광기의 천박함을 보면 내 권능의 먹이가 적당하다. 하나 내 그분의 뜻에 따라야 하니 너는 죽음의 순간까지 이를 감사히 여기거라. 이제 너는 세상 유일한 의식을 통해 무지의 죄를 씻고, 비루한 거죽을 벗고, 세속의 저열한 굴레에서 벗어나 진정 자유롭게 설 테니 기껍게 받들지어다.”


안타깝게도 결국 무릎 꿇는 명진을 보며 점잖게 웃은 행커치프는 기다란 손가락으로 바닥에 놓인 유리케이스 중 왼쪽의 것부터 찬찬히 가리키며 말했다.


“네 물음의 답을 주겠다. 저것은 네 아비의 혀, 옆의 것은 네 동생의 것이다. 그리고 네 손에 들린 게 바로 네 어미의 혀니 신중히 다뤄라.”


혹시나 하면서도 믿을 수 없어 외면한 진실이 귓가에 닿는 순간, 명진은 손에 든 케이스를 양손으로 붙잡아 가린 채 소리 없이 절규했다. 이대로 발버둥 치고 비명을 지르고 악을 쓰며 놈에게 달려들고 싶었지만, 가위에 눌린 것처럼 몸에 힘이 들어가질 않았다.


‘아..니, 그럴 리 없어. 그럴 리가 없..어.’


그는 이 모든 게 끔찍한 악몽이기를 바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행커치프의 냉소 어린 목소리가 너무나도 선명히 뇌리에 박혀든다.


“영세자여, 이제 너는 선택해야만 한다.”


그가 말을 마치며 눈짓하자 석상처럼 서 있던 검은 정장이 다시 아타셰 케이스를 열었다. 그를 본 행커치프가 경건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들어라, 그분의 전언이다.”


숙명에 이끌려 지옥에 발 들인 자여, 너는 나와 같은 식을 행함으로써 인간을 부정하게 되리라.

핏줄의 죽음을 직접 행하였음에 절망하게 될 자여, 그 나약함과 분노를 잊지 못하게 되리라.

결코 망각하지 못할 자여 분노하라, 저주하라, 광기를 품고 살의를 키워라, 그 달콤함은 오직 나만의 것이니 세대가 바뀌기 전에 내 너의 분노를 먹으러 가리라.

어미가 내게 이름 붙이길 사탄이라 하더라. 내가 너를 기억하듯 너 또한 나를 새기고 잊지 못하게 하리라.


‘사..탄?’


언젠가 스승에게 들은 이면의 지배자들에 관한 이야기가 뇌리를 스칠 때, 행커치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가주께서 위대한 업을 이은 자, 당대 마안주 남명진에게 사탄께서 이르시길, 세 개의 혀를 먹고 여섯 개의 눈으로 채우면 모두 살 거라, 하시더라.”


피의 선언이 시작되자 검은 정장이 케이스에서 붉은색 모래가 든 낡은 모래시계와 고대 제사장들이나 썼을 법한 단검을 꺼내 들었다.


“가주께서 위대한 업을 이은 자, 당대 마안주 남명진에게 이르시길, 세 개의 혀를 먹고 네 손으로 하나를 죽이면 둘은 살 거라, 하시더라.”


모래시계와 단검을 행커치프에게 전해 준 검은 정장이 거실과 가까운 안방 쪽으로 움직였다.


“가주께서 위대한 업을 이은 자, 당대 마안주 남명진에게 이르시길, 세 개의 혀 중 두 개를 먹고 네 손은 더럽히지 않으면 남은 혀의 주인만 살게 될 거라, 하시더라.”


행커치프는 명진의 눈앞에 단검과 유리케이스를 늘어놓고 대여섯 걸음 뒤로 미끄러지며 모래시계를 손바닥 위에 세웠다.


“그분께서 내게 명하시기를, 영세자가 의식을 거부하려 들 때마다 합당한 대가를 받으라 하셨다. 대가는 네 핏줄의 사지 중 하나이다."


저 시꺼먼 밤하늘 아래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세상 누구도 받아들이지 못할 선언이 내려진다. 세상 누가 있어 그를 허용할 수 있으랴? 또한 어찌 현실로 받아들일까?


‘뭐? 그게 무슨 소리야? 뭐가 어떻게 돼?’


남명진은 내 눈에 보이고 들리는 모든 것을 일단 부정했다. “아니야.” 극도로 혼란스러운 와중에 중얼중얼대고, “미쳤어, 내가 미쳤나 봐.” 광증이라도 온 듯 헛웃음까지 흘리며, “왜 안 깨지? 이제 그 눈이 보여야 하잖아?” 두리번거렸다.


“빨리 좀 나와. 나와서 죽이고.. 끝내.”


자신을 절벽으로 몰아 간 악몽을 그리워하며 창 밖 어둠 속을 바라보던 중 우악스러운 파괴의 소리에 놀라 고개 돌렸다.


“무..슨 짓을..?”


검은 정장이 안방의 문과 벽의 일부를 스티로폼처럼 잡아 뜯고 있었다. 콘크리트 벽을 순식간에 허문 괴물이 새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미소를 그리자, 그 뒤로 익숙한 실루엣이 보인다.


“아..니..야.”


초점을 잃어가던 눈동자에 다시금 절망이 차오르는 순간, 행커치프가 끔찍한 말을 뱉어 그의 시선을 되돌렸다.


"그분께서 내게 명하시길, 당대가 나약해 결정하지 못하면 핏줄의 가죽을 벗기고 사지를 잘라 산 채로 내걸어라 하셨다. 세상에 그의 비겁함을 알리라는 뜻일 터, 나는 기꺼운 마음으로 이를 행하려는데, 남명진 너는 어찌할 테냐?”


듣고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공포에 질려 입을 열지 못하는 영세자에게 그는 세례의 시작을 알렸다.


“무적자 일엽의 후계여, 재앙의 끈을 이은 자여, 분노의 이름을 대신해 먼 길을 온 세례자 이스가리옷이 지금부터 의식의 시작을 알리니, 이후 벌어질 모든 일을 고귀한 너의 선택에 맡기겠다.”

“선..택?”


어느새 너무나도 무겁고 두려운 의미가 된 단어를 힘없이 뇌까리자, 손바닥 위 모래시계를 가볍게 돌린 세례자가, “그래, 네 선택이다.” 라고 속삭였다.


“선..택.” 새빨간 모래가 떨어져 내리기 시작한다.


그를 본 검은 정장이 안방으로 들어서자 그의 노골적인 기척에 놀라 고개 돌린 명진은 결국 가족을 발견하곤 울음을 터트렸다.


‘왜..?’'


각기 의자에 묶여 붉게 물들어 가는 가족들.. 다행히도 동생은 정신을 잃었는지 고개를 떨군 상태였지만, 부모님은 진이 다 빠진 얼굴로 자신을 보고 있었다. 이스가리옷의 미친 선언을 그들도 들었으리라. 한데 그 와중에 아버지는 흐린 미소로써 아들에게 안심하라 말한 뒤, 어떤 의미를 담은 눈빛을 끊임없이 보냈다.


‘명진아, 나는 괜찮으니까, 엄마와 명희를 구해라.’

‘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싫어요, 저 보고 아버지를.. 안해, 못해요! 그딴 미친 짓을 어떻게 나 보고..’

‘아니, 그렇게 해! 그렇게 해야만 한다.’


더는 아버지의 시선을 마주할 수가 없어 아예 외면해버린 그는 혀가 잘리는 고통을 이기지 못한 채 하얗게 시들어가는 여인과 눈이 마주치자 발작적으로 몸부림쳤다. 당신의 눈빛에 서린 건 자신을 향한 원망이 아니라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 그리고 빌어먹을 놈의 미안함이었던 것이다.


‘엄마, 왜 그런 눈으로 봐? 제발 그렇게 보지 마세요. 이게 다 나 때문인데.. 죄송해요, 내가..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야? 내가 무슨 짓을.. 내가..’


더 생각을 이어갈 수 없었다. 그저 넋 나간 사람처럼 부모님을 보며 죄송하다는 말만 중얼대고 또 중얼댔다. 그런 그가 패닉상태에 빠져들고 있음을 알아차린 이스가리옷은 눈살을 찌푸린 채 또 하나의 명을 내렸다.


“남 명 진.”


선잠에서 깬 듯 놀라 고개 든 그에게 손바닥을 내민 이스가리옷이 속삭인다.


“모래가 흐르고 있다.”

‘뭐? 그래서, 그래서 나보고 뭘 어쩌라고? 가족의 혀를 먹고 아버지 뜻대로 당신을 죽여?’


하염없이 줄어가는 새빨간 모래와 부모님을 번갈아 살피며 괴로워하던 그는 뒤쪽의 검은 정장이 눈에 들어오자 반사적으로 손을 뻗었다. 그는 단검과 유리케이스를 붙잡은 채 결정하지 못하면 가족의 사지를 끊어 내건다고 했던 경고를 떠올렸다.


‘이런 씨..팔, 이런 씨 팔!”


다시금 혀가 든 케이스와 모래 그리고 부모님을 살폈지만, 그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가족이 다 살려면 저 혀를 먹고 눈알을 다.. 미쳤어, 이건 미친 짓이야. 나는 못해, 내가 어떻게.. 나는..’


그는 새파랗게 날이 선 단검과 차마 똑바로 볼 수 없는 유리케이스를 든 채 어쩔 줄 몰라 하다 이스가리옷이 발끝을 들어 살짝 바닥을 치자 화들짝 놀라며 모래시계를 쳐다봤다.


‘벌써 절반이나 내려갔어?’ 그저 머릿속이 하얗게 바래진다.


영혼까지도 내리누르는 이 끔찍한 절망의 무게를 더는 견딜 수가 없었다. 어느 평범한 가정의 아들이고 오빠에 불과했던 젊음은 바닥에 고개를 처박은 채 소리 내 울기 시작했다.


‘집에 오는 게 아니었어. 탈에 있으라던 스승님 말을 들었어야 했어. 그날 자살했다면..’


뼈저린 통회의 순간 그의 시선이 닿은 곳은 창밖 시꺼먼 하늘이었다. 달빛조차 찾지 못할 저 어둠이 바로 무너진 하늘의 흔적은 아닐까? 이제 남명진이라는 인간에게 아침은 없으리라. 발 디딘 곳이 지옥일진데, 어찌 일출을 볼 수 있으리.


작가의말

저를 요 며칠 술자리로 이끈 선택지.. 만약 당신이라면 어떤 것을 택하시겠습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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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엽인들 [사명..세례 26]현 17.03.31 376 9 12쪽
152 엽인들 [사명..세례 25]움직임 17.03.31 348 13 13쪽
151 엽인들 [사명..세례 24]절망 17.03.31 373 11 8쪽
150 글쟁이의 변. +3 17.03.29 408 8 1쪽
» 엽인들 [사명..세례 23]천붕(天崩) +5 17.03.23 473 12 15쪽
148 엽인들 [사명..세례 22] +5 17.03.21 389 13 13쪽
147 엽인들 [사명..세례 21]마지막 일상. +2 17.03.20 421 8 16쪽
146 엽인들 [사명..세례 20] +2 17.03.17 396 11 11쪽
145 엽인들 [사명..세례 19] 현 & 이혜리 17.03.17 378 8 13쪽
144 엽인들 [사명..세례 18] 현 vs 이혜리 +1 17.03.15 384 14 15쪽
143 엽인들 [사명..세례 17] 현 vs 이혜리 +1 17.03.14 467 13 15쪽
142 엽인들 [사명..세례 16] 현 vs 이혜리 +2 17.03.08 614 10 10쪽
141 엽인들 [사명..세례 15] 드잡이질 17.03.08 432 8 14쪽
140 엽인들 [사명..세례 14] 현 vs 희나리 +2 17.03.06 434 12 14쪽
139 엽인들 [사명..세례 13] 우물 안 개구리 17.03.03 358 9 14쪽
138 엽인들 [사명..세례 12] 희나리 17.03.03 512 12 13쪽
137 엽인들 [사명..세례 11] 이혜리 & 송광극 17.03.02 455 10 14쪽
136 엽인들 [사명..세례 10] 이혜리 +2 17.02.28 466 10 15쪽
135 엽인들 [사명..세례 9] 세례자 17.02.27 533 13 15쪽
134 엽인들 [사명..세례 8] 전조 +1 17.02.24 490 10 14쪽
133 엽인들 [사명..세례 7] 일상 17.02.24 443 9 12쪽
132 엽인들 [사명..세례 6] 일상 17.02.24 423 12 12쪽
131 엽인들 [사명..세례 5] 일상 17.02.24 410 9 13쪽
130 엽인들 [사명..세례 4] 제물, 극악무도2 +2 17.02.22 543 13 14쪽
129 엽인들 [사명..세례 3] 제물, 극악무도1 +1 17.02.22 424 6 11쪽
128 엽인들 [사명..세례 2] 제물, 먹는 자. +2 17.02.21 421 11 14쪽
127 엽인들 [사명..세례 1] 제물, 먹히는 자. 17.02.20 396 10 14쪽
126 엽인들 [사명..세례 prologue] 송씨 형제.2 +3 17.02.17 443 14 17쪽
125 엽인들 [사명..세례 prologue] 송씨 형제.1 +1 17.02.16 512 10 14쪽
124 엽인들 [사명..사제 16]선택 +1 17.02.15 461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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