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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헌터 Dear, Hunter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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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8.10.12 23:45
최근연재일 :
2019.08.19 19:03
연재수 :
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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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476

작성
19.08.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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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디어 헌터 Dear Hunter 47. 술래잡기

DUMMY

로게스는 경직된 표정으로 코를 팠다.




스트라제나가 상상한 최악의 장면대로 울면서 방을 뛰쳐나가버리진 않았지만, 키가 높은 소파 위에서 번쩍 들린 채 쉬지 않고 까딱거리는 두 발이 로게스의 불안을 대신 말해주었다.




탁자 위에 우유잔과 별모양 쿠키들이 소복히 담긴 접시를 내려놓는 걸 신호로, 스트라제나가 첫 용기를 냈다.






“안녕, 로게스. 내 이름은 스트....아니, 나는 제나라고 해.”






아이가 선셰이드식 이름을 못 알아들을까 급하게 소개를 고친 제나가 웃어보이며, 로게스에게 잠시 자신을 관찰할 시간을 주었다. 로게스의 옆에는 미리 부탁한대로 엘피가 자리를 잡아 책상다리를 한 채 앉아있었다.



엘피는 손바닥만한 LED 전광판 보드를 들고 있다가, 스트라제나가 ‘위기’를 겪으면 보드에 도움말(?)을 적어서 로게스의 머리 뒤로 몰래 들어올려주기로 했다.




잉어처럼 쭉 내민 입술을 한 로게스는 스트라제나에게 큰 관심이 생기지도, 그렇다고 특별히 경계하지도 않는 것 같았다. 무서워하지 않는다면야 다행이지만 친해지기 힘들어도 큰일이다.






“나는 릴(조이) 선생님 친구야.”




“릴 선생님, 계속 아파요?”






로게스의 첫 마디였다. 조이가 암시에 어려움을 겪은 뒤로는 쭉 엘피가 로게스를 데리고 시간을 때워왔고, 로게스는 조이가 아파서 자신을 봐주지 못하는 줄로만 알고 있었다. 쿠키를 하나 집어 로게스에게 슬쩍 건네며 스트라제나는 미리 준비한 그대로 말했다.






“응....하지만 선생님은 점점 좋아지고 있어. 릴 선생님이 로게스가 심심하지 않게 놀아달라고 나한테 부탁했어.”






‘잘 했어요!’






엘피의 손에 들린 전광판이 로게스의 머리 위에서 깜빡거리는 노란 글자를 쏟아냈다. 스트라제나가 한숨 돌리기 무섭게 로게스가 느닷없이 볼멘소리를 냈다.






“엘피 언니랑 밖에 나가서 스틱보드 타면서 놀면 안 돼요?”






어쩌지,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이다.


스트라제나의 흔들리는 눈동자가 자신을 향하자, 엘피가 번개같이 전광판 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문득 뭔가를 떠올린 제나는 품속에 손을 넣으며 로게스에게 말했다.






“참, 릴 선생님이 너한테 선물을 전해달라고 하더라?”






스트라제나의 손에 들려나온, 별모양 마시멜로가 가득 담긴 유리병을 보자 로게스는 처음부터 자기 물건이었던 것처럼 덥석 받아갔다. 로게스가 금방 병뚜껑을 열어서 마시멜로를 꺼내먹을 것이라 생각한 제나의 예상과 달리, 로게스는 손가락으로 유리병을 매만지고 흔들어보며 가지고 놀 뿐이었다.






‘타이밍 굿’




엘피의 한숨이 전광판 글자에 그대로 녹아나오고 있었다.


그때 로게스가 불쑥 물어왔다.






“릴 선생님은 땅콩버터 때문에 아픈 거죠?”




“어어....땡콩버터?”






스트라제나가 얼결에 되묻자 로게스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땅콩버터는 알레르기가 들어서 먹으면 아프댔어요.”






의식의 흐름대로 말하는 아홉 살 로게스의 말은 처음 들어서는 곧바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스트라제나가 잽싸게 머릿속으로 정리해보건대, 조이가 자기는 땅콩버터를 좋아한다고 로게스에게도 말했고, 그런 로게스는 어디선가 ‘땅콩버터 알레르기는 괴롭다’는 말을 주워들었다가 조이의 부재와 연결짓는 것 같았다.




스트라제나는 차분히 설명했다.






“알레르기는 땡콩버터가 아니라 사람한테 있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따앵콩버터를 먹으면 아파. 그리고 릴 선생님은 땐콩버터를 잘 먹는 사람이야. 알레르기가 없는 거지. 걱정 안해도 돼.”




“우리 엄마도 알레르기가 있어요.”






로게스의 대화가 또 공처럼 다른 곳으로 튀었다. 하지만 그게 로게스의 ‘어머니’ 이야기라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었다.




스트라제나가 호들갑으로 보일만큼 과장되게 놀란 척을 하면서, 로게스에게 물었다.






“와, 정말로? 어머니는 무슨 알레르기를 갖고 계셔?”




“애기 알레르기!”






유리병 뚜껑을 열어보려고 애쓰면서 로게스가 대답하자, 제나가 그대로 되물었다.






“애기 알레르기?”




“애기들을 만지면 아픈 거예요.”






아마 세상 어딘가에는 반드시 그런 질환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스트라제나로서는 난생 처음 들어보는 병명이었고, 로게스가 즉석에서 아이다운 상상력으로 지어낸 것이려니 했다.






‘땡콩버터가 아니라, 땅콩버터....’






조심스러운 엘피의 전광판 멘트를 온순하게 무시해버리며, 로게스의 마시멜로 유리병을 받아간 스트라제나가 뚜껑을 대신 열어주었다.




유리병을 다시 돌려받으며 로게스가 물었다.




“근데 선생님은 말하는 소리가 왜 그렇게 이상해요?”






적나라하게 스트라제나의 발음을 지적하는 로게스의 목소리에는 한 줌의 악의도 없었다.아마도 로게스에게 그 질문이란, 딸기는 왜 씨앗이 바깥에 있고 펭귄은 왜 날지 못하는지 물어보는 것과 같은 선상이었을 것이다. 사람의 치부와 그에 대한 마땅한 배려, 그런 것들을 아직 모를 수밖에 없는 나이이니까.




하지만 제나에게는 타격이 꽤 컸다. 로게스를 대하던 막연한 두려움도 순식간에 사그라들어버렸다. 지금까지 제나의 서툰 피리간말 발음을 대놓고 우스갯거리로 삼은 사람은 딱 한 사람, 조이 뿐이었다. 그러나 조이는 일시적이었고, 제나가 싫어한다는 걸 알고 나자 조이는 그 뒤로 발음 이야기를 한 번도 꺼낸 적이 없었다. ‘이렇게 발음하는 게 옳은 방법이다’라고 짚어주었을 뿐. 다른 사람들도 모두 스트라제나의 발음에 관대했다.




그러니까, 로게스는 노골적으로 스트라제나를 부끄럽게 만든 것이었다.




울컥한 제나는 로게스가 자신의 임시 ‘환자’였다는 것조차 잊고 쏘아붙였다.






“넌 별모양이 왜 좋아? 난 그게 더 이상해보여. 별모양은 뾰족뾰족하기만 한데 뭐가 예뻐?”




“예쁜 게 아니라 멋있는 건데요.”






손바닥 위로 병속의 마시멜로들을 꺼내 굴려보면서 로게스가 대답했다. 로게스는 자신이 생각하고 느낀 그대로를 말할 뿐이었지만 제나의 귀에는 그 말마저 비아냥처럼 들렸다.




무어라 한 마디를 더 받아치려던 스트라제나는 돌연 숨을 삼켰다.






‘....난 도대체 뭘 하는 거야. 어린애한테 진지하게 발끈하기나 하고.’






이번 암시에는 많은 사람의 이름이 걸려 있었다.


로게스, 지금은 세상에 없는 로게스의 담당교사, 그리고, 조이.




스트라제나가 암시에서 어떤 실마리도 얻지 못한다면 영원히 수수께끼로 닫혀버릴 이름들.




로게스가 하릴 없이 암시센터로 끌려다니기만 하다가 ‘사건 속 그 아이’로만 남게 되는 건 싫었다. 스스로 목숨을 포기하도록 담당교사를 최후로 몰아갔을 절망의 정체를 알아내고 싶었다. 조이가 로게스의 암시를 자꾸 실패한 이유를 영영 알아내지 못할까봐 두려웠다. 사냥을 배우느라, 뒷전으로 밀려났던 ‘암시자’로서의 자신을 증명할 기회이기도 했다. 사냥! 그러고보니 수렵자격시험도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리고 페이스의 부탁도 잊어서는 안 된다.






‘보통 일이 아니야.’






어젯밤, 페이스와 전화를 끊고 나서 스트라제나는 잠을 한숨도 이루지 못했다. 페이스에게서 들은 이야기들도 잊혀지지 않았지만, 오늘 로게스와의 암시를 앞두고 몰아닥친 부담감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랐다. 가까스로 마음을 가라앉혔다고 생각했는데 용기가 부족한 모양이었다. 조이는 마음이 온전치도 않으면서 매일 암시환자들을 만나고, 이런 부담감들과 싸워왔던 것일까.




바슬란디우스의 따뜻한 포옹을 아무리 떠올려보아도 진정이 되질 않았다.




대신, 스트라제나는 그녀가 잘 아는 또 다른 갈레리 남자를 떠올렸다. 틸리, 제피스토텔레스가 우아하게 팔짱을 낀 채 서글픈 미소를 지으며 속살거리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았다.




-저런, 안타깝군요, 제나. 우리 센터에서도 실패한 아이가 그쪽에서 잘 풀릴 리가 만무했죠! 그러게 내가 뭐라고 했나요? 뭔가 해야 한다는 마음만 앞서서 일만 벌리고 다녔다간, 반드시 실수를 하고 말아요.






.......




갑자기 기분이 언짢아지는 동시에 머릿속이 놀랍도록 깨끗해지고,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만 선명하게 보였다.




실수 안 해, 스트라제나가 중얼거렸다.


제피스토가 즐거워할 일은 절대 만들지 않을 거야.




로게스는 별모양 마시멜로들에 정신이 팔려있었다. 조그만 손톱 끝에서 바삭거리며 잘게 부서져나오는 가루들의 소근거림을 스트라제나도 들을 수 있었다. 그때 로게스의 머리 위로 엘피의 전광판이 불쑥 올라왔다.




전광판에는 낙서가 그려져있었는데, 심통이 난 듯한 단발머리 여자아이의 얼굴을 서툴게 그린 것으로, 아마도 스트라제나를 그린 것 같았다. 제나의 캐리커쳐 옆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 있었다.






‘무서운 얼굴!’






그 낙서를 보자 스트라제나는 맥없이 웃음이 터져버렸고, 그걸 들은 로게스가 고개를 번쩍 들었다. 맞아, 무서운 얼굴을 하면 안 되지, 고마워요, 엘피.



자세를 바로 잡고 앉은 스트라제나가 로게스와 눈을 맞추며 말했다.






“엘피 언니랑 스틱보드 타러 나가고 싶지, 로게스?”




“네!”




“그전에, 내가 로게스랑 같이 해보고 싶은 게 있는데, 그걸 끝내고 나면 바로 나가서 놀게 해줄게.”




“릴 선생님이랑 같이 했던 거요?”






로게스가 통통한 두 손바닥을 앞으로 쭉 내밀었고, 그 바람에 마시멜로들이 탁자 위로 뚝 뚝 굴러떨어졌다. 암시의 기본 동작을 흉내내는 것이다. 탁자 위의 마시멜로들을 다시 주우며 스트라제나가 말했다.




“그래, 릴 선생님이랑 했던 거.”




로게스가 유리병 안에 마시멜로들을 도로 집어넣을 때까지 지켜본 스트라제나가 탁자를 치우고 암시 준비를 했다. 로게스의 앞으로 의자를 바짝 당겨앉으며 제나가 말했다.




“그 마시멜로는 안 먹는 게 좋겠다. 손으로 너무 많이 만지기도 했고, 먼지가 묻었을걸.”




“안 먹어요. 땅에 심을 거예요.”




“땅에다?”




“나중에 별나무가 열리면 별들을 따먹어야 되거든요.”




“별나무라....꼭 성공했으면 좋겠네.”






마시멜로가 별의 씨앗이라고 생각하기라도 하는 걸까.




웃으며 로게스와 손바닥을 맞잡은 스트라제나는 아이의 손바닥이 보기보다도 훨씬 작고, 뜨겁다는 것에 놀랐다. 제나가 손에 조금만 힘을 줘도 부러질 것만 같은, 쿠키처럼 작은 손바닥이 어마어마한 온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그건 스트라제나를 동요하게 만들었다. 자신이 앞으로 침투파고, 파헤쳐야 할 세상이 눈앞에 두눈을 말똥말똥 뜬 채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애써 가라앉혔다고 생각했던 두려움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로게스의 어깨 옆으로 새로운 글씨가 얹힌 전광판이 슬며시 나타났다.




‘화이팅’




“....그럼 시작해보자, 로게스. 잘 부탁할게.‘






전광판을 가만히 들여다보던 스트라제나는 다시 로게스와 눈을 맞추며 마주잡은 손바닥에 작게 힘을 주었다. 선셰이드 여자와 피리간 꼬마아이가 이마를 맞대었고, 그 직후 침묵이 내려앉았다.












조이는 이상할 정도로 로게스의 암시 속 세계를 모호하게 기록해 놓았다.


로게스의 의식 세계를 묘사한 조이의 글은 ‘아이들과 술래잡기를 하는 로게스, 담임교사, 어머니의 이미지의 등장’이 전부였다. 예전에 조이가 작성한 다른 환자들의 암시 진료기록들을 떠올려보자면, 로게스의 암시 기록은 성의가 없어보일 정도로 단순했다.




스트라제나가 조이의 예전 암시 기록은 어떻게 읽었느냐고?하빌라에게 부탁해서 상담실의 파일들을 조금씩 몰래 열람해왔다.




‘.....본인에게 고통스러운 암시였다면 자세히 기록하고 싶지는 않았겠지.’




스트라제나의 추측은, 로게스의 의식세계로 들어오자 확신으로 변했다.






제나도 그제서야 보았다. 조이가 로게스에게서 본 것들, 그가 두려워한 것들을 보았다.


흙먼지를 날리며 달려오는 아이들, 귀가 찢어질 듯한 아이들의 함성과 웃음소리, 달아나는 로게스, 방관하듯 지켜보는 교사.






조이와 다르게 행동한 것이 있다면, 스트라제나는 로게스를 따라 달리지 않았다.


아이들을 피해 도망가지 않았다.




뒤처져서 천천히 걸어가며 지켜보자, 로게스를 쫓아가던 아이들의 모습은 아지랑이처럼 숲속에 녹아 사라져버렸다. 뛰어가던 로게스도 추격이 끝나자 슬슬 멈춰서더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숲속을 돌아다니며 태평하게 솔방울을 줍기 시작했다. 유일하게 사라지지 않은 게 있다면 투피스 정장 속에 단정하게 몸을 끼워맞춘 여교사의 모습이었다. 교사는 로게스로부터 조금 거리를 두고, 뭔가 깊은 생각에 잠기거나 망설이는 것처럼 제자리를 빙빙 맴돌고 있었다.




아마도 조이의 암시가 실패한 건 이 장면을 보기 훨씬 전이었을 것이다.


조이와 로게스의 암시는 5분도 채 안 되어 끝나버렸으니까.




조이는 암시기록에 로게스가 아이들과 술래잡기를 하고 있다고 썼지만, 실제로 조이가 본 것은 술래잡기 따위가 아니었다.




조이가 로게스의 의식에서 마주친 것은, 조이 자신의 기억이었다.





‘사슴몰이라는 건, 조이랑 내가 사슴이 되고, 아이들은 사냥꾼 역할이 되어서 우리를 잡으러 쫓아다니는 놀이예요.’




페이스가 바로 앞에서 말하는 것처럼 그녀의 말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아이들이 10을 셀 동안 나랑 조이는 최대한 깊은 산속까지 도망쳐야 해요. 잡히면, 아이들은 우리를 뒤집어서 당구 큐대에 대롱대롱 매달았어요.’






“사슴몰이....”






스트라제나가 입술을 떨며 중얼거렸다.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쫓기는 술래잡기는 로게스에게 고달픈 기억으로 남았을지 모른다.


어쩌면, 로게스는 아이들과 술래잡기를 하며 함께 놀았을 뿐인지도 모른다.


로게스의 술래잡기, 조이의 사슴몰이, 그 두 놀이는 닮은 만큼이나 달랐다.




쫓아오는 손들을 피해서 끝까지 달아나야 한다.


술래잡기는 잡히면 귀찮아질 뿐이지만, 사슴몰이는 정말로 ‘사슴’이 된다.





“조이는 암시를 실패한 게 아니야...도저히 이어갈 수 없었던 거야. 자기도 저 아이들에게 붙잡힐 것만 같아서, 계속 진행했다간, 정말로 죽을 것만 같아서.....”




아이들의 환상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이토록 짧게 스쳐지나가고 말 사소한 기억의 조각이었는데, 조이는 그걸 넘기지 못하고 번번이 암시에서 튕겨나오고 말았던 것이다.




또 사슴몰이를 당하게 될까봐.




“난 사슴몰이를 당한 적도 없고, 이 암시를 끝낼 생각은 더더욱 없지.”




심호흡을 하고 난 스트라제나는, 여전히 로게스가 한가롭게 거닐고 있는 숲속으로 한발짝씩 들어서며 마음속에 다짐을 흘려넣었다.




이제는 조이가 보지 못한 걸, 내가 볼 차례야.....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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