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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 님의 서재입니다.

디어 헌터 Dear, Hunter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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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8.10.12 23:45
최근연재일 :
2019.08.19 19:03
연재수 :
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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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59,476

작성
19.08.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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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디어 헌터 Dear Hunter 45. 사슴 몰이

DUMMY

스트라제나는 침대 위에 거꾸로 누워 침대머리가 붙어있는 벽에 두 다리를 비스듬히 기대 세웠다.


나이와나에게 배운 방법이었다. 그렇게 하면 다리 붓기가 빠진다고 하던 걸 기억해내고, 제나는 길고 바빴던 미라구나 여행에 퉁퉁 부은 다리가 가라앉기를 바라며 민간요법의 도움을 빌리기로 했다.


그렇게 누운 채로 페이스의 편지를 읽던 스트라제나의 얼굴이 서서히, 심각하게 굳어졌다.


인쇄한 페이스의 메일은 총 세 장, 스트라제나는 그 세 장을 다 읽은 뒤에도 다시 첫 장으로 넘겨보거나 읽은 장을 다시 훑어보고, 어느 부분에는 형광펜으로 줄을 긋기도 했다.


그러다 편지들을 배 위에 올려놓고 잠시 생각하던 스트라제나는, 휴대전화로 실시간 확인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다. 수신자는 페이스였다.


화물트럭을 모는 페이스는 운전 시간이 일정치 않아서, 남들이 잠들어있을 늦은 밤에 연락을 남겨도 때마침 휴게소에서 쉬는 중이었다면 곧바로 답을 보내왔다.


페이스에게 문자를 보낸 뒤 답장을 기다리던 스트라제나가 벽에 기댔던 다리까지 우수수 떨어뜨린 채 코를 골며 깜빡 잠들기를 15분쯤, 제나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아무도 볼 사람이 없는데도 스트라제나는 허겁지겁 입가의 침을 닦으며 전화를 받았다. 목소리는 잔뜩 잠겨있었다.






“페이스?”


“네, 나예요. 이 시간에 전화할 사람은 나밖에 없죠?”






잠을 깨운 미안함을 담아 페이스가 말했다.


수화기 너머에서 딩동거리며 화물차에 짐을 로딩하는 안내음이 들려왔다.






"제나가 보낸 문자 시간을 보니 얼마 안 됐길래, 아직 깨어있을 줄 알았어요.“


“안 잤어요, 계속 깨어 있었어요.”






잠결에 어질러놓았던 페이스의 편지를 다시 모으며 스트라제나가 말했다.






“전화해달라고 한 이유는....페이스가 보낸 메일을 방금 다 읽어봤는데,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요.”


“네.”






페이스의 대답에 긴장이 들어가는 게 느껴졌다.






“....정말로 이게 전부 다, 어린아이들이 벌인 짓이 맞나요?”


“저는 한 가지도 숨기지 않고 그대로 썼어요, 제나.”






호프와 조이, 페이스 삼남매의 부모는 봉사정신이 투철한 의사들로, 갈레리 이민자들이 모여사는 마을에 병원을 열었다. 페이스의 기억은 그곳에 처음 이사 온 날로부터 시작된다.


짧은 한숨과 함께 페이스가 말했다.






“잊을 수가 없었으니까요.”


“페이스를 의심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몇 가지는....제 입으로 다시 읽어주기도 힘드네요. 어른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아이들 힘으로는 못했을 것들도 보이고, 상당히 지독하고 지능적인 괴롭힘들도 많이 보이는데요.”


“그 동네에 사는 갈레리 아이들이 전부 단합해서 ‘우리 남매’를 괴롭혔으니까요. 힘을 모으면 못해낼 것이 없죠.”






페이스의 기억에는 이미 굳은살이 덮였는지, 그녀의 목소리는 기계 작동법을 설명하듯 담담했다. 스트라제나는 목에 무언가 걸린 기분으로 말했다.






“페이스, ‘우리 남매’가 아니잖아요....갈레리 아이들이 괴롭힌 건 조이랑 당신 뿐이던데요.”


“.......”


“편지 어디에서도, 당신 오빠 호프가 어떻게 괴롭힘을 당했는지, 그에 대한 내용은 하나도 없네요. 당신과 조이가 겪은 일들은 이토록 생생하게 적혀있는데, 오빠는 어디로 갔어요? 동생들이 괴롭힘을 당할 때 호프는 어디서 뭘 하고 있었어요?”






긴 한숨.


그 끝에 가느다란 실로 묶듯이 페이스의 말이 이어졌다.






“호프는 어릴 때부터 영리했어요. 자기가 ‘살아남는’ 방법을 잘 알았죠. 우리 가족이 갈레리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동네로 이사를 왔던 첫날, 호프는 이미 갈레리 인사말을 다섯 개나 유창하게 말할 줄 알았어요. 갈레리 사람들이 자주 하는 손동작도 잘 따라했고, 비굴할 정도로 그 사람들의 마음에 들만한 행동을 하면서 자꾸 친해지려고 했죠. 나중에는 우리 부모님보다 호프가 사귄 갈레리 친구가 더 많았어요.”


“당신이랑 조이는요?”


“우리는 어려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호프가 왜 저렇게까지 해야하는지 몰랐어요. 쑥쓰러운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아요.”


“호프가 도와주지는 않았어요? 갈레리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게요.”


“아주 처음에는 그랬던 것 같은데.....”






페이스가 잠시 망설이다 말했다.






“그때는....호프도 어렸으니까요. 나중에는 갈레리 아이들이랑 같은 편에 서서 우릴 놀리더라구요. 꼭 자기 피부가 갈레리 사람들 같이 진흙색이기라도 한 것처럼! 어떨 때는 호프가 먼저 앞장서서 시작했어요.”


“....그래서 호프가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은 없었군요. 호프도 같이 했으니까....”


“호프도 어쩔 수 없었을 거예요. 우리가 당하는 걸 볼 때마다 두려웠겠죠. 자기도 까딱 잘못하면 갈레리 아이들에게 저런 식으로 당할 것이라는 생각에.”


“........”






스트라제나의 머릿속에 어떤 위화감이 자리잡는 동안 페이스가 말했다.






“조이는 내가 어리다면서, 내가 당할 몫까지 자기가 막아주느라 더 심하게 당했어요....그때 일을 생각하면 조이 오빠한테는 할말이 없어요. 지금도 가슴이 아파요.”


“....갈레리 아이들이 당신과 조이를 데리고 ‘사슴 몰이’를 자주 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여기서 말하는 사슴 몰이라는 게 뭔가요, 페이스?”


“......”






수화기 너머로 로딩을 끝낸 트럭들이 시동을 걸고 떠나는 소리, 기압을 빼내는 소리, 새로운 트럭들이 들어오는 소리들이 선명하게 들려왔다. 페이스가 침묵에 잠겼다는 뜻이다.


수하물 집하장의 소음에 귀 기울이고 있던 스트라제나가 ‘괜히 물어봤나’ 후회하고 있을 즈음, 페이스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사슴 몰이라는건, 조이랑 내가 사슴이 되고, 아이들은 사냥꾼 역할이 되어서 우리를 잡으러 쫓아다니는 놀이에요.”


“.......”


“우리집 뒤편에 작은 산이 있었거든요. 아이들이 10을 셀 동안 나랑 조이는 최대한 깊은 산속까지 도망쳐야 해요. 10초가 끝나면 아이들이 우리를 잡으려고 산속으로 뛰어들기 시작하죠.


우리를 잡으면, 아이들은 작은 나무 두 개에 당구 큐대를 걸치고, 우리를 뒤집어서 당구 큐대에 손과 발을 묶어 대롱대롱 매달았어요. 진짜 사냥된 사슴처럼요. 그러고 나면 근육이 늘어나서 3~4일은 연필을 제대로 잡지도 못하죠.“


“....그때도, 설마 그때도 호프가 아이들 편이었나요? 당신들을 도와주지 않고?”


“우리를 사슴 바베큐처럼 당구 큐대에 매달자고, 그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 호프였어요.”






스트라제나는 수화기 안으로 넘어가지 않을 만큼 작게 중얼거렸다.


미친 새끼....그건 말보다는 신음에 가깝게, 의지와는 달리 새어나온 소리였다. 호프가 그때 얼마나 어렸는가는 중요하지 않았다.






“동네에서 멋진 당구대가 있는 집은 우리집 뿐이었거든요. 아버지는 갈레리 환자며 이웃한테 당구대를 자랑했어요. 갈레리 아이들이 우리집을 재수없게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걸, 호프는 느꼈던 거예요. 영리했죠.”






마지막의 ‘영리했죠’라는 말에는 명백한 감정이 어려 있었다. 마치 지금까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준 듯한 투로, 페이스가 말했다.






“그 속죄양으로 우리들을 당구 큐대에 매달았던 거예요. 그게 호프의 생존방식이었어요.”












다음날은 로게스의 어머니가 간만에 딸과 함께 센터에 왔다.


최근 몸이 안 좋아 병원 방문이 잦았다는 그녀는 로게스의 문제, 쫓아다니는 기자들과 취재요청에 시달리느라 피부가 까칠하게 선 것이 스트라제나의 눈에도 보일 정도였다.


센터 로비에서 대기하는 내내 로게스의 엄마는 누구라도 들으라고 한숨을 커다랗게 푹푹 쉬어대며 인조 털치마 아래로 보라색 스타킹을 신은 다리를 양쪽으로 쫙 벌렸다. 오히려 엄마 옆에 얌전하게 앉아 스티커북을 갖고 노는 로게스가 작은 엄마이고, 로게스의 엄마는 몸만 큰 딸처럼 보였다.


겉보기는 중요하지 않다고, 그 너머에 있는 것을 봐야한다고, 바슬란디우스가 항상 말해줬었는데, 로게스의 엄마에게 한번 선입견을 품기 시작하니 보이는 것마다 곱지 않았다. 조이가 갈레리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도 이런 마음에서였을까.






‘........’






스트라제나는 어젯밤 페이스의 편지를 읽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아직도 페이스가 편지로 못 다쓴 이야기들이 남아있다는데, 첫 단계부터 가혹했다. 스트라제나의 앞에는 현재 로게스, 그리고 조이까지 두 명의 환자가 그녀의 분석을 기다리고 있는 것만 같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로게스의 상담파일을 읽으면서도, 제나는 사실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다.






“어린애들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어요, 제나. 걔들도 별 생각 없거든요.”






조이가 1층에서 로게스의 어머니에게 오늘부터 스트라제나가 암시를 맡아줄 것임을 설명하는 동안, 제나는 방에서 엘피와 함께 기다렸다. 아이를 대하기 어려워하는 제나를 위해 엘피가 암시할 때 도와주기로 했다.


엘피가 말했다.






“그냥 놀아버려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버리면 애들도 편안해하는 게 느껴져요.”


“그런다면 정말 좋겠는데.”


“제나, 로게스네 엄마 별로 안 좋아하죠?”


“...그렇게 티가 많이 나요?”






스트라제나가 애매하게 웃으며 되묻자 엘피가 어깨를 으쓱했다.






“제나가 로게스 엄마랑 싸우는 소리 몇 번 들었거든요.”


“싸운 건 아니고.....”


“괜찮아요, 이해해요. 저라도 기분 나빴을 거예요.”






웬일로 어른스럽게 말하며 엘피는 스트라제나의 어깨를 토닥이기까지 했다. 오늘 제나의 암시를 옆에서 서포트하기로 했다는 걸 자못 뿌듯하게 생각하는 듯했다.


그때 로게스의 어머니와 이야기를 마친 조이가 방으로 들어왔다.


조이가 전하길, 그녀는 누가 로게스의 암시를 맡든 상관없다,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






“상관없다니? 우리 센터에 처음 왔을 때 예민했던 태도랑은 좀 다른데.”






딸의 암시자가 바뀐다는 소식에 당연히 로게스의 어머니가 반발할 줄 알았던 스트라제나는 뜻밖이라는 듯 말했으나 조이는 크게 의아한 것 같지 않았다.






“나중에 암시자가 자주 교체되었다는 걸 핑계로 센터가 불안정하다며 암시 치료를 중단할 핑계로 쓰겠지. 지금은 얌전히 넘어가는 척하는 거야.”






조이가 그렇게 말하면서 자기 한쪽 귀를 슬쩍 만졌다.


‘우리 둘끼리만 나눈 이야기를 생각해보라’는 뜻에서 엘피 모르게 주는 신호.


스트라제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예전에 로게스를 담당했던, 제피스토네 센터 암시자의 증언을 떠올렸다. 로게스는 암시마다 매번 집중하기 어려운 상태였고, 특히 부모 쪽에서 암시 치료를 거부하고 싶은 의사가 강하게 느껴졌다고.


문득, 제나가 엘피에게 물었다.






“엘피, 최근에 로게스가 배고파한다거나, 잠을 못 자서 피곤해한 적은 없었어요?”


“딱히요? 잘 놀기만 하던데.”






엘피는 금시초문이라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굴렸다.


조이가 실소를 흘리며 말했다.






“로게스가 엘피랑 단지 신나게 놀기만 할 뿐이라는 걸 아니까, 암시 치료가 아니니 방해할 필요도 없는 거야.”


“방해요? 로게스네 엄마가 치료를 방해했어요?”






엘피가 되묻자, 스트라제나와 잠시 시선을 교환한 조이가 답했다.






“딸을 책임지겠다는 센터에서 며칠째 암시도 제대로 안하고, 바퀴자전거랑 게임기만 갖고 놀면서 시간을 때우는데, 그걸 지적도 안하고 가만히 내버려두잖아. 그게 딸을 ‘방해’하는 게 아니면 뭐겠어.”


“시간을 때운다고 하다니, 상처받았어.”






‘바퀴자전거랑 게임기로 시간을 때워준’ 엘피가 불쾌한 표정을 하자 스트라제나가 달래주었다. 곧 로게스가 올라올 시간이었다. 조이가 다가와 스트라제나에게 무언가를 건넸다.






“로게스한테 이걸 주면 좋아해.”






콩알만큼 조그마한 별모양 마시멜로들이 담긴 통이었다. 로게스가 별모양을 좋아한다던 게 기억났다. 마시멜로를 챙기면서 스트라제나가 말했다.






“고마워, 하지만 엘피가 많이 도와줄 거야.”


“네, 제나랑 ‘시간이나 때우죠’, 뭐!”






아직도 ‘로게스랑 시간을 떄운다’는 조이의 발언에 감정이 풀리지 않은 엘피가 볼멘소리로 대답하자, 한숨을 쉰 조이가 손을 뻗어 엘피의 안경 다리에 걸린 머리카락을 빼주며 말했다.






“스트라제나가 저러는 거, 엄살이야. 막상 암시에 들어가고 나면 집중하느라 아무 소리도 못할 테니까, 암시 전까지만 엘피 네가 책임지고 제나를 도와줘. 이 센터에서 꼬마 로게스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너잖아.”


‘내가 언제 엄살을 부렸다고.....’






이번에는 스트라제나가 빈정이 상했으나 그가 엘피의 마음을 풀어주는 중이라는 걸 알았기에 입을 다물었다. 엘피가 못 이기는 척 조이에게 고개를 끄덕이자, 제나와 눈인사를 주고받은 조이는 슬슬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조이는 오늘 센터 밖으로 다녀올 곳이 있다고 했는데, 자세히 알려주진 않았다.


1층으로 로게스의 엄마를 만나러 내려가기 전, 제나는 계단 난간에 기대어 잠시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로게스가 엄마를 마주보고 무릎 위에 올라타 함께 실뜨개 놀이를 하고 있었다.


로게스가 실수로 실뜨개를 망가뜨리자, 부인은 그걸 타박하는 대신 그런 아이마저도 예뻐죽겠다는 듯 꼭 끌어안고 통통한 볼에 뽀뽀를 퍼부었다.




그 모습을 내려다보던 스트라제나의 마음이 갖가지 색으로 물들었다.


알록달록이 아니라, 얼룩덜룩이었다.






‘실라(바슬란디우스)도 나한테 자주 저렇게 해줬었지.’






문득 누군가와 저런 식으로 스스럼없이 살을 맞대고 애정을 주고받은 게 대단히 오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슬란디우스 이후로.


게다가 조금 전까지도 로게스의 어머니에 대한 의심으로 가득했던 마음이, 누구도 보지 않는 곳에서 저토록 서로 아껴주는 모녀의 모습을 확인하자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어쩌면 그녀에 대한 모든 감상은 터무니없는 편견이고, 로게스의 어머니는 단지 말을 조금 재수없게 하지만 딸을 사랑하는 사람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건 그렇다쳐도, 살짝 아파오는 이 마음은 뭐라고 해야 할지.


지금 이 자리에서는 스트라제나도, 엘피도, 로게스네 모녀도 다들 아무도 상처를 받지 않았는데, 제나는 설명하기 어려운 우울감이 가슴에 번지는 걸 느꼈다. 스트라제나도 알아차리지 못한 어떤 작은 생각이 자길 힘들게 하는 것 같긴 한데, 그걸 알아내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난간을 꼭 붙든 채로 계단 아래로 내려갈 엄두도 못 내면서, 스트라제나는 로게스가 어머니와 함께 노는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조이는 미리 약속한 장소에서 스트라게일과 다시 만났다. 미팅을 마치고 온 그는 비즈니스 복장이었으나 구태여 갈아입을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이동할 때는 게일의 차를 탔는데, 조이가 운전했다. 고속도로를 달리며 반시간 동안 라디오 방송에만 집중하던 스트라게일이 불쑥 물었다.






“자, 수수께끼는 여기까지만 하시고, 이제 절 데려가려는 곳이 어딘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아, 제가 아직도 말씀을 안드렸군요.”






우아하게 능청을 부리며 조이가 대답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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