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사랑하던 남편이 죽고 삶의 의욕을 잃은 스트라제나,
형을 사고로 잃고 정신병원을 전전하다 망가져버린 조이.
다른 나라에서 살아온 두 사람은 신비한 정신치유자, 알리스타나를 만나 삶을 회복하고, 그의 제자가 되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마법과도 같은 기술인‘암시'를 배우게 된다.
그러나 사사건건 부딪히고 싸우고야 마는 둘.
무엇보다도 그들을 가로막는 장벽은 갈레리 출신 사람들에 대한 입장 차이다.
추운 겨울의 나라 ‘선셰이드’에서 온 스트라제나는 죽은 남편이 갈레리 출신이었기에 갈레리 사람들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고 좋아하는 성향이 있다.
온화한 기후와 세계 상위 경제력을 자랑하는 나라 ‘피리간’ 출신의 조이는, 과거 갈레리 출신 사람들에게 소외당한 적이 있으며 형의 죽음이 갈레리 사람과 얽혀있기 때문에, 갈레리인에 대한 극렬한 혐오와 분노를 가슴에 품고 있다.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면서도 아직 완전히 마음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그들.
이들은 무탈히 알리스타나의 가르침을 받고 서로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까?
표지: 스무디(트위터 @SmooD_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