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co****** 님의 서재입니다.

디어 헌터 Dear, Hunter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로맨스

colorbye
작품등록일 :
2018.10.12 23:45
최근연재일 :
2019.08.19 19:03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1,963
추천수 :
0
글자수 :
459,476

작성
19.08.10 06:00
조회
22
추천
0
글자
14쪽

디어 헌터 Dear Hunter 43. 제나는 아이가 무서워

DUMMY

엘피가 잠시 방에 올라갔다가 다시 뒤뜰로 나가보니, 스트라제나는 조금 전 뒷문 포석 위에 나타났을 때 그대로 서 있었다. 엘피는 이 키 크고 목이 긴 선셰이드 여자가 조그만 여자아이한테 다가갈 엄두도 못내고 뻣뻣하게 서 있는 모습을 이상하게 바라보았다.



조금 전, 미라구나에서 먼 길을 돌아오기가 무섭게 스트라제나는 쉬지도 않고 조이와 손님이 있는 상담실에 들어갔다가, 어색하게 웃는 얼굴로 뒤뜰에 갑자기 나타나서는 로게스와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엘피가 자리를 비워준 것이었는데, 오분이 지나도록 제나는 로게스에게 말도 걸지 못하고 동상처럼 서서, 엘피의 게임기를 갖고 노는 로게스를 멀찍이 지켜보기만 했다.





“뭐하는 거예요, 제나? 얼음땡?”


“....엘피, 나 못하겠어요.”


“뭘 못해요? 아, 로게스가 하는 저 게임이요? 저건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그게 아니라, 로게스한테 말을 못 걸겠어요.”





그렇게 말하며 엘피를 돌아보는 스트라제나의 얼굴은 창백하게 질려있었다.

엘피는 그때까지도 제나가 장난을 치는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제나의 이어지는 목소리에는 확실한 두려움이 흐르고 있었다.





“난 외국인이니까, 혹시 로게스가 날 불편해하면 어떻게 해요?”


“로게스는 군인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를 나와서, 외국친구를 많이 봤대요.”


“로게스가 날 무서워할 것 같아요.”


“아직 로게스랑 한 마디도 안 해봤다면서요?”


“무서워할까봐 그랬다니까요!”


“한마디도 안 해봤다면서요!”





어처구니 없어 엘피가 외치자 로게스가 그들 쪽으로 흘끔 고개를 돌렸다.


스트라제나가 모른 척 다른 곳을 보는 것과는 달리, 엘피는 여유롭게 로게스에게 손을 흔들어보였다.


관심을 잃은 로게스가 다시 게임기에 집중했고, 동시에 엘피도 둥근 안경을 치켜올리며 다시 스트라제나를 돌아보고 말했다.





“사슴도 때려눕히고, 조이도 쏴죽이는 사람이 어린 애기한테 말을 못 건다는 게 말이 돼요?”


“반대로 바뀌었잖아요, 엘피! 그리고 사슴을 쏴죽이는 게 아니라 마취총으로 재우는 거라고요!”


“어쨌든, 로게스는 아홉 살인데 제나를 때리고 욕하기야 하겠어요? 내가 볼 때는 제나가 로게스를 무서워하는 것 같은데요.”


“모르겠어요, 엘피. 난....예전부터 어린 아이들을 대하기 어려웠어요.”





스트라제나는 자기 생각에도 본인이 난해한지 고개를 젓고는 말했다.





“어렵다고 해야 할까....아이들을 보면 지나치게 긴장해요.”


“그냥 아무 말이나 해요. 로게스는 게임을 좋아하니까, 게임 이야기도 괜찮네요. 제나, 무슨 게임 할 줄 알아요?”


“어....그거.”





올해 본 중 가장 자신없고 위축된 모습의 스트라제나가 곰곰이 생각하더니 말했다.





“과일 퍼즐판에서 옥수수를 세 개 모으면 군옥수수로 변하는 게임이요. 나 그거 잘해요.”


“....그거 몇 년도에 나온 게임인지나 알아요? 그 게임이 로게스보다 나이가 많겠네요. 아니면 같이 총쏘기라도 해요. 제나가 매일 아침 연습하는, 나무총알로 깡통 맞추기요.”


“어떻게 총을 쏴요, 어린애 앞에서!”


“사람한테 쏘는 것도 아닌데 무슨 상관이에요!”






엘피와 스트라제나가 티격태격하는 동안, 그 모습을 멀찍이서 지켜보는 두 남자가 있었다. 스트라게일의 얼굴에 떠오른 기묘한 표정을 알아차린 조이가 그의 등을 밀어 슬금슬금 뒤뜰에서 떠나게 했다. 그리고는 말했다.





“저 예쁜 빨간머리 선생님도 우리 센터 직원인데, 스트라제나와 견해가 자주 갈려서 종종 다투기도 하죠.”


“제나가 피리간 말을 제대로 못한다고 너무 몰아세우는 거 아닙니까?”





그래도 오빠라고, 스트라게일은 자세한 상황도 모르면서 무턱대고 동생 편을 들었다. 조이가 말했다.





“불리한 대우를 받는 직원이 없도록 우리 모두가 조심하고 있습니다. 알리스타나가 그런 걸 그냥 봐넘길 사람도 아니고요.”


“흥.”





구둣발로 센터 앞 자갈길을 밟아나가며 스트라게일이 코웃음쳤다.





“조금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알리스타나를 너무 신뢰하지 마시죠. 그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야망이 큰 사람입니다. 야망있다,는 말이 반드시 칭찬으로만 쓰이지는 않는 다는 걸 잘 아시죠.”


“......”





스트라게일과 보폭을 맞춰 걷던 조이가 갑자기 제자리에 멈춰섰다.

그는 스트라게일의 얼굴을 보며 말했다.





“내일 일정이 많이 바쁘십니까, 멜록스위드 씨?”


“미라구나에서 오전에만 미팅이 있고, 그걸 끝낸 다음 요즘 유행한다는 매운 바닷가재를 먹어보러 갈 생각입니다.”


“선셰이드는 바닷가재가 많이 잡힌다고 들었는데, 여기까지 와서 가재를 먹으러 가십니까?”





스트라게일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선셰이드에서는 가재를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어쩐 일인지 가족들이 다들 갑각류 알러지가 있거나 아예 먹지를 못해서.”


“아.”




조이는 스트라제나를 떠올렸다.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다고 했었지.




“그건 크게 관계없고, 그저 동향파악 차 알아보려는 겁니다. 우리같은 사람들은 유행에 민감해야 하니까요.”


“그러지 마시고.”




조이가 헛기침으로 목을 한 번 정리한 다음 말했다.





“바닷가재는 저도 먹어봤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맛이었어요. 멜록스위드 씨만 원한다면 제가 더 흥미로운 곳에 데려가드릴 수 있습니다.”


“내 흥미요?”





스트라게일은 한쪽 입술을 밀어올리며 조이를 향해 웃어보였다.





“내가 무엇에 흥미를 보일 줄 어떻게 알고요, 칼라일 씨가?”


“바닷가재만큼 실망스럽진 않으리라고 장담하죠.”





조이는 쾌활한 알리스타나를 흉내내어 말하며 덧붙였다.





“멜록스위드 씨의 동생되는 분과도 관계가 깊은 곳이라, 제가 꼭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스트라게일과 다음에 만날 약속을 잡고 우여곡절 끝에 그를 돌려보낸 조이가 센터에 돌아와보니, 로게스를 데리러 뒤늦게 베이비시터가 달려왔다.



스트라제나는 침울한 표정으로 2층 복도에서 층계로 내려가는 계단참에 앉아 난간을 매만지고 있었다.


조금 전 로게스를 만나보겠다며 호기롭게 뒤뜰로 나갈 때는 언제고, 로게스가 집에 가는데도 인사하러 나와보지도 않는 제나를 보자 조이는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았다.





“나한테 해줄 얘기가 있지 않았던가, 제나?”





조이가 모른 척 성큼거리며 계단을 올라오자 지친 스트라제나의 눈이 무기력하게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러고보니, 제나는 미라구나에서 돌아온 뒤로 한번도 쉬지 못했다는 게 떠올랐다.


스트라제나가 물었다.





“오빠는?”


“방금 갔어. 너한테는 저녁에 전화하겠대.”





조이는 우선 내일 스트라게일과 만나기로 했다는 이야기는 제나에게 비밀로 하기로 했다. 깊게 한숨을 내쉬며 스트라제나가 말했다.





“그래, 내가 뭘 말해주기로 했었지....아, 제피스토텔레스한테 물어봤었어. 로게스의 치료가 중단된 이유를.”





조이는 크게 개의치 않는 척, 태연한 척, 스트라제나가 앉은 계단참으로부터 두 단 아래에 앉아 침을 꿀꺽 삼켰다. 제나가 말을 이었다.





“릴(조이), 로게스의 부모가 처음 우리 센터에 와서 면담했을 때, 로게스가 예전 센터에서 치료를 중단한 이유가 뭐라고 했었지?”


“로게스를 담당했던 암시자가 치료에 전혀 진전을 못 보였다고 했어.”


“제피스토의 말은 달라. 치료를 방해한 쪽은 오히려 로게스의 부모였대.”





조이가 눈썹 사이를 좁혔다. 스트라제나가 말을 이었다.





“암시 치료 중에는 환자에게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식사를 권하잖아. 하지만 제피스토의 센터에 암시를 받으러 올 때마다, 로게스는 매번 암시에 적합한 컨디션이 아니었대.”


“예를 들면?”


“로게스가 입맛이 없다고 점심밥을 거르고 와서 대단히 배고픈 상태에서 암시를 시작했다든가, 치료 전날밤 로게스가 늦게까지 게임을 해서 피곤해했다든가.”





환자의 컨디션 악화로 의식이 흐리면 암시의 정밀도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문득, 조이는 엘피의 말이 떠올랐다.




‘로게스는 그 애 엄마가 휴대전화 쓰는 걸 싫어해서, 대신 아빠가 준 공폰을 몰래몰래 쓴대요.’





조이가 말했다.





“그건...이상하네. 아이가 암시치료를 받는 걸 뻔히 알면서, 기본적인 주의사항도 안 지킬만큼 부모가 관리도 안 했다는 건가.”


“암시자가 하나하나 잔소리하기 어려운 부분이긴 하지. 로게스네 어머니, 성격도 보통 아닌 것 같던데.”





스트라제나가 이죽거렸다.

제나는 선셰이드 사람에 대해 분위기 썰렁하게 만들기 좋은 농담을 잘도 지껄이던 로게스의 어머니가 떠올랐다. ‘다시 생각해도 재수없어.’



로게스 어머니의 성격에 대한 제나의 말에는 조이도 동의했는지 턱을 당기며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스트라제나가 다시 입을 열었다.





“더 이상한 부분은 지금부터야. 담당 암시자는 그래도 어떻게든 로게스와 치료를 진행해보려 했대. 그런데 로게스의 어머니가 먼저 인내심을 잃고, 다른 암시센터로 옮기겠다는 말을 지속적으로 꺼냈다는 거지.

결국 담당암시자가 먼저 치료를 중단한 게 아니라, 로게스의 부모가 꾸준히 치료를 그만두겠다고 해서 압박을 견디고 견디다, 마지못해 보내준 것에 가깝대.”


“....초기면담에서 나한테 말해준 내용과는 전혀 다른데.”





그렇다면 조이가 로게스와의 암시를 잠시 중단한 지금, 로게스의 부모는 이미 큰 불만을 품고 새로운 행동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는지 모른다. 아니면, 사실 딸의 암시치료가 어떻든 처음부터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든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교사도 안타까운 사람이지만, 이번 사건으로 누구보다 괴롭고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은 단연 로게스다. 로게스의 부모는 암시치료로 딸을 도울 수 없다고 생각하는지 모른다.


암시를 전혀 신뢰하지 못하고 있거나, 혹은.....


그들에게 다른 핑계가 있어 그 책임을 암시치료에 돌리고 피해다닌다는 느낌을, 조이는 버릴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유를 알 수 없기에 더 난해했다. 그렇다면 왜?


스트라제나가 말했다.





“참, 그리고 제피스토가 말하는데, 로게스의 암시는 그 나잇대 아이들 답지 않게 대단히 정교하다고 했어. 이건 그 애랑 직접 암시를 해본 네가 더 잘 알겠지, 릴.”




그건 부정하거나 속일 수 없었다.


조이는 로게스와 암시를 할 때마다, 학교, 숲, 교사의 옷들이 스치며 내는 소리, 아이들, 아이들이 달려오는 소리, 웃으며 쉬지않고 쫓아오는 아이들....


모든 감각들이 생생했고, 조이를 후벼팠고, 암시 밖의 현실보다도 훨씬 생동감있는 로게스의 기억 구현에 누구보다도 큰 타격을 입은 건 조이였으니까.



조이는 자신이 로게스의 암시 속에서 정신을 차리지 못한 이유를 안다.

로게스의 기억은, 조이가 가장 혐오하는 그의 기억을 아프도록 꼬집었다.

껍질을 벗기고, 마구 두들겨댔다.


지금 다시 떠올리는 것만으로 조이는 금방 속이 거북하고 기분이 언짢아졌다.




자신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조이가 처음부터 궁금해했던 것을 스트라제나에게 물었다.





“아까 보니, 로게스랑은 대화가 아주 잘 풀린 표정이던데.”


“잘 풀리기는....한 마디도 못했어.”




조이는 그 말이 빗댄 표현인 줄로만 알았는데, 계속 들어보니 스트라제나는 정말로 로게스와 ‘단 한마디’도 나누지 못했다고 했다. 엘피가 옆에서 치열하게 용기를 북돋아주었는데도 소용이 없었던 것이다.


조이는 엘피와 정확하게 똑같은 이유로, 스트라제나를 이해하지 못했다.





“사슴도 때려잡고, 제피스토텔레스한테는 잘도 쳐들어가면서, 아홉 살짜리 꼬마한테 말을 못 거는 게 말이 돼?”


“내가 언제 사슴을 때려잡았다고 그래?”



이제는 스트라제나도 참지 못하고 욱했다.



“도대체 이 센터 사람들은 날 뭐라고 생각하는 건지! 사슴을 산 채로 뜯어먹어야 만족하겠어?”



“뭐, 지금 중요한 건 사슴이 아냐. 이제는 네가 아무리 싫다고 해도, 억지로라도 로게스랑 마주앉아야 할 거야.”





사뭇 의미심장하게 말을 꺼낸 조이를 보며 스트라제나가 저절로 숨을 죽였다.


그런데, 조이는 내키지 않는지 잠시 시간을 끌다가 결국 두 눈을 꽉 감아내리며 마음을 굳히고 입을 열었다.





“스트라제나, 난 더 이상 로게스를 맡기 어려워. 그건 네가 가장 잘 지켜봤지. 네가 제피스토한테 들은 말들이 사실이라면, 로게스의 부모는 당장 내일이라도 암시치료를 그만두겠다며 애를 데리고 가버릴 거야. 난 그 꼴은 못 봐.”


“설마.”





조이가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짐작이 간 스트라제나가 얼굴을 뻣뻣하게 굳히자, 조이는 잠시 화제를 비틀었다.





“오늘, 너희 오빠가 널 데려가려가겠다고 한 이유가 뭐였는지 알아? 암시자를 하라고 보냈는데 사냥이나 하러 다니는 게 못마땅하다는 이유였어.”


“.....”


“스트라제나 너는 이상하게 생각하겠지만, 난 그 말에 화가 났어.”


“릴...?”


“그렇다고 오빠 앞에서 ‘내가 이만큼이나 명사수입니다’하고 사격 명중쇼를 보여줄 수도 없잖아. 사냥 자체에 회의를 품고 온 사람 앞에서 그런 게 통할 리가 없지. 그러니, 이번 기회에 로게스의 암시 치료를 진행해보는 건 어때. 너, 원래는 암시자를 지망했잖아.”


“.......”



스트라제나는 입을 꾹 다물었다.

조이는 방금 자신이 가장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것을 먼저 숙이고 인정했다.

자존심.



암시자가 자신의 환자를 돌볼 수 없음을 인정하고 다른 암시자에게 대신해달라 부탁하는 일은, 조이가 아니더라도 자존심의 대단한 소모를 요구했다.


조이가 말했다.




“네가 암시 환자를 맡으면 너희 오빠한테도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할 명분이 생기잖아. 엘피가 널 도와줄 거야. 엘피는 그동안 로게스랑 함께 지내면서 그 애에 대해 나보다 많은 걸 파악했어. 네가 로게스를 대하는 게 정 긴장된다면, 암시 치료 때마다 엘피와 함께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


“난 못해, 릴(조이).”




스트라제나는 시선을 계단 아래로 향한 채 고개를 천천히 저었다.



“도무지 자신이 없어. 난 절대 못해.”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디어 헌터 Dear, Hunter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3 디어 헌터 Dear Hunter 52. 진실과 허상 (2) 19.08.19 10 0 15쪽
52 디어 헌터 Dear Hunter 51. 진실과 허상 (1) 19.08.18 33 0 22쪽
51 디어 헌터 Dear Hunter 50. 무슨 짓을 하려고? 19.08.17 11 0 15쪽
50 디어 헌터 Dear Hunter 49. 나이와나 19.08.16 16 0 19쪽
49 디어 헌터 Dear Hunter 48. 집에 가지마 19.08.15 27 0 15쪽
48 디어 헌터 Dear Hunter 47. 술래잡기 19.08.14 12 0 15쪽
47 디어 헌터 Dear Hunter 46. 우드랙 19.08.13 37 0 12쪽
46 디어 헌터 Dear Hunter 45. 사슴 몰이 19.08.12 16 0 15쪽
45 디어 헌터 Dear Hunter 44. 작은 소원과 작은 고백 19.08.11 15 0 16쪽
» 디어 헌터 Dear Hunter 43. 제나는 아이가 무서워 19.08.10 23 0 14쪽
43 디어 헌터 Dear Hunter 42. 뒤를 부탁한다, 조이 19.08.09 14 0 16쪽
42 디어 헌터 Dear Hunter 41.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19.08.08 28 0 17쪽
41 디어 헌터 Dear Hunter 40. 기억 수정 19.05.07 25 0 19쪽
40 디어 헌터 Dear Hunter 39. 너라면 이해할 수 있어 19.05.02 29 0 15쪽
39 디어 헌터 Dear Hunter 38. 당신이 뭘 어쩔 건데요 19.04.26 16 0 17쪽
38 디어 헌터 Dear Hunter 37. 미라구나에서의 재회 19.04.20 25 0 16쪽
37 디어 헌터 Dear Hunter 36. 그들이 망쳐놓은 것 19.04.10 16 0 29쪽
36 디어 헌터 Dear Hunter 35. 조이가 망쳐놓은 것 19.04.05 28 0 25쪽
35 디어 헌터 Dear Hunter 34. 실망스러운 시작 19.04.01 18 0 19쪽
34 디어 헌터 Dear Hunter 33. 거절당한 아이 19.03.25 21 0 1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