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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안과먼 님의 서재입니다.

국민당이 없으면 신중국도 없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텐안과먼
작품등록일 :
2021.10.19 19:40
최근연재일 :
2022.04.1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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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1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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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부활

DUMMY

국민당이 없으면 신중국도 없다.



1화 부활



1975년 4월 25일 대만 타이베이


"콜록! 콜록!"


한 국가의 수장이 죽어가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장제스. 한때 중국을 통일하고 일제를 몰아내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던 그는 대만에서 초라하게 죽어가고 있었다.


'그 망할놈이 죽는 모습은 보고 가야하는데···..'


애석하게도 신은 자신에게 시간을 주지 않는 모양이다.


"아@#~^*"


세상이 흐릿해져갔다. 아마 이것이 마지막일 것이다.


'뭐지? 무슨일이지?'


눈을 떠보니 그의 부인인 쑹메이링이 앞에 있었다.


"여보?"


"?"


분명 나는 죽었다. 아니 적어도 이렇게 멀쩡하게 두 발로 걸어 다닐 정도는 아니었다. 아니, 발걸음이 가볍다. 마치 회춘한 느낌이다.


"무슨일 있어요?"


"메이링 어떻게 된거지 난 분명···"


"? 오늘 뭐 잘못 먹었어요?"


쑹메이링이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오늘이 며칠이지?"


"오늘이야 1936년 새해인데요?"


"!"


돌아왔다. 중일전쟁 1년전으로 돌아왔다.



***



정리해보자 나는 죽기 직전 어떤 이유로 39년전으로 돌아왔다.


'신께서 나를 버리지 않았구나'


천금과도 못 바꾸는 기회다 더러운 일제와 위선적인 빨갱이 놈들을 몰아낼 마지막 기회!


"공산당이 제일 문제지만 공산당을 해결하기 위해선 부패부터 해결해야해"


공산당 토벌 당시 공산당 놈들을 죽이고 또 죽여도 끝까지 살아남은 이유가 뭔가? 사람들이 부패로 못사니 공산당에 투신하는 거다 1명을 죽이면 2명이 들어가니 악순환의 고리가 아닐 수 없다. 이 고리를 끊기 전 까지는 절대 공산당을 이 중국에서 치워버릴수 없다.

설령 토벌하는데 성공하더라도 제2의 공산당이 나타날것이 뻔했다.


"부패부터 처단해야지 암!"



***



장제스는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 후 제일 먼저 군 비리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지금 중국의 군대는 독일 무기로 무장한 최정예 부대 몇몇을 제외하면 하나부터 열까지 부패해있다. 아니 이 나라에 모든 곳에 부패가 있었다.


부패가 만연한 나라답게 몇몇은 '뇌물 좀 주면 해결 되겠지' 라고 착각했고 그 착각의 대가는 혹독했다. 물론 대가를 치른 장교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좀 병신 같은 애들이 자리에 앉기도 했지만 적어도 그들 중 전임자가 뇌물로 뒈져버렸는데도 뇌물을 받을 정도로 병신은 없다.


"내가 가만히 보니 네놈이 비리를 저질렀구나 저 장부를 털어봐라"


몇몇 제발 저린 놈들은 사리고 또 사렸지만 미래 지식으로 무장한 장제스는 관심법(미래지식)으로 그들을 콕 집어내는 짓을 2달동안 하며 중국 장교들은 '엄청 부패한 무능한놈들'에서 '무능한 놈'들로 진화했다.


"다음 차례는 장쉐량의 동북군이야"


장쉐량의 동북군은 믿을 수 없는 놈들이다. 멸공이라는 대업을 앞둔 상황에서 공산당과 싸우는 척만 하는 등 손만 놓고 있는 것 만으로도 믿을 수 없는 놈이지만 거기에다 더해 1936년 12월 시안에서 공산당 토벌을 지휘하는 자신에게 반란을 일으키고 체포까지 할 정도인데 더 말할 것도 없다. 믿기 힘들지만 이미 한번 회귀까지 했으니 장쉐량은 자신의 손바닥 안에 있다.


'마음 같아서는 목을 베어버리고 싶지만 아직은 명분이 부족해'


하지만 견제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다.



***



"차출 명령이라.."


난징에서 온 편지의 내용은 간단했다. '공산당의 토벌을 위해서 사단 몇개를 가져가겠다"



"장제스 이작자는 일본과 싸울 생각은 안하고 공산당이랑만 싸우려 하고 있어! 우리의 최대의 적이 일본이란걸 모르는 건가?"


마오쩌둥이 수천만 인민을 죽인 미래를 안다면 생각을 바꿨을 지도 모르겠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는 알 수 없었다.


"망할 장제스"


그에게 선택지는 없다. 싫다하면 반역자가 될 테고 반역자의 끝은 죽음이니



***


1936년 3월 18일 자정, 6차 초공작전이 시작되었다.


원역사보다 약7개월 빠르게 시행된 초공작전, 그것도 깊은 밤에 시작된 기습으로 공산당은 혼란에 빠졌다.


이미 5차 초공 작전으로 인해 공산당군은 크게 패배했고 그 결과,

중화소비에트공화국이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결과가 일어났다. 그리고 국민당군의 강력함을 보았기에 저들의 사기는 바닥을 찍었다.


"적들이 끝없이 밀려옵니다!!"


"쏴! 쏘라고!"


한명을 쏴죽이면 두명이 달려온다. 두명을 쏴죽이면 10명이 달려오고 10명까지 죽이면 탄약이 부족하거나 혼자 밖에 남지 않고 모두 뿔뿔히 흩어져 버린다.


머릿수,장비,훈련도,탄약 등 어느 부분을 보아도 공산당의 홍군보다 국민당군이 우월했다.


"......"


공산당의 지도자 마오쩌둥은 말 없이 지도만 들여다 보았다.


국민당군은 기습으로 홍군에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혔다. 본거지인 옌안 코앞까지 온 상황에서 공산당의 운명은 정해졌다.


"또 다시 대장정인가"


그런데 어디로? 전황은 나빴지만 마오쩌둥은 버텨보기로 했다. 고통스러웠던 대장정이 불과 5개월 전이다. 또 다시 대장정을 했다간 자신이 권력을 잡는 가능성은 희박해 질 것이다.


"그래 아직 가능성은 있어"


초공작전에 회의적인 장쉐량이 이끄는 동북군과는 암묵적인 휴전상태에 돌입해 최소한에 병력만 배치했고 가끔 홍군이 승전보를 울리기도 했다. 옌안이 밀리면 산으로 가서 싸우면 된다.


"우린 아직 지지 않았다."



***



1936년 3월 22일 시안


"안녕하십니까 총통 각하"


총통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자네의 동북군과 홍군과의 전투 소식이 왜 들리지 않는건가?"


".....총통 각하 6차 초공작전을 중단해주심은 안되겠습니까"


"장쉐량 지금 공산당이 전멸 직전인 상황에서 초공작전을 끝내자는 것인가? 한 번 시작한 일은 끝을 맺어야지"


역시 총통은 초공작전을 중단할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또 이곳에 온 이유도 아마 자신의 동북군을 감시하기 위해 온게 뻔하다.


'이 수 만큼은 쓰지 않으려고 했건만 조국을 위한 일이요 총통'


이틀 뒤 장쉐량은 사단장 회의를 소집했다. 내용은 동북군 1개 사단과 1개 연대를 동원해 총통을 '체포'하라는 것


"장제스를 체포하라!!"


동북군운 순식간에 시안을 장악했고 새벽 3시 경 장쉐량의 부하가 장제스가 머무는 호텔을 급습하였다.


"....장쉐량"


총통은 새벽 3시에 급습 당한 사람 답지 않게 차분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마치 모든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외세에 위협이 코 앞까지 왔는데 같은 중국인들끼리 피흘리는 비극을 막기 위해 행동한 것 뿐입니다."


"....."


총통은 말 없이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잠시 동안의 적막후 먼저 입을 연 쪽은 장쉐량이었다.


"저희의 요구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 난징정부를 개편하고 모든 정파를 참여시켜서 구국의 공동책임은 분담케 할 것.


둘, 내전을 전면적으로 즉각 중지하고 "무력항일 정책"을 채택할 것.


셋, 상하이의 애국운동 지도자들을 석방할 것.


넷, 모든 정치범을 사면할 것.


다섯, 인민의 집회의 자유를 보장할 것.


여섯, 애국적 단체를 조직할 인민의 권리와 정치적 자유를 보장할 것.


일곱, 쑨원 박사의 유지(遺志)를 이행할 것.


여덟, 전국구국회의를 즉각 소집할 것."


"내 목에 칼이 들어와도 그럴 수 없네"


"....각하를 잘 모셔두어라"


가두라는 소리였다.



***



"그렇지! 내 장쉐량 동지가 큰 일 하나 해줄줄 알았지!"


장제스의 체포 소식이 알려지자 공산당 내부는 축제 분위기였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장쉐량의 동북군에는 암울한 분위기가 퍼지고 있었다. 분명 총통을 체포하는 것 까진 성공했다. 하지만, 어떻게,


"총통을 인질로 잡았는데 어떻게 이렇게 행동할 수 있지?"


장제스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마자 근처에 있던 국민당군은 빠른 속도로 달려왔으며 총통이 죽어도 된다는 냥 포탄까지 쏘며 다가왔다. 곧 국민당군이 들이닥칠 것이다.


'도주냐,항복이냐,자살이냐···.'


장쉐량은 도주,항복,자살중 항복을 선택했다.


그는 재판 후 사형 대에 오르리라


'하지만 어떻게 이런 행동이 가능하지?'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아아아아ㅏ라아랄[1].png

텐안이 주작가이고 먼은 보조작가겸 편집자겸 자료조사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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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화 외전) 장제스의 일기 +2 22.04.10 449 12 8쪽
51 국민당이 없으면 신중국도 없다(완) +4 22.04.09 571 11 10쪽
50 50화 쿠데타 +2 22.04.08 417 13 9쪽
49 49화 큰 그림(2) +1 22.04.05 414 13 8쪽
48 48화 큰 그림 +4 22.04.03 444 15 9쪽
47 47화 광기와 절망과 피 +4 22.03.30 454 15 8쪽
46 46화 재앙 +3 22.03.29 432 13 8쪽
45 45화 말도 안되는 난이도 +1 22.03.28 448 20 8쪽
44 44화 맹수사냥꾼 +2 22.03.27 529 15 9쪽
43 43화 해와별 그리고 낫과망치(3) +8 22.03.24 590 16 9쪽
42 42화 해와별 그리고 낫과망치(2) +3 22.03.23 556 1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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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0화 해와별(3) +1 22.03.21 599 1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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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7화 폭풍전야 +2 22.03.16 632 21 9쪽
36 36화 외전) 그 이후의 이야기(2) +2 22.03.08 722 21 7쪽
35 35화 외전) 그 이후의 이야기 +4 22.03.07 684 21 8쪽
34 34화 5년항쟁의 끝 (1부완결) +3 22.03.04 703 24 8쪽
33 33화 태양의 끝 +1 22.03.03 646 1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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