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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안과먼 님의 서재입니다.

국민당이 없으면 신중국도 없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텐안과먼
작품등록일 :
2021.10.19 19:40
최근연재일 :
2022.04.12 18:49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42,134
추천수 :
1,195
글자수 :
189,518

작성
22.03.23 18:30
조회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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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글자
10쪽

42화 해와별 그리고 낫과망치(2)

DUMMY

국민당이 없으면 신중국도 없다.


42화 해와별 그리고 낫과망치(2)


''마오쩌둥과 스탈린이 회담을 가졌다고 합니다.''

''뭐? 회담내용이 무엇인가!''

''그것은 아직···.''

''빨리 알아내게! 보나마나 소련에게 지원을 요청했겠지만 그 요청 때문에 전세가 뒤집어질 수 있단 말이야!''


마오쩌둥과 스탈린의 회담이 알려지자 난징은 180도 뒤집어졌다. 워싱턴은 아직 그냥 소란스러운 정도였다.


''빨리 옌안을 점령하게 가능한 빨리!''

''저 옌안은 산악지대고 그쪽에는 공산주의 사상에 세뇌된 이들만 있는 바람에···.''


옌안을 무리해서라도 결국 점령한 그때 소식이 들려왔다.


[국제여단을 조직해서 중국 공산당을 지원하겠다.]


스탈린의 성명에 난징은 다시 180도 뒤집어졌다.


워싱턴도 소련이 사실상직접적으로 개입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자 180도 뒤집어졌다.


''젠장···. 기껏 세운 계획이 다 물거품이 되게 생겼군.''


소련은 국공내전에서도 한국전쟁에서도 배후에서 지원했을뿐 링 위에 올라서진 않았다.


이렇게 태도가 바뀐 이유는 아마도 미국이 핵무기가 없어서 그런듯했다.


'미국이 맨해튼 프로젝트를 취소한 건가?'


사실은 국공내전이 일어나고 다시 시작되었고 그저 원래보다 훨씬 그 규모가 작아진것 뿐이지만 장제스가 이걸 알리가 없었다.


'핵만 있었다면!'


핵만 있다면 모스크바의 붉은 언덕에다가 핵을 떨었뜨렸겠지만 아직 핵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시대였다.


''아무튼 그래서 옌안에서 사로잡은 수뇌부가 있나?''

''없었습니다. 그냥 잔챙이만 있었습니다.''

''그렇군 일단 나라를 공산당을 또 나라팔아 먹은 놈들로 선동하고 최대한 빨리 한치의 땅이라도 더 점령해야하네''


점령하는 것 자체는 쉽다. 국제여단(소련군)이 오기 전에 산투성인 공산당 지역을 다 점령해야한다는게 문제지


'마오쩌둥 권력을 위해 나라를 또 팔다니.'


하지만 장제스도 권력을 위해 나라에 피해를 주지 않을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었다.


그도 독재자니까.



***




장제스는 헛된 희망을 품고 막을 수 없는 데도 후퇴금지 명령을 내리거나 무리한 진격명령을 내려 장병들을 희생시키는 무능한 독재자들을 비웃었다. 스기야마 라던가 스기야마 겐이라던가 스기야마 하지메 라던가.


''내가 이 명령을 내릴 줄이야···''


하지만 그 무능한 독재자와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되자 그조차 같은 명령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북진 통일이 눈앞이다. 조금만 더 가면 내전의 종결이다. 라는 생각이 장제스의 머릿속을 지배했다.


장제스는 초인이 아니었다. 그도 결국 사람이었으며 그도 독재자에 불과했다. 장제스는 독재자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


[중화민국 명령 227호]

[한치의 땅도 내주지 마라]


蔣介石.


장제스는 명령서에 서명했다. 이 순간 만큼 그는 중국의 영웅이 아니었다. 그저 현실을 외면하고 발버둥치는 독재자에 불과했다. 마치 스기야마 같이.


''으윽''


거울을 바라보자 청년 시절 그가 증오하던 무능한 독재자의 얼굴이 있었다.



***



''제군들 공산당이 나라를 저 북쪽의 러시아에게 팔았다. 우리가 제국주의에게 패배한다면 망국의 노예로 살것이다. 하지만 저 매국 공산당에게 패배한다면 우리는 노예로도 살아갈 수 없을것이다. 자유를 위해! 후퇴하지 말라 한치의 땅도 내주지 말라!''


장병들에게 짤막한 연설을 하고 난뒤 장제스는 국제여단의 정확한 규모를 물었다.


''그래서 국제여단의 규모가 어떻게 되나?''

''....5만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그게 어딜봐서 여단이지?''


5만명 규모면 여단이 아니라 군단이다. 또 대부분이 소련군이니 국제도 아니다 어떻게든 작고 의용군처럼 보일려고 용을 쓰고 있는게 우습긴 하지만 국제도 아니고 여단도 아닌 군대에 박살날 국민당군을 생각하니 전혀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


''기갑부대는 산악전에는 쓸모가 없으니까 만주로 나오는 입구에 배치하고 적은 먼저 옌안을 탈환할 걸세 옌안을 최대한 요새화하게''


장제스는 그렇게 지침을 내리고 미국대사를 불렀다.


''스튜어트 대사. 중국은 공산전선의 최전선이오 여기가 무너지면 도미노 처럼 무너질 거요! 한국,일본,인도까지 동아시아 전체가 공산화 되는 건 시간 문제요! 소련이 개입한 지금 무기 지원가지고는 안되오 미국에서 더 지원해주겠다는 말이 있습니까?''


소련이 보낸 5만명이 10만명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 만약 소련이 보낸 병력이 늘어나고 미국이 미지근하게 대처하면 국부천대 엔딩은 피할 수 없다.


''본국은 무기지원으로도 중국전체의 공산화를 막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다가 중국 대륙 전체가 공산화된다면 그때는 어떡할거요? 공산주의의 도미노를 지금이라도 막겠소? 아니면 동아시아가 공산화될 때까지 기다리겠소?''


냉전이 시작된 지금 1954년에 처음 모습을 들어낸 도미노 이론까지 들먹거린 이상 미국은 도울 수 밖에 없다.



***



[중국에서 인도까지. 부상하는 공산주의의 위협]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동아시아 그 시작은 중국]


미국의 언론부터 시작해서 일반시민 정치계,재계까지 공산주의 위협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언론에서 시작된 도미노는 일반시만,재계,정치계를 넘어뜨리더니 ''조지프''라는 사내의 각성이라는 도미노를 넘어뜨렸다.


''나는 미합중국 정부와 의회에서 활동하는 205명의 공산주의자의 명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지프 매카시. 각성하다.


매카시즘이라는 폭풍이 미국을 휩쓸었다.



***



조지프 매카시가 불러온 매카시즘이라는 폭풍으로 미국은 다국적 평화유지군을 구성하여 중국에게 파견하기로 했다.


''지금이라도 파견하기로 결정해줬으니 다행이지만···.''


평화유지군이 구성하고 중국까지 오는데까지는 한세월이다. 하지만 국제여단은 이미 도착했다. 곧 국민당군과 국제여단의 첫전투가 일어날 것이다.


''제공권이라도 유지해야 승산이 있다.''


국공내전 동안 꽉잡고 있었던 제공권이 처음으로 도전받았다. 국제여단 소속 소련 전투기에게 제공권을 빼앗기면 승산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우리 조종사들이 잘 싸우는 수 밖에···.''



***



옌안 상공


국공내전 최초의 공중전이 막을 올렸다.


-10시 방향 적기 발견


P-51과 Yak-9이 서로를 발견하고 달려들었다. 고도도 비슷하고 성능차이도 비슷하다. 남은 것은 파일럿의 기량과 운뿐.


교전이 시작되고 도그파이팅이 시작되었다.


-내 뒤에 붙었어!

-오른쪽으로 돌아!


청천백일 마크가 새겨진 P-51이 방향을 틀자 빨간 별이 박힌 Yak-9도 같이 방향을 틀었다.


드르르륵


12.7mm의 총탄이 Yak-9의 날개와 동체에 구멍을 냈다. Yak-9은 연기를 내며 떨어졌다


-잡았다.

-대장! 뒤에 적기!


따다다당


20mm의 묵직한 소리가 가오즈항의 전투기를 스치고 갔다.


-죽을 뻔 했네.


급기동을 하지 않았다면 총탄에 맞아 즉사했을 거다. 가오즈항을 공격한 Yak-9은 그대로 하강해 아군기를 향해 발포했다.


따다다당


20mm 기관포가 아군 P-51의 날개를 찢어발겼다.


-끄아아악!

-침착하게 탈출해! 그리고 선회전에 자신


에이스는 에이스를 알아볼 수 있었다. 저건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투기에는 전투기


드르르륵


적기는 기체를 회전시키며 회피기동으로 총탄을 피해냈다.


위이이이잉


그리고는 그대로 위로 급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며 가오즈항을 떨어뜨리려고 안간힘을 썼다.


'지금!'


사격각이 보였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가오즈항은 방아쇠를 당겼다.


드르르륵


퍼엉!


적기의 불이 붙고 날개가 부러졌다.


'음 즉사겠군'


-대장! 지금 적기 잡은 건 좋은데 전체적으로 밀리고


따다다당


-워우 죽을 뻔했네 아무튼 밀리고 있습니다!


다른 비행대원들은 등장한 강적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다행히도 적기도 연료가 부족한지 잠시후 비행장으로 날아갔다.


-우리도 돌아가자

-예, 근데 다들 살아있지?

-저는 살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동료들은···.

-....



땅에는 부서진 P-51의 잔해만 있을 뿐이었다.



***



고전을 겪은 것은 하늘 만이 아니었다. 땅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철컥


텐안은 겁없이 고개를 내밀은 적 저격수를 발견했다.


타앙!


납탄이 적의 머리에 박히며 적은 즉사했다.


'저기가 좋겠다.'


총을 발사하면서 위치가 다 발각되었다 여기서 가만히 있으면 죽을 뿐이다.


탕!


텐안이 천천히 기어가고 있을때쯤 오른쪽에서 총알이 날아왔다.


''으앗!''


텐안은 그대로 엄폐물을 향해 몸을 던졌고 자신의 머리가 있던 곳에 총알이 날아드는 것을 보며 살짝 지렸다.


''습 어쩌지.''


화려하지도 않고 웅장하지도 않은 은밀한 저격수간의 전투는 먼저 보고 먼저 쏘는 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상대는 텐안의 정확한 위치를 알고 있고 텐안은 상대의 대략적인 위치만 알고 있다.


''제발 들키지마라 제발 들키지마라.''


텐안은 거울조각을 꺼내서 적 저격수의 위치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쨍그랑!


총알이 거울을 박살냈지만 텐안은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


'저기구나!'


위치를 파악한 텐안은 헬멧만 조심스럽게 올렸다.


탕!


헬멧은 총알에 맞고 굴러떨어졌다.


'이게 바로 중국제 납탄이라는 거다!'


볼트액션 소총은 다시 발사할때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텐안은 그때를 노리고 적 저격수의 머리통을 조준했다.


타앙!


텐안의 소총이 불을 뿜었다. 그리고 그와동시에 적의 소총에서도 불이 뿜어져나왔다.


''아악!''


적 저격수는 죽었다. 하지만 텐안의 눈쪽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으윽 피,가''


피가 흘러나오며 시야가 빨간색으로 붉어졌다. 가까스로 지혈했지만 텐안은 알 수 있었다.


''왼쪽눈은 못쓰겠네···.''


작가의말

잠깐 연중할까 생각했는데 그래도 완결까지 가보겠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독자님들이 실망할만한 전개가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61 간수
    작성일
    22.03.23 19:24
    No. 1

    실망할만한게 마지막에 모택동은 죽였지만 소련에게 만주를 빼앗기고 빨갱이들 몰아내지 못하고 분열되는 그런 결말이란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티모티콘
    작성일
    22.03.23 20:53
    No. 2

    분열되는 결말이면 한국입장에선 더 좋은 결말아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간수
    작성일
    22.03.23 23:28
    No. 3

    아니면 내 생각에는 내전이 길어지자 미국에서 원자탄이 완성되 중국 빨갱이 근거지에 투하하면서 모택동을 죽였지만 장개석이 피로스의 승리를 거둔다던가 둘중에 하나일꺼같기도 한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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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국민당이 없으면 신중국도 없다(완) +4 22.04.09 571 1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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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9화 큰 그림(2) +1 22.04.05 414 1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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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화 광기와 절망과 피 +4 22.03.30 454 15 8쪽
46 46화 재앙 +3 22.03.29 432 13 8쪽
45 45화 말도 안되는 난이도 +1 22.03.28 448 20 8쪽
44 44화 맹수사냥꾼 +2 22.03.27 530 15 9쪽
43 43화 해와별 그리고 낫과망치(3) +8 22.03.24 590 16 9쪽
» 42화 해와별 그리고 낫과망치(2) +3 22.03.23 557 18 10쪽
41 41화 해와별 그리고 낫과망치 +4 22.03.22 556 21 11쪽
40 40화 해와별(3) +1 22.03.21 600 18 9쪽
39 39화 해와별(2) +5 22.03.18 609 20 9쪽
38 38화 해와별 +1 22.03.17 632 18 9쪽
37 37화 폭풍전야 +2 22.03.16 632 21 9쪽
36 36화 외전) 그 이후의 이야기(2) +2 22.03.08 722 21 7쪽
35 35화 외전) 그 이후의 이야기 +4 22.03.07 685 21 8쪽
34 34화 5년항쟁의 끝 (1부완결) +3 22.03.04 703 24 8쪽
33 33화 태양의 끝 +1 22.03.03 647 1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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