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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안과먼 님의 서재입니다.

국민당이 없으면 신중국도 없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텐안과먼
작품등록일 :
2021.10.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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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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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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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44화 맹수사냥꾼

DUMMY

국민당이 없으면 신중국도 없다.


44화 맹수사냥꾼


1946년 8월 15일 중화민국 난징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선글라스와 옥수수 파이프로 유명한 더글라스 맥아더가 발을 내딛었다.


''반갑습니다. 맥아더 장군. 긴말 할 것 없이 전황을 설명하겠소 설명하게.''


환영행사 같은 것을 짧게 마친 후에 바로 전황을 설명했다.


''현재 소련은 국제여단의 규모를 두배로 늘린 상황이고 이들은 각각 옌안과 만주 지역에 배치되어있습니다. 현재 중화민국의 계획은 지연전을 펼치며 후퇴했을때 홍군이 있는 지역을 노려 포위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흠, 적어도 전략 전술정도는 알고 있군.''


맥아더 그는 오만하고 거만했다. 마치 조지프 스틸웰처럼. 하지만 장제스는 맥아더를 보자마자 알 수 있었다. 보통인물이 아니라고.


''그런데 전략 자체는 좋소. 그런데 만주는 평야요 소련의 기갑부대가 활동하기 최적의 조건이라는 거요 너무 빨리 밀릴 수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오?''

''....''


팩트 그 자체였기 때문에 반박도 할 수 없었다.


''우리가 포위를 하려다가 적 기갑예비대에 역포위 당할 수 있소. 역포위 당하면 내전에서의 완전 승리는 불가능하오.''


차갑고 냉철한 판단이었다.


''완전한 승리 가능하십니까?''

''....''


국제여단이 10만명으로 늘은 지금도 여전히 패배할 자신은 없었지만 완전히 공산당을 내몰 자신은 없었다.


''그렇소.''


모두가 맥아더의 팩트에 장군 모두가 어질어질하며 침묵했을때 장제스가 대답했다.


''음.''


맥아더는 전투에서의 주도권을 원했다. 그러기에 이런 무자비한 팩트 폭격을 날렸다. 여기서 주도권을 빼앗긴다면 정말 장제스가 원하는 때에 아무것도 못하고 질질 끌려갈 수 있다. 절대로 주객이 전도 되어서는 안되었다.


''베이징은 산맥을 따라 요새화되었소 베이징을 빼앗으려면 제공권이 필수적인데 미국이 본격적인 지원을 했으니 제공권이 넘어갈 일은 없고.''


맥아더는 딱히 부인하지 않았다.


''베이징은 웬만하면 함락되지 않을 것이고 그렇다면 문제는 만주입니다. 앞서 말했듯 그 계획에는 결점이 꽤나 많습니다. 만주를 지키실 수 있으십니까?''

''막을 수 있소 아니 막아야하오 5억 인민들의 피를 흘려서라도.''


주도권을 지키려는 자와 주도권을 빼앗으려는 자의 치열한 말싸움이 이어졌다.


''희생으로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자칫해서 만주를 빼앗기면 통일은 물건너가겠지요.''

''공산당은 소련의 지원에 의존하며 제대로 숨도 못쉬는 정권이오 그런놈들은 막을 수 있소.''


맥아더와 장제스의 의견은 완전하게 평행선을 달리고 있었다.


''....이대로 가다간 끝이 없소 10만명의 국제여단이 들어온 현재 우리 계획에 수정이 필요하다는건 인정하오.''


장제스는 끝없는 싸움을 택하는 대신, 타협을 택했다.


''서로의 작전권을 보장해주겠습니다. 협조 정도만 해도 괜찮습니다.''

''잘 생각하셨습니다.''


맥아더도 만족한듯 돌아갔다.


''군인으로서의 능력은 괜찮은데 인간으로서의 점수는 참···.''



***



국민당군은 국민당군 대로 맥아더가 지휘하는 평화유지군은 평화유지군 대로 의견 차이가 났지만 일치하는 의견은 있었다.


'버티면 이긴다.'


이 상태에서 내전이 끝난다면 마오쩌둥 정권은 그대로 10년내로 체제경쟁에서 밀려 장제스 정권에 흡수 될 테다. 마오쩌둥 정권이 존속할려면 만주와 베이징, 적어도 만주는 확보해야했다.


''공세는 불가능한가?''


장제스의 눈은 점점 중국을 통일한 영웅 칭호에 더 가기 시작했다. 명예가 그의 눈을 가리고 있었다.


''동부 그러니까 몽강과 옌안 방면으로는 방어가 더 유리한 선택입니다.''

''그런가···.''


지금은 뜻을 굽혔지만 장제스 본인도 알 수 있었다. 훗날 번쩍거리는 명예에 눈이 먼 맹인이 될 미래가 머지 않았다고.


''아마 소련에서 5만명이 도착한 이후 적의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황 설명 따위 장제스의 귀에 들리지도 않았다.


''미안하네 오늘 회의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지.''


타락한 독재자가 될 지. 아니면 자유를 수호한 위인으로 역사에 남을지. 모든 것은 장제스 본인에게 달렸다.


''예 알겠습니다.''


장제스의 말 한 마디에 모든 이들이 문 밖으로 나갔다.


'참···. 끊기 어려운 힘이군.'


장군부터 참모까지 군부내에서 영향력 있는 자들이 말 한마디에 나갔다.


''그래 나는 총통이지 그리고 일본을 꺾은 영웅이지.''


장제스는 명예를 쫓아 검은 색 수렁을 향해 발을 뻗었다.



***



소련군의 추가병력이 증원되며 소강되었던 전선은 다시 화끈하게 불타올랐다.


''아잇 C잇 팔! 잠 잘려고만 하면 포격이야!''


그래도 이정도는 양반이었다. 미국의 베테랑 파일럿들이 오면서 제공권을 다시 되찾아서 망정이지 넘어갔다면 24시간 내내 포격이 떨어졌으리라.


''어우 포격소리는 언제 들어도 적응이 안돼.''


포격이 콘크리트 벙커를 뒤집고 이명으로 귀가 맹맹하지만 포격으로 다친 이는 별로 없었다.


''야 이등병.''

''이,이병! 왕예친!''

''걱정하지 말고 우리는 여기서 편하게 있다가 기관총으로 쏴죽이기만 하면 돼''


보병입장에서 이 콘크리트로 떡칠된 벙커를 함락시키는 건 목숨이 9개여도 모자랄 정도로 위험하고 어려운 일이다.


''드디어 오는 군.''


적 보병들이 모습을 들어냈다. 이곳에 발을 들인 순간 저들의 운명은 고깃덩어리로 정해져 있었다.


''근데 뭔가 이상한데···.''


그의 경험에는 소련군은 보통 이상황에서 우라 하고 돌격했다. 그러나 소련군은 바로 돌격하지 않고 무언가 기다리고 있었다.


쿠구구구긍


''전차?''


하지만 그 전차는 멀리서 보기에도 못생겨 보였다. 포탑은 어디가고 포는 뚱뚱한 차체에 고정된 생김새는 딱봐도 둔해 보였다.


펑!


그 못생긴 전차가 불을 뿜었다.


''근데 전차가 아무리 강해도 콘크리트 벙커를 부시기에는 역부족-''


콰아아아앙


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어?''


옆에 있던 콘크리트 벙커가 불을 뿜으며 사라졌다. 그 단단한 콘크리트 벙커가 말그대로 사라졌다.


''....''


모두가 벙찐채 방아쇠를 당겨야 한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렸다.


''미친.''


그 못생긴 전차는 육중하고 둔한 몸을 돌렸다. 타겟은 그가 있는 벙커였다.


''튀어!!! 다 나가!!!''


콰아아아앙


벙커에 한 15cm 되는 커다란 구멍이 났다.


''허어억''


나가는게 3초만 늦었더라도 그는 저승에서 조상님들을 봤을 것이다.


''저건 괴물이야···.''


살았다는 기쁨도 잠시, 총알과 절망감이 그를 덮쳤다.



***



''하하하! 멍청한 놈들 놀라서 총쏘는 법도 잊었나 봅니다!''


독소 전쟁부터 함께한 맹수사냥꾼 ISU-152는 머나먼 중국까지 와서 152mm에 달하는 거대한 포탄을 날리며 국민당군을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게 했다.


불과 3분도 안되서 콘크리트 벙커 2개가 없어지자 이제 보병들의 차례였다.


''''''우라아아아!!!''''''


든든하던 벙커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소련군이 파도처럼 몰려들자 국민당군은 제대로된 싸움도 못한채 고지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원래 여기에 우리 말고 다른 ISU-152도 왔어야 하는데 왜 우리만 있지?''

''뭐 오는길에 엔진이 퍼졌나 보죠''

''하긴 우리도 엔진 퍼질 뻔한거 겨우 살렸잖아.''


악랄한 중국대륙의 상황때문에 겨우 1대만 제때 왔지만 1대가 가져온 충격은 어마어마했다.



***



''적군이 돌파했습니다!!''

''뭐 벌써? 거길 뚫으려면 몇시간은 걸릴텐데?''

''적이 구축전차를 사용하여 벙커를 파괴했다 합니다.''


ISU-152는 전차전에는 쥐약이었기에 그곳에 셔먼전차 2~3대만 있어도 성공적으로 막았을 것이다. 하지만 넓은 전선에 전차를 다 배치하는 건 불가능하다.


''전선이 너무 넓은게 문제야···.''


어쨌든 방어선에 구멍이 나버렸다. 댐에 난 작은 구멍이 댐 전체를 무너뜨리듯 방어선도 한 번 돌파당하면 끝이다.


''기갑부대 몇몇을 차출해서 보내고 보병 예비대도 보내''


이것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지. 아니면 방어선 전체가 무너지는 대재앙이 될 지 바이충시는 후자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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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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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화 외전) 장제스의 일기 +2 22.04.10 449 12 8쪽
51 국민당이 없으면 신중국도 없다(완) +4 22.04.09 571 11 10쪽
50 50화 쿠데타 +2 22.04.08 417 13 9쪽
49 49화 큰 그림(2) +1 22.04.05 414 13 8쪽
48 48화 큰 그림 +4 22.04.03 444 15 9쪽
47 47화 광기와 절망과 피 +4 22.03.30 454 15 8쪽
46 46화 재앙 +3 22.03.29 432 13 8쪽
45 45화 말도 안되는 난이도 +1 22.03.28 448 20 8쪽
» 44화 맹수사냥꾼 +2 22.03.27 530 15 9쪽
43 43화 해와별 그리고 낫과망치(3) +8 22.03.24 590 16 9쪽
42 42화 해와별 그리고 낫과망치(2) +3 22.03.23 556 18 10쪽
41 41화 해와별 그리고 낫과망치 +4 22.03.22 556 21 11쪽
40 40화 해와별(3) +1 22.03.21 600 18 9쪽
39 39화 해와별(2) +5 22.03.18 609 20 9쪽
38 38화 해와별 +1 22.03.17 632 18 9쪽
37 37화 폭풍전야 +2 22.03.16 632 21 9쪽
36 36화 외전) 그 이후의 이야기(2) +2 22.03.08 722 21 7쪽
35 35화 외전) 그 이후의 이야기 +4 22.03.07 685 21 8쪽
34 34화 5년항쟁의 끝 (1부완결) +3 22.03.04 703 24 8쪽
33 33화 태양의 끝 +1 22.03.03 646 1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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