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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안과먼 님의 서재입니다.

국민당이 없으면 신중국도 없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텐안과먼
작품등록일 :
2021.10.19 19:40
최근연재일 :
2022.04.1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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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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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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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34화 5년항쟁의 끝 (1부완결)

DUMMY

국민당이 없으면 신중국도 없다.


34화 5년항쟁의 끝 (1부완결)


1942년 3월 15일


도쿄는 완전히 파괴되었고 미군에게 점령되었다. 본토는 적군의 군홧발에 짓밟혔고 농촌은 고엽제로 붕괴했다. 황국은 1억 신민들의 피를 제물로 삼아 그 생을 연명했지만 결국, 그 피가 다 떨어졌다.


또한 스기야마가 중국군에게 포로로 잡힌후 미군과 중국군은 더 깊숙히 진격해 이제는 혼슈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황국은 궁지의 궁지까지 몰렸고 남은 선택지는 항복밖에 남지 않았다.


''홋카이도로 도망치는 한이 있더라도! 싸워야합니다!!''

''홋카이도로 어떻게 가나?''

''당연히 배나 비행기로-''

''제공권은 연합군에게 제해권도 연합군에게 있는데 천황폐하가 타신 배나 비행기가 잡히면 그때는 어떻할 텐가!!''


도저히 생각해도 홋카이도까지 갈 수 없었다.


''그렇다면···. 그 3국의 공동선언을 받아들이는 수 밖에요.''


항복하겠다는 소리를 빙빙돌려서 말한 것이다.


''3국의 공동선언을 받아들입시다.''


그렇게 일본은 항복을 결정했다.


''폐하 방송 5분전 입니다.''



***



-너와 나는 동기의 벚꽃 같은 병학교의 뜰에서 피어


치지직


사기 진작용으로 틀어놓은 군가가 꺼졌다.


-아아 곧 폐하의 옥음방송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신민들은 지쳐있었다. 이 지친 마음을 달래줄 것은 오직 천황의 독려 연설 혹은 항복선언뿐.


-짐은 깊이 세계의 대세와 제국의 현상에 비추어 비상조치로써 시국을 수습코자 이에 충량한 그대 신민에게 고하노라


모두가 자기 자신도 모른채 숨을 죽이고 침을 삼켰다.


-짐은 제국정부로 하여금 미,영,중 3국에 대하여 그 공동선언을 수락할 뜻을 통고하였노라


그후 일반 서민들이 이해하기도 힘든 고급 어휘로 도배된 문장이 흘러나온 후


-더이상 교전을 계속코자 함은 끝내 우리 민족의 멸망을 초래할 뿐더러 나아가 인류의 문명조차 파괴할 것이다. 타국의 주권을 배격하고 영토를 침략함과 같음은 짐의 뜻이 아니었느니라 각각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이 호전된 것은 아니었고 세계의 대세또한 우리에게 이롭지 아니하며 적들은 무자비하게 폭탄을 사용하여 신민들을 살상하였고 그 참해가 실로 해아릴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느니라


-그럼에도 짐은 시운이 기우는바 어려움을 견디고 참기 어려움을 참음으로써 만세를 위하여 태평을 열고자 한다. 충성스러운 신민들이여 그대는 세계의 진운에 뒤떨어지지 않게끔 기하라.


그렇게 옥음방송은 항복이라는 단어 하나 없이, 뻔뻔하게 끝났다.


-너와 나는 동기의 벚꽂.


그리고 군가는 흘러나왔다.



***



''끝났군.''


기나긴 5년항쟁이 끝났다. 그것도 일본의 항복으로.


하지만 5년항쟁이 끝났다고 하지만 아직 유럽에서는 독일과 소련이 영혼을 끌어모아 전투를 치루고 있었다. 물론 장제스가 알바는 아니지만 아직 제 2차세계대전은 진행중이다.


''미국은 우리가 공산당을 기습공격해 무력통일을 하려한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가장 좋은때로 보이긴하지''


루즈벨트는 통일된 중국을 원하지 않는다. 현재의 소련도 마찬가지 둘 다 정신 없는 이때가 가장 좋을 때처럼 '보이긴' 하다.


''지금 공격하면 옌안을 밀어버리는 것은 식은죽먹기입니다!''

''민생이 박살난건 우리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애국심으로 버티고 있지만 자칫하다간 제2 제3의 공산당이 등장할 걸세.''


누군가는 말할 것이다. 세계대전이 끝나면 곧 소련은 공산당을 지원할 것이고 국민당은 미국의 외면을 받고 패배할 것이라고 지금만 보면 그렇게 생각하기 쉽다.


'루즈벨트가 불사신인가?'


당연히 아니다. 그도 백악관에서 나올 것이고 다음 대통령은 반공대통령 트루먼이 될것이다. 그때되면 미국도 국민당을 지원할 것이다. 즉.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어차피 저놈들은 단기결전으로 이길 수 없네 장기간에 걸쳐 말려죽이는것이 답이지.''


지금은 먹어봐야 탈나는데 먹을 이유가 있나?



***



한편 일본의 항복 이후 일본내 중화민국군의 마지막임무는···.


''오 저기 신선한 공작기계야!!''


바로 일본의 공장 뜯어오기였다. 일본 산업이 서양에 비하면 좀 떨어진다 하지만 아시아 최대의 산업국인 만큼 대부분 중국제보다는 훨씬 성능이 좋았다.


''오···. 저 폭격왕으로부터 온전히 살아남은 공작기계라니···. 이건 귀하군요···.''


폭격왕 커티스 르메이 때문에 공장이 남아나질 않았지만 찾아보면 꽤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기계 톱니바퀴하나도 남김없이 쓸어라! 남는 거 있으면 죽는다!''

''옛!''


그들이 한 번 발을 딛자 공장장이 기계가 '있었는데요.' '어 씨발 방금까지는 있었는데?' 라는 말을 절로 할 정도로 중국군은 마치 메뚜기떼처럼 싹싹 긁어왔다.


''자 난징으로 가자! 승리의 열병식이 기다리고 있다!''



***



한달뒤 임무를 끝마친 중국군이 베이징에 돌아왔다.


''귀관은 소수의 병력을 이끌고 적들의 후방을 교란한 공과 적들을 공포의 떨개한 공을 인정해 청천백일 훈장을 수여한다.''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나 없던 일명, 녹색사신 텐안은 청천백일 훈장을 받았다.


''귀관은···..''


많은 참전용사들의 훈장과 상장 수여가 끝나고 곧 장제스의 연설이 시작되었다.


''우리 군의 장병,하사관과 장교 장군과 제독들! 그리고 공장의 노동자와 농민, 기술자, 공무원 기업가 여러분! 저는 모든 중화인민들을 대표하여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를 축하합니다! 오늘! 조국을 대신해 일본 제국주의자에게 승리를 거둔 용맹스러운 병사들을 기립니다. 오늘! 승리한 군인들은 위대한 영광과 함께 난징의 거리를 행진할 것입니다!''

''와아아아!''


환호소리가 저물었을때쯤 다시 입을열었다.


''11년전 우리는 굴욕을 당했고 5년전 일본 제국주의 무리들은 우리나라를 침략 했습니다.''


분위기가 갑자기 숙연해졌다.


''막강한 적인 일본과의 전쟁은 힘겨운 시험대였습니다. 2년동안 우리군은 일본군을 상대로 홀로 싸웠습니다. 하지만! 우리 민족과 우리 군대는 낙담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우리는 승리했습니다! 우리 모두의 승리입니다! 백년국치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우와아아아 중화민국 만세!!!''


5년항쟁의 끝. 백년국치의 끝.


''하지만 우리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저 공산당은 일본에게 나라를 팔아 감옥을 나왔고 일본이 망하자 자기들이 다했다는듯 위선을 부리고 있습니다. 저런 매국노들을 몰아내는 전쟁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장제스가 정권을 처음 잡았을때 이렇게 민심을 잡았다. 지금이야 못할게 있나? 국뽕이라는 성능좋은 약도 있는데


''삼민주의 만세!!''

''만세! 삼민주의 만세!''


누군가로 부터 시작된 만세 행렬은 모두에게로 퍼져나갔다. 그리고 그 만세는 이내 국가로 바뀌었다.


''''''삼민주의는 우리의 근본, 이로써 민주국가를 새우고 세계평화로 나아가자''''''


국가가 퍼져나오는 곳에서 용사들은 행진했다.


''''''오오, 그대들이여 국민을 위해 선봉에 서라 밤낮으로 느슨해지지 말며 삼민주의를 따르라''''''


5년항쟁의 끝. 백년국치의 끝. 그리고 새로운 시작.


청천백일만지홍기가 휘날리며, 그들은 행진했다. 그리고 승리했다. 또 앞으로도 승리할 것이다.


''''''한 마음 한 뜻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하라!''''''


작가의말

지금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1부를 완결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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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국민당이 없으면 신중국도 없다(완) +4 22.04.09 571 11 10쪽
50 50화 쿠데타 +2 22.04.08 417 13 9쪽
49 49화 큰 그림(2) +1 22.04.05 414 13 8쪽
48 48화 큰 그림 +4 22.04.03 444 15 9쪽
47 47화 광기와 절망과 피 +4 22.03.30 454 15 8쪽
46 46화 재앙 +3 22.03.29 432 13 8쪽
45 45화 말도 안되는 난이도 +1 22.03.28 448 20 8쪽
44 44화 맹수사냥꾼 +2 22.03.27 530 15 9쪽
43 43화 해와별 그리고 낫과망치(3) +8 22.03.24 590 16 9쪽
42 42화 해와별 그리고 낫과망치(2) +3 22.03.23 557 18 10쪽
41 41화 해와별 그리고 낫과망치 +4 22.03.22 556 21 11쪽
40 40화 해와별(3) +1 22.03.21 600 18 9쪽
39 39화 해와별(2) +5 22.03.18 609 20 9쪽
38 38화 해와별 +1 22.03.17 632 18 9쪽
37 37화 폭풍전야 +2 22.03.16 632 21 9쪽
36 36화 외전) 그 이후의 이야기(2) +2 22.03.08 722 21 7쪽
35 35화 외전) 그 이후의 이야기 +4 22.03.07 685 21 8쪽
» 34화 5년항쟁의 끝 (1부완결) +3 22.03.04 704 24 8쪽
33 33화 태양의 끝 +1 22.03.03 647 1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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