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텐안과먼 님의 서재입니다.

국민당이 없으면 신중국도 없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텐안과먼
작품등록일 :
2021.10.19 19:40
최근연재일 :
2022.04.12 18:49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42,131
추천수 :
1,195
글자수 :
189,518

작성
22.03.21 18:30
조회
599
추천
18
글자
9쪽

40화 해와별(3)

DUMMY

국민당이 없으면 신중국도 없다.


40화 해와별(3)


''이게 셔먼 전차군 아주 강력해보이는군''


미국은 남아도는 셔붕이들과 경전차들을 중국으로 보냈다. 이 전차들은 이번 만주전영에서 적들을 포위하는 모루와 망치에서 망치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훈련은 잘되나?''

''잘돼갑니다. 쉐웨장군님! 명령만 내려주십시오!!''

''좋네 하지만 아직이네 자네들은 훈련에 열중하도록!''


바이충시는 천천히 적들을 끌어당겼다. 또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망치와 모루 부분 중 모루를 허술하게 보이도록 설계했다. 어디까지나 허술하게 보이는 정도이지 전투에 들어가면 인간 믹서기의 모습을 보일 것이다.


''정말 가끔씩 바이충시는 나보다 더 악랄한 것 같군.''


물론 그건 공산당의 입장이다. 국민당에게는 아주 든든한 지휘관일 뿐이다.



***



''장군님 적이 꽤나 지친 것 같습니다.''


이제 적이 입는 피해를 줄일 필요가 있다. 이대로 산속으로 들어가면 골차 아파지니까


''최종 후퇴선까지 후퇴하라고 해.''


전선은 이제 최종 후퇴선에 이르렀다. 전선 지도를 보니 홍군은 호랑이 입에 머리를 들이민 모양새였다.


''그리고 모양새로 끝나지 않고 정말 호랑이 입에 머리를 들인 기분을 느끼게 해주마 흐흐흐흐''


바이충시는 기분나쁜 웃음소리를 흘렸다.



***



''자 짧게 이야기하겠다. 달리고 또 달려라! 앞을 막는 모든 것을 부숴 버려라!''

''예!''


쉐웨는 짤막한 연설을 한 후 마지막으로 가갑사단의 상태를 확인했다.


''전차 몇대가 퍼졌습니다.''


좋은 내구도를 가진 셔먼조차 악랄한 중국대륙에서 결국 몇대가 퍼져버렸다.


''뭘 걱정하나 셔먼전차는 엄청 많네 그냥 빈 전차에 타게''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셔먼전차는 엄청 많았다. 엄청 많이 있었다.


''자 공격! 삼민주의를 위하여!!''


포위 공격이 시작되었다.


쿠그그긍


''ㅇ으억 괴물이다아악!''


강철의 군마가 땅을 울렸다. 아마 이들을 막는 것은 대전차 능력이 하나도 없는 알보병들이었다.


잠시후···.


''음··· 지금 내가 잘못보고 있는건가?''


분명 알보병들만 있는게 아니라 전차의 형체가 보였다.


''망원경으로 한 번 보시지요''


그리고 망원경으로 본 결과 그 전차는 소련의 T-34도 아니었다. 일본군이 두고간 치하 전차도 아니었다.


그것은 셔먼전차였다. 그것도 중화민국의 상징인 청천백일을 지울 시간이 부족해서 대충 빨간색 페인트로 덧칠한 셔먼전차였다.


''이 애미 없는 새끼들이!''


노획된거라면 모를까 셔먼전차가 중국대륙에서 전투에 나온건 이번이 처음이다. 즉 노획이 아니다.


'팔아넘겼구나!'


내부의 병신새끼가 전차를 돈주고 팔아넘긴 것이었다.


''고폭탄만 가져온게 너무 한이다···.''


보병전만 염두에 뒀기 때문에 고폭탄만 꽉꽉 눌러담은게 너무 후회되었다.


''철갑탄을 가진 전차는 적 전차를 공격하고 나머지 전차는 보병을 공격한다.''


여기서 발목이 잡히면 모든 계획이 꼬여버린다. 재빨리 제압해야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적군에게 무기를 판 개자식은 내손으로 죽여주마!!'


보병들은 고폭탄 세례에 순식간에 녹아 없어졌다. 문제는 적 전차는 멀쩡히 살아있다.


''고폭탄만 가진 전차는 적 전차의 측후면으로 이동해서 쏴라!''


고폭탄 만으로는 전차를 격파하기 어렵다.


''두려워하지마라! 적 전차도 고폭탄 밖에 없다!''


불행중 다행히도 적도 고폭탄만 챙긴게 다행이었다.


퍼어어엉!


철갑탄이 적 전차에 명중하자 탄약유폭이 일어나며 포탑이 하늘 높이 날라갔다.


''철갑탄 더 없나?''

''없습니다!''

''고폭탄으로 적 전차 엔진에다가 불만 지르고 무시하고 간다!''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되었다.


''망할망할! 여기서 원래 계획은 이게 아닌데!''


공산당이 자신이 잡힌줄도 모른채 쌈싸먹는게 원래 계획이었지만 이거야 나 여기있소 라고 광고하는 꼴 아닌가.



***



만주 전역의 승패는 쉐웨에게 달려있었다. 공산당이 쉐웨의 포위를 막고 포위를 위해 병력이 좀 빠진 장춘을 점령하면 만주 전역이 공산당의 손에 들어가며 공산당의 승리가 될 것이다. 반대로 쉐웨가 돌파에 성공하고 홍군을 포위하는데 성공하면 공산당의 병력이 전멸하며 자연스럽게 국민당의 승리로 끝날 것이다.


하지만 공산당이 승리할 가능성은 0%에 가까웠다. 공산당의 최선의 수는 포위망이 완성되기 전에 최대한 많은 군대를 내빼느냐


''주석 동지 후퇴를 허가해주십시오.''


[....허가 하네 나는···. 모스크바로 가봐야겠군]


''장춘이 코앞인데···.''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마오쩌둥은 허가해주었다. 홍군은 처량한 퇴각을 시작했다.


''퇴각하라는 명령이다!''

''뭐야? 우리가 이기고 있던 것 아니야?''

''우리가 지고 있는 모양인데?''

''지고 있는 군대에 있을 이유가 있나? 이대로면 개죽음이야!''


전진할때는 앞만 보인다. 하지만 뒤로 되돌아갈때는 온갖 잡생각이 든다. 홍군을 지탱하고 있던것은 정치장교와 우리가 이기고 있다는 믿음이다. 2개의 기둥중 하나가 무너졌으니 홍군도 무너지기 시작했다.


''탈영병들이 너무 많습니다. 걷잡을 수가 없습니다!''

''최대한 긁어모아! 우리에겐 사상이 있다!''


공산주의 사상이 충만한 자들은 뭔짓이 있어도 마오쩌둥을 따를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한줌에 불과했다. 그들만으로 전쟁을 이어나갈 수는 없다.


''탈영병은···. 보이는 족족 죽이게 최소한의 조직력을 유지하려면 이 조치는 필수적이다.''


이 끔찍한 명령에 한 번 그리고 이 끔찍한 명령이 정말 필수적이라는 피치못할 현실에 명령을 전하는 전령들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이 모든것이 헛되질 않기를···.''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신께 비는 것 뿐이었다.



***



''공산당이 도망치고 장총통께서 군대를 이끌고 만주를 해방하러 오신다 카더라.''


홍군이 퇴각하는 모습을 주민들이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었다. 홍군이 퇴각한다는 것은 그자리를 국민당이 차지한다는것.


''태워라!!''


억지로 받은 공산당 어쩌고 저쩌고 와 아무튼 공산당 관련 물품은 다 불태웠다.


''와!!! 국민당 해방자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청천백일기를 흔들며 국민당군을 환영했다. 이것이 만주 농민들이 살아남는 방법이었다. 일본이 만주의 주인이었을때는 일장기를 흔들며 일본군을 환영했다. 공산당이 주인이었을때는 적기를 흔들며 마오쩌둥을 찬양했다. 그래야 약탈을 덜 당하기 때문이다.


''제발 이번에는 적당히 먹고 꺼져줬으면 좋겠는데.''


승자는 언제나 약탈을 하고 지나갔다. 연약한 소시민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개를 바짝 숙여야했다.


''여기서 놀고먹고 할 시간 없다! 여기서 30분 휴식후 간다!''


하지만 국민당군은 30분뒤에 칼 같이 가버렸다.


''선녀다 선녀.''


그 30분동안 민폐도 살짝 저질렀지만 약탈과 민폐'에만' 재능이 있는 홍군에 비하면 선녀였다.



***



1946년 3월 11일


포위망이 완성되었다.


''한놈도 보내지 마라!''


포위망이 완성되며 포위망 안에 있는 병력들에게 사형선고가 내려졌다.


''장군! 장군이라도 피하십시오!''

''난 여기에 남겠네.''


펑더화이는 자신의 운명을 잘 알고 있었다. 공산당 안에서 패장은 인민의 적이나 다름없었다.


''정치적인 이유같은 걸로 돌아가도 살아남기 힘들겠지···. 여기서 한명이라도 더 나가게 하는게 내 의무라네.''

''....''

''뭐하나? 자네라도 돌아가서 혁명을 이뤄야지.''


펑더화이는 자포자기하며 한 명의 공산당원이라도 도망가도록 지휘를 계속했다.


''후우···.. 여기가 끝인가.''


쾅!


문짝이 떨어지고 국민당 병사가 총을 내밀었다.


''항복하시오!''


계급장은 뜯기지 않았다. 즉 펑더화이 그는 아직 홍군의 장군이었다.


''죽어라!''


탕!


펑더화이는 권총을 뽑아 국민당 병사 한 명을 쏴죽였다.


탕!


그와 동시에 다른 국민당 병사가 방아쇠를 당겼다.


''커헉.''


총알이 몸에 박혔다. 마치 몸을 뜨거운 불로 지진 것과 같은 고통이 밀려왔다.


하지만 아직 계급장은 뜯기지 않았다. 군인이라면 마지막까지 적을 죽여야했다.


탕!


한 명이 또 쓰러졌다.


'한 명만 더···.'


펑더화이는 3번째 방아쇠를 당기지 못했다.


작가의말

선작! 댓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61 간수
    작성일
    22.03.21 19:25
    No. 1

    빨갱이들한테 신이 어디있어? 신이라고해봐야 모택동 한명뿐이 더 되겠나? 그리고 팽덕회 정말징하군 총에맞았어도 2명을 길동무로 삼았으니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국민당이 없으면 신중국도 없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주기 변경 +2 22.03.25 83 0 -
공지 제목 공모전(마감) +5 22.03.22 107 0 -
공지 2부시작 판도 +2 22.03.12 506 0 -
공지 1부 완결 후기 +2 22.03.05 211 0 -
공지 한 번 그려본 쓰핑방패 훈장 +1 22.02.27 218 0 -
공지 26화 수정 22.02.22 62 0 -
공지 이제 연재 시간은 6시 30분 입니다 22.02.15 49 0 -
공지 작가는 짜장면을 코로 먹지 않습니다 +5 22.01.24 297 0 -
공지 피드백 받습니다 +3 22.01.18 632 0 -
53 53화 트리 위키-장제스 +3 22.04.12 542 14 8쪽
52 52화 외전) 장제스의 일기 +2 22.04.10 449 12 8쪽
51 국민당이 없으면 신중국도 없다(완) +4 22.04.09 571 11 10쪽
50 50화 쿠데타 +2 22.04.08 417 13 9쪽
49 49화 큰 그림(2) +1 22.04.05 414 13 8쪽
48 48화 큰 그림 +4 22.04.03 444 15 9쪽
47 47화 광기와 절망과 피 +4 22.03.30 454 15 8쪽
46 46화 재앙 +3 22.03.29 432 13 8쪽
45 45화 말도 안되는 난이도 +1 22.03.28 448 20 8쪽
44 44화 맹수사냥꾼 +2 22.03.27 529 15 9쪽
43 43화 해와별 그리고 낫과망치(3) +8 22.03.24 590 16 9쪽
42 42화 해와별 그리고 낫과망치(2) +3 22.03.23 556 18 10쪽
41 41화 해와별 그리고 낫과망치 +4 22.03.22 556 21 11쪽
» 40화 해와별(3) +1 22.03.21 600 18 9쪽
39 39화 해와별(2) +5 22.03.18 609 20 9쪽
38 38화 해와별 +1 22.03.17 632 18 9쪽
37 37화 폭풍전야 +2 22.03.16 632 21 9쪽
36 36화 외전) 그 이후의 이야기(2) +2 22.03.08 722 21 7쪽
35 35화 외전) 그 이후의 이야기 +4 22.03.07 685 21 8쪽
34 34화 5년항쟁의 끝 (1부완결) +3 22.03.04 703 24 8쪽
33 33화 태양의 끝 +1 22.03.03 646 16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