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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구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각색작가가 AI 토끼와 회귀함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페이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3.28 18:13
최근연재일 :
2024.05.18 11:20
연재수 :
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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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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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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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41. 가만히 있었으면 데뷔라도 하지

DUMMY

“작가님! 언제 오신 거에요?”

“어···조금 전에?”


정확히는 2시간 47분 전인가?

하려고 한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분 단위까지 체크하게 되네


‘촬영 스탭들 태도 논란 나오면 같이 욕하기 바빴는데,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지’


말만 현장 관리지 그냥 고기 방패랑 다를 게 없다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몸으로 막는 게 전부니까


“촬영 들어가면 정숙 부탁드릴게요. 잠깐이면 되니까 조금만 양해해 주세요”

“뭐야? 여기 지들것도 아닌데 뭘 입까지 막아?”


백번을 부탁해도 말 안 듣는 놈들은 안 듣고


“어, 어? 거기 촬영하시면 안 됩니다. 어차피 배우 초상권 걸려서 지우셔야 해요”

“풋, 초상권 이러고 있다. 뭐 얼마나 대단한 연예인이라고. 뭐 지네가 김수현, 김지원이라도 돼? 그 사람들도 사진 찍어주고 다 하던데 꼴에 연예인 놀이하고 있네”


안된다고 말리면 갑질이라고 욕먹기 바쁘다

업무 강도는 헬인데 오늘따라 시간도 더럽게 안 가서 죽을 맛이었다.


"첫 촬영 치고는 빨리 끝났네? 처음이라 좀 더 걸릴 줄 알았는데“

“아, 촬영 일정이 변경되어 오늘은 한 장면만 찍는데요.”


스텝이 대거 탈주해서 일정을 바꾼 건가?

하긴, 억지로 끌고 가는 것보다 그게 더 현명하긴 하지


 “그런데 진짜 어떻게 된 거예요? 촬영하다가 작가님 얼굴 보고 깜짝 놀라서 NG 낼 뻔했잖아요.”

“그런 거 치고는 되게 잘하던데?”


빈말이 아니라 정말이었다.


친구 동생이라는 색안경을 벗고 봐도

재선이는 꽤 연기에 재능이 있어 보였으니까


다른 배우의 NG와 여러 구도로 촬영하지 않았으면 1시간 만에 촬영이 끝났을지도 모른다


 “안 보이셔서 약속을 잊으셨나 했는데, 현장 관리하고 계셔서 얼마나 놀랐는지”

“하하하...”


사실 내가 제일 많이 놀랐어.

아무리 사람이 없다고 해도 나한테 짬처리를 시킬 줄이야


‘그래도 명색이 내가 이 드라마 작간데...’


잠깐 현타가 쎄게 올 뻔했지만 그걸 지금 티 낼 수는 없었다.

나보다 훨씬 더 격렬하게 현장관리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까


“거기 선생님! 아까부터 자꾸 도촬하시는데 그거 엄연히 불법입니다! 초상권은 연예인 아니라도 다 있는 거 아시죠? 저랑 내일 경찰에서 티타임 갖고 싶지 않으시면 빨리 지우세요!”

“이 안으로 들어오시면 안 되세요. 전선을 깔아놔서 잘못하면 넘어지실 수도 있고 기계가 잘못되실 수도 있으니까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 야생 소녀 팬이니? 언니가 이따가 사인 부탁해볼 테니까 지금은 잠깐만 기다려줄래? 야생 소녀 언니가 지금은 쪼금 바빠서. 고마워”

“···"


촬영 라인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현장관리를 하는 윤 PD의 모습을 보니 뭐랄까...


나는 참 편하게 현장관리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한 소리 할 땐 하더라도 지금은 그냥 얌전히 돕자’


그 생각으로 2시간을 버텼다.


“재선씨 고생했어요. 오늘 첫 촬영인데 많이 놀랐죠? 다음에는 이런 일 없게 제가 더 신경 쓸게요”

“아, PD님! 아니에요, PD님 덕분에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해요”


언제 다가왔는지 말을 거는 윤 PD의 말에 재선이 고개를 꾸벅 숙였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윤 PD의 얼굴에 엄마 미소가 맺혔다.


“촬영 끝났으니까 복귀 준비하셔요. 대기실에서 못 갈아입고 나오세요”

“네, 알겠습니다”


윤 PD의 말에 재선이 대기실로 향하자 그녀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더니 곧바로 수혁에게 고개를 숙였다.


“작가님! 죄송합니다. 많이 놀라셨죠?”

“···솔직히 안 놀랐다고는 못하겠네요”


사람을 끌고 와서 아무 설명 없이 현장에 처박으면 누구라도 놀라지

진지하게 몰래카메라가 인가 의심했을 정도로


그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윤 PD의 고개가 올라오질 않는다.


“죄송합니다. 제가 초면에 작가님께 너무 무례한 짓을 저질렀네요. 변명이라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상황이 절박했었습니다"

“JJ가 메인 작가에게 현장 일을 시킬 정도로 열악하지는 않을 거 같은데요?”


명색에 한국 5대 기획사잖아?


“죄송합니다. 내부 사정이라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후...


한숨을 쉬는 모습이 어째···

돌아가는 상황이 퍽 답답한 모양이다


“현재 회사 사람 중에서도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이 몇 없어서요. 지금은 오히려 확실한 사람 말고는 맡긴 일도 뺏어와야 할 판이라”

“...”


아까 촬영감독이랑 했던 이야긴가

하긴, 당일에 잠수 타는 직원도 있으니 또 어떤 사고가 일어날지 모른다


막말로 돈 받은 스텝이 현장에서 깽판을 칠 수도 있는 거고...


‘그래서 현장 관리를 현장에서 구하려고 한 건가’


전문 인력이 아니니 일은 매끄럽게 못 해도

JJ 신인 걸그룹 스텝이 깽판 친다는 말은 안 들릴 테니


‘거기에 본인도 같이 현장을 통제하면 구멍은 메꿀 수 있다고 생각한 건가? 생각보다 판단력이 빠르네’


솔직히 개념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 미안하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사정이 있는 거 같으니 그냥 넘어가죠.”

“이해해 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이 아니었으면 촬영이 엎어졌을지도 몰라요”


그럴 리가요

보니까 PD님 혼자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던데


“휴, 그나저나 다행이에요. 첫 촬영인데 문제 생겨서 재선양이 상처받았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진심으로 다행이라는 듯한 모습에

수혁이 아까부터 하고 싶었던 말을 꺼냈다.


“케어가 세심하네요. JJ가 소속 연예인 케어를 잘해준다고는 알고 있었는데 직접 보니 그 이상인데요?”


내가 친오빠는 아니지만 이런 소속사면 재선이를 믿고 맡겨도 될 것 같다.


“아, 그것도 있는데. 사실 제가 재선양 공식 1호 팬이거든요. 지금 이건 말하자면 일과 사심의 결합물 같은 거죠”

“팬이요? 아직 데뷔도 하기 전인데?”

“그거랑은 상관없어요. 제가 덕통사고를 느낀 건 야생 소녀로 처음 오디션을 봤을 때부터니까요”


그녀는 오디션 이후부터 형평성이 무너지지 않는 선에서 은근히 재선을 챙겨왔다.


경연 후에 힘들어할 때 음료를 챙겨준다거나

경쟁으로 현타에 빠졌을 때 슬쩍 위로해주는 식이었다.


그게 고마웠던 재선은 오디션 이후 팬심아웃을 한 윤 PD를 공식 팬 1호로 인정한 상태였다.


“내 연예인의 첫 촬영을 망치다니! 공식 팬 1호인 제가 있는데 절대로 그 꼴은 만들 수 없죠!”


JJ에서 사고를 인지하자마자 인원과 장비가 꾸려질 수 있었던 것도 그녀의 공이 컸다.

그녀가 직접 각 팀을 돌아다니며 팀장들을 닦달한 것이다.


덕분에 공문을 올리고 각 팀장의 협조를 구하기도 부족했을 시간에 모든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이건 뭐··· 화를 낼 수가 없네’


윤 PD와 얘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알 수 있었다.

이 사람이 얼마나 재선이를 좋아하는지


‘ 자기 최애를 돕겠다는 일념 하나로 나를 끌고 간 사람한테 뭐라고 그래’


그 최애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친구 동생이다.

여기서 한 소리 했다가는 오히려 나중에 재영이한테 서운하단 말이나 듣겠지


“앞으로는 괜찮은 겁니까?”

“네?”

“본의 아니게 아까 PD님과 촬영 감독님이 나누던 대화를 들었습니다. 회사에서 나간 임원이 손을 쓴 거라면 이후에도 같은 일이 또 생길 수도 있잖습니까” 

“아···”


내 말에 잠깐 당황한 표정을 짓던 윤 PD가 곧 차가운 얼굴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다음은 없을 거예요.”

“꽤 확신하시네요?”

“JJ가 괜히 대기업이 아니니까요.”


이어진 윤 PD의 말에 나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고의적인 집단 퇴사로 인한 업무방해죄

촬영 일정이 변경됨으로써 얻게 된 손해배상 청구

거기에 퇴사한 몇몇 직원들이 업계에 뿌린 허위사실 유포죄


그 외에 걸 수 있는 모든 민·형사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으니 고소미를 먹고 싶지 않다면 다른 생각은 고이 접어야 하리라


“다행이네요. 다음 촬영 때도 이런 일이 있을까 봐 걱정했는데”

“걱정 마세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회사도 한층 더 신경을 쓸 테니까요. 작가님은 집필에만 열중해주시면 됩니다!”

“···"


그런 사람을 현장 관리 시킨 게 누군데?


‘뭐, 어차피 대본이야 다 쓰긴 했는데’


아직 대본이 다 나온 건 아무도 몰랐다.

윤 PD는 내가 보내준 4화가 끝인 줄 알고 있다


이게다 재영이 놈 일 처리하느라 말할 타이밍을 놓쳐 버린 탓이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것이 도움이 됐다.


“네. 그럼 저도 이만 가보겠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대본을 완성해야죠”

“어? 재선씨 곧 나오실 텐데 밥이라도 같이 하시죠”

“아니에요. 많이 놀랐을 텐데 PD님이 많이 위로해 주세요. 저는 좀 피곤하기도 해서 다음에 참여하겠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수혁은 자신이 반납한 따릉이를 타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그의 머릿속에는 온통 방금 떠오른 일들로 가득한 상태였다.


* * *


“형 왔다!”


집에 도착한 수혁은 짐을 내려놓고 작업실로 쓰는 방으로 향했다.


마침 휴식 시간인지 고양이와 토끼가 거실에서 모여 투덕거리며 놀고 있었다.

이 또한 고양이가 마을에 나타난 이후에 생긴 변화였다.


이전의 토 작가는 일어나서 잠들기 전까지 온종일 글만 썼으니까


“그런다고 집필하는 양이 달라진 건 아니었으니까, 어떻게 보면 지금이 더 효율적인 걸지도”


뀨규, 뀨...

냐아앙···


갑자기 서로를 마주 보며 거실을 도는 두 작가

옆걸음으로 서로를 견제하다 싶더니 순간, 토 작가가 뛰어들어 위협적인 뒷발차기를 날린다.


그러나 상대는 묘기의 달인 고 작가였다.


냐야아옹!


가소롭다는 듯한 울음을 한번 토해내고 자신을 공격한 토 작가의 뒷발을 밟고 뛰어오르더니 순식간에 토끼의 머리 위로 날아올랐다

그리고 이어지는 냥냥 펀치!


파파팟!


냐야양 냐양!

뀨뀨! 뀨!


긴 귀를 열심히 퍼덕여 최대한 냥냥펀치를 막으려던 토 작가였으나 결국 몇발의 공격을 허용하고 자리에 주저앉아 끙끙거렸다.


이걸로 오늘도 고 작가의 승


“...어째 점점 더 놀이가 과격해지는 거 같은데”


처음에는 적당히 투덕거리고 말더니

이제는 무협 영화 저리 가라 할 정도의 대련을 보이고 있었다.


물론 그 모든 대련의 승자는 늘 고양이라는 건 달라지지 않는 점이었지만




고 작가도 착해서, 대련이 끝나면 다가와 다친 부위를 문질러준다.


“그럼 둘이 놀고 있어. 형은 잠깐 뭐 좀 할 게 있어서”


잠시 두 작가를 바라보던 수혁은 자신이 방에 들어온 목적을 상기하곤 마우스를 움직였다.


페이크 페밀리 5화.doc


아직 제작사인 JJ에도 보내지 않은 대본이었다.

원래는 오늘 마지막 화까지 보낼 생각이었으나 촬영 현장을 다녀오고 수혁의 생각이 바뀌었다.


“그래, 1호 팬도 저렇게 노력하는데. 명색에 오빠 친구인 내가 가만히 있으면 안 되지”


심지어 난 이 드라마의 작가다.


김 이사인지 박 이사인지

놈은 파이폭스를 노렸을지 몰라도 결론적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뻔한 건 나라는 소리


“그 사람 조카가 김소연이라고 했던가?”


듣자 하니 김 이사가 새로 만들 걸그룹이 그 아이 중심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했었지


“라이벌이 될 것 같아서 공격한다고 했으니 아예 라이벌이 안 되게 만들어주면 되겠네”


데뷔를 못 한 연습생은 아이돌이 아니니까

마침 대본에 적당한 인물도 하나 있었다.


원작에서 주인공의 오디션을 방해했던 호루아


설정상 주인공이 위장하고 있는 가문과 라이벌 가문의 둘째 딸로 자신의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었다.


“원래는 잠깐씩 등장해서 빌런 짓 하다가 주인공한테 참교육 맞는 캐릭터지만...”


웹드라마는 특성상 모든 포커스가 주인공에게만 집중된다.


서브 주인공? 빌런? 감초 같은 조연?

이 모든 게 생략되고 오로지 주인공의 서사만 집중하는 장르가 웹드라마니까


그래서 메인 빌런인 호루아도 실상 드라마에선 그리 비중이 없다.

오죽하면 각색 버전에서도 원작 이름을 가져다 썼을까


하지만 앞으로의 대본에서는 다를 것이다.

내가 그렇게 만들 거니까


“오디션 결과 조작하는 거랑 결과에 승복 안 하고 여론전 하는 에피소드를 제대로 살려봐야지”


물론 이렇게 되면 웹드라마에서도 비중이 확 늘어난다.

이때 김소연 설정을 호루아에 씌우면?


배우도 다르고 내용도 미묘하게 달라도 알 사람은 다 알 거다.

이게 김소연의 이야기라는 것을


“그러니까 가만히 있는데 왜 자꾸 건드려. 가만히 있었으면 다른 곳에서 데뷔라도 했었을 거 아냐”


뿌드득


오늘따라 돌아가는 오른 손목에서 들리는 뼈 비트는 소리가 경쾌하다.


그런데 그때


냥?


한참 토끼의 머리를 쓰다듬던 고양이가 무언가를 느낀 듯 천천히 자신의 노트북으로 시선을 돌렸다


작가의말

재밌는 작품들이 이번 공모전에도 많이 올라왔네요

그거 읽다가 연재 놓칠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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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9. 내가 아는 드라마 작가가 있어서 +2 24.05.02 1,355 45 13쪽
29 28. 고양이의 직업 +4 24.05.01 1,350 51 16쪽
28 27. 너는 누구니? +2 24.04.30 1,381 52 16쪽
27 26 연타석 홈런 +1 24.04.29 1,405 52 14쪽
26 25. 차기작 연재 24.04.28 1,411 51 13쪽
25 24. 야생소녀 24.04.27 1,392 5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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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 무협의 대표주자 24.04.23 1,537 5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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