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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구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각색작가가 AI 토끼와 회귀함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페이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3.28 18:13
최근연재일 :
2024.05.18 11:20
연재수 :
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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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72
추천수 :
2,419
글자수 :
270,462

작성
24.05.0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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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글자
13쪽

30. 나도 한 갑질 해

DUMMY

“작가님, 여기 이것 좀...”

“어이쿠, 우리 작가님! 이것 좀 드셔 보세요.”

“어? 그, 그럼 이거라도...”

“작가님, 이거 엄청 맛있어요! 아, 혹시 음식 부족하세요? 더 주문할까요?”

"...야 그만하고 좀 앉아. 이걸 나 혼자 어떻게 다 먹어"


수혁이 한숨을 쉬었다.

이미 그의 앞에는 접시가 빼곡했다.


한식, 중식, 일식은 기본에 파스타, 피자, 케익에

각종 디저트까지 없는 게 없었다.


심지어 빈틈은 각종 음료 잔으로 깨알같이 채워놓았다.

이게 다 재영이 놈 짓이었다.


‘동생이 나한테 뭔가 건네려는 시늉만 해도 지가 더 난리를 치니’


"에이, 작가님 드시는 양을 제가 아는데요. 아, 이것부터 먼저 드셔 보세요. 혹시 식었으면 다시 주문하게요"

"아니, 좀 앉으라니까? 그리고 뭔 주문을 해. 여기 뷔페잖아"


창피하니까 그만 좀 닥치고 앉으면 안 되겠냐?

아까부터 직원이 우리 테이블을 보는 눈빛이 따갑다고


누가 봐도 진상을 보는 눈빛이잖아!


"오빠, 창피하니까 빨리 앉아"

"응? 그, 그래? 알았어"


다행히 오빠와는 달리 동생은 정상이었다.

그녀의 말 한마디에 조용해지는 진상이 문제일 뿐


그런데 이놈의 기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자기 동생을 챙겨준다고 직접 음식을 떠먹여 주고 있었다.


"자, 동생아. 아~ 해봐"

"오빠, 제발..."


주변, 특히 바로 앞에 앉아 있는 수혁을 보기가 민망했는지

재선의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었다.


다행히 수혁은 그녀를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


그도 재선과 마찬가지로 주변에서 쏟아지는 시선에 고개를 숙이는 중이었으니까


"어쩌지? 나 지금 진심으로 집에 가고 싶어졌어"

"백분 이해해요. 저도 같은 마음이거든요"

"음? 둘 다 왜 그래? 혹시 뭐 더 필요해? 자, 동생아 일단 이거부터 먹고 말해봐. 내가 더 가져다줄게"


말을 하면서도 동생에게 음식을 먹이려는 재영

수혁은 찌푸려지려는 눈썹을 억지로 고정하며 말했다.


"재영아, 정말 뭐든지 말하면 다 가져다줄 거야?"

"응? 내가 왜 너 따위... 아니, 당연하죠! 말씀만 하세요. 뭐 가져다드릴까요? 초밥? 볶음밥?"


정색하려던 재영은 동생의 시선에 곧바로 말을 바꿨다.

그리고 수혁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말했다.


"사하라 사막에서 잡은 철갑상어 알로 만든 바지락 칼국수 한 그릇만 가져다줄래?"

"어? 그런 음식이 여기에 있어?"

"나는 화성에서 자란 잡초 먹고 큰 맘모스 스테이크로 부탁할게, 오빠"

"응? 화성이면 이론 머스크가 이사 가려는 곳 말하는 거야? 하하하, 이제 보니까 둘 다 농담한 거지? 난 그것도 모르고 진짜로 구해달라는 건 줄 알았네"


아니 진짜로 구해달라는 거였어

그러니까 제발 좀 닥치고 여기서 나가주련?


사람들이 이제는 나랑 네 동생을 불쌍하게 보고 있잖아!

동정하고 있다고!


"남들이 보면 동생이 아니라 네 딸인 줄 알겠다"

"막내잖냐. 얘 태어났을 때 부모님이 바쁘셔서 내가 다 챙겨줬다고. 거의 딸이나 다름없지"


아니, 아무리 그래도 올해 16살 된 여중생 밥을 직접 먹이는 건 너무 하지 않냐?


진짜 딸도 그 나이에는 그런 거 싫어해


"식사 대접 고맙다. 이.런.모.습.을 보여주려고 불렀구나"

"음? 아하하, 외동인 너에게는 너무 배 아픈 장면이었지? 자제할게"


의미가 조금 잘못 전달된 것 같지만 대충 넘어갔다.

일단 저 꼴은 더 안 봐도 된다는 게 어디야


"거듭 사과드려요. 이런 오빠라 죄송합니다"

"아니, 네가 고생이 많겠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던진 말이었는데


"휴우우우"


재영이 임마!


이거 적색신호야!

네 동생이 진심으로 힘들어한다고!


"아, 죄송해요. 갑자기 급 피곤해져서"

"걱정 마, 충분히 이해하니까"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오빠한테 들었어요. 오빠가 오디션 결과까지 말해줬다고"


찌릿


"아하하하... 우리 작가님은 괜찮아. 어디 가서 퍼트리실 분도 아니시고"

"그 말이 아니잖아. 그거 엠바고 걸려 있어서 원래는 가족들에게도 알려주면 안 되는 거라고 내가 몇 번이나 말했잖아! 이럴까 봐 절대 안 가르쳐주려고 한 건데, 그렇게 억지를 써서 대답을 들은 결과가 이거야?"

"아, 아니. 동생아 그건"

"시끄러워. 오빠한테 실망이야"

"허, 헙!"


거봐 자꾸 그러면 싫어할 거라니까


"오빠만큼 저도 작가님을 믿긴 하지만 그래도 이 일이 저에게는 중요한 일이라서요. 혹시라도 다른 분들에게 오디션 결과를 말씀하신 건 아니죠?"

"아니야. 그다지 자랑은 아니지만, 요새는 거의 혼자서 집에만 있다 보니 누구한테 말할 사람도 없었고"

"휴우... 다행이다. 아, 작가님이 혼자서 지냈다는 게 다행이라는 말은 아니고요"


자기 말에 화들짝 놀란 재선의 모습에 수혁은 웃으며 손을 저었다.


큰 눈망울에 인형같이 생긴 아이가 반응도 귀여웠다

왜 재영이 유난을 떠는지 이해가 될 것도 같았다.


"그런 걸로 오해 안 하니까 걱정하지 마"

"휴, 다행이다. 오디션이 나가고 나서는 작은 말 하나도 쉽게 못 해서요"

"응? 왜? 소속사에서 벌써부터 관리하는 거야?"

"그런 것도 있지만, 제가 무슨 말만 하면 지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다 보니..."

"아..."


프로 불편러들이 벌써 붙었나?

하긴, 오디션 덕분에 인지도가 생겼으니까


JJ에서 준비하는 걸그룹 이름은 모르지만

유재선 걸그룹이라고 하면 아는 사람은 있다고 하니까


거기에 야생 소녀라고 하면 어르신들 빼고는 거의 알 정도고


"아, 맞다! 수혁이 네가 저번에 말했던 드라마 작가, 이름이 뭐야?"

"응? 왜?"

"네 지인이라면서요. 동생이 알아야 대본 선택할 때 도움을 줄 수 있지 않겠냐?"

"작품을 결정한 권한은 저한테 없지만, 그래도 출연자로서 추천 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요"


두 남매의 말에 수혁의 표정이 미묘해졌다.


두 사람이 자신을 생각해서 하는 말인 건 알고 있지만

이건 자신이 원한 게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말은 고맙지만, 신경 안 써도 괜찮아"

"엉?"

"그렇지만..."

"정말이야. 어차피 그 친구도 다른 곳에도 대본을 보내던 중이었고, 혹시라도 나중에 뒷말이 나오는 것보다는 깔끔하게 떨어지는 걸 선호할 친구라"

"아...."


내 말에 곧바로 진지한 표정을 짓는 두 남매


돌려 말하긴 했지만

이런 식의 청탁을 내가 원하지 않는 걸 눈치챈 모양이었다.


"죄송합니다. 작가님. 그럴 의도는 아니었어요"

"괜찮아. 네가 좋은 의미에서 한 말이라는 건 알고 있으니까. 다만 남들에게 오해를 살 수도 있으니까 하는 말이야"

"네"

"그리고, 어차피 내가 이름을 말하지 않아도 뽑힐 거야."


우리 고양이가 심신미약 상태긴 해도 대본 하나는 엄청나게 잘 쓰더라고


지이이잉


"잠깐만"


주머니에 넣어둔 휴대폰 진동에 수혁은 두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밖으로 나왔다.


"여보세요"

[엇? 죄송합니다. 혹시 탈모 고양이님 연락처 맞으신 가요?]


탈모 고양이는 내가 대본을 투고할 때 사용한 필명이었다.

필명을 고민하고 있는데 마침 고양이 털이 또 빠지고 있길래


"맞습니다."

[아! 죄, 죄송합니다. 저는 필명을 보고 여 작가님인 줄 알고]

"아, 이해합니다. 그런데 누구시죠?"


사실 물어보면서도 상대가 누군지는 이미 알고 있었다.

내가 저 필명으로 대본을 보낸 곳은 딱 한 군데 뿐이니까


[안녕하세요 JJ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획팀 차세건 팀장입니다. 저희 쪽으로 웹 드라마 기획서 보내주셨죠?]


역시!

그거 봐, 이상한 청탁 안 해도 알아서 이렇게 연락이 온다니까?


"네,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1차 접수는 통과됐다고 안내해 드립니다. 이제 곧 2차 심사에 들어가야 하는데 탈모 고양이님은 아직 기획서만 보내주셨고 대본이 빠졌더라고요. 혹시 대본은 아직 집필 전이신가요?]

"아뇨. 이미 써놨습니다"

[아, 다행이네요. 그러면 3일 이내에 드라마 대본을 보내주시는데 가능하면 4회분, 적어도 2회분은 보내주셔야 심사 평가가 가능합니다. 가능하신가요?]

"잠시만요"


4회분이라...

솔직히 말하면 불가능하다


고 작가가 일주일을 털이 빠져라 쓴 대본이 고작해야 1회분이니까

하지만 나도 믿는 구석이 있지


'슬슬 뜰 때가 됐는데'


통화를 하던 수혁은 휴대폰을 조작해 하나의 어플을 실행시켰다.

그러자 휴대폰 바탕화면이 수혁의 집에 있는 컴퓨터 화면으로 바뀌었다.


'이럴 줄 알고 원격으로 화면을 볼 수 있게 설정해놨지'


원래는 밖에 있을 때 토 작가의 최신 집필본을 확인하려 설치한 어플이었지만 겸사겸사 이렇게도 쓰는 거지


덕분에 지금처럼 실시간으로 뜨는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잖아?


[고양이의 대본이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고양이의 기분이 좋아집니다.]

[고양이의 자신감이 회복됩니다.]

[고양이에게 자존감(중)이 적용됩니다]

[자존감(중) 지속시간 : 24시간]

[고양이의 창의력이 20% 상승합니다.]

[고양이의 집필 속도가 20% 상승합니다.]

[고양이에게 상태 이상이 발동할 확률이 20% 줄어듭니다]


떴다!

내 믿는 구석!


버프, 이 엄카 같은 녀석!


냐아아앙!


고양이 녀석도 뭔가 달라진 것을 느낀 모양이다.

엄청나게 열정적으로 노트북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 모습까지 확인한 수혁은 다시 화면을 원래대로 돌리며 통화 상대에게 말했다.


"3일 뒤까지 충분히 가능합니다"

[네, 그럼 메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휴"


전화가 끊어진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수혁은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일은 그가 생각해도 약간의 도박 수가 있었다.


"어쩌겠어, 그대로 있으면 계속 수정만 하고 있고 진도가 안 나가는데"


토 작가야 당장 컨디션이 안 좋아도 추가적인 버프가 있어 버틸 수 있다.

하지만 고양이는?


버프는커녕 오히려 주기적으로 뜨는 상태 이상 때문에 작업을 깎아 먹고 있었다.


그래서 수혁은 어떻게든 억지로라도 버프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든 것이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훨씬 잘됐네. 이대로 2차 심사도 붙고 최종까지 가서 드라마로 제작된다면 앞으로는 고양이도 걱정이 없을 텐데"


일단 한 작품을 완성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전 작품에서 오는 상태 이상의 고리를 끊을 수 있으니


그렇게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며 자리로 돌아가려던 때였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실장님? 주인공이 바뀌다뇨?"

"음?"


혹시나 전화 소리가 들릴까 멀리 나와 있던 수혁은 뷔페로 돌아가는 길목에서 전화하고 있는 재선을 보고 급히 몸을 숨겼다.


표정이나 전화하는 목소리를 들어보니 그리 좋은 내용은 아닌 것 같았다.


"아니, 그건 그렇지만... 이건 오디션 우승자에게 주는 특혜였잖아요? 그걸 이렇게 갑자기 바꾸시면..."

'특혜? 웹 드라마를 말하는 건가? 설마, 무산되나?'


멀지 않은 거리 덕분에 선명하게 들리는 목소리에 수혁은 저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다.


이번 웹 드라마 제작에는 그 또한 기대하는 바가 컸다.

자연스럽게 신경이 통화에 더 집중되기 시작했다.


"네... 저도 팀이 중요한 건 알아요... 하지만 이건... 아뇨. 저만 밀어달라는 말이 아니라... 아니... 네..."

"....."

"그런데 실장님... 혹시 이번에 여주인공이 바뀌는 이유가... 혹시 미래가 이사님 조카라서... 네? 아뇨... 아니... 네... 죄송합니다."

"...."

"아니요... 지금은 가족 식사 중이라... 네... 그럼 내일 회사에서... 네...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재선은 천장으로 고개를 올렸다.


그렇게 있길 몇 분

어느 정도 진정이 된 건지 몸을 돌려 식당으로 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뒤에서 그 모습을 지켜본 수혁의 눈에는 그녀의 몸에서 생기가 실시간으로 빠져나가는 듯한 환상이 보이고 있었다.


'흐음, 뭐 그런 이야기인가?'


특별히 설명이 필요 없는 사내 정치였다.


힘없는 인기 맴버와 회사가 밀어주는 비인기 맴버의 갈등

이런 건 굳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어느 창작물에나 나오는 클리셰니까


그러니까 그냥 그런 이야기였다.

그런 이야기였는데


"실제로 당하니까 꽤 빡치네?"

"네? 너 방금 뭐라고 한 거냐?"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것보다 우리 건배할까?"


회사에서 걸려 온 전화를 받고 온 이후로 기운이 없어진 재선과

그런 동생의 모습에 안절부절못하는 재영


두 남매는 거듭된 내 제안에 각자 음료 잔을 들고 부딪혔다.


"근데, 뭘 위해 건배하지?"

"뭐긴 뭐야, 웹 드라마 여주인공 유재선을 위해 하는 거지. 자, 건배!"

"오, 그거 좋네! 건배!"

"아..."


동생을 위한 건배사에 마냥 좋아하는 재영과 달리

오히려 한층 더 얼굴이 어두워지는 재선


그 모습을 확인한 나는 오히려 크게 웃었다.


"괜찮아, 앞으로 잘 될 거니까. 그런 의미에서 또 한 번 건배!"

"건배!"

"...건배"


자신 때문에 분위기가 망가지지 않게 억지로 텐션을 올리는 재선을 보며 수혁은 생각했다.


'괜찮아, 정말로 앞으로 잘 될 거거든'


잘 하진 않지만 나도 한 갑질하거든

내가 마음먹고 진상 떨면 담당자 호출로는 안 끝나


‘ 아무 때나 갑질을 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상대방에서 갑질을 하려 하면 그 이상으로 갚아주는 게 바로 나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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