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월드 플레이어 6권
저 자 명 : 승유
출 간 일 : 2015년 11월 9일
ISBN : 979-11-04-90495-0
세계를 위해 타우는 투사(鬪士)들의 이야기!
『월드 플레이어』
정체불명의 포탈과 붉은 안개가
전 세계에 생겨나던 그날―
내 눈앞에 아주 특별한 구체
스피어(Sphere)가 생겨났다.
오늘도 난 스피어 속에서 더 강해지고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외계 생명체를 대비한다.
시간은 과연, 누구의 편일까
승유 장편소설 『월드 플레이어』 제6권
제1장 반격(Counterattack)
“축하드립니다.”
“아닙니다. 축하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태풍도 아주 잔잔한 바람에서 시작하는 법이죠. 모든 스피어러가 느꼈을 겁니다. 이제 변이체들과의 싸움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말이죠.”
사무실 안.
적막이 감도는 가운데 동원과 김혁수는 약간의 거리를 두고 마주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이정우는 예정된 오염지대의 탐사를 위해 출발했고, 탐사팀에 소속되지 않은 동료들은 모두 휴식을 취하러 간 상태였다.
이유리만이 사무실 밖에서 주변 방벽과 소속 스피어러들의 상태를 점검하며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정도였다.
“정우 씨와도 충분한 이야기를 했지만, 동원 씨와는 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군요. 우선은 결론부터 말씀드리고 대화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제 과오와 실수, 그리고 실패를 만회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주셨으면 합니다. 간부나 그런 자리는 혹여 권한다고 하더라도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저 일개 클랜원의 위치도 상관없습니다.”
“마음을 정리하신 겁니까?”
“거의 정리됐습니다. 물론 저의 오판으로 인해 희생된 동료들에게는 여전히 할 말이 없긴 하지만, 결국 제 피를 제물 삼아 쌓아올린 결과물로 씻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대로 도망쳐 버리면 도망자만 될 뿐.”
“쉽지 않은 결정을 하셨군요.”
동원이 고개를 끄덕였다.
스피어러 커뮤니티상에서의 여론은 김혁수의 생각과 비슷했다.
김혁수에게 여전히 곱지 않은 비난의 시선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가 첫 번째 빅 웨이브를 성공적으로 막아낸 공로부터 시작해서 굵직한 성과들이 있다는 것을 스피어러들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스피어러들은 김혁수의 말대로 그가 과오를 씻을 수 있도록 기회를 갖기를 바랐다.
좋게 말하면 한 번의 기회를 주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죽음으로서 그 죗값을 씻어내라는 것이었다.
김혁수의 생각도 별반 다르지 않았는지, 그는 미련 없이 자신의 목숨, 즉 피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했다.
목차
제1장 반격(Counterattack)
제2장 계속되는 공격
제3장 시작된 전쟁
제4장 락 온(Lock On)
제5장 공방전
제6장 르자크
제7장 트윈 코어(Twin Core)
제8장 거침없는 전진
제9장 임전무퇴
제10장 가슴속에 새긴 아픔
제11장 아게로, 아제로
제12장 코어 획득
제13장 운명(Destiny)
제14장 스피어의 종착점
제15장 최종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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