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성운을 먹는 자 6권
저 자 명 : 김재한
출 간 일 : 2015년 11월 9일
ISBN : 979-11-04-90494-3
『폭염의 용제』, 『용마검전』의 김재한 작가가 펼쳐 내는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이야기!
『성운을 먹는 자』
하늘에서 별이 떨어진 날
성운(星運)의 기재(奇才)가 태어났다.
그와 같은 날,
아무런 재능도 갖지 못하고 태어난 형운.
별의 힘을 얻으려는 자들의 핍박 속에서 한 기인을 만나다!
“어떻게 하늘에게 선택받은 천재를 범재가 이길 수 있나요?”
“돈이다.”
“…네?”
“우리는 돈으로 하늘의 재능을 능가할 것이다.”
김재한 퓨전 판타지 소설 『성운을 먹는 자』 제7권
제33장 별빛을 그러모은 자
형운이 앞장서서 적들을 격퇴하자 초반에 급습을 당해서 혼란에 빠졌던 별의 수호자 측은 금세 사기가 올랐다. 방어진을 구축한 채 몇몇 고수가 형운을 지원하기 위해 나서려고 했지만 광요라 불리는 청년을 비롯해서 아직 남아 있던 30여 명의 광세천교도들이 쇄도해 왔다.
무일이 가려에게 물었다.
“선배, 공자님께서 혼자 나서셨는데 어쩌지요?”
“당장은 옆에 가봐야 방해만 된다. 일단은 접근해 오는 적들을 요격하는 것을 돕고 나서 공자님에게 가지.”
가려는 그렇게 결론을 내렸다. 막대한 내공을 바탕으로 주변을 휩쓰는 형운의 무공 특성상 함부로 돕겠다고 뛰어들어 봤자 방해만 될 뿐이다.
곧 적들의 선두가 방어진과 격돌했다. 무기가 맞부딪치는 소리들이 요란하게 울려 퍼지면서 공기가 요동친다.
“크악!”
비명도 울려 퍼졌다.
이 공방에서 유리한 것은 별의 수호자 측이었다. 수적으로도 우위고 기환술사들의 지원을 끼고 방어진을 구축했기 때문에 적들은 환술에 사로잡혔다.
환술의 힘은 강력하다. 아군의 위치를 실제와 어긋나 보이게 하거나 개개인의 식별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목숨이 오가는 격전에서는 승패를 갈라놓기 충분한 요소다.
그런데 첫 비명은 별의 수호자 측에서 울려 퍼졌다. 모두가 놀라서 그쪽을 바라보았다.
“응?”
광요가 호위무사 하나의 목을 움켜쥔 채 고개를 갸웃하고 있었다. 한 손으로는 복부를 쳐서 내장을 부수고 한 손으로는 목을 꺾는다. 일순간에 한 사람을 살해해 놓고 마치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니네?”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는 그에게 또 다른 무사가 덤벼들었다. 동료의 죽음에 눈이 뒤집힌 그를 본 조장이 다급하게 외쳤다.
“잠깐……!”
하지만 허망한 외침이었다. 광요는 자기가 죽인 무사의 시체
를 들어서 그에게 던졌다. 예상치 못한 행동에 무사가 흠칫하는 순간, 그 너머에서 폭음이 울린다.
“어억……!”
광요의 일권이 시체를 격타, 거기서 뻗어 나온 기공파가 덤벼들던 무사까지 한 번에 관통했다. 무사는 비명조차 제대로 지르지 못하고 절명했다.
목차
제33장 별빛을 그러모은 자
제34장 고향
제35장 재회하는 자들
제36장 탐욕을 부르는 폐허
제37장 고대의 마(魔)
제38장 비운(悲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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