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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장강삼협 5권

작 가 명 : 조돈형

출 간 일 : 2012년 7월 27일

『궁귀검신』『마도십병』『운룡쟁천』의 작가 조돈형

그가 장강의 사나이들과 함께 돌아왔다!

굽이쳐 흐르는 거대한 장강의 흐름 속에서

선혈처럼 피어나 유성처럼 지는 사내들의 향취!

『장강삼협(長江三峽)』!

하늘 아래 누구보다 올곧았던 아버지의 시신을 이끌고

고향으로 돌아온 유대웅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천오백 년의 시공을 뛰어넘은 패왕(覇王)의 무(武)와 검(劍)!

패왕칠검(覇王七劍)과 팔뢰진천(八雷振天)의 무위 아래

천하제일검(天下第一劍)으로 우뚝 설 한 소년의 일대기!

장강의 수류는 대륙을 가로질러

이윽고 역사가 된다!

조돈형 新 무협 판타지 소설『장강삼협』제4권

제37장 변수

청석채를 점령하고 있는 녹수맹의 분위기는 언제 역습을 해올지 모르는 와호맹을 경계하기 위해 잔뜩 긴장한 모습이었다.

주변 경계 역시 더없이 철저했다.

하나, 위광과 그가 이끄는 낙뢰당의 상황은 달랐다.

승리의 열매는 달콤했다.

그것도 다른 이들이 죽을힘을 다해 노력해도 얻지 못하던 승리였기에 더 그랬다.

수하들과 이틀에 걸쳐 거나하게 술판을 벌인 위광은 초저녁부터 인사불성이 되어 쓰러져 있었다.

위광은 얼마 전까지 청석채주의 침소였던 곳에 대자로 누워 연신 코를 골아댔다.

그 소리가 어찌나 크고 드세던지 문풍지가 흔들리고 지붕이 들썩이는 것은 물론이고 문밖에서 경계를 서던 수하들마저 오만상을 찌푸리며 힘들어할 정도였다.

한데 언제부터인지 인간이 견디기 힘든 소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위광을 지켜보는 눈동자가 있었다.

어둠 속에서 위광을 응시하는 눈동자.

새벽이 다 된 시간에 삼엄한 경계를 뚫고 은밀히 찾아올 정도라면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으련만 눈동자에선 별다른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상대에 대한 분노, 증오, 살의는 물론이고 일체의 감정이 완벽하게 배제된 무심한 눈길.

그랬기에 더욱 공포스러웠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코고는 소리가 잦아드는가 싶더니 위광이 몸을 뒤척였다.

그리곤 물잔을 찾아 손을 뻗었다.

“위광.”

나지막한 음성이 들린 것은 손끝이 막 물잔에 닿았을 때였다.

손이 그대로 멈췄다.

위광의 눈이 번쩍 떠졌다.

“헉!”

위광의 입에서 경악에 찬 비명이 터져 나왔다.

허공에 떠 있는 두 개의 눈동자.

눈동자는 그의 얼굴에서 팔 하나 뻗으면 닿을 만한 곳에서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누, 누구냐?

제37장 변수

제38장 남진관(南津關) 1

제39장 남진관(南津關) 2

제40장 전야(前夜)

제41장 동정호(洞庭湖) 군산(君山)

제42장 난전(亂戰)

제43장 군산(君山) 함락

제44장 천무장(天武莊)

제45장 하오문(下午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