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최대룡 님의 서재입니다.

영원한 시와 노래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완결

최리운
그림/삽화
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0.08.10 15:02
최근연재일 :
2021.01.08 11:52
연재수 :
106 회
조회수 :
4,083
추천수 :
12
글자수 :
712,227

작성
20.11.28 20:55
조회
40
추천
0
글자
14쪽

제32화 기억을 되찾은 수월, 그리고 각오(3)

DUMMY

#

수월은 적부족의 서고에 들어가 밤을 지세며 그간의 행적들을 세세하게 들여다보고 있었다.


적부족이 어떠한 부족인지 4년 동안 여문과 함께하며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빙산에 일각에 지나지 않았음을 알게 있었다.


“이곳도 적부족의 개입이었나?”


대륙 정벌 중 일부분을 끝낸 치국이다.


그 뒷배경에 적부족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드는 생각.


적부족이 있는 한 수신은 치국을 절대로 이길 수 없겠구나.


수신도 강하다.


과거 태랑과 직접 부족들을 둘러보고 전략을 세운 그녀였다.


그 전력을 비교한 결과 절대로 이길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어린아이와 어른의 싸움이나 다름이 없었다.


똑, 똑, 똑.


“공주마마, 여화입니다. 잠시 들어가도 될는지요?”


“들어와.”


들어온 여화의 손에 따뜻하게 데운 주전자와 작은 잔이 들려 있었다.


과거 잠깐이지만 그녀의 시중을 든 궁녀로 있었던 그녀이다.


수월이 그녀를 지목하여 오대장인 그녀가 직접 시중을 들고 있었다.


“오늘도 아바 아니, 황제폐하께서 보내셨느냐?”


“예. 오늘은 100년 묵은 삼삼과 벌꿀을 달인 탕약입니다.”


“그래.”


여화가 잔에 따라주었다.


산삼이라 마냥 쓰기만 할 줄 알았는데 향이 좋은 꿀로 다리고 쓴맛을 없애 색깔도 연하고 향도 달콤했다.


한 모금 마시니 피로가 녹아내렸다.


“맛있네.”


“공주마마?”


“날 그렇게 부르지 말라니까.”


“아, 소 아니, 죄송합니다, 수월 님.”


그녀는 아직 자신이 천명이고, 공주가 아닌 일게 적부족의 수장이고 싶었다.


기억을 잃고 지낸 자신을 잃고 싶어서가 아니었다.


“내가 무엇을 했기에 공주로 돌아갈 수 있겠어?”


죽은 공주가 하루아침에 돌아왔다?


백성들은 물론이고 대신들도 의아해할 것이다.


그리 달갑게 여기지는 않을 것이고, 염제에게도 짐이 될 것이다.


수월은 그것이 끔찍이도 싫었다.


차라리 평생 노예로 살고 말지 자신의 아버지 염제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았다.


“내가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해야만 해.”


“그 방도를 찾으셨습니까?”


“글쎄....”


수월의 눈이 근심으로 가득 찼다.


“너도 내가 아직은 공주로 보이지 않는 거지?”


“예? 아, 아닙니다! 어찌 그런 생각을....”


“솔직히 말해봐.”


“솔직히 와닿지는 않습니다.”


“그래....”


수월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탕약을 마셨다.


옆에 있는 여화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뭔지 모르게 마음이 아팠다.


“수월 님.”


“말해.”


“절 봐주십시오.”


여화는 뒤돌아서서 몇 발자국 떨어져 윗옷을 벗어 등을 보여주었다.


“?!”


여인으로 보이지 않는 흉터가 끔찍할 정도로 자리 잡고 있었다.


“흉측한 이 몸뚱이를 보여 죄송합니다.”


“....”


“저는 평범한 계집으로 운 좋게 적부족이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공주마마를 만났었지요.”


“그때 적부족이 될 때 입은 상처들이야?”


“아니요, 이 흉터들은 수월 님을 잃고, 그 후에 입은 상처들입니다.”


“?!”


“그때 모시던 공주님을 잃고 망연자실하여 궁녀로 남을까도 했지만 내가 힘이 있었더라면 내가 지금의 위치에 있었더라면 죽지 않고 그때의 해맑은 웃음을 계속 볼 수 있었을 텐데....”


“여화....”


“그래서 다시 적부족으로 돌아가 닥치는 대로 적아군 가리지 않고 죽이고 또 죽였습니다.”


“그래서 오대장까지 오른 거야?”


여화는 다시 옷을 입고 몸을 돌려 말했다.


“그럼에도 사내들은 이길 수 없더군요. 내가 이 상처를 입는 동안 더한 놈들도 있었습니다.”


“아....”


하긴 여인의 몸으로 똑같은 훈련의 강도를 견디는 것도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더 힘든 것은 똑같이 해도 육체적인 한계에 부딪쳐 뒤처지고 만다라는 자괴감이 그녀를 더욱 힘들게 했었을 것이다.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독을 쓰자고.”


“독...”


단월이 떠올랐다.


웬만한 독에도 끄떡없는 혈천부족을 그것도 단월을 꼼짝 못 하게 만드는 독을 누가 만들었나 했더니 눈앞에 있는 그녀가 만들었던 것이다.


“적부족이 사용하는 독은 세간에는 없는 매우 맹독입니다. 그 독을 모두 만든 것이 저이옵니다.”


“대단하구나.”


아까 읽은 서책에서 보면 그 독 하나로 성 하나를 죽음의 땅으로 만들었다고 쓰여 있었다.


“이러한 저이옵니다. 이런 저를 품으실 수 있고, 공주의 신분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굴복시킬 수 있다면 모두를 굴복시키고 복종 시킬 수 있습니다.”


“즉, 지금 너의 말은 날 완전히 주인으로 섬기지는 않는다?”


“예.”


말은 저렇게 해도 자신의 근심을 덜어주기 위해 나름의 해답을 주고 있음을 느꼈다.


다음날 이른 아침.


상참이 끝날 시간에 적부족의 본거지로 제상이 찾아왔다.


염제의 마지막 남은 최측근이기에 적부족이 순순히 들여보내주어 수월을 만나러 갔다.


그녀도 들어서 잘 알고 있기에 오대장과 함께 그를 맞았다.


“공주마마?”


그녀를 본 첫 반응은 ‘네년이 왜?’라는 표정이었다.


수월이 물었다.


“날 아나?”


“기억을 하실는지 모르나 과거 천천도검의 시험을 받은 수신의 왕을 꼭 끌어안은 수월이라는 여인이 아니는지요?”


“?!”


자신도 잊고 있었던 일을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자 화들짝 놀랐다.


“그걸 다 기억하고 있고 기억력이 남다르십니다.”


“하하, 이 머리 하나로 이 자리에까지 오른 저이옵니다.”


그는 수염을 어루만지며 수월을 훑었다.


황제폐하와 저 걸어 다니는 산송장은 속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내 눈은 속일 수 없다.


그때 분명 태랑을 꼭 끌어안고 엉엉 울던 그녀의 모습은 뼛속까지 태랑의 사람처럼 보였었다.


그의 눈빛이 기분 나빴는지 여문이 검을 뽑아들려 했다.


“가만히 있어라.”


“하오나!”


“날 의심할만하다. 이번만 봐줄 것이니 가만히 있어.”


봐준다?


푸핫!


제상은 속으로 콧방귀를 뀌었다.


“한데 무슨 일로 저를 찾았습니까?”


“궁금하여 찾아왔습니다.”


“무엇이요?”


“수신에서 살다가 돌아온 공 아니, 수월 님이 어떻게 이 적부족을 이끌고 있는지요.”


“보신 봐와 같이 오대장들이 잘 해주고 있어 제가 딱히 할 일이 없습니다.”


“수하들의 덕으로 살아갈 생각은 아니시겠지요?”


“물론입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이제 어떻게 적부족을 이끄실 생각이십니까?”


“글쎄요..... 우선 뼛속까지 나에게 복종하게 만들 생각입니다.”


“허허, 말씀은 쉽게 하시는 것이 지금이나 예전이나 똑같습니다.”


“황제페하께서 계시는데 쉽게 하면 안 됩니까?”


“.....”


한마디도 지지 않는 수월이 묘하게 거슬렸다.


그가 거슬리는 만큼 뒤에 있는 오대장 모두는 그를 어떻게 찢어 죽일지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간신히 참고 있었다.


수월이 말했다.


“그만 돌아가십시오.”


“예?”


온 지 반시진도 안 됐다.


“일이 바빠서 말입니다. 과거 얘기를 할 만큼 한가하지 않습니다.”


“.....”


제상의 얼굴이 보기 좋게 일그러졌다.


그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내가 누구인지 알고!”


“돌아가라.”


수월이 목소리를 낮게 내리깔며 말했다.


오싹!


등골이 서늘하다 못해 비수가 날아와 꽂히는 줄 알았다.


이 느낌....


분명 어디에서....


제상은 염제가 떠올랐다.


“아.....”


제상은 공손히 인사를 했다.


“무뢰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다음번에는 돌아가지 못할 겁니다.”


“....”


“제가 돌려보내도 오대장들이 당신을 죽일지 모릅니다.”


“끙....”


식은땀이 삐질 났다.


제상이 돌아가고 수월은 그의 말에서 한 가지 떠오른 것이 있었다.


“천천도검...”


내가 왜 그걸 잊고 있었지?


하늘이 내린 신물이다.


그 검은 태랑이 직접 갖고 있지 않고 화국궁 대신당에 두고 전쟁 때 나 쓴다고 알고 있다.


“만약....”


수월은 팔에 차고 있는 팔찌를 바라보았다.


“.... 지금의 내가 다시 만나면 널 어떻게 대해야 할까?”


여문이 팔찌를 바라보고 있는 수월의 시선을 알아채고 이를 뿌득 갈았다.


‘태랑을 생각하고 있군.’


수월은 얼마 전에 본 태랑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다지도 가슴이 아픈데.... 다시 만나러 가도 되는 걸까?’


그러나 별다른 뾰족한 수가 없었다.


수신으로 돌아가 대신당에 안치되어 있는 천천도검을 빼돌려 온다면 염제는 물론이고 모두에게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결정을 내렸다.


자리에서 일어나 뒤에 서 있는 오대장들을 보고 입을 열었다.


“수신으로 가 천천도검을 가져올 것이다.”


“예?”


“갑자기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 방법밖에 없는 거 같아.”


“그것을 빼돌려 온들 무슨 득이 있습니까?”


“듣고 보니 그러네. 그럼 이 부분을 아바마마와 함께 논의를 해보아야겠어.”


그날 밤, 오대장과 함께 염제의 별채로 은밀히 찾아갔다.


“오, 공주!”


염제가 그녀를 얼싸안았다.


전에도 봤지만 이런 그의 행동은 보는 이로 하여금 몹시 낯설고 당혹스럽게 했다.


그의 팔을 풀고 수월이 말했다.


“아바마마.”


“표정을 보아하니 무언가 결심을 한 게로구나?”


“예.”


“무엇이냐?”


“만약 환국궁에 있는 천천도검을 가져오면 무슨 득이 있나 여쭤보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흐음....”


염제는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생각을 하더니 입을 열었다.


“가져는 올 수 있는 것이냐?”


“반반입니다.”


“가져와보거라. 오대장들과 함께.”


“아니요, 혼자 가야 합니다.”


“위험하지 않겠느냐?”


“혼자 가야지만 의심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래. 천천도검이 없음 수신의 왕은 이빨 빠진 호랑이로 만들 수 있다.”


“예, 황제폐하.”


다시 적부족의 본거지로 가 내일 당장 수신으로 갈 준비를 했다.


짐을 싸고 있는 그녀에게 여문이 찾아왔다.


“무슨 일로 찾아온 거야?”


“꼭 가야만 합니까?”


“응.”


“수신의 왕을 아직도 마음에 품고 계시면서....”


“거짓말은 하지 않을게. 너희와 아마바바를 맞바꿀 만큼 크지는 않아.”


“그 말씀 믿어도 되는 겁니까?”


“그래.”


“한 번 아니, 두 번 목숨을 빚졌습니다, 저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지?”


“무사히 돌아오셔야 합니다.”


“당연하지. 모든 연쇄를 끊기 위해 가는 거기도 하니까.”


다음날 여명이 뜨기 전 홀로 유유히 수신으로 가려는 수월의 앞을 여화가 찾아와 배웅을 했다.


“배웅은 필요 없다고 했는데.”


“배웅이 아닌 이것을 드리기 위해 왔습니다.”


여화는 품에서 작은 병을 꺼내어 내밀었다.


“이것이 무엇이냐?”


“이번에 제조한 독입니다.”


“독?”


“예. 어떻게 쓰실지는 수월 님께서 판단하시어 쓰십시오.”


“고마워.”


독을 받아든 수월은 국화를 떠올렸다.



#

“크윽....”


문무성에 있는 단월이 눈을 떴다.


“여긴 어디지....?”


주위를 둘러보니 웬 낯선 곳에 와있었다.


그것보다 적안과의 싸움의 결과가 더 중요했다.


“젠장... 그때 하필 검이 부러져서는...”


독에 당하고 야성보다 더 위에 있는 경지에 도달해 싸웠다.


적안을 완전히 압도하고 죽기 직전까지 내몰았었다.


나무와 함께 그의 목을 치려는 순간 하필 검이 부러져버려서 자신이 패배하고 말았었다.


“금천 새끼. 제대로 된 검이나 만들고 꼬장을 부리던지.”


결린 어깨를 주무르며 뻐근한 몸을 움직이며 지면에 발을 디뎠다.


“얼마나 잠들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독에 당한 거 치고는 운이 좋았던 건가?”


녹거울이 있어 보니 등짝에 이빨자국과 함께 칼자국들이 보였다.


“흐음....”


누가 이런 거지하고 떠올리니 잠깐잠깐씩 엄청난 고통 때문에 의식이 돌아온 순간들이 떠올랐다.


“태랑이군. 뭐 우리 폐하라면 독에 강한 내성이 있으니 걱정이야 없겠지만 문제는....”

단월은 독에 찢긴 자신의 내장을 느껴보았다.


“많이 손상됐군.”


남들보다야 튼튼했지만 독이 오장육부를 갈기갈기 찢어놔서 당분간은 안정은 취하며 자연 치유에 맡기기로 했다.


“내장은 그렇다 치고 근육은 괜찮은지 확인해볼까?”


단월은 주먹을 치켜들어 맨바닥을 힘껏 후려쳤다.


퍽!


문무성이 일부 울릴 정도로 엄청난 진동과 함께 큰 소리가 났다.


성에 있는 군사들이 화들짝 놀랐다.


근처를 지나는 군사가 소리의 근원지를 파악하고 단월이 있는 방으로 부랴부랴 달려갔다.


“단월 님?!”


단월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몸을 살피고 있었다.


“몸은 생각보다 정상이군.”


군사가 조심스럽게 다가오며 그에게 말을 걸었다.


“깨어나신 겁니까, 단월 님?”


단월이 군사를 보고 말했다.


“왜? 죽기를 바랐냐?”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농이다. 그것보다 여긴 어디지? 딱 봐도 염수성은 아닌데.”


“문무성입니다.”


“뭐?”


“왜 그리 놀라십니까? 당연히 염수성은....”


단월이 그의 멱살을 잡았다.


“내가 얼마나 정신이 없었던 거야?!”


“보름 정도 되어갑니다.”


“이런....”


단월은 부랴부랴 옷을 입기 시작했다.


“어, 어딜 가시려고요? 그것보다 무슨 일 있으십니까?”


“예정된 애기 출산일이 하루나 넘었다!”


“그건 뭐....”


“말을 준비해라! 단숨에 환국궁으로 갈거다.”


“아니 됩니다! 지금은 절대 안정이 필요합니다! 더 잘 아시지 않습니까?!”


“닥쳐! 지금 난 태랑도 못 막으니까!”


단월은 말리는 군사들을 모두 무시하고 문무성에서 환국궁까지 쉬지 않고 말을 몰아 달렸다.


“이럇! 제발!”


그의 바람은 딱 하나였다.


출산된 자신의 아이를 그 누구보다 먼저 자신의 품에 안는 것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영원한 시와 노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6 제31화 파란(3) 20.11.25 35 0 15쪽
75 제31화 파란(2) 20.11.24 30 0 15쪽
74 제31화 파란(1) 20.11.23 29 0 15쪽
73 제30화 단월 VS 적안(2) 20.11.22 27 0 14쪽
72 제30화 단월 VS 적안(1) 20.11.20 28 0 14쪽
71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2) 20.11.19 27 0 15쪽
70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1) 20.11.18 28 0 15쪽
69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2) 20.11.17 26 0 15쪽
68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1) 20.11.16 26 0 15쪽
67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2) 20.11.07 25 0 14쪽
66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1) 20.11.06 29 0 14쪽
65 제26화 4년 후(2) 20.11.05 26 0 15쪽
64 제26화 4년 후(1) 20.11.04 33 0 15쪽
63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2) 20.11.03 31 0 14쪽
62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1) 20.11.02 30 0 15쪽
61 제24화 왕이 된 태랑 20.11.01 29 0 14쪽
60 제23화 수월의 여로(2) 20.10.31 24 0 14쪽
59 제23화 수월의 여로(1) 20.10.30 37 0 15쪽
58 제22화 가연의 주사 20.10.29 33 0 14쪽
57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2) 20.10.28 29 0 14쪽
56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1) 20.10.19 25 0 15쪽
55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3) +1 20.10.16 36 1 14쪽
54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2) +1 20.10.15 33 1 15쪽
53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1) +1 20.10.14 34 1 14쪽
52 제19화 철웅성 전투(4) +1 20.10.13 31 1 15쪽
51 제19화 철웅성 전투(3) +2 20.10.12 35 1 15쪽
50 제19화 철웅성 전투(2) 20.10.11 26 0 15쪽
49 제19화 철웅성 전투(1) +1 20.10.10 38 1 17쪽
48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2) 20.10.09 31 0 15쪽
47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1) 20.10.08 29 0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