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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룡 님의 서재입니다.

영원한 시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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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최리운
그림/삽화
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0.08.10 15:02
최근연재일 :
2021.01.08 11:52
연재수 :
106 회
조회수 :
4,003
추천수 :
12
글자수 :
712,227

작성
20.11.03 19:35
조회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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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2)

DUMMY

#

도혼은 국경에 진지를 구축한 채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대기했다.


비호와 대장군이 찾아와 그에게 물었다.


“어찌 국경을 넘으시지 않는 겁니까?”


“아직 때가 아니니라.”


“때가 아니더라도 국경을 넘을 준비를 하심이 어떠한지요?”


도혼은 그럴 필요 없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대체 무슨 생각이신지 모르겠습니다.”


도혼은 따지는 듯한 비호의 물음에 답을 해주었다.


“간성은 태랑의 손에 함락당할 것이다.”


“그거야.....”


겨우 5만으로 30만이나 있는 간성을 함락한다니 믿기 힘들었지만 어쩌면 태랑이라면 해낼 거라는 생각에 말끝을 흘렸다.


“그때가 기회가 될 것이다.”


“예?”


“우린 굳이 무리해서 산을 넘어 문무성으로 갈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그게 무슨 뜻입니까?”


“적들이 알아서 공격해오게 해야지.”


대장군이 도혼의 생각을 읽었다.


“그런 생각이셨습니까?”


“그래.”


비호는 두 사람의 말에 답답함을 느꼈다.


“대체 무슨 뜻입니까?”


“잘 듣거라. 간성이 함락당하면 문무성은 필히 이곳을 공격할 것이다. 아마 총공격을 할 것이다.”


비호도 이쯤 되니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도혼의 설명이 이어졌다.


“산 기슭을 넘는데 기마부대나 공성병기를 가지고는 쉽게 넘을 수 없다. 최소한의 병장기로 무장해 인해전술로 밀어붙이겠지.”


바로 앞에 있는 산은 해발이 제법 높고 사람이 다니지 않아 매우 험준한 길목뿐이다.


“만약 돌아서 다른 곳을 치더라도 철웅성이나 해안으로 와야 하는데. 이미 그곳도 방책이 서 있으니 우린 이곳에서 대기만 하면 되느니라.”


“방어처럼 보이지만 공격할 기회를 엿본다.”


“그래. 치국의 첫 공격을 막고 우린 곧바로 빈집과 마찬가지인 문무성을 치러가면 된다.”


조급함을 버리고 기다리는 법을 알게 된 도혼은 한층 더 성장해 있었다.


“폐하의 군대와 합류하면 남아있는 문무성의 병력을 훨씬 웃돌 것이니 손쉽게 문무성을 얻을 수 있지. 그것보다 해우성의 재건축이나 논의 하자구나.”


“예!”


“알겠습니다!”



#

유화의 말대로 하루아침에 간성 안에 있는 모든 우물이 가뭄처럼 바짝 말랐다.


간성에 있는 군사들과 백성들은 화들짝 놀라 안에 우물이 얼어버렸나 하고 생각해 직접 밑으로 내려가 확인했지만 그것이 아니었다.


그야말로 완전히 말라버렸다.


이 소식을 들은 성주는 황급히 우물들을 살폈지만 마땅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각 집에 길러다 놓은 물을 수거하여 군사들에게 우선으로 먹여라.”


“예, 성주님.”


그것도 임시방편이었다.


이틀이 흐르니 성안의 물은 찾아볼 수 없었다.


눈이라도 오면 좋겠지만 겨울치고는 하늘이 매우 맑았다.


하는 수 없이 성주는 성안에 있는 5000 필이나 되는 말들을 한 마리씩 죽여 그 피를 마셨다.


군사가 바짝 마른 목소리로 성주를 불렀다.


“성주님.....”


“무슨 일이야?”


“물이 없어 쌀을 지을 수가 없습니다.”


“그럼 생으로 씹으라 해!”


“그것이 너무 텁텁하여 먹을 수 없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죽인 말고기도 구워서 먹어야 합니다.”


“이이이!”


고작 이틀이다.


숨 쉬는 것만큼이나 구하기 쉬운 물이 없어져 버리자 그에 맞게 대비책을 세우지 않아 이처럼 혼란이 오고야만 것이다.


“나의 안일함이 이런 일을 초래하는군....”


성안에는 개울가도 없어서 물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사흘이 흘렀다.


말의 피로는 한계를 느낀 성주는 성벽 위로 올라 태랑의 진영을 살폈다.


“저곳에는 물이 있겠군.....”


입안이 바짝 마른 상태에서 며칠 내내 말의 피만 마셔 입에서 쇠맛이 진동했다.


일주일이 흘렀다.


더 이상 말도 죽일 수 없었다.


물맛이 그리웠다.


이 같은 마음이 성안에 있는 군사들과 백성들 심지어 성주의 마음에 강하게 못 박혔다.


뒷문을 열어 물을 길어온들 너무 멀어 오고 가고 하는 것도 하루가 넘게 걸려 할 수 없었다.


성주는 입안에 고여있는 말의 피를 뱉으며 옆에 있는 부하에게 말했다.


“지금 당장 전투준비를 하라.”


“예, 성주님!”


이 말만을 기다렸다며 군사들은 성 밖에 있는 태랑의 군대가 갖고 있는 물을 취하기 위해 전투준비에 나섰다.


한편 태랑은 성안의 조짐을 읽었다.



#

“생각보다 이틀은 빨리 움직이려나 보네.”


가연이 말했다.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그래, 그럼 우리도 준비하자.”


“좋았어!”


단월이 주먹을 부딪쳤다.


태랑은 천막에 기름을 부었다.


여명이 찾아왔다.


태랑의 군대는 한 말에 세 명이나 올라 적들을 맞을 준비를 했다.


끼이이익!


성문이 열렸다.


그리고 벌떼처럼 30만이나 되는 적들이 튀어나왔다.


그들의 입은 그간 말의 피만 마셔 붉게 물들어 있었고, 물도 마시지 못해 눈도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


말도 많이 죽여 오로지 뛰어서 진격했다.


태랑은 모두에게 명령을 내렸다.


“불을 지펴라. 우린 뒤에 있는 산으로 후퇴한다.”


“예, 폐하!”


기름을 바른 천막에 불을 지폈다.


이내 일제히 말머리를 돌려 황급히 퇴각했다.


갑자기 퇴각하는 태랑의 군대를 보고 성주는 콧방귀를 뀌었다.


“훗, 기세 좋게 오더니 하는 거라고는 꽁지 빠지게 도망치는 것뿐이야?!”


30만의 군사들은 제일 먼저 물을 찾았다.


그러나 물은 단 한 방울도 찾지 못했다.


“이이이익!”


극도로 예민해져 모두가 이를 갈았다.


성주는 곧장 후퇴하고 있는 태랑을 좇았다.


“수신의 왕을 죽이는 자는 성주의 권한으로 높은 벼슬을 줄 것이다!”


그들은 타들어가는 목은 아랑곳하지 않고 뛰어서 태랑을 추격했다.


후퇴하는 태랑의 군대의 앞에 국경을 알리는 산이 눈에 들어왔다.


산 바로 앞에서 말을 멈췄다.


“모두 말에서 내려라!”


“예!”


모두가 산을 등지고 추격해오는 적들을 맞을 준비를 했다.


산을 등지고 있는 태랑의 군대를 보고 성주가 군사들을 멈춰세웠다.


그는 앞으로 나와 태랑에게 검을 겨누었다.


“수신의 왕이여. 그대의 오만함이 명을 재촉했구나!”


태랑은 배를 잡고 깔깔 웃었다.


“누가 오만하다고 하는 거지?”


“뭐야?!”


“우물에 물이 말랐다면 어떻게든 성문을 열어 근처에서 물을 길어올 생각을 했어야 하지 않나?”


“역시 네놈 짓이었구나!”


“전쟁 중에 성문을 여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 열지 않은 것은 네놈의 자존심 때문이다!”


“그래, 그대의 말이 맞다. 하나 수신의 왕이여. 그대가 이곳에서 죽는 것은 변함이 없다!”


“수적으로 우세하다고 해서 이기리란 보장은 없지!”


“배수의 진을 치고 싸우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냐?!”

태랑은 대답 대신 천천도검을 번쩍 들어 올렸다.


“모두 엎드려라!”


“?!”


군사들이 일제히 엎드렸다.


물론 태랑도 엎드렸다.


그들이 엎드리자마자 산에서 매복하고 있던 수만의 군사들이 활시위를 당기며 모습을 드러냈다.


“뭐야?!”


사정거리가 멀었지만 수신의 화살은 보통의 화살보다 사정거리가 2배가 넘는다고 들었다.


그럼 성주인 자신이 서 있는 위치뿐만 아니라 뒤에 있는 군사들까지 닿았다.


인해전술로 밀어붙이려고 창칼만 들고 온 것이 패해였다.


성주는 황급히 퇴각 명령을 내렸다.


“모두 후퇴하라!”


동시에 수신의 국경 수비대장이 신호를 보냈다.


“쏴라!”


산에서 분수가 터져 나오듯 수만 대의 화살이 일제히 적들에게 쏟아졌다.


눈 깜짝할 사이에 간성의 군사들이 벌집이 되어 죽어갔다.


다시 화살을 장전해 계속 쐈다.


죽은 동지들의 시체를 방패 삼아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 채 도로 간성으로 도망쳤다.


수신의 국경수비대장이 산에서 내려와 태랑에게 달려왔다.


말에 오른 태랑은 그의 인사를 받았다.


“용케도 봉화를 보았구나.”


“봉화가 올라올 때까지 계속 기다렸습니다.”


“그대는 이곳에서 대기하라.”


“예, 폐하.”


천막을 태운 것은 사실 봉화로 쓰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이유가 있었다.


“우린 전방에 있는 단월의 부대와 합류한다.”


그리고 천막을 태운 것은 일종에 위장술도 함께하기 위함이었다.



#

땅에서 올라온 단월은 적들이 오는 것을 눈에 담았다.


“크크, 예상대로 오는군.”


그의 주위에는 1만이나 되는 군사들이 모여 있었다.


계속 대기하는 동안 약한 지반을 찾아 땅을 파 그곳에 군사들을 매복 시켜두었었다.


한삼이 다가와 잔뜩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생각보다 많이 살아남았습니다, 형님.”


“크크, 왜 무섭냐?”


“무슨! 내기나 하시렵니까?”


“크하하하하, 많이 컸다. 나랑 내기도 할 생각을 하고?”


“왕의 군대가 도착하기 전에 누가 더 많이 죽이는지요.”


“이길 수나 있겠냐?”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알죠.”


“모두에게 일러. 나보다 많이 죽이는 놈은 태랑의 군대에 넣어주겠다고.”


단월의 말을 듣고 모두가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야! 다들 들었지?!”


“예!”


태랑의 군대는 더 이상 일게 왕자의 군대가 아닌 수신의 최정예 부대였다.


그 군대는 사내대장부라면 꼭 들어가고 싶은 부대로 바뀌어 있었다.


단월은 검을 뽑아들고 입맛을 다셨다.


“내 뒤만 따라라.”


아직도 수적으로는 간성의 군사들이 많았지만 그것은 고작 숫자에 불과했다.


급습을 당해 꺾일 대로 꺾인 사기로 인해 움직이는 허수아비나 다름이 없었기 때문이다.


“자, 가자!”


단월은 그 누구보다 빨리 달려 마치 길을 만들듯 적들을 유린했다.


그는 점점 예전의 전성기 때의 강함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새벽부터 시작한 전투는 정오가 되자 끝이 났다.


간성 함락.


수신 측은 고작 3000명의 전사자와 1만의 부상자.


치국은 30만 전멸과 성주를 참수하여 치국이 보이는 성문에 그의 목을 걸어두었다.


태랑은 치국이 보이는 땅을 바라보며 얼굴도 모르는 그 나라 왕에게 말했다.


“다시는 수신을 업신여기지 마라.”


뒤를 돌아 꽂아져 있는 치국의 깃발을 천천도검으로 베었다.


촤아악!


깃발이 땅에 떨어졌다.


“우아아아아아아!”


간성에 살고 있는 치국의 백성들은 제가의 백성과는 달리 모두 노비로 쓰기로 했다.


이후에 도혼의 예상대로 문무성에서 군사를 일으켰다.


그의 예상대로 치국은 최소한의 병장기로 재건하고 있는 제가의 땅을 공격.


산에 매복하고 있는 도혼의 군사들에게 유린당하다시피 전멸 당했다.


치국의 본국에서 병력을 보충하기 전에 태랑과 함께 문무성을 함락했다.


약소국이라고 생각했던 수신이 두 개의 성을 함락하자 본국에서는 난리가 났다.



#

치국의 왕은 대신들 앞에 간성과 문무성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패전보를 보란 듯이 집어던졌다.


“내 그대들을 너무 믿었나 보오?”


이 한 마디에 대신들은 어쩔 줄 몰라 하며 무릎을 꿇고 고개를 조아렸다.


“신들을 죽여주십시오, 황제 폐하.”


“이미 무능한 자들은 죽고, 죽이고 싶은 자들은 죽었다. 하나 딱 한 명 아직 죽지 않은 자가 있지.”


“누, 누구이옵니까?”


“지난해 멸망한 제가에서 망명 온 탐하가 이 전쟁의 불씨를 던졌었지?”


가장 멀리 서 있는 탐하가 무릎으로 기어 앞으로 나왔다.


“소, 소신을 죽여주십시오.....”


“내 진작 네놈의 무능함을 알아봤느니라. 그래서 벼슬도 주지 않고 분수에 맞게 살라고 기회를 주었건만.”


“....”


치국의 왕은 옆에 서 있는 자에게 손짓했다.


두 눈을 감은 검은 무관복을 입고 있는 자가 탐하에게 걸어갔다.


“적안.”


“예, 폐하.”


“그대가 알아서 처분하라.”


“예.”


“폐, 폐하... 한 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기회?”


치국의 왕은 옥좌를 손가락으로 두드리며 고민하더니 입을 열었다.


“그러고 보니 내 기억에는 그대에게 벼슬을 준 적이 없는데.....”

탐하와 연루된 대신 중 한 명이 어깨를 움찍거렸다.


“흐음~, 애석하구나. 아끼던 자가 짐과는 달리 벌레를 좋아하여.”


“?!”


적안은 어깨를 움찔한 자에게 달려가 그의 목을 비틀어 죽였다.


콰직!


“저자와 연루된 자는 3대를 멸족하고, 치국의 역사에서 이름을 지울 것이니 그리 알라.”


대신들은 치국의 왕의 말에 죄가 없음에도 너무도 무서워 덜덜덜 떨었다.


“그리고 저놈은 눈에 거슬리니 알아서 하라, 적안.”


“예, 황제 폐하.”


탐하는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간청했다.


그러나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치국의 왕은 태랑을 떠올리며 입꼬리를 올렸다.


“시와 노래의 운명을 타고났다더니 거짓은 아닌가 보군.”


그는 빠른 시일에 수신의 왕이 된 태랑을 보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태랑은 그를 만나 주지 않았고, 시간이 제법 흐른 뒤에 직접 초청을 하여 만나게 된다.



#

본국으로 돌아온 태랑은 국경의 지도를 바라보며 사색에 잠겨 있었다.


그에게로 유화가 찾아왔다.


“왜 부른 거야, 폐하?”


“다름이 아니라 한 가지 부탁이 있어서 왔어.”


“뭔데?”


“이곳 국경에 성벽을 쌓으려고 하는데 그 공사를 맡아줄 수 있겠어?”


그가 가리킨 곳은 치국과 대치하고 있었던 산이었다.


“철웅성처럼 만들자는 거야?”


“응.”


“공사 규모가 꽤 커. 10년은 넘게 걸려.”


“4년 안에 어떻게 안 되겠어?”


“하아~, 올해 혼례를 올리려 했는데.....”


“형님이랑 너한테는 미안하지만 조금만 미뤄주라....”


왕인 태랑이 너무도 간절히 바라보며 부탁하자 유화는 하는 수 없이 승낙했다.


“이 공사가 끝나면 성대하게 혼례를 치러줘야 된다.”


그로부터 4년 태랑은 치국과 우호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딱히 전쟁을 일으키지 않은 냉전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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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제31화 파란(1) 20.11.23 28 0 15쪽
73 제30화 단월 VS 적안(2) 20.11.22 24 0 14쪽
72 제30화 단월 VS 적안(1) 20.11.20 26 0 14쪽
71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2) 20.11.19 26 0 15쪽
70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1) 20.11.18 27 0 15쪽
69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2) 20.11.17 24 0 15쪽
68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1) 20.11.16 24 0 15쪽
67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2) 20.11.07 24 0 14쪽
66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1) 20.11.06 29 0 14쪽
65 제26화 4년 후(2) 20.11.05 26 0 15쪽
64 제26화 4년 후(1) 20.11.04 31 0 15쪽
»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2) 20.11.03 29 0 14쪽
62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1) 20.11.02 26 0 15쪽
61 제24화 왕이 된 태랑 20.11.01 28 0 14쪽
60 제23화 수월의 여로(2) 20.10.31 24 0 14쪽
59 제23화 수월의 여로(1) 20.10.30 35 0 15쪽
58 제22화 가연의 주사 20.10.29 32 0 14쪽
57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2) 20.10.28 27 0 14쪽
56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1) 20.10.19 24 0 15쪽
55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3) +1 20.10.16 35 1 14쪽
54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2) +1 20.10.15 33 1 15쪽
53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1) +1 20.10.14 32 1 14쪽
52 제19화 철웅성 전투(4) +1 20.10.13 29 1 15쪽
51 제19화 철웅성 전투(3) +2 20.10.12 33 1 15쪽
50 제19화 철웅성 전투(2) 20.10.11 25 0 15쪽
49 제19화 철웅성 전투(1) +1 20.10.10 37 1 17쪽
48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2) 20.10.09 28 0 15쪽
47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1) 20.10.08 2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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