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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룡 님의 서재입니다.

영원한 시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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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최리운
그림/삽화
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0.08.10 15:02
최근연재일 :
2021.01.08 11:52
연재수 :
106 회
조회수 :
3,998
추천수 :
12
글자수 :
712,227

작성
20.11.19 21:02
조회
25
추천
0
글자
15쪽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2)

DUMMY

#

염제가 태랑에게 술을 따라주며 말했다.


“어떠한가?”


그의 물음에 대광장에 모여 있는 1만 명이나 되는 치국의 군사들을 보았다.


검은 갑옷에 투구를 깊게 눌러 쓰고 있어 눈빛이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사기가 느껴질 정도였다.


“대단합니다.”


“수신이 자랑하는 그대의 군대보다 대단하지?”


움찔.


이처럼 오늘 하루 종일 염제는 수신을 조금씩 깎는 질문과 말을 했다.


“최강의 방패와 모든 것을 꿰뚫는 창이 떠오릅니다.”


“푸하하하하하! 그럼 치국의 자랑스러운 창의 검무를 보여주지!”


“예.”


태랑과 염제는 건배를 하고 술을 마셨다.


“시작하라!”


염제의 말에 귀가 찢어질 듯한 큰 북소리가 울려 퍼졌다.


쿵! 쿵! 쿵! 쿵!


북소리가 울려 퍼지자 1만의 군사들은 일제히 검을 뽑아들어 검무를 추기 시작했다.


1만 명이나 되는 군사들은 흐트러짐 없이 서로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처럼 똑같은 동작과 자세로 검무를 추기 시작했다.


훈련이 얼마나 잘되어 있는지 엿볼 수 있었다.


“어떤가? 수신의 군대처럼 부족을 통합하여 만들어진 군대가 아닌 치국의 사람들로만 조직한 치국의 군대가?”


“일심단결한 것이 대단하긴 하나 각 개인의 무예가 얼마나 출중한지는 모르겠습니다.”


“크크, 그럴 줄 알고 준비를 했지.”


“그러십니까?”


염제는 옆에 서 있는 제상에게 손짓했다.


“준비하거라.”


“예, 황제폐하.”


제상이 손을 들어 신호를 보냈다.


1만의 군사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광장을 뺑 둘러쌌다.


“무엇을 보여주실 요량이십니까?”


“치국은 말이네. 수신처럼 한 치의 실수도 용납을 하지 않네. 만약 실수를 하는 자가 있다면 그 대가가 어떠한지 보여줄 생각이네.”


“굳이 그렇게까지....”


두 가지를 엿볼 수 있었다.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적을 대하는 마음.


이윽고 한 군사가 개 목줄을 차고 있는 한 사내를 데리고 광장 중앙으로 나와 섰다.


“?!”


태랑과 단월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사람을 가축으로 만들어 눈요기를 보여줄 생각이야?


태랑이 비릿하게 웃고 있는 염제를 바라보았다.


개 목줄을 차고 있는 남성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고 있지 않았다.


두 눈도 인두로 지저 보질 못했고, 양 다리는 제구실을 못할 정도로 말라 있었다.


염제는 태랑의 시선을 느끼며 말했다.


“저자가 누구인지 알아보겠는가?”


태랑이 그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모르옵니다.”


“크크, 애석하군. 저자는 수신 왕인 자네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자인데.”


“예?”


“탐하라는 이름은 들어봤겠지?”


“탐하....”


제가의 실질적인 왕이라고 불리는 탐하라면 기억이 있었다.


제가와의 전쟁을 종결지을 때 끝까지 얼굴 한번 보지 못해 못내 아쉬웠었다.


“설마! 그 탐하!”


“그래. 제가가 멸망할 당시 자신의 제물을 가지고 치국으로 망명을 왔었지.”


“.....”


그토록 부와 명예를 누리던 자가 치국에 와서 가축만도 못한 취급을 받고 있었다.


혀도 뽑혔는지 ‘어우어우’하고 신음소리만 낼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어찌 저리 되었습니까?”


“제 나라를 버리고 망명 온 자는 충신이 될 수 없지. 분에 넘치는 호사를 누리려다가 덜미가 잡혀 저자와 관련된 모두를 숙청하고 저자는 아직 저리 살려서 본보기로 보여주고 있지.”


태랑은 염제가 사람의 탈을 쓴 악귀처럼 보였다.


“저리 되어도 마땅한 자입니다.”


“크하하하하, 자네도 그리 생각하다니 새삼 놀랍군. 나와 같은 생각을 하니.”


“과찬이십니다.”


탐하의 모습과 수신의 백성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만약 전쟁에서 지면 저리되는 것인가?’


마지막으로 자신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탐하의 목줄을 쥐고 있는 군사가 손에 들고 있는 몽둥이로 그의 다리를 후려쳤다.


퍽!


힘없이 땅에 곤두박질쳤고, 탐하는 바닥을 기기 시작했다.


그의 모습을 보고 이곳에 모여 있는 사람들은 광기어린 환호성을 내질렀다.


“우아아아아아!”


반대로 수신의 군사들과 태랑은 보기에 거북함이 들었다.


탐하가 도망을 치려 하자 쥐고 있는 목줄을 틀어쥐어 자신 쪽으로 끌고 와 매질을 했다.


혀가 뽑히고, 손발톱도 없어 자해나 자결은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로 끔찍했다.


살아있는 시체에 지나지 않았다.


백성들의 곤욕을 뽑아먹고 백성들을 가축으로 여기는 그였다.


말년에 100배의 벌을 받는 탐하.


인과응보에 자업자득이었다.


계속 불쾌감을 표정으로 드러내는 태랑을 보고 염제가 말했다.


“우리 치국은 말이네. 전쟁의 포로들을 저리 대하기도 하지.”


“......”


태랑은 두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그와 눈을 맞췄다.


“.....”


그러니 수신은 과거처럼 치국에 굽신거리며 살라는 뜻처럼 들려왔다.


탐하를 물리고 다음으로 준비된 순서가 찾아왔다.


염제는 옆에 있는 자신의 호위무사를 불렀다.


“적안.”


그림자처럼 하루 종일 따라다니던 자신의 호위무사에게 시선을 주며 명령을 내렸다.


“대륙의 천하제일 검을 한 번 보여보거라.”


“예! 폐하!”


눈이 가는 건지 아니면 눈을 감고 있는 건지 종잡을 수 없는 사내였다.


단월도 하루 종일 신경 쓰였는지 그를 볼 때마다 계속 미간을 좁혔었다.


적안이 광장으로 천천히 걸어나아갔다.


그에게로 모든 시선을 향했다.


치국을 넘어 대륙 제일 검이라고 칭송받는 적안.


단월도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보다 못한 실력일 거라고 그의 이름을 들을 때 콧방귀를 뀌며 넘어갔었다.


지금도 마찬가지긴 했다.


‘어디 실력 좀 볼까?’


적안이 광장 정중앙으로 가서 섰다.


염제가 손을 들어 큰소리로 말했다.


“이 자리에서 적안을 이기는 자는 출신을 불문하고 짐의 호위무사로 임명하겠다.”


“?!”


모두가 화들짝 놀랐다.


“1대 다수로 싸워도 좋고, 100명이 싸워도 좋다!”


‘일당백?’


단월은 콧방귀를 뀌었다.


‘난 1000명도 가능한데.’


단월은 자신도 모르게 검에 손을 가져갔다.


싸워보고 싶다.


태랑이 그를 곁눈질로 바라보았다.


참으십시오, 형님.


그러나 단월은 그의 신호를 받지 못했다.


이내 적안에게 10명의 군사가 무기를 뽑아들고 섰다.


적안은 검도 뽑지 않은 채 그 10명을 맨손으로 제압했다.


잘 훈련된 군사 10명을 맨손으로 때려눕히다니 대단하긴 했다.


그러나 단월만큼은 아니었다.


염제는 시시하다며 태랑을 바라보았다.


“적안이 실력을 다 낼만한 상대가 나오지 않는군.”


“그러해 보입니다.”


“하나 제안을 해도 되겠나?”


“무엇입니까?”


“듣자 하니 혈천부족의 족장은 그간 아무에게도 지지 않았다고 들었네.”


“예. 최강이라는 말이 이분께 쓰이는 말이라는 것이 실감이 들 정도입니다.”


태랑이 단월을 가리키며 말하자 염제는 입꼬리를 비릿하게 올렸다.


“그럼 단월과 내 호위무사 적안이 이 자리에서 대결을 해봄이 어떠한가?”


“.....”


태랑은 예상치 못한 제안에 말문이 막혔다.


“그것은.....”


단월이 주먹을 부딪치며 말했다.


“좋수다!”


“호오~.”


염제는 단월의 호탕함에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형님!”


태랑은 되도록 피하고 싶었다.


왜 인지는 모르겠다.


단월이 질 거 같지는 않았지만 뭔가 불안했다.


염제는 승산이 없는 싸움은 절대로 걸 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무슨 다른 꿍꿍이가 있을 것이 불 보듯 뻔했다.


태랑이 말리려 했지만 이미 단월은 적안과 싸워보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한 상태였다.


싸움에 굶주린 짐승을 누가 막을 수 있을까?


염제가 단월에게 말했다.


“자네가 적안을 이기면 이곳 염수성에서 취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지 주겠네!”


“크크, 정말입니까, 황제폐하?”


“궁녀를 만 명을 달라면 주겠네.”


“아방궁은 만들 생각은 없고....”


단월은 수월이 떠올라 태랑을 잠깐 바라보았다가 입을 뗐다.


“찾아줬으면 하는 여인이 있습니다.”


“듣기로는 정혼을 했다고 들었는데?”


“사내대장부가 한 명의 여인에게 얽매이면 되겠습니까?!”


“크하하하하하, 호탕한 것이 속 마음에 들어!”


“오늘 호위무사 팔 한 짝 잃어도 후회는 마십시오.”


“기대해보겠네. 혈천부족의 무예를.”


태랑은 멀어져 가는 단월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형님....’


이런 그에게 염제가 말을 걸어왔다.


“수신의 왕은 만약 적안이 이기면 무엇을 주겠는가?”


“.....”


“난 염수성에서 아무거나 주겠다고 했네. 그럼 자네도 무언가를 줘야지.”


“송구하게도 가져온 것이 보잘것없어 드릴 것이 없습니다.”


“자네는 환국궁에 있는 천천도검을 거는 것이 어떠한가?”


“?!”


“농이네. 정색하기는.”


두 사람은 나란히 선 단월과 적안에게 시선을 주었다.


나란히 선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똑같은 냄새가 나는군.’


‘이 자가 단월.’


모두가 언제 그랬야는 듯 쥐 죽은 듯 조용히 하며 두 사람을 지켜보았다.


관중들 중 한 사람이 옆에 있는 자에게 물었다.


“누가 이길 거 같아?”


“글쎄? 아무리 단월이라도 황제폐하의 호위무사에게는 안 되지?”


“흐음....”


적안이 얼마나 강하기에 저런 말을 하는 것일까?


이내 단월은 검을 뽑아들었다.


적안은 뽑아든 검에 묻은 피를 흩뿌리고 자세를 잡았다.


“네놈에게서 시체 썩은 내가 진동한다.”


“.....”


단월은 뽑아든 검을 번쩍 들어 올려 상대를 두 동강 낼 기세로 내리쳤다.


챙!


정통으로 막은 적안의 무릎이 반쯤 꿇려졌다.


“제법인데?”


“묵직하군.”


검을 비틀어 옆으로 흘려보낸 후 뒷발로 반원을 그려 빈틈인 왼쪽 옆구리를 공격했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공격이었다.


“느려!”


챙!


검으로 검을 후려쳐 막았다.


두 사람은 한치의 양보 없이 공방을 주고받았다.


금속성만 들려왔고, 두 사람의 대결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챙! 챙! 챙! 챙!


단월의 검술은 힘과 속도라면 적안의 공격은 전교하게 깎아진 조각상 같았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공격과 방어.


챙!


두 사람은 검을 맞댄 채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크크, 제법이군.”


“당신이야말로.”


동시에 거리를 벌렸다.


아니, 조금이지만 힘과 체구에서 밀린 적안이 뒤로 밀려나다시피 물러났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당신은 여기에서 죽어야겠어.”


적안의 두 눈이 스르륵 열렸다.


“?!”


그 눈이 열림과 동시에 단월의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엄청난 살기가 전신을 휘감았다.


마치 시체가 되살아나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의 실눈처럼 작은 눈꺼풀 사이로 드러난 그의 눈은 검은 눈동자가 아닌 핏빛으로 물든 붉은 눈동자였다.


단월은 자신도 모르게 뒤로 한 발자국 물러났다.


“네놈 사람은 맞는 거야?”


대답 대신 단숨에 거리를 좁혀 단월의 목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큭!”


자신이 반응조차 못할 정도로 빠른 움직임에 단월은 반사적으로 검을 주먹으로 후려쳤다.


콰아아앙!


적안은 공중에서 몸을 회전시켜 원심력으로 다시 한번 그를 공격했다.


챙!


이번에도 본능에 가까운 움직임으로 그의 공격을 가까스로 막았다.


끼기기긱!


적안은 단월의 품으로 파고들어 최대한 그를 압박했다.


“크윽....”


“혈천의 싸움 방식이 무식하다고는 들었는데 직접 경험하니 그것도 아니군.”


“뭐야?!”


아직도 게슴츠레하게 뜨고 있는 눈으로 방금 자신의 검을 후려친 단월의 손가락을 바라보았다.


단월의 주먹은 검을 후려친 것치고는 깊게 베이지는 않은 상태였다.


“그만큼 전투에 특화된 몸이라 기술보단 맹수처럼 싸울 수 있는 거였어.”


“방심해서 몇 번 당황시킨 거 가지고 너무 기고만장해하지 마라!”


적안의 멱살을 잡아 한손 업어치기를 시도했다.


찌지지직!


옷을 찢어 그의 손에서 벗어났다.


맨살이 드러난 적안의 몸은 사람의 것으로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우 창백했고, 그 위에 무수히 많은 흉터가 가득했다.


“네 녀석은 정체가 뭐야? 혹시 적부족인가하고 관련이 있는 거야?”


이질적인 느낌과 창백한 피부와 흉터 때문에 의구심이 확신으로 변해 물었다.


“....”


대답 대신 적안은 그와의 거리를 좁혀 공격으로 답을 대신했다.


챙!


이번엔 확실히 반응하여 그의 공격을 막았다.


“맞나 보군?”


“....”


“공격에 확실한 살기가 담겼어.”


“인사가 늦었군. 적부족의 족장 적안이다.”


“?!”


적안은 단월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적안은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그의 목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그에 지지 않고 단월도 그의 목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

환국궁.


만삭에 가까운 유화가 걱정이 되어 단월이 개인적으로 가연에게 그녀를 잘 부탁한다고 부탁하여 매일 밤마다 두 사람은 이야기꽃을 피웠다.


태교에 좋다고 하여 유화는 매일 꽃꽂이와 수를 놓았다.


가연도 요즘엔 서책 대신 그녀를 따라서 꽃꽂이와 수를 놓았다.


꽃을 완성한 가연이 유화에게 보여주었다.


“이렇게 하면 되는 겁니까?”


“예. 머리가 좋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실력이 일취월장합니다, 당주님.”


“그렇습니까?”


“예. 치국에서 폐하가 돌아오면 선물로 드려도 되겠습니다.”


“그, 그 정도는 아닙니다!”


얼굴을 붉히며 천으로 얼굴을 가렸다.


“한데 유화 님은 무엇을 놓고 계십니까?”


“아, 저는 우리 그이와 어울리는 것이 떠올라 놓고 있었습니다.”


“어디 한 번 보여주십시오.”


천을 활짝 펴 보니 단월을 닮은 용맹한 호랑이가 놓아져 있었다.


“용맹한 것이 꼭 단월 님을 닮긴 닮았습니다.”


“그렇지요.”


“예! 저도 폐하의 가슴에 있는 태양을 놓아야겠습니다!”


“그러십시오.”


가연에게서 천을 돌려 받아 다시 바느질을 하기 시작했다.


목부분에 검은 줄무늬를 놓다 그만 유화는 바늘에 손끝을 찔리고 말았다.


“아얏!”


“괜찮으십니까?”


“아, 예....”


유화는 바늘을 내려놓고 찔린 손끝을 지혈했다.


“.....”


호랑이가 놓아진 목부분에 자신의 피가 약간 묻어 있었다.


‘불안해.....’


요즘 입덧도 심하고 출산에 가까워지니 조그마한 일도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유화는 밤잠을 설칠 정도로 몹시 불안함이 들었다.


‘혹시 단월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은 아니겠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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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제30화 단월 VS 적안(2) 20.11.22 24 0 14쪽
72 제30화 단월 VS 적안(1) 20.11.20 26 0 14쪽
»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2) 20.11.19 26 0 15쪽
70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1) 20.11.18 27 0 15쪽
69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2) 20.11.17 24 0 15쪽
68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1) 20.11.16 24 0 15쪽
67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2) 20.11.07 24 0 14쪽
66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1) 20.11.06 29 0 14쪽
65 제26화 4년 후(2) 20.11.05 26 0 15쪽
64 제26화 4년 후(1) 20.11.04 31 0 15쪽
63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2) 20.11.03 28 0 14쪽
62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1) 20.11.02 26 0 15쪽
61 제24화 왕이 된 태랑 20.11.01 28 0 14쪽
60 제23화 수월의 여로(2) 20.10.31 24 0 14쪽
59 제23화 수월의 여로(1) 20.10.30 35 0 15쪽
58 제22화 가연의 주사 20.10.29 32 0 14쪽
57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2) 20.10.28 27 0 14쪽
56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1) 20.10.19 24 0 15쪽
55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3) +1 20.10.16 34 1 14쪽
54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2) +1 20.10.15 33 1 15쪽
53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1) +1 20.10.14 32 1 14쪽
52 제19화 철웅성 전투(4) +1 20.10.13 29 1 15쪽
51 제19화 철웅성 전투(3) +2 20.10.12 33 1 15쪽
50 제19화 철웅성 전투(2) 20.10.11 25 0 15쪽
49 제19화 철웅성 전투(1) +1 20.10.10 37 1 17쪽
48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2) 20.10.09 28 0 15쪽
47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1) 20.10.08 2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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