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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룡 님의 서재입니다.

영원한 시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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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최리운
그림/삽화
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0.08.10 15:02
최근연재일 :
2021.01.08 11:52
연재수 :
106 회
조회수 :
4,008
추천수 :
12
글자수 :
712,227

작성
20.10.09 21:43
조회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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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15쪽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2)

DUMMY

#

밤이 깊어서야 전쟁을 치른 후에 어수선한 상연성 내부를 정리하고 한숨 돌릴 수 있었다.


혈천을 필두로 경계를 편성하고 몇 명을 밖으로 수색을 내보냈다.


태랑은 한숨 돌릴 틈도 없이 단월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뒤늦게 접한 후 그를 찾아갔다.


그가 있는 곳은 태랑이 제일 먼저 만든 사상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곳이었다.


그곳에 도착한 태랑은 단월을 찾기 시작했다.


“형님!”


그가 이곳에 오자 천진과 유화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왕자님!”


천진이 그에게 다가왔다.


“형님은 어떤가요?”


“괜찮습니다.”


아무리 괜찮다고 하지만 등에 화살을 수십 발을 맞았다.


보통 사람이었으면 즉사였다.


심지어 높은 성벽에서 뛰어내려 물에 빠졌었다.


상태가 심각하다는 걸 확신했다.


태랑은 엎드려서 잠을 자고 있는 단월을 내려다보고 눈물이 핑 돌았다.


“형님!”


붕대를 칭칭 감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고 무릎이 꺾여 자리에 주저앉았다.


“형님! 죽으시면 안 됩니다!”


유화가 그에게 말했다.


“너무 걱정하지 마.”


“지금 걱정 안 하게 생겼어? 이렇게 당한 형님은 처음 본 단 말이야!”


“다시 의식은 잃었지만 표정을 봐봐. 얼마나 편하게 자고 있는지.”


태랑은 그의 얼굴을 살폈다.


세상 어느 때보다 매우 평온해 보였다.


“봤지?”


“으, 응...”


단월이 엉덩이를 긁적였다.


“무사해서 다행이네.”


“이 녀석 아니, 단월은 사람이 아니야.”


유화는 단월의 상처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태랑을 바라보았다.


“내가 돌보고 있을 테니까 넌 이만 가봐.”


“형님이 의식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래.”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네가 이곳에 있어봤자 귀한 시간을 축낼 뿐이야.”


“하지만....”


“걱정하지 말래도.”


어쩔 수 없다고 태랑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부족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 부상자들을 최우선으로 돌볼 거니까.”


“고마워.”


“뭐?”


“고맙다고.”


안 본 사이에 유화의 표정과 말투가 부드럽게 변했음을 느꼈다.


전에 봤을 때는 가면을 쓰고 속내를 숨긴 채로 자신을 숨기기 위해 거칠었다면 지금은 그 반대였다.


여리디여린 여인 같았다.


“네 좀 변했다?”


“.....”


태랑은 밖으로 나와 자신이 머무는 집으로 갔다.


돌아가자마자 가연에게 승전보를 알리는 서신을 보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이틀이 흘렀다.


이 이틀 동안 태랑은 상연성의 민심과 부상자들을 살피는데 온 힘을 쏟았다.


삼 일째 되는 날에는 천진과 그 부족을 남겨두고 어느 정도 회복이 된 단월과 군사들과 함께 중립성으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가연을 맞을 준비를 했다.


사 일째 되는 날 밤.


태랑은 여느 밤처럼 제가의 본국에서 언제 병력을 보낼지 노심초사하며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산책을 하려고 밖으로 나오자 그를 찾아왔는지 유화와 딱 마주쳤다.


“나한테는 어쩐 일이야? 단월 형님은 어쩌고?”


“몰라. 그 새끼!”


갑자기 자신에게 화를 내자 고개를 갸웃거렸다.


“무슨 일 있어?”


“어휴~, 말도 마! 그 눈치 더럽게 없는 새끼!”


“뭐길래 이렇게 화가 났어?”


잠깐 걷자고 태랑이 발을 옮겼다.


유화는 그와 나란히 걸으며 입을 열었다.


“단월 걔는 왜 이렇게 눈치가 없어?”


“형님이 좀 눈치가 없긴 하지.”


“아니, 눈치가 없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몰라!”


“대체 뭘?”


“진짜 내가 창피해서....”


뭐길래 저리도 펄쩍 뛰는 걸까?


궁금했지만 태랑은 그녀가 말해줄 때까지 캐묻지 않기로 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용서해 줘.”


“이건 용서하고 자시고도 없다니까! 에잇 몰라! 짜증나!”


태랑은 유화의 푸념을 들어주며 그녀를 집까지 바래다주었다.


“여인의 마음을 그렇게 모르니까 예전에 만났을 때도 그렇게 벌레보듯 했지!”


유화는 끝까지 단월을 욕했다.


그녀를 바래다주고 몸을 돌리는데 낯익은 실루엣이 저 멀리서 자신 쪽으로 뛰어오고 있었다.


게슴츠레하게 떠서 보니 단월이었다.


“형님?”


“오, 네가 왜 여기에 있어? 유화는?”


“유화는 방금 집에 들어갔어요. 근데 그렇게 뛰셔도 돼요?”


“괜찮아. 찢어지기 밖에 더하겠야?”


삼 일 밖에 안 됐는데 멀쩡하게 뛰어다니는 걸로 봐서는 벌써 아물었나 하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듣기로는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 하던데.


태랑이 그에게 말했다.


“한데 무슨 일로 유화를 찾아오신 거예요?”


“유화가 나한테 별말 안 하던?”


“계속 욕 하긴 했죠.”


“어이가 없다....”


단월은 한숨을 내쉬었다.


“무슨 일이에요?”


“그런 게 다 있다.”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는 태랑은 오늘 두 사람이 왜 싸웠는지 나중이 되어서야 알게 된다.


오늘 싸운 것도 눈치가 더럽게 없는걸 떠나 여인의 마음을 모르는 단월의 싼 입 때문에 생긴 일임을 나중이 되어서야 알게 된다.



#

하연성, 중립성, 상연성의 식략이 거의 바닥이 날 때쯤이 되자 드디어 가연이 6000명의 군사와 함께 엄청난 식량을 가지고 제가에 도착했다.


그녀는 곧장 하연성을 걸쳐 태랑이 있는 중립성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태랑도 가연이 이곳으로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환하게 웃으며 그녀를 맞을 준비를 했다.


가연이 중립성에 도착하자 어느새 노을이 지고 있었다.


성 문을 열어 태랑이 그녀를 직접 맞았다.


가연은 자신을 직접 마중 나온 그에게 공손히 인사했다.


“천의 병력으로 제가의 세 개의 성을 함락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왕자님.”


“네가 그렇게 말해주니 기쁘네. 일단 안으로 들어와.”


“예.”


성으로 들어가 가연은 성내를 살피기 시작했다.


“듣던 것과는 달리 백성들의 삶이 풍요로운 거 같습니다.”


“그간 있는 식량 없는 식량 모조리 털어서 백성들에게 줬거든.”


“잘하셨습니다. 안 그래도 오기 전에 하연성에 잠깐 들러 식량을 공급해 주고 오는 길이었습니다.”


“그쪽 상황은 좀 어때?”


믿고 맡기긴 했지만 백성들을 하찮게 여기지는 않았나 하는 불안함이 엿보였다.


“이곳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모두 왕자님의 백성이니 모두가 그걸 알고 민심을 매우 잘 돌보고 있었습니다.”


“다행이다.”


저 멀리서 단월과 유화가 뛰어와 가연을 맞았다.


“오랜만이다, 꼬마 당주.”


“이제는 울지 않는군요?”


그녀는 두 사람에게 인사했다.


“두 사람의 소식은 태랑 왕자님께 들었습니다. 정말 대단하셨고.”


“크하하하, 내가 이 애를 구하려고 적진 한복판으로 뛰어들었지.”


유화는 단월의 등을 세게 후려쳤다.


짝!


고통을 호소하며 입을 꾹 다물었다.


가연이 키득하고 웃었다.


“안 본 사이에 두 분이 많이 친해지셨습니다?”


“친해지긴요. 전혀 아니에요!”


유화가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에 가연은 피로를 풀 틈도 없이 가져온 물자를 직접 균등하게 분배하고, 늦은 밤이 되어서야 태랑과 함께 회의를 시작했다.


회의에 참석한 인원은 단월, 가연, 유화, 태랑이었다.


태랑은 직접 제가의 지도를 펼쳤다.


모두가 그의 첫 마디를 기다렸다.


태랑의 작전은 제가의 3개의 성을 함락하는 것까지였다.


이후에는 가연도 몰랐다.


태랑이 지도를 손으로 쫙 폈다.


“우린 이곳으로 간다.”


그가 손으로 가리킨 곳은 제가의 수도성이 아닌 반대 방향인 철웅성이었다.


가연이 소리쳤다.


“왜 제가의 수도인 해우성을 치지 않고 철웅성으로 가려는 겁니까?”


“철웅성을 치고, 우리 수신과 통하는 길을 한시라도 뚫어야 돼.”


“득보다 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철웅성은 인해전술로 밀어붙이고 있는 도혼 왕자님의 손에 언젠가는 함락이 될 성입니다.”


“알고 있어.”


“근데도 치려는 연유가 무엇입니까?”


“내가 아니, 우리가 세 개의 성을 치고 계속 생각했어.”


“무엇을 말입니까?”


“이대로 해우성에서 병력을 보내 함락한 세 개의 성을 공격하면 어쩌지? 우리가 버티지 못하면 수신의 백성이 된 이곳에 있는 백성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그건 우리가 오면 해결이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대로 해우성을 치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해. 하지만!”


손가락으로 하연성, 중립성, 상연성을 순서대로 가리켰다.


“지금 있는 불안을 하루라도 빨리 떨쳐버리고 싶어. 그러려면 희생을 치루더라도 철웅성을 치고 수신과 연결이 되는 길을 열어야 돼.”


“왕자님의 뜻은 잘 알겠습니다. 하나! 우리가 철웅성으로 가면 제가에서도 군대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걸 인지해 주십시오.”


태랑은 유화를 바라보았다.


“네가 수집한 해우성의 병력이 어떻게 됐지?”


“3만.”


가연이 말했다.


“우리의 군대가 수로는 밀리지만 최고의 병장기로 무장이 되어 있습니다.”


“가연아.”


“말씀하십시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단 하나야.”


“무엇입니까?”


“어딜 가던 희생이 따른다면 난 백성을 위한 희생이었으면 좋겠어.”


“왕자님....”


가연의 말이 탁하고 막혔다.


그의 뜻이 확고해서가 아니라 그의 말이 맞았기 때문이다.


나라의 군대가 백성을 위해서 희생을 한다면 그것은 그 나라의 초석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화는 태랑의 확고한 표정을 보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어쩌면 저자는 내가 보아오던 왕족들하고는 다를지 몰라.’


처음으로 태랑을 믿고 따르고 싶어졌다.


단월은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그저 태랑을 따를 뿐.


마지막으로 태랑이 말했다.


“어느 선택 지건 희생은 불가피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믿고 수신에 와준 백성들이 조금이라도 좋은 삶을 살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택하겠어!”



#

다음날이 되자 하연성, 중립성, 상연성에 태랑이 직접 친필로 작성한 벽보가 붙었다.


벽보는 제가의 백성들을 대상으로 징집을 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함락한지 채 보름도 안 된 성에서 그것도 백성들을 대상으로 자율적으로 군사를 모집하는 것은 일종에 도박이었다.


득을 보기에는 매우 낮은 징집이었다.


징집을 한다고 해도 싸울 수나 있을지도 의문이었고, 무엇보다 그들이 전쟁 중에 진영을 이탈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매우 컸다.


이 모든 악조건을 감안하더라도 징집을 하려는 이유는 딱 한 가지였다.


현저하게 부족한 군력의 보충.


군량미는 10만 명이 먹어도 나흘은 버틸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있다.


1만까지는 징집이 필요했다.


처음 우려와는 달리 첫째 날이 되자 하연성에서 500명이 모였고, 태랑이 있는 중립성에서 1000명이 모였다.


상연성은 애석하게도 0명이었다.


그럼에도 상연성에도 똑같이 식량을 나눠주었다.


태랑은 가연과 함께 모이고 있는 제가의 백성들을 놓고 회의를 했다.


태랑이 말했다.


“이대로 삼 일만 더 징집을 해보자.”


“삼 일이나 징집을 하자는 말씀입니까?”


“응.”


“저는 징집을 중단하는 것이 맞다고 사료되옵니다.”


“무슨 뜻이야?”


“하루아침에 제가에서 수신의 백성이 된 자들입니다. 저들에게 무엇을 믿고 가져온 무기구를 내어줍니까? 매우 위험한 처사라고 사료됩니다.”


“그것도 맞지. 하나 저들은 우리를 배신하지 못할 거야.”


“어떻게 그리도 확신하십니까? 사람을 믿는 것도 좋지만 너무 믿었다가는 되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가연아....”


“말씀하십시오.”


“선봉에 서서 세 개의 성을 함락하고 백성들의 민심을 얻으면서 크게 세 가지 배운 것이 있어.”


“무엇입니까?”


“민심을 사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저들이 원하는 것을 채워주는 거라는걸.”

“그 덕에 군량미가 빠르게 없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잃는 방법도 배웠지.”


“저들에게 준 것을 도로 빼앗으면 민심을 잃겠죠.”


“맞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민심을 얻은 백성들을 움직이게 하는 방법도 배웠어.”


“움직이게 한다?”


“응. 바로 겁박이야.”


“네?!”


그의 입에서 ‘겁박’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화들짝 놀랐다.


자신이 알고 있는 태랑은 누구를 겁박하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가연이 물었다.


“겁박이라니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지금 징집이 된 백성들의 식솔들은 이곳 성에 남게 되겠지. 500명씩 세 개의 성에 병력을 분산시켜서 성에 남겨진 자들을 감시하라고 지시를 할 거야.”


“설마 배신하면 모두 죽이라고 하실 겁니까?”


태랑은 고개를 끄덕였다.


며칠 안 본 사이에 많이 변하고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생각이 많아지더라고..... 때로는 협박도 하고 겁도 주면서 움직이게 해야 한다고.”


이런 말을 하는 자신에게 놀라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입맛이 썼다.


“오늘 징집이 전혀 안 된 상연성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내일까지도 징집이 없으면 벽보를 뗄 거야.”


“그걸로 되겠습니까?”


“그 후에 소문을 퍼뜨려야지.”


“어떤 소문을 퍼뜨릴 생각이십니까?”


“벽보가 떼어진 이유는 우리 성에 징집이 한 명도 없어서 태랑 왕자님의 노여움을 샀기 때문이다.”


“그럼 움직일 거 같습니까?”


“그거면 충분해. 불안함 속에서의 소문은 안 좋게 미화가 되기 십상이거든.”


가연은 태랑이 백성들을 다루는 부분에 있어서 어쩌면 도혼보다 더 간교해질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랑의 말대로 상연성에 벽보를 떼고 거짓 소문을 퍼뜨리자 몰라보게 징집 속도가 빨라졌다.


예상한 것은 아니지만 중립성과 하연성에도 똑같은 소문이 돌아 삼 일 만에 약 5000명이나 되는 병력이 모이게 되었다.


5000명이라는 숫자는 세 개의 성의 인구에 80프로나 된 숫자였다.


그중에 힘없는 노인과 어린아이가 섞여 있었다.


나이는 상관하지 않고 병들거나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제외하고 모두 수용했다.


태랑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에게 갑옷과 무기를 지급했다.


태랑의 군대는 모두 합쳐 1만1500명이 되었다.


이틀 동안 진영을 갖추고, 새롭게 병력 배치를 하였다.


이때까지도 해우성에서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육 일째 되는 날 태랑은 1만이나 되는 군대를 이끌고 도혼이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철웅성으로 진군한다.


도혼은 전방을, 태랑은 그곳보다 조금은 방어가 취약한 후방을 공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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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제30화 단월 VS 적안(2) 20.11.22 24 0 14쪽
72 제30화 단월 VS 적안(1) 20.11.20 26 0 14쪽
71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2) 20.11.19 26 0 15쪽
70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1) 20.11.18 27 0 15쪽
69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2) 20.11.17 24 0 15쪽
68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1) 20.11.16 24 0 15쪽
67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2) 20.11.07 24 0 14쪽
66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1) 20.11.06 29 0 14쪽
65 제26화 4년 후(2) 20.11.05 26 0 15쪽
64 제26화 4년 후(1) 20.11.04 31 0 15쪽
63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2) 20.11.03 29 0 14쪽
62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1) 20.11.02 27 0 15쪽
61 제24화 왕이 된 태랑 20.11.01 28 0 14쪽
60 제23화 수월의 여로(2) 20.10.31 24 0 14쪽
59 제23화 수월의 여로(1) 20.10.30 35 0 15쪽
58 제22화 가연의 주사 20.10.29 32 0 14쪽
57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2) 20.10.28 27 0 14쪽
56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1) 20.10.19 25 0 15쪽
55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3) +1 20.10.16 35 1 14쪽
54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2) +1 20.10.15 33 1 15쪽
53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1) +1 20.10.14 32 1 14쪽
52 제19화 철웅성 전투(4) +1 20.10.13 30 1 15쪽
51 제19화 철웅성 전투(3) +2 20.10.12 33 1 15쪽
50 제19화 철웅성 전투(2) 20.10.11 25 0 15쪽
49 제19화 철웅성 전투(1) +1 20.10.10 37 1 17쪽
»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2) 20.10.09 29 0 15쪽
47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1) 20.10.08 2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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