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최대룡 님의 서재입니다.

영원한 시와 노래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완결

최리운
그림/삽화
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0.08.10 15:02
최근연재일 :
2021.01.08 11:52
연재수 :
106 회
조회수 :
4,004
추천수 :
12
글자수 :
712,227

작성
20.10.19 22:24
조회
24
추천
0
글자
15쪽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1)

DUMMY

#

동이 뜨기도 전에 제가의 어린 왕이 태랑의 앞에 끌려와 무릎이 꿇렸다.


어리다고는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어려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만약 저 나이에 자신이 왕이 되었다면 어땠을지 짐작해보았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그의 옆으로 가연이 조용히 다가왔다.


“제가 왕의 처우를 내리십시오, 왕자님.”


태랑은 천천도검을 뽑아든 채 왕에게 다가갔다.


“사, 살려주거라. 그럼 내 섭섭지 않게 보답을 하마.....”


“보답?”


아무리 어리다고는 하지만 너무도 사리 분간을 하지 못했다.


“무엇으로 보답을 하시렵니까?”


“내 가진 것을 모두 주겠다.”


제가 왕의 말에 모두가 배꼽을 잡고 웃었다.


가연도 입을 가리고 작게 웃었다.


단 한 사람.


태랑만은 웃지 않고 그를 매섭게 놀려보았다.


“아직도 네가 왕이라도 되는 줄 아느냐?”


“무, 무엄하다! 난 제가의 왕이니라!”


“지금 주위를 둘러보라. 지금 너의 것이 있느냐?”


“.....”


제가 왕은 땅을 더듬으며 말했다.


“이, 이 땅은 내 것이다.”


“그래, 그럼 이 땅으로 무엇을 하겠느냐?”


“그건....”


“땅이 있다고 해서 왕이 아니다. 부와 명예가 있다고 한들 백성이 없으면 다~ 무의미한 것이다. 하나만 묻겠다.”


“....”


“네놈은 어찌하여 이지경이 될 때까지 왕좌에 앉아있었느냐?”


“그, 그건.... 탐하가....”


“탐하?”


어디에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그의 옆으로 유화가 다가와 조용히 말했다.


“제가의 최고 권력자.”


기억났다며 다시 제가 왕을 바라보았다.


“탐하라는 자는 어디에 있느냐?”


“모, 모른다...”


눈앞에 있는 어린 왕이 ‘허수아비 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 제가 왕의 처우를 내리기로 했다.


“잘 듣...”


그때 여인들이 군사들을 뚫고 달려와 어린 왕을 감쌌다.


“뭐야?”


단월이 얼굴을 와락 구기며 막지 못한 군사들을 노려보았다.


“빨리 치워라!”


황급히 군사들을 치우려는데 태랑이 막았다.


“됐습니다.”


“예!”


갑자기 튀어나온 여인들에게 물었다.


“너희들은 누구인가?”


“우, 우리들은 폐하의 가족들입니다.”


“가족?”


듣기로는 제가의 왕족은 지금 살아 있는 어린 왕 한 명뿐이었다.


“가족은 없는 걸로 아는데.”


“저희는 탐하 님께서 왕자님을 돌보라 하여 붙여진 여인들입니다.”


“한데 왜 가족이라고 하는 것이야?”


“폐하....”


여인 중 한 명이 싹싹 빌며 애걸복걸 했다.


“부디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자비?”


“예..... 폐하는 아무런 잘 못이 없지는 않으나 어린 나이에 왕이 되셨습니다. 그 때문에 항상 저희 품에서 울기가 제가의 역사 절반이옵니다.”


표현이 과장되긴 했지만 다른 여인들의 품에서 얼굴을 묻고 울고 있는 제가 왕의 모습을 보니 완전히 거짓말은 아닌 거 같았다.


“그래서?”


“예?”


“윗물이 고아야 아랫물이 고운 법이다. 왕이 저 모양이니 관리들도 백성들의 피고름을 짜내어 사리사욕을 취한 것이 아니냐?!”


“그, 그것은....”


태랑은 군사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여인들을 끌어내라!”


“예, 왕자님!”

여인들을 제가 왕과 떨어뜨렸다.


“하, 하지 말거라! 제발 누이들에게만은!”


“폐하, 폐하!”


태랑은 제가 왕의 목에 칼을 겨누었다.


“주, 죽여도 좋다. 하지만 한 가지 약조해다오....”


“이 상황에서 또 무슨 소리야?”


“제가 백성을 굽어살펴주거라....”


마지막이 되면 사람의 본심이 나온다고 했다.


“왜 내가 그래야 하지?”


“부탁하느니라. 그리고 누이들만은 살려주거라.”


태랑은 제가 왕의 눈을 바라보았다.


어리긴 하지만 잘만 성장했어도 좋은 군주가 될 수 있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눈빛이었다.


“이렇게 만나서 애석하구나.”


태랑은 칼날에 묻은 피를 바라보았다.


‘이런 어린아이의 피까지 원하는 것은 아닐 테지....’


그는 검을 거두었다.


천천도검을 검집에 넣으며 몸을 돌렸다.


“왜 죽이지 않는 것이냐?”


“죽일 가치도 없다.”


태랑은 가연에게 말했다.


“망국의 왕을 저 여인들과 함께 노예로 쓸 것이다.”


“망국의 왕을 죽이는 것은 당연지사이옵니다.”


“그럴 가치도 없어.”


“하오나....”


“살아 있어도 누구 한 사람도 찾지 않을 왕이니까 괜찮아.”


“예.”


이후에 바닷물을 길러와 화재를 진압했다.



#

화재를 진압하니 해우성은 완전히 잿더미가 되어 수복이 불가능할 지경까지 되어 성 내부를 허물고 다시 지을 지경까지 와있었다.


잿더미로 변한 해우성을 보고 태랑은 허탈한 마음이 먼저 들었다.


“왜 그러고 있어?”


단월이 그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그냥 참혹하다고 해야 할까 뭐 그런 생각이 드네요.”


“네가 아니었으면 이곳에 시체 탄 냄새가 진동을 했을 거다.”


“그런가요?”


“그래.”


전쟁 경험이 많은 그가 한 이야기니 믿었다.


태랑은 몸을 돌려 제가의 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옥좌가 있는 곳으로 가니 몸이 결박당한 채로 있는 제가의 대신들이 있었다.


그중에는 상장군도 함께 있었다.


그는 갑옷도 벗은 채로 무장해제가 된 상태였다.


태랑은 그들을 보고 미간을 좁혔다.


왕에 이어 망국의 관리들이 꼴 보기 싫었기 때문이다.


대신 중 한 명이 무릎으로 걸어가 태랑의 발을 핥을 기세로 기었다.


“살려주시오, 태랑 왕자! 내 살려만 준다면....”


불편한 태랑의 얼굴을 읽고 단월이 그의 얼굴을 발로 걷어찼다.


퍽!


대신들이 있는 곳으로 날아갔다.


태랑은 그들의 처우를 일말의 고민도 없이 내렸다.


“이자들을 벌거벗겨 그동안 핍박받은 백성들에게 던져줘라.”


뒤따라온 군사들이 그들의 옷을 벗기고 찢었다.


“제발 그것만은....”


“닥쳐!”


태랑의 분노에 모두가 동작을 멈췄다.


“백성들의 손에 살아남는다면 더 이상의 죄를 묻지 않겠다.”


유일하게 딱 한 사람.


상장군만이 의연하게 눈을 감고 가만히 있었다.


이런 그의 모습이 끝까지 눈에 들어왔지만 애써 무시했다.


붙잡힌 관리의 수는 100명이 넘었고, 그중에 살아남은 이는 상장군 한 사람뿐이었다.


나중에 되어서 상장군의 소식을 들은 태랑은 그에게 벼슬을 내리지만 자격이 없다며 거부하고 죽을 때까지 검이 아닌 농사꾼으로써 일을 한다.


겨울이 가까워오니 해가 짧아 날이 저물기 시작했다.


태랑은 중진들을 한자리에 소집했다.


“다들 날 믿고 이곳까지 와줘서 고마워.”


단월이 팔짱을 끼우며 말했다.


“별소리를 다한다. 이렇게 통쾌한 전쟁은 처음이었다, 태랑아.”


옆에 앉아 있는 유화가 놀리듯 말했다.


“풋, 어제 태랑한테 대들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그런 말을 해?”


“뭐, 뭐?”


모두가 단월을 비웃었다.


그는 머쓱하게 웃으며 태랑을 바라보았다.


“내, 내가 그랬었나?”


“예~, 솔직히 좀 무서웠습니다, 형님.”


“미안하다, 하하.”


“아닙니다.”


가연이 태랑을 바라보며 물었다.


“한데 왜 저희를 부른 것입니까? 전쟁의 회포를 풀기 위해서 모인 것은 아닐 테고.”


“그래, 맞아. 사실 모두에게 할 말이 있어서 불렀어.”


“그게 무엇입니까?”


“불타버린 해우성에 남아 있는 제가의 백성들을 각지로 흩어지게 한 후에 환국궁으로 돌아가자는 말을 해주려고 불렀어.”


환국궁으로 돌아간다는 말에 모두가 미소를 띠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전쟁이 끝났다.


귀환하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금천이 물었다.


“언제쯤 돌아가실 생각이십니까?”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난민 같은 백성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시간이 조금 걸릴 거 같습니다.”


가연이 좋은 대안이 있다며 손을 들었다.


“철웅성을 기점으로 도혼 왕자님이 치른 성을 복구하는데 저들을 쓰심이 어떻겠습니까?”


잠시 생각을 하더니 좋은 생각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거 좋은데. 어차피 돌아가는 길목이니 겸사겸사 들러서 어떤지도 두 눈으로 볼 수 있고.”


“한데....”


“왜 무슨 문제 있어?”


“본래 군사들이었던 자들은 어떻게 합니까?”


“어?”


“백성들은 모르겠지만 본래 군사들이었던 자들은 훈련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 수만도 3만이나 되고. 솔직히 저희가 없는 틈을 타 내분이라도 일으키면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최대한 따뜻하게 보듬어 주고 싶었지만 이 부분은 냉정하고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태랑은 공평하게 대해주기로 했다.


지금 가장 불안한 이들은 제가의 군사들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공평하게 대해주자.”


모두가 화들짝 놀랐다.


가연이 대표로 물었다.


“어찌 그런 판단을 하시는 겁니까?”


“그들도 어쩔 수 없이 훈련을 받은 자들일 거야. 난 제가의 백성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평등하게 대해주고 싶어.”


“그러다 내분이라도 일으키면 어쩌실 생각이십니까?”


“아마 일으키지 않을 거야.”


“무슨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건지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한 가지만 물어볼게.”


“말씀하십시오.”


“전쟁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의 물음에 가연이 수긍했다.


“없습니다.”


태랑은 온화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조금만 더 고생들 해줘. 환국궁으로 돌아가면 연회를 열 테니.”


그의 말을 끝으로 회의가 끝이 났다.


13만 명이나 되는 제가의 백성들을 골고루 분산시켜 필요한 성의 인원들을 보충하기 위해 각지로 흩어지게 했다.


마지막 남은 5만 명의 백성들을 이끌고 태랑은 환국궁으로 출발했다.


막 출발하려는데 수신에서 군량미를 실은 수레가 도착했다.


도혼이 군량미가 부족할 것을 예상하고 태랑에게 말도 없이 보낸 것이었다.


“형님도 참. 기별이라도 해주시지.”


태랑의 군대는 환국궁으로 출발했다.



#

도혼은 유 씨 가문을 제외한 최 씨, 오 씨, 이 씨 가문인 4대 가문을 소집하여 은밀히 회담을 가졌다.


그의 옆에는 대장군과 비호가 서 있었다.


최 씨가 둘을 보고 혀를 찼다.


“어찌 양 날개를 가졌음에도 태랑 왕자에게 군사권을 위임하고 전쟁에서 돌아온 것입니까?”


그의 질타에 비호와 대장군이 두 눈을 감고 주먹을 말아 쥐었다.


두 사람과는 달리 도혼은 아무렇지 않게 입을 열었다.


“능력이 있는 자에게 믿고 맡겼을 뿐입니다.”


오 씨가 물었다.


“태랑 왕자님이 그 정도입니까?”


도혼이 사람을 인정하는 것은 드물기에 의아해했다.


“예.”


최 씨는 도혼을 게슴츠레하게 바라보았다.


“이제 어찌하실 생각이십니까?”


“왕의 자리가 아닌 왕자로써 수신에게 도움이 될 일을 해보려 합니다.”


세 사람 모두가 화들짝 놀라 엉덩이를 들썩였다.


“방금 무어라 하셨습니까?”


“왕의 자리를 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체 무슨 바람이 불어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전쟁 중 머리를 크게 다쳤나 하고 그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저는 왕의 제목이 아니었습니다. 그걸 깨달으니 감히 더 이상 탐을 낼 수 없겠더군요.”


“그럼 저희는 어찌합니까?!”


“무엇을 말입니까?”


“저희는 왕자님만을 믿고 태랑 왕자님의 편에 서라는 유 당주의 권유를 무시했었습니다!”


“어찌 그러셨습니까?”


도혼은 자신에게 전혀 책임이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의 이런 언행에 세 사람이 강하게 반발했다.


“지금 모른척하면 됩니까?!”


“일을 어쩌시려고 합니까?!”


“혼자서만 모든 것을 내려놓으면 되는 일이 아닙니다!”


“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의 물음에 세 사람은 자신들의 이득을 취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저희 가문에게 책사 자리를 주십시오.”


“저희 가문에게 군사권을 주십시오!”


“저희 가문에게 해상권을 주십시오!”


모두 세 사람의 가문에게 주겠다고 약속한 자리들이었다.


자신이 왕이 된다면 그들에게 믿고 모든 것을 주려고 했었다.


도혼은 태랑이 최소한의 병력으로 제가를 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말했다.


“태랑이 어떻게 제가를 칠 수 있었는지 아십니까?”


“그건....”


몰라서 입을 열지 못했다.


“썩은 관리들에게 반발하고자 하는 백성들의 민심을 공략했기 때문에 지금처럼 손쉽게 제가의 땅에서 징집뿐 아니라 최소한의 희생으로 철웅성을 칠 수 있었습니다.”

“혹 지금 우리를 썩은 관리라고 말하고 싶으신 겁니까?!”


“도혼 왕자!”


“말씀은 최대한 가려서 하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그러다 모든 것을 잃는 수가 있습니다!”


그들의 거침없는 말에 참고 있던 비호와 대장군이 검을 뽑아들려 했다.


도혼이 손을 들어 그들을 막았다.


“무릇 윗물이 고아야 아랫물이 고운 법입니다. 또한 고인물은 썩기 마련입니다.”


“지금 대체!”


도혼이 탁자를 쾅 하고 세게 내리쳤다.


쾅!


“약조를 지키지 못한 부분은 사죄드립니다. 하나 태랑이라면 인제를 등용할 겁니다. 여러분들의 자녀들이 그 자리에 오르기에 손색이 없다면 태랑이 앉힐 겁니다.”


도혼의 말이 맞았다. 하지만 그들은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자리를 왜 힘들게 얻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이 마음에 안 들었다.


그들의 속셈을 훤히 꿰고 있는 도혼이다.


“자신이 없으시면 오히려 제가 실망입니다.”


“뭐, 뭐요?!”


“능력도 없이 가문을 등에 업고 출셋길에 오르려 하다니.”


“도혼 왕자도 마찬가지 아니시오!”


“저는.....”


도혼은 자신이 그간 이룬 업적에 대해서 모두 말해주었다.


선대 왕의 힘은 일절 개입되지 않았었다. 오히려 선대 왕은 오직 태랑뿐이었다.


그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자들이 다름 아닌 여기 있는 세 사람이었다.


모두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저 정도까지 한 자가 인정한 태랑이라면 훌륭한 왕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도혼이 이루어낸 일들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최 씨가 물었다.


“우린 그럼 어찌해야 합니까?”


세 사람이 도혼을 바라보았다.


그는 딱 잘라서 말했다.


“모든 뜻은 태랑에게 달려 있습니다. 편을 들지 않았다고 태랑이 저희들 모두를 내치기라도 하겠습니까?”


자신들을 끌어안는다면 그야말로 왕이 가져야 할 넓은 포용심을 갖고 있을 거라 확신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영원한 시와 노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6 제31화 파란(3) 20.11.25 34 0 15쪽
75 제31화 파란(2) 20.11.24 28 0 15쪽
74 제31화 파란(1) 20.11.23 28 0 15쪽
73 제30화 단월 VS 적안(2) 20.11.22 24 0 14쪽
72 제30화 단월 VS 적안(1) 20.11.20 26 0 14쪽
71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2) 20.11.19 26 0 15쪽
70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1) 20.11.18 27 0 15쪽
69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2) 20.11.17 24 0 15쪽
68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1) 20.11.16 24 0 15쪽
67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2) 20.11.07 24 0 14쪽
66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1) 20.11.06 29 0 14쪽
65 제26화 4년 후(2) 20.11.05 26 0 15쪽
64 제26화 4년 후(1) 20.11.04 31 0 15쪽
63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2) 20.11.03 29 0 14쪽
62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1) 20.11.02 26 0 15쪽
61 제24화 왕이 된 태랑 20.11.01 28 0 14쪽
60 제23화 수월의 여로(2) 20.10.31 24 0 14쪽
59 제23화 수월의 여로(1) 20.10.30 35 0 15쪽
58 제22화 가연의 주사 20.10.29 32 0 14쪽
57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2) 20.10.28 27 0 14쪽
»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1) 20.10.19 25 0 15쪽
55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3) +1 20.10.16 35 1 14쪽
54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2) +1 20.10.15 33 1 15쪽
53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1) +1 20.10.14 32 1 14쪽
52 제19화 철웅성 전투(4) +1 20.10.13 29 1 15쪽
51 제19화 철웅성 전투(3) +2 20.10.12 33 1 15쪽
50 제19화 철웅성 전투(2) 20.10.11 25 0 15쪽
49 제19화 철웅성 전투(1) +1 20.10.10 37 1 17쪽
48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2) 20.10.09 28 0 15쪽
47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1) 20.10.08 29 0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