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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룡 님의 서재입니다.

영원한 시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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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최리운
그림/삽화
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0.08.10 15:02
최근연재일 :
2021.01.08 11:52
연재수 :
106 회
조회수 :
3,995
추천수 :
12
글자수 :
712,227

작성
20.10.29 19:10
조회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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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제22화 가연의 주사

DUMMY

#

태랑과 도혼은 수화루에서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도혼이 태랑의 잔에 술을 따라주었다.


“세 가문에게 내 뜻을 전했다.”


“어떻게 되셨습니까?”


“이제 너의 손에 달렸다.”


“예.....”


수신의 모든 것이 넘어왔다는 느낌을 받자 전쟁 중에 자신의 등을 보는 군사들의 시선과는 또 다른 부담감이 들었다.


태랑이 도혼의 술잔을 채웠다.


“이제 형님께서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난 잠시 떠나려고 한다.”


“예?”


의외의 대답이 나오자 두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무슨 뜻입니까?”


“일전에 말했지 않았느냐.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은 떠 있을 수 없다고.”


“그것과 이것은 다릅니다.”


그렇지 않다고 고개를 저었다.


“내가 있으면 너에게 마음이 상한 자들이 내게로 돌아오려 할 것이다. 그럼 난 또다시 욕심이 생길지 모른다. 내가 떠나는 것이 맞다.”


너무 현실적이라 입맛이 썼다.


도혼은 술잔을 바라보았다.


적당히 채워진 술이 꼭 지금의 자신처럼 여겨졌다.


입안에 단숨에 털어 넣고 입을 열었다.


“너무 자책하지 말거라. 난 오히려 욕심을 내려놓으니 매우 홀가분하니.”

태랑은 도혼을 측은하게 바라보았다.


“오히려 너에게 미안해진다. 무거운 짐을 혼자서 감당하게 해서.”


“아닙니다.”


“많이 외로울 것이다. 때론 내 사람조차도 의심을 하고, 때론 적과 손을 잡아야 할 상황이 오게 될 것이다.”


“예....”


“또한 마음대로 반려를 두지 못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태랑은 수월이 떠올랐다.


아마 그도 알고 있어서 이 같은 말을 하는 것일 것이다.


태랑은 팔찌를 바라보았다.


“형님.”


“말하거라.”


“제가의 영토를 맡아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뭐?”


의외의 제안에 화들짝 놀랐다.


“믿고 맡길 사람이 필요합니다.”


“난 적임자가 아닐 것이다. 다시 생각해보거라.”


“형님이 적임자입니다. 해우성도 다 타서 없어지고, 백성들도 많이 불안해합니다.”


“내가 간들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황폐해진 제가의 영토를 재건하여 주십시오 제발.”


“나 외에도 인재는 많다. 심사숙고하여서 결정하거라.”


태랑은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아 그를 바라보았다.


도혼은 헛웃음을 쳤다.


“참... 잠시 쉬고 싶어도 날 그리 보니 어쩔 수 없겠구나.”


“그럼?”


“예전부터 네가 날 그리 보면 부탁을 안 들어줄 수가 없었다.”


“하하, 형님!”


이제 정말 예전의 자신의 형으로 돌아왔다는 생각에 태랑은 환하게 웃었다.


“한데 아까는 왜 대신당에서 그리 화를 내며 나온 것이야?”


“그건....”


도혼은 어느 정도 눈치를 챘는지 그의 팔찌를 바라보았다.


“혹 수월이라는 여인 때문.....”


바로 그때 만취한 가연이 비틀거리며 수화루에 도착했다.


“왕자니이이이이임!”


두 사람은 대화를 중단하고 가연이 있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뭐지?”


“가연인 거 같습니다.”


“유 당주가 왜? 아니, 그것보다 왜 저리 취한 것이지?”


두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걸어갔다.


“오! 도혼 왕자님도 계셨습니까?”


그녀는 배꼽인사를 했다.


“허허, 참....”


보초를 서고 있는 병사들이 부리나케 달려왔다.


태랑이 그들에게 말했다.


“됐으니 돌아들 가세요.”


“아, 예!”


가연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태랑의 옷자락을 붙잡았다.


“왜, 왜 이래?”


“왕자님....”


허리를 숙여보라고 툭툭 잡아당겼다.


다리를 굽혀 그녀와 눈높이를 맞췄다.


도혼은 이리도 취한 가연은 처음 본다며 팔짱을 끼우고 바라보았다.


“뭘 마신 거야?”


“혜아 언니랑 좀 마셨습니다.”


“혜아랑?”


안면도 그리 많지 않은 사이이다.


혜아가 자신의 부족에서 만든 술을 가져와 감사를 표했다고 어림짐작했다.


랑랑부족에서 만든 술은 가연이 좋아할 만큼 매우 달콤한 밤술이라 기억에 남았다.


가연이 말했다.


“왜 이리도 저의 마음을 몰라주시는 겁니까?”


“너 마음?”


고개를 갸웃거렸다.


“예!”


“갑자기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야?”


“정말.... 수월 언니만 찾고! 왜 저는! 안 되냐는 말입니다!”


“내가 언제?”


또 수월이를 떠올리는 소리를 듣자 마음이 좋지만은 않았다.


“언니는 안 됩니다! 제가, 제가!”


“그만해.”


태랑이 미간을 좁혔다.


다리를 펴 일어났다.


“왜 또 화를 내십니까?”


“내가 언제 또 화를 냈다고 그래?”


“너무하십니당!”


가연이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엉엉 울기 시작했다.


“우아아아아앙!”


뒤늦게 단월과 유화가 그녀를 찾으러 왔는지 수화루에 도착했다.


“야, 애 왜 울고 있어?”


“또 눈물샘이 폭발했네.”


두 사람이 고개를 저으며 다가왔다.


태랑이 두 사람에게 물었다.


“대체 애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두 분은 좀 아십니까?”


유화가 쪼그려 앉아 가연을 달랬다.


“그만 우십시오, 가연 님.”


“흑, 흑...., 유화 님....”


술 마시면 제정신인 사람이 없다고 가연은 맨정신이었으면 하지 않았을 행동을 했다.


유화의 품에 안겨 엉엉 울기 시작했다.


“왕자님이 제 마음을 몰라줍니다.... 왜 몰라주는지 모르겠습니다.... 태랑 왕자님 정말 밉습니다.”


“원래 눈치가 없는 분이시지 않습니까. 이해하셔야지요.”


“제가 언제까지 이해를 해야 합니까?!”


“그건....”


유화는 태랑에게 눈치를 주었다.


그는 어깨를 들썩이며 전혀 무관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 빨리!”


“왜?”


“그냥 달래나 줘! 어린애잖아!”


“에휴~.”


도혼과 조용히 얘기나 하면서 술이나 마시려고 했는데 가연 때문에 골머리가 아팠다.


“아무래도 조용히 마시기에는 틀린 거 같습니다, 형님.”


“훗, 그렇구나. 그럼 난 돌아가 보도록 하마. 할 말이 있으면 내일 상참이 끝난 후에 찾아오너라.”


“예.”


태랑이 유화의 품에 안겨 울고 있는 가연을 불렀다.


“가연아.”


“흑, 꼴도 보기 싫습니다.”


“하아....”


이럴 때 보면 15살 어린 소녀였다.


“나 좀 봐볼래?”


“싫습니다!”


태랑이 유화에게 눈짓으로 말했다.


“가연 님. 태랑과 이야기를 해보십시오.”


“흑, 흑....”


유화가 부드럽게 손을 풀어 그녀의 몸을 돌려 태랑과 마주 보게 했다.


“뭐가 그리도 불만이야?”


“왕자님이 제 마음을 전혀 몰라주시니까....”


“내가 언제?”


“맨날 수월 언니만 찾고....”


“뭐?”


“옆에 있는 것은 저입니다! 왜 맨날 언니만 찾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연의 말을 듣던 중 단월이 유화에게 귓속말로 물었다.


“수월이는 어디에 있냐?”


모른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고 보니 코빼기를 안 보이네.”


태랑이 가연에게 물었다.


“원하는 게 뭐야?”


“저를 좀봐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젖은 눈망울로 그를 바라보았다.


젖살도 빠지지 않고, 키도 자신의 배 정도밖에 오지 않는 작은 체구의 어린 소녀.


태랑에게 있어서 가연은 여동생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녀의 머리에 손을 얹으며 물었다.


“내가 어떻게 해주길 바래?”


“옛날처럼 여기에 입을 맞춰주십시오.”


가연이 자신의 볼을 가리켰다.


“뭐?”


“안 해주시면 또 울 겁니다!”


“에휴~.”


태랑은 한숨을 내쉬며 그녀의 뺨에 입을 맞춰주었다.


입을 맞춰주자 해맑게 웃으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그녀를 받아든 태랑은 어린 가연의 속내를 전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

다음날 상참이 있었다.


대신들과 도혼이 태랑을 기다렸다.


“태랑 왕자님 납시오!”


마치 왕을 부르는 것처럼 우렁차게 그가 도착함을 알렸다.


태랑이 들어오자 대신들 모두가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예전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태랑이 도혼과 나란히 섰다.


이윽고 태랑이 도혼과 대신들에게 말했다.


“혹 상소문은 올라온 것이 없습니까?”


도혼이 말했다.


“없습니다, 태랑 왕자. 그러니 그대의 뜻을 이곳에 있는 모두에게 말씀해 주시오.”


태랑은 도혼과 눈을 맞췄다.


너의 세상을 펼치는 첫 발을 내딛는 것이니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말하거라.


예, 형님.


두 사람은 눈으로 뜻을 주고받았다.


태랑이 대신들을 보고 입을 뗐다.


처음 그가 한 말은 제가의 영토에 대한 것이었다.


“제가의 정벌을 통해 너무도 많은 것을 잃었지만 또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대신들은 숨죽이며 그의 말을 들었다.


“그 얻은 것을 새롭게 구축을 해야 하는데 혹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은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해 주시오.”


오 씨 가문의 현 당주가 물었다.


“구축이라면 혹 성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우선으로 할 것은 제가의 아니, 수신의 백성이 된 자들이오. 좋은 의견이 있으면 거리낌 없이 말씀해 주시오.”


대신 중 한 명이 입을 뗐다.


“그들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현재 나라의 재정에 한계가 있습니다.”


“재정에?”


“예. 또한 본래 수신의 백성들과의 마찰은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쩌자는 건지 말씀해보시겠습니까?”


“그건.....”


“난관에 부딪치는 말을 듣고자 한 말이 아니었는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대신들 중 다른 자가 물었다.


“왕자님께서는 좋은 대책이 있으십니까?”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제가로 출정하기 전 각지에 흩어져서 살고 있는 부족들을 돌아 그들의 삶을 보았었오.”


태랑은 정황 하게 부족의 삶과 갖은 수모와 박해를 모두 말했다.


“그, 그것은....”


“무력으로 굴복시켰었으니 이해합니다. 그리고 제가 내놓은 대안은 이러합니다.”


“무엇이 온 지....?”


“이번 전쟁 때 목숨을 걸고 내 군대가 된 부족에게 제가의 땅을 맡겨볼까 하오.”


“예?!”


모두가 기겁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혈천부족을 제외한 부족은 모두 노예나 다름이 없었기 때문이다.


태랑은 아랑곳하지 않고 말했다.


“그들에게 1년을 맡겨 제대로 다스린다면 문제 삼지 않을 생각이고, 혹 문제가 발생하면 그들을 수신에서 추방할 것이오.”


“그것은 안 될 말입니다!”


대신 중 한 명이 언성을 높여 말하자 태랑이 그에게 다가갔다.


“그럼 이곳에 있는 대신분 중 한 분이 맡아주시겠소?”


“그러라면....”


“만약 내 눈에 차지 않는다면 그대의 모든 것을 빼앗을 것이오.”


“왕자님!”


태랑이 자신이 알고 있는 섞은 대신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제가 성을 왜 그리도 손쉽게 함락했는 줄 아시오?”


“그, 그것은.....”


“제가라는 나라는 섞은 관리들이 넘쳐나 백성들의 원성이 높았었오! 난 직접 싸우기보단 백성들의 손으로 직접 자신의 나라를 멸하고 수신의 편에 서는 자들을 수용했소.”


“.....”


술렁이지도 않고 숨죽이며 태랑의 말을 귀담아들었다.


그의 말이 명명백백 다 맞았다.


최소한의 병력과 손실로 제가를 멸망시켰기 때문이다.


“처음 도혼 왕자와 왕좌를 두고 경쟁을 시작했을 때 제가를 먼저 치는 왕자가 왕이 되는 조항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그 뜻이 유효합니까?”


태랑은 도혼을 바라보았다.


“저는 이미 철웅성 전투때 왕자의 능력을 확인했오. 두말할 것 없이 그대가 수신의 왕이오.”


“그럼 태자책봉은 한 걸로 알고 차기 왕으로써 명령하겠오.”


“백성들을 왕처럼 대하지 않는 대신은 필요 없고, 나와 백성들의 사이를 이간하는 자 또한 필요 없으며, 지금부터 썩은 대신들과 관리들은 모두 직위를 박탈할 것이니 처신들 똑바로 하시오!”


수신의 나라는 왕의 말이 곧 법이다.


지금 태랑 같은 경우는 자신의 능력과 군대, 그리고 도혼까지 편을 들고 있으니 법을 넘어 하늘의 말과도 같았다.


대신들 모두가 오금이 저려 양다리를 부들부들 떨었다.


힘없는 백성들이나 부족민들에게나 해당되던 것들이 모두 자신들에게 향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태랑은 오늘 상참은 여기까지만 하고 즉위식이 끝나는 대로 본격적으로 정사를 돌볼 생각을 했다.


대신들 입장에서는 태랑의 즉위식까지 자신의 잘 못된 부분들을 고칠 생각을 했다.


대신들이 떠나고 태랑과 도혼 둘만 남았다.


“너무 공격적인 거 아니느냐?”


“나도 모르게 화가 나서요.”


“빠른 시일에 떠나려 했는데 아무래도 너의 즉위식이 끝나고 안정이 될 때까지는 함께 해야겠구나.”


“그래주시겠습니까?”


“그래. 그리고 제가를 내가 맡아주마.”


“정말입니까?!”


“그래야 대신들의 원성이 조금은 잦아들 거 아니야.”


“감사합니다.”


두 사람이 밖으로 나갔다.


나와서 함께 걷는데 어제 술에 취해 꼬장을 부린 가연이 영과 함께 이곳으로 걸어왔다.


그녀는 너무 창피해서 태랑의 얼굴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있었다.


“속은 좀 괜찮니?”

“예? 예....”


“다행이다.”


어쩔 줄 몰라 눈도 못 마주치고 있는 그녀의 눈높이에 맞춰 뺨을 들이밀었다.


“입 맞춰줄래?”


“노, 놀리지 마십시오!”


가연의 얼굴이 터질 것처럼 붉게 달아올랐다.


너무 귀여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우우...., 사, 상참은 어찌 되셨습니까?”


옆에 있는 도혼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말도 마십시오, 유 당주. 너무 공격적이라 대신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를까 걱정입니다.”


“그 정도입니까?”


“네가 걱정할 정도는 아니야.”


“걱정이 됩니다!”


가연이 양주먹을 불끈 쥐며 방방 굴렸다.


“일단은 상참이 어떠했는지 저에게 소상히 들려주십시오.”


“그러지 뭐.”


도혼은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황후도 정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 씨 가문이면 범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혼이 나지막하게 말했다.


“두 사람. 앞으로 수신을 잘 다스려나가거라.”


“예?!”


“예?!”


두 사람이 동시에 도혼을 바라보았다.


이내 태랑은 무슨 뜻인지 못 알아들었지만 가연은 이해를 하고 얼굴이 홍당무처럼 붉게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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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제31화 파란(2) 20.11.24 27 0 15쪽
74 제31화 파란(1) 20.11.23 28 0 15쪽
73 제30화 단월 VS 적안(2) 20.11.22 24 0 14쪽
72 제30화 단월 VS 적안(1) 20.11.20 26 0 14쪽
71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2) 20.11.19 25 0 15쪽
70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1) 20.11.18 27 0 15쪽
69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2) 20.11.17 24 0 15쪽
68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1) 20.11.16 24 0 15쪽
67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2) 20.11.07 23 0 14쪽
66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1) 20.11.06 29 0 14쪽
65 제26화 4년 후(2) 20.11.05 26 0 15쪽
64 제26화 4년 후(1) 20.11.04 31 0 15쪽
63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2) 20.11.03 28 0 14쪽
62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1) 20.11.02 26 0 15쪽
61 제24화 왕이 된 태랑 20.11.01 28 0 14쪽
60 제23화 수월의 여로(2) 20.10.31 23 0 14쪽
59 제23화 수월의 여로(1) 20.10.30 35 0 15쪽
» 제22화 가연의 주사 20.10.29 31 0 14쪽
57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2) 20.10.28 27 0 14쪽
56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1) 20.10.19 24 0 15쪽
55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3) +1 20.10.16 34 1 14쪽
54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2) +1 20.10.15 33 1 15쪽
53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1) +1 20.10.14 32 1 14쪽
52 제19화 철웅성 전투(4) +1 20.10.13 29 1 15쪽
51 제19화 철웅성 전투(3) +2 20.10.12 33 1 15쪽
50 제19화 철웅성 전투(2) 20.10.11 25 0 15쪽
49 제19화 철웅성 전투(1) +1 20.10.10 37 1 17쪽
48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2) 20.10.09 28 0 15쪽
47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1) 20.10.08 2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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