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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이수 님의 서재입니다.

붉은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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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이수
작품등록일 :
2016.12.01 19:07
최근연재일 :
2018.04.21 07:16
연재수 :
7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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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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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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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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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전쟁의 시작

DUMMY

토벌작전이 실패했지만 페루스와 이포니아에게는 어떠한 징벌도 내려지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에겐 한층 더 무거운 임무가 주어졌다. 바로 원정군의 우나프로 임명돼 출전을 명 받은것이다. 그것은 두사람의 부친인 주만과 샤몬의 영향력도 있었지만 이미 명성이 높아질대로 높아진 그들의 실력도 한몫했다. 루아즈로 복귀한 뒤 며칠동안 휴식을 가졌던 이포니아와 페루스는 왕성의 귀족회의에 참석하기전 루아즈의 카로안인 데카에를 만났다. 이미 나이 50에 가까운 노장으로 20여년간 루아즈 최고 검사이자 카로안으로 명성을 날렸던 데카에는 여전히 뛰어난 검술과 용병술로 카로안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었다. 데카에는 이번 전쟁에서 나이가 들어 교체가 필요한 우나프 두자리를 이포니아와 페루스에게 맡겼다. 신인 우나프 임명식은 왕성안에 위치한 카로와나 군영 안에서 20여명의 라메타가 모인 가운데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그 자리에는 임시적이나마 용병들을 지휘할 또다른 두명의 우나프인 라차타와 그로트도 함께 했다. 두사람은 각기 마세르와 리칼 출신의 용병으로 이번에 모집된 용병무리 중 가장 큰 세력을 지닌 용병대의 대장이었다. 특별히 우나프로 임명된 두사람은 자신의 용병대를 포함한 총 1200여명의 용병들을 지휘하게 되었다. 임명식이 끝난 뒤 데카에와 신인 우나프 4사람은 귀족회의에 참석해 회의장 맨앞에서 쿠르카왕과 귀족들의 열렬한 환대를 받으며 검과 함께 전투 지휘권을 부여받았다. 데카에는 왕이 하사한 검을 받고는 귀족들 앞에서 그것을 뽑아 보였다. 그것은전쟁에 대한 필승의 의지와도 같았다. 전쟁을 선포한 쿠르카왕은 근엄한 목소리로 전쟁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그것은 프로렌스의 입장에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명분일뿐이였다. 이번 전쟁의 가장 큰 요인은 오랜시간 프로렌스의 지배를 받아온 루아즈의 보복이었지만 5년전 엘로라 여왕에 대한 쿠르카왕의 청혼이 거절당한것도 이유라 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미모와 총명함으로 이름 높았던 엘로라 여왕은 선대왕인 몬디스왕의 유일한 혈육으로 그녀에 대한 왕의 애정은 각별했다. 당연히 프로렌스의 귀족과 평민에 이르기까지 그녀를 사랑하지 않은자가 없었는데 그녀의 빼어난 미모를 본 쿠르카왕은 20살의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왕비로 삼고자 국혼을 요청했다. 물론 두나라의 관계를 생각했을때 그것은 가당치도 않은 일이었지만 적어도 쿠르카왕이 손해볼일은 아니였다. 몬디스왕은 쿠르카왕의 요청에 크게 분노하여 양국의 관계를 단절시키려고까지 했고 그것은 전쟁을 원하는 쿠르카왕에겐 전쟁의 책임을 전가할 일종의 명분이 생긴것으로 오히려 잘된일이었다. 루아즈는 오랜시간 프로렌스의 지배를 받았고 또 오래전 그 지배에서 벗어났지만 여지껏 프로렌스를 굴복시킨적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2년동안 전쟁을 준비했고 많은 수의 용병과 군량을 확보했다. 쿠르카왕은 스스로 승리를 확신했다. 그리고 비로소 자신의 대에서 프로렌스를 굴복시켜 지난 굴욕의 역사를 되갚은 위대한 루아즈의 왕으로 역사에 기록될것을 생각하며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 그는 마지막 관용의 의미로 예전에 요구했던 전쟁배상금과 엘로라 여왕과의 국혼을 요청하는 사신을 다시 파견할것을 명했다. 물론 그 누구도 프로렌스에서 그 요구를 받아들일꺼라고 생각하지않았다. 루아즈의 목표는 오로지 전쟁으로 프로렌스를 굴복시키는것이었다. 명령을 받은 사신은 즉각 프로렌스로 출발했다.

이제 프로렌스와의 전쟁은 코앞으로 다가왔다.


루아즈의 사신이 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루아즈가 전쟁을 포기하고 화해의 사신을 보낸것 이라는 소문이 프로렌스에 퍼지기 시작했다. 세작으로부터 소식을 전해들은 여왕은 그럴리가 없다고 고개를 저었지만 마음 한켠 루아즈가 전쟁을 철회해주길 바라고 있었다. 그녀는 급히 귀족 회의를 열었고 몰래 사람을 보내 아카네르로 부터 자문을 구했다. 여왕의 서신을 받아본 아카네르는 루아즈의 사신이 항복을 권유하거나 부당한 요구를 해올것이 분명하다고 여겼다. 그는 서둘러 여왕에게 회신을 보내 자신의 처분을 빌미로 귀족회의에 참석시켜줄것을 요청했고 여왕은 그의 뜻에 따랐다. 내일로 예정된 귀족회의가 가까워지자 프로렌스의 왕궁은 그 어느때보다 시끄러워졌다.

다음날 아카네르는 이디스와 하눕의 호위를 받으며 왕성을 향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그간 이디스는 오래전부터 아카네르를 모셔왔던 하눕과 막역한 사이가 되었다. 이디스는 호탕하기도 하였고 3급귀족에서도 하급에 해당하는 말단의 귀족이었기에 평민인 하눕과 쉽사리 어울릴 수 있었다. 두사람은 검술에 있어서도 서로를 인정할 만큼 뛰어났으며 아카네르를 향한 충성심도 결코 서로에게 뒤지지 않았다. 두사람의 호위를 받는 아카네르는 마음이 넉넉해짐을 느꼈다. 뜻있는 길을 함께 가고자 하는 동료가 있다는것은 축복받은 일이었다. 세사람이 길을 나선지 얼마되지 않아 시장골목에서 눈에 익숙한 옷차림의 사내가 그들 앞에 다가왔다. 그는 아카네르의 일족이 운영하는 술집의 노예였다. 그를 본 순간 아카네르는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살핀 뒤 조용히 구석진곳으로 이동했다. 덩달아 노예의 행동도 더욱 조심스러워 졌다. 노예는 아카네르의 코앞까지 다가와 말을 전했다.

"테고라는 노예가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루아즈의 첩자로 보이는이가 코누잔과 카소에를 만나고 돌아갔는데 첩자로부터 서신과 함께 검한자루를 건네받았다 합니다."

아카네르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테코는 어딨는가?"

"소식을 전하고는 돌아갔습니다."

"조만간 카소에가 코누잔을 도모할 것이다. 하눕, 테코의 신변을 보호하고 더욱 신경 쓰도록. 카소에의 목숨은 테코의 입에 달려있다."

명을 받은 하눕이 지체없이 자리를 떠났고 아카네르는 술집의 노예가 사라지고 난 뒤 이디스와 함께 곧장 왕성으로 향했다.


프로렌스 왕성의 회의장은 이미 자리를 잡은 하급귀족들이 떠들어 대는 소리로 왕성 전체가 울릴지경이었다. 잠시 뒤 그들의 소란을 잡재우듯 2급의 아키레파 귀족들이 회의장에 들어섰고 그 무리의 끝에 아카네르의 모습이 보였다. 아카네르가 회의장에 들어서자 많은 귀족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와 함께 회의장은 그를 환영하는 무리와 경계하는 무리로 나뉘어 또다시 시끄러운 설전이 오갔다. 하지만 소란도 잠시뿐이었다. 1급 에나토리아 귀족들이 입장하고 대행정관 자바루프의 뒤로 엘로라여왕이 회의장에 들어서자 귀족회의장은 숨소리가 들릴만큼 조용해졌다. 그녀는 짧은 순간 아카네르와 눈을 맞추며 회의장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왕좌에 앉은 뒤 루아즈의 사신을 맞아들였다. 루아즈의 사신은 당당한 걸음으로 회의장의 끝에서 여왕의 앞까지 걸어온뒤 여왕에게 인사를 건냈다.

"우리의 왕께서 귀국에 보내신 서찰입니다"

"읽어보시오."

자바루프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여왕의 뜻을 사신에게 전했고 사신은 두루마리 서신을 펼쳐 숨을 고른뒤 그 내용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루아즈의왕 쿠르카가 루아즈를 대표하여 프로렌스의 엘로라 여왕과 귀족 및 시민에게 전한다. 루아즈는 오랜세월 동안 프로렌스의 간섭과 요구로 많은 피해를 받아왔지만 형제의 도시라는 인연을 놓지 않고 그 관계를 유지해 왔다. 루아즈는 프로렌스와 형제국으로써 앞으로도 양국이 협력하고 함께 발전해 나가기를 원한다. 하지만 이제 양국이 정상적인 관계를 다지기전에 지난날의 과오를 청산하지 않는다면 결국 그 관계는 파멸될것이다. 이에 루아즈는 프로렌스에게 요청한다. 지난 역사에서 루아즈로부터 프로렌스에 바쳐진 공물과 피해를 돌려주길 바라며 100만 카인과 말500필을 요구한다. 만약 프로렌스가 우리의 요구를 무시한다면 루아즈는 과거 그대들의 선조들이 루아즈에 행했던 방식으로 그 빚을 돌려줄것이다."

"이런 무례한 것들!"

루아즈 사신이 말을 마침과 동시에 안트슈메크의 입에서 거친 말이 터져나왔다. 그와 함께 급진파로 이루어진 귀족들이 루아즈의 사신을 쏘아붙이며 엘로라 여왕께 사신을 처형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루아즈 사신은 오히려 웃음을 보리며 여유있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 모습은 마치 엘로라여왕과 프로렌스를 조롱하는듯 했다.

회의의 주관자인 자바루프는 흥분한 귀족들을 진정시켰다.

"진정하시오. 사신을 겁박하는것은 프로렌스의 명예를 떨어뜨리는 것이오."

자바루프의 한마디에 회의장은 순식간에 정적이 찾아왔다. 왕에 버금가는 권력의 정점, 대행정관 자바루프의 목소리는 회의장에 무겁게 울려퍼졌다.

자바루프는 소란이 잦아들자 여왕을 향해 돌아서 입을 열었다. 그의 마음은 그간 복잡했던 머릿속이 깨끗히 정리된 둣 조금의 흔들림도 없었다.

"온건파를 대신해 여왕님께 말씀드립니다. 루아즈의 무리한 요구는 전쟁선포와 다름 없습니다. 저들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은 프로렌스 역사의 가장 큰 수치가 될 것입니다. 저 사신을 죽이고 즉시 루아즈와의 관계를 끊으십시오. 이미 우리는 전쟁을 준비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렇지 않소, 카로안?"

루아즈의 도발이 지나친것은 분명했지만 온건파의 수장인 자바루프의 강경한 발언은 모두를 놀라게 할만한 것이었다. 안트슈메크는 감격스러움에 떨리는 목소리로 그의 물음에 대답했다.

"물론입니다! 자바루프님!"

"즉시 사신을 죽여 여왕님의 의지를 보여주십시오."

자바루프의 말을 이어 그의 아들인 코누잔이 여왕의 앞으로 나서며 입을 열었다. 그의 눈은 그 어느때보다 반짝이며 빛나고 있었다. 하지만 여왕은 아직 망설이고있었다. 그녀는 아직 들리지 않는 한사람의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뒤 여왕의 바램대로 곧 목소리가 회의장에 울려 퍼졌다.

"자바루프님의 의견이 프로렌스 모든 귀족과 시민들의 뜻입니다. 여왕님, 사신에게 자비를 베풀지 마십시오. 저자의 목을 베고 프로렌스의 이름으로 전쟁을 선포하십시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아카네르....."

낭낭한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회의장의 뒷편에서 코누잔은 아카네르의 얼굴을 찾을 수 있었다. 그는 죄를 받고 근신중인 그가 이 자리에 있는것을 따져묻고 싶었지만 애써 입을 다물었다.

'아카네르....그대를 믿겠습니다!"

여왕은 더이상 망설이지 않고 입을 열었다.

"만약 이 자리에 선왕께서 계셨다면 분명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루아즈와의 모든 관계를 끊고 전쟁을 시작하겠습니다. 루아즈가 스스로 물러날때까지 어떠한 협상도 없을것입니다. 카로안! 저자의 목을 베고 모든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성문 밖에 내거십시오."

아카네르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지금 그의 눈에 비친 여왕은 마치 선왕 몬디스처럼 당당했고 믿음직스러웠다. 카로안은 주저없이 명령을 이행했다.

"카로와나는 당장 저자를 끌어내라!"

루아즈의 사신은 예상치 못한 여왕의 명령에 잠시 당황한듯 보였으나 그는 무릎을 꿇거나 목숨을 빌지는 않았다. 그는 병사들의 손에 붙들려 끌려나가면서 여왕과 귀족들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루아즈를 얕보지 마라. 너희는 결코 이번 전쟁을 이길 수 없다."

사신은 회의장을 벗어날때까지 같은 말을 반복했고 여왕은 사신의 결연한 모습에 마음이 흔들렸지만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다.

"전쟁에 돌입하기전 우리 내부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아카네르를 이자리에 참석시켰습니다. 루아즈와의 전쟁이 그의 외교력 부족으로 인한것일 수도 있으나 이제와 그를 빼고 전쟁을 논의 할 수는 없습니다. 아카네르는 선왕께서 인정하신 세노테(참모)이니 그의 복권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여왕의 요청은 어느정도 합당했지만 여전히 온건파의 여론은 부정적이였다. 결국 그의 복권은 상당한 시간동안 논의되었다. 하지만 전략을 세우고 군사를 운용하는데 있어 그의 능력을 따를자가 없음은 온건파내에서도 인정하지 않는자가 없었고 그는 전시라는 긴박한 상황속에 찬반투표를 통해 복권되었다. 아케네르의 거취가 정해지자 귀족회의는 곧장 전쟁 준비에 관한 논의로 이어졌다. 복권된 아카네르가 가장 먼저 입을열었다.

"루아즈군은 그 수가 우리보다 많고 용병의 수는 압도적입니다. 처음부터 맞대응하지 말고 시간을 끌어 지치게 한 뒤 끊임없이 기습한다면 전세를 뒤바꿀수 있습니다.!"

이미 오래전 부터 전쟁을 준비해왔던 아카네르는 거침없이 대응책을 내놓았고 수성을 하자는 그의 주장은 급진파와 온건파 귀족 모두에게 현명하게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뒤이은 코누잔의 강경한 주장에 흔들리고 말았다. 코누잔은 적이 도착하자마자 빠르고 강력하게 기습하여 적을 사기를 꺽어야만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어 갈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는 승리를 확신하며 자신이 선봉에 설것을 요청했다. 그의 주장은 상당히 파격적이었다. 더욱이 전사라 불리기 힘들만큼 전투경험이 없던 그가 친히 부대를 이끈다는것은 온건파 귀족들조차 납득하기 힘든것이었다. 아카네르는 곧 코누잔의 음모를 꿰뚫어 보았다. 필시 적에게 이로운 상황을 만들어 주기 위한 수작임을 눈치채고 재빨리 자신의 뜻을 굽혀 코누잔의 손을 들어주었다.

"여왕님, 들어보니 법무관의 말이 일리가 있습니다. 그의 뜻에 따르시지요."

아카네르의 빠른변심은 코누잔은 물론 회의에 참석한 모든 귀족의 귀를 의심케했다. 오직 카소에만이 아카네르의 심중을 헤아릴 뿐이었다.

'아카네르, 진실로 무서운 자다.'

카소에는 처음으로 두려움을 느꼈다.

여러 급진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카네르의 한마디에 코누잔의 의견은 힘을 얻기 시작했고 결국 아카네르의 수성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다. 여왕은 아카네르의 속마음을 알수 없었으나 귀족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을 뒤집기는 어려워 보였다. 결국 카로안 안트슈메크와 함께 코누잔은 최고지휘관의 자격으로 기습의 선봉에 서게 되었으며 아카네르는 더이상 입을 닫아버리고 말았다.

아카네르는 눈이 마주친 여왕과 안트슈메크에게 미안한듯 살며시 살며시 고개를 숙였다. 여왕은 그의 뜻을 이해하는듯 보였고 안트슈메크는 오히려 기뻐하는듯 했다. 뒤이어 아카네르는 소란스러운 회의장 한쪽에 자리한 카소에에게 눈길을 돌렸다. 카소에는 자신을 향한 시선을 눈치채고 고개를 돌려 아카네르를 바라보았다. 아카네르의 매서운 눈빛은 카소에의 가슴을 꿰뚫어 보는듯 했고 카소에는 더이상 일을 미룰수 없다 여겼다. 카소에는 그날밤 어둠을 틈타 아카네르의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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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바라쿠타와 아카론 17.02.18 160 0 14쪽
20 프로렌스의 새로운 우나프 +1 17.02.11 255 1 11쪽
» 전쟁의 시작 17.02.11 186 1 15쪽
18 새로운 형제들 +1 17.02.04 340 1 19쪽
17 아카론의 도적들 +1 17.01.27 208 1 18쪽
16 프로렌스의 새로운 용병 +1 17.01.26 342 1 21쪽
15 발로니테의 계획 +1 17.01.22 307 1 18쪽
14 루가단 +1 17.01.22 283 1 11쪽
13 페루스의 검 +1 17.01.06 382 1 20쪽
12 루아즈의 세검사 +1 16.12.31 318 1 15쪽
11 카소에의 음모 +1 16.12.29 437 1 12쪽
10 주인과 노예 +1 16.12.24 429 1 12쪽
9 바라쿠타의 길 +1 16.12.17 264 1 23쪽
8 아카네르의 계략 +1 16.12.17 340 1 9쪽
7 아카네르와 코누잔 +1 16.12.10 311 1 10쪽
6 코누잔의 거래 +1 16.12.10 384 1 11쪽
5 만오레사막에 감도는 전운 +1 16.12.03 471 1 11쪽
4 새로운 여정 +2 16.12.01 500 3 11쪽
3 스페스의 귀족회의 +2 16.12.01 866 4 12쪽
2 왕자의 귀환 16.12.01 1,271 8 11쪽
1 프롤로그 16.12.01 1,919 9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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