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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복이와 함께 한 일상] 길이, 복이 버티기 32일차

글 쓰고 수정하느라 정신이 없다.

길이는 멍하니까.
같이 멍 때리던 때가 좋았다.

어제 아침에 이것 저것 입에 넣는 것을 보여주던 길이.
어제 저녁에 비로소 식사다운 식사를 했다.
2주 동안 먹은 양만큼 먹는데 성공한 것.
무려 50g의 습식 사료를 먹었다.
조단백 5프로의 수분 투성이 사료였지만.
그래서 기껏해야 2.5g의 단백질밖에 못 먹었을 테지만.
그래도 무언가를 입에 제대로 넣어 식사를 했다.
금식이 끊어진 것일까?
놀라움과 걱정을 동시에 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습식 사료 25g 가량을 먹었다.
금식이 끝나감을 증명하고 있다고 봐도 괜찮을까?
소화에 성공해 대변으로 나오기 전 까지는 알 수 없다.
일단 새벽에 토하지 않았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싶다.
그렇게 길이는 최선을 다해 버티는 중이다.

복이는 덩달아 즐거운 놀이를 안 하고 버티는 중일까?
놀아 달라고 칭얼대는 것 자체가 줄었다.
다행히 밥은 잘 먹고 대소변도 양호하다.
활동 징후는 집안 자체가 조용해서 덩달아 잠이 는 거라고 봐야 할까?

그렇게 둘은 버틴다.
버티며 글을 쓴다.
1화 수정에 시간을 엄청 써서 새 글을 못 썼다.
새글을 쓰다 보니 앞에 수정을 해야 내용이 이어질 것 같아서 멈추게 됐다.
수정 전까지 글을 못 쓰는 것일까?
조급한 마음이 들었다.
길이한테 보여주기에 부끄러운 글이 아닌가 내글구려 병이 생기는 중이다.

그래도 버틴다.
버티고 수정한다.
버티고 쓴다.

둘이 잠든 틈에 열심히 쓰기 위해 기록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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