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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ii 님의 서재입니다.

리겔의 불꽃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Ceii
작품등록일 :
2015.03.16 21:19
최근연재일 :
2015.04.02 04:26
연재수 :
7 회
조회수 :
5,075
추천수 :
609
글자수 :
55,072

작성
15.03.16 21:30
조회
1,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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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제1화 링핑거(1)

DUMMY

귀찮은 일은 종종 연속적으로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런 일들에 비교적 초연해지기까지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할까?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바트에게는 아직 그런 편안한 시기가 찾아오진 않았으리라.

두 필의 말발굽 소리가 도시를 가로지르는 대로인 미티어로드(Meteor road)를 뒤흔들었다.

“에이씨, 젠장할~!”

군용 대형마의 말밥굽소리가 무색하게 커다란 덩치에서 나오는 바트의 목소리는 쩌렁쩌렁하게 밤하늘에 울렸다.

“워워~ 그리즐리, 진정해. 타워의 주민을 다 깨울 샘이냐? 도망간 꼬마 놈이 우리가 어디쯤 있는지 딱 알겠는데?”

“진정하게 생겼냐! 녀석을 잡는 대로 발목부터 끊어 주겠어”

“그러려면 일단 관문부터 봉쇄해야지. 근데 대공께서 꼬마 녀석 몸에 상처 안 나게 데려오라 하셨잖냐. 땅바닥으로 부터 녀석의 발목까지를 끊으면 대공께선 아마 딱 그 길이만큼 니 머리끝에서부터 아래로 길이를 재서 잘라내실 걸?”

에드는 씨익 웃으며 이마 위에다 절취선을 긋는 시늉을 했다. 그리고 잠시 고개를 갸웃 하더니 말을 이어갔다.

“아니, 이건 대공 취향이기 보단 그 망할 레스터 동생 놈 취향일까? 대공은 깔끔하게 한뼘 더 내려서 잘라주시겠지 크큭.”

“미친새끼야! 그렇게 되면 마지막 소원으로 네놈 혓바닥을 물고 늘어질 수 있게 빌 거다. 딱 내 잘린 머리통 길이만큼 혓바닥이 늘어나면 놔 주마”

“두근두근한데, 내 생에 가장 찐한 키스겠군!”

“변태자식! 붉은 거리에 퍼진 소문을 듣고 처음엔 믿지 않았는데 말야.”

“큭큭. 이봐, 바트. 날 믿으라고. 고작 사창가에 퍼진 소문 정도로 날 다 알 수는 없을 거야.”

“그럼, 뭐가 더 있는데? 네놈 면상을 본지 2년이 다되어가지만 대충 나한테 필요한 건 다 파악한 것 같거든. 네놈의 취향 따위 나랑 뭔 상관인데?”

“글쎄, 그건 모를 일이지...”

“모르긴 뭘 몰라! 네놈이... 아니다. 하아. 젠장”

오랜만에 들어보는 바트의 한숨에 에드는 슬쩍 바트의 옆 얼굴 표정을 살펴보았다. 잠시 두 사람은 말 없이 길을 달렸다. 그러나 잠시의 침묵 후 에드는 다시 떠벌이기 시작했다.

“근데 뭐냐? 운이 좋으면 살 수도 있어 보이는군. 짜증이 머리카락 끝까지 올라와서 털이 다 곤두서있네? 그 길이 만큼이면 아마 여기 쯤에서 잘릴까나. 정수리가 시원해 질것 같네? 아, 어디까지나 대공 동생 놈 취향을 기준으로 말이지...”

“닥쳐 에드, 시답잖은 농담 좀 집어 치우지 그래. 넌 비번인 내가 이 시간까지 뺑이치고 있는데 짜증이 안날 거 같냐? 제프 녀석 갑자기 열이 오른다고 연락이 와서 교대를 못했잖아. 펠이 대리근무를 서러 온다고 했는데 하필 꼬마놈이 교체 직전에 도망칠 건 뭐야?”

“그것뿐이야?”

“또 뭐가 있는데?”

“하하, 난 아침에 ‘숨 가쁜 염소 술집’에서 지나가 찾아온 일 때문에 그런 줄 알았지”

말을 몰며 소리친 에드의 목소리는 가볍게 울렸지만 바트는 얼굴은 돌처럼 굳어졌다.

“젠장... 귀찮게스리.”

에드는 바트가 목소리를 낮추며 중얼거린 입술을 읽었지만 슬쩍 미소를 지으며 모른 척 했다.

잠시의 침묵을 깨고 바트가 굵고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꼬마 놈을 못 잡으면 더 귀찮아질 거야. 물론 너도 마찬가지고. 도대체 그놈이 어떻게 응접실을 빠져나온 거지? 어떤 놈인지는 몰라도 어딘가 선이 닿아 있는 놈 같군. 말이 응접실이지 경비가 거의 지하감옥 수준이었는데.”

에드의 얼굴에서도 미소가 스르르 사라져갔다.

“기사가 두 명이나 죽었어. 제임스는 칼도 빼들지 못했더군. 누가 도와준 걸까?”

에드와 바트는 스타폴왕국 근위기사단의 기사로 서품을 받은 지 1년이 안된 풋내기 기사들이였지만 나름의 실력을 인정받아 대공의 호위기사대에 발탁이 되었다. 문제의 발단은 3일 전에 10살 가량의 남자아이가 이스턴스케일 출신으로 보이는 사내에게 이끌려 은밀히 대공의 집무실에 모습을 보인 때부터이다. 무슨 이유인지 알 수는 없지만 성 내의 분위기가 얼어붙고, 갑작스런 호위임무 증가로 2교대 근무가 시작되었지만, 사건은 터지고 말았다.

“바트, 그 꼬마를 데리고 온 놈이 누군지 알아?”

“아니, 전혀. 넌 뭐 짐작 가는 데라도 있나?”

“글쎄, 그런데 보기완 달리 검을 쓰지 않는 놈인 것 같더군.”

“응? 그 녀석 허리에 칼을 차고 있던데? 걸음 걸이를 보면 어느 정도 단련도 되어 보였고. 아무런 무예도 없는 사람이 그런 느낌을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렇긴 한데, 그래도 뭔가 좀 이상하단 말이야.”

“뭐가 이상하다는 건데?”

“제프가 동방 놈들의 관습을 몰랐던지 좀 문제를 일으켰어. 이스턴스케일 녀석이 아치(arch)에 예를 표하지 않고 들어왔잖아. 성질 급한 제프가 바로 칼을 빼어들더군. 지나가던 내가 안 말렸으면 베어버렸을지도 몰라.”

아치는 통상적인 성의 출입구로 서부왕국의 사람들이 모시는 다섯 신의 상징을 새겨 넣은 다섯 개의 둥근 관문을 말한다. 성의 출입 시, 이 관문의 신 중 하나에게 경배를 하는 것은 신의 권위를 받은 영주의 통치를 의미하기도 했다. 특이하게도 마지막 문에는 아무런 상징도 새겨져 있지 않은데, 이방의 이름 모를 신을 위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혹은 아무런 신도 믿지 않는 이가 지나갈 때 관례적으로 마지막 문에 예를 표하는 것이었다.

“흐흐. 나라도 그랬을 거 같아. 남의 나라에 와서는 그 나라에 맞게 행동해야지. 망할 동방 놈들!”

“원래 동방출신 인간들은 사람 이외의 존재에는 고개를 숙이지 않잖아. 신을 믿는 자들조차 현실 세계에서는 사람 이상의 존재가 없다고 믿기 때문이지. 그런데 그때 말이야, 내가 말리기 전에 이스턴스케일 놈이 칼을 빼들지 않고 손잡이에 손을 대고 짧은 주문을 외우더라고.”

“응? 주문이라고? 잘못 들었겠지. 마법사 같은 건 없어진지 300년은 넘었잖아? 사실 그것도 그냥 옛날이야기 같지만 말이야.”

“그렇긴 하지. 그래도 신경 쓰이는군. 분위기가 좀 있어보였는데. 의외로 성직자인가? 하지만 기도는 아니야. 이스턴스케일의 고대 언어가 아니었거든.”

“그런 것도 알고 있냐?”

“그냥 이래저래 말이지. 떠돌아다니며 공부를 할 일이 있었지”

“흠. 잘나셨군.”

“고뇌가 많을 때는 여행을 가기 마련이지. 돌아오면 이상하게도 그 문제가 별일 아니게끔 해결되어 있거든. 하지만 종종 돌아왔을 때 다른 문제도 함께 생긴 달까? 신은 공평한 거 같아. 하나를 가져가면 하나를 주시니! 어리석게도 그럴 때마다 난 다시 여행을 떠나곤 했지.”

“큭큭. 잘난 놈이든 아니든 어차피 사는데 생기는 문제는 똑같기 마련이야.”

“그러게 말이야.”


두 사람은 말을 몰아 시내를 통과해 미티어타워(Meteor tower)에서 외부로 나가는 세 개의 다리 중 하나로 접어들었다. 일반적으로 타워라고 불리는 그 산악도시의 성에서 외부로 출입하는 단 세 개의 길은 천 년 전의 위대한 군주, 레스터의 세 손가락으로 불려오고 있다. 천 년 전, 미티어타워는 레스터왕가가 시작된 수도였고 지금과 같은 이름이 아니었다. 가문의 시초이자 최초의 왕이었던 레스터는 동부연합의 대군이 침공해 올 때 열 두 차례의 전투를 벌였고, 그 중 첫 전투에서 엄지손가락을, 마지막 전투에서 새끼손가락을 칼에 잘리는 부상을 입었지만 단 한 번의 패배도 하지 않았다. ‘십이 회전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이 대전후 미티어타워의 세 개의 다리에 그의 영웅적인 업적을 기리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그러나 칠백년을 버틴 레스터왕가도 삼백년 전 ‘별의 후손’이라 불리는 스타폴왕국에 패해 막을 내리고, 항복 후 공작의 지위를 유지하며 내려온 것이다.

바트와 에드가 진입한 다리는 링핑거(The Ring Finger)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다른 두 개의 다리가 군용 시설로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기 때문에 도시에서 거의 유일한 외부로 나갈 수 있는 통로였다. 그들은 링핑거다리 바깥쪽 관문에 대공의 인장이 찍힌 출입통제서신을 전달하러 가는 길이었다. 바트와 에드가 다리에 진입하자 입구의 경비병들이 두 사람에게 의례의 인사를 하였으나, 두 사람은 대꾸도 없이 다리 위를 달렸다.

입구 경비병들을 지나친 에드는 뒤를 돌아보며 의아한 듯 고개를 갸웃했다.

“뭔가 이상하군.”

“뭐가?”

“경비병들이 헬멧 가드를 내리고 있군. 시야가 불편해서 보통은 올리는데 말이야.”

“글쎄? 당직순찰이 와서 주의를 준 걸지도 모르지.”

두 사람은 말을 몰아 다리 위를 빠른 속도로 달려 나갔다.

“잠깐 멈춰!”

“.....?”

다리 중간에 다다를 무렵 갑작스런 에드의 외침에 바트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중앙 경비병이 없어”

고대인의 손에 의해 알 수 없는 기술로 지어진 천 칠백 피트 길이의 다리 위 중앙 부근에도 충분한 인력투입을 위한 경비병이 보초를 서고 있을 터였다.

“그러고 보니 다리 끝 쪽의 횃불도 꺼져있는데?”

두 사람은 주변을 경계하며 천천히 말을 몰았다.

“아까 인사한 경비병들이 마음에 걸리는군.”

“으음...!”

낮은 에드의 속삭임에 바트가 낮은 탄식을 할 때, 쉬익! 바람을 가르는 가파른 느낌의 소리가 들렸다. 두 사람이 아차 싶어 몸을 돌리는 순간 퍼억! 하고 바트의 허벅지에 쿼렐이 날아와 박혔다. 강력한 석궁에서 발사된 쿼렐은 바트가 입고 있던 플레이트메일마저 관통했다.

“흐읍!”

“그리즐리!?”

바트는 순간 고통으로 숨을 쉴 수조차 없었지만 고삐를 필사적으로 잡으며 낙마를 견뎠다.

“허억, 헉. 에드, 석궁이야! 장전할 틈을 줘선 안돼!”

바트의 외침이 끝나기 전에 이미 에드는 다리 끝쪽을 향해 돌격해가며 소리쳤다.

“내가 먼저 갈게!”

바트 역시 힘겹게 워해머를 들어올렸다.

‘중앙의 횃불을 꺼놨어야 했어’

후회가 밀려왔지만 이미 소용 없는 일이었다. 장전이 끝난다면 대처할 수 있을까?

탁, 타닥 갑자기 주위가 어두워졌다. 바트가 횃불을 쳐내려 떨어뜨리자 불빛은 천천히 다리 아래로 사라져갔다. 다리 위는 어둠에 휩싸였다.

‘고마워 바트!’

푸르스름한 달빛이 비추이며 어둠이 눈에 익어갔다. 스르릉. 에드는 상대를 향해 돌격하며 바스타드소드를 꺼내들었다. 그 순간 어둠 저편에서도 다그닥 다그닥 말발굽 소리가 들려왔다.

‘젠장 칭찬은 취소다 바트. 어차피 석궁은 한 번만 쏠 생각이었군. 차라리 바트가 함께 왔으면... 역시 말 위에서 장전을 하긴 힘들었을 테니. 그런데 저놈 랜스라도 들고 있으면...’

불길한 예감은 적중했다. 상대는 랜스 들고 있었다.

‘망했군.’

도망치던 상대는 함정을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짧은 순간에도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다리 입구를 지키던 경비병들이 저놈의 편이라면 바트가 위험하다. 어떻게든 랜스를 피하고 검격을 넣어야 한다. 상황이 머릿속에서 정리되는가 싶더니 상대와의 거리가 순식간에 좁혀졌다. 상대방의 얼굴이 달빛에 비추어졌다.

‘펠!! 도대체?’

상대는 펠이었다! 그러나 에드에게 당황할 틈은 없었다. 단지 지금껏 보아온 펠의 실력이라면 마상에서 유리한 무기를 들고 실수할 리는 없으리라. 두 기수가 교차하는 순간 펠은 에드의 군마 머리에 능숙하게 랜스를 박아 넣으며 손잡이를 놓았다. 플레이트메일을 입지 않아 랜스 거치대도 없는 상태였으나 매우 깔끔한 솜씨였다. 바스타드소드로는 전혀 대응할 수 없었다. 기사들끼리의 마상전에서 말을 공격하는 것은 명예에 어긋나는 일로 금기시 되고 있지만, 펠이나 에드나 모두 상당히 실용적인 성격이었다. 눈을 관통당한 에드의 애마가 단발마의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순간 에드는 펠을 향해 칼을 내질렀다. 펠이 아슬아슬하게 몸을 비틀어 피했지만 에드의 칼 끝에서도 핏물이 튀어나왔다. 그러나 에드의 마음은 어두워졌다.

‘이런, 얕았다!’

쿵!

“으윽!”

낙마할 것은 진작 대비하고 칼을 놓으며 몸을 굴려 충격에 대비했지만 격심한 통증에 정신이 아득해져오는 것을 느꼈다. 플레이트 아머가 땅바닥에 긁히며 기분 나쁜 소리를 질렀다. 펠이 말머리를 돌리는 모습이 어렴풋이 시야에 들어왔다. 바스타드소드가 멀리 떨어져 있고 몸을 가누지도 못한 상황이었다.

‘죽는 일만 남았군.’

그러나 펠은 말머리를 끝까지 돌리지 못했다.

“으아아아!”

이어서 따라온 바트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마도 다리 입구의 경비병은 어떤 이유에선지 오지 않은 것 같았다. 펠은 가벼운 래더 아머만을 걸치고 있었다. 에드가 입힌 상처는 옆구리의 가죽 부분을 깨끗하게 절단하고 피를 흘리게 했지만 대단한 상처는 아니었다. 그러나 펠이 바트에게 맞춘 쿼렐은 간단한 상처가 아니리라. 바트의 다리에서는 엄청난 양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동맥이라도 끊었다면 당장에 지혈을 하고 사제에게 데리고 가도 살 수 있을지 어떨지 모르는 일이었다.

“쿨럭, 바... 바트!”

에드는 마른 기침을 삼키며 몸을 가누어 일어났다. 왼쪽 어께에서 통증이 극심하게 느껴졌지만 바스타드소드를 집어 들고 온 힘을 다해 달리기 시작했다. 펠과 바트는 마상에서 무기를 맞대며 겨루고 있었다. 안타깝지만 바트가 말을 몰고 오며 처음 내지른 일격이 성공하지 않았던 것 같다. 비록 갑주를 입고 있지만 바트가 이길 확률은 시간이 지날수록 희박해질 것이다.

“기다려... 금방!”

에드는 필사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펠은 에드가 오기 전에 승부를 걸었다. 펠이 워해머를 크게 휘둘러 바트의 얼굴을 노리자 바트는 마음속으로 극심한 다리의 통증을 누르면서 희미한 웃음을 지었다.

‘흘리자’

출혈로 인해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바트는 펠의 공격을 맞받지 않고 워해머의 쐐기에 걸어 흘렸다. 다음 수순으로 흘린 워해머를 그대로 밀어올려 펠의 머리를 깨버릴 심산이었다. 그러나 펠은 바트의 무기에 걸린 해머를 그대로 내지르며 바트의 몸에 파고들었다. 두 사람 모두 키가 큰 편이었지만 동료들에게 불곰, 그리즐리(Grizzly bear)란 별명으로 불리는 육중한 바트에 비해 펠은 상당히 마른 편이었다. 그러나 갑옷까지 입고 있는 바트를 끌어안고 밀어내는 그의 힘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단단했다. 말에서 떨어지며 펠은 바트의 귓가에 나직이 말했다.

“미안 바트. 상처가 커서 판단이 힘들었을 거야.”

쿵!

다음 순간 두 사람의 몸이 지면에 떨어졌다. 펠은 벌써 떨어지기 시작한 순간 워해머를 버리고 허리 춤에서 스틸레토를 꺼내고 있었다.

푸욱!

송곳같은 모양의 이 칼은 갑옷 틈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바트의 몸을 깊숙이 찔렀다.

“쿨럭”

바트의 입에서 검붉은 피가 튀어나왔다.

“으아아!”

에드는 침착함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이미 상대는 바트를 뒤로하고 말안장에 걸어 놓은 폴액스를 들어올리고 있었다.


작가의말

처녀작입니다. 재미있게 봐 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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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7

  • 작성자
    Lv.10 택일
    작성일
    15.03.19 08:43
    No. 1

    글이 깔끔하네요 ^^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Ceii
    작성일
    15.03.19 22:37
    No. 2

    첫 댓글 감사합니다. 소설 쓰면서 처음 받아보는 댓글이네요! 글 쓰시는 분께서 호평을 해 주시니 참 영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석공연합
    작성일
    15.04.02 05:38
    No. 3

    잘 읽었습니다. 딱 제 스타일입니다 ㅋㅋ 미디어법 어체만 안쓰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건필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Ceii
    작성일
    15.04.04 05:21
    No. 4

    좋은 평가 감사합니다! 첫 작품이고 배움이 짧은지라 미디어법이 어떤 건가요? 본문 중 어느 구절을 말씀하시는건지 궁금하네요. 조언 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방소봉
    작성일
    15.04.04 12:53
    No. 5

    천천히 읽어 보겠습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Ceii
    작성일
    15.04.04 22:56
    No. 6

    감사합니다. 저도 천천히 쓰고 있는 중이네요 흐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레드락
    작성일
    15.04.05 12:24
    No. 7

    문체가 깔끔해서 마음에 듭니다. 글 많이 쓰셨던 분인가봐요.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Ceii
    작성일
    15.04.05 15:01
    No. 8

    흐흐 칭찬 감사합니다.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중학생때 숙제로 한거 빼고 소설은 생전 처음이네요^^;; 금방 밑천 드러나지 싶습니다만 되는데까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김종성
    작성일
    15.04.05 21:51
    No. 9

    신선합니다. 즐감하고 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Ceii
    작성일
    15.04.05 21:55
    No. 10

    감사합니다^^ 매너리즘에 안빠지도록 열심히 쓰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역전승
    작성일
    15.04.08 23:14
    No. 11

    읽기 시작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Ceii
    작성일
    15.04.10 00:37
    No. 12

    시작 이란 말씀에 제가 두근거리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essy
    작성일
    15.04.11 10:37
    No. 13

    뭔가 롤에 나오는 전사들의 일기토를 보는듯한데 실제감? 현실감? 아주 뛰어난 것 같군요.
    영어에 대해 괄호치는 건 한번만 써주시면 좋겠고 각각의 무기의 특징을 주석 처리해 주면 좋겠는데, 그럼 읽는 맛이 좀 떨어질까요? ㅋㅋ

    다음화가 기대되는데, 언제 나올까나요?
    (저자의 글투를 약간 따라해 보았어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Ceii
    작성일
    15.04.15 19:04
    No. 14

    흐흐 제 글투를 따라해 보셨군요~ 싸우는 장면은 종종 실제 대련 영상을 참조했습니다. 항상 그렇게 하는 것은 힘들기도 하고 오히려 지루할까 걱정되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장면은 세세히 묘사해 볼 생각입니다. 무기의 특징 같은 것은 제가 고증에 약한 관계로.... 나중에 어떤 엉터리 설정을 사용했는지 설정집을 하나 만들어볼까 생각중이긴 하네요. 근데 본글이 막혀서 ㅠㅠ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분발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하무린
    작성일
    15.04.15 16:28
    No. 15

    재밌어요. 누르고 갑니다. 자주자주 찾아올게요. 좋은 글 마니 쓰시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Ceii
    작성일
    15.04.15 19:05
    No. 16

    감사합니다! 힘 닿는 데로 열심히 써 보겠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재미있다'는 평가가 가장 감격스런 칭찬이라 느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반자개
    작성일
    15.04.28 09:23
    No. 17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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