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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문 님의 서재입니다.

호우와 꽃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최무운
작품등록일 :
2019.04.15 02:03
최근연재일 :
2019.07.01 06:05
연재수 :
77 회
조회수 :
88,907
추천수 :
1,324
글자수 :
540,088

작성
19.05.15 06:00
조회
943
추천
17
글자
14쪽

위험한 전투(4)

DUMMY

29. 위험한 전투(4)




이미 전투 상황은 법천교의 일방적인 승리로 흘러갔다. 제 3부대의 무사들은 그곳을 빠져나가기에도 급급했다. 제 3부대 무사의 반 이상은 이미 법천교 무사의 검에 희생되기까지 했다. 게다가 중간에 있던 황보세가의 상황은 더욱더 처참했다.


“내 검을 받아라!”


-휙휙휙!


주청아의 검은 여전히 매섭게 돌아갔다. 주청아의 화무신공을 이제 겨우 제 1식만 완성했지만 그것만으로도 상대를 공포로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그 다음 단계인 제 2식 만화유혹(萬花誘惑)은 아직 배우고 있는 중이었다. 화무신공은 300년 전 무적의 마녀라 불리었던 화의마녀(花衣魔女)의 무공이라 단 1식 만으로도 법천교 무사들을 공포로 몰라 넣기에 충분했다.


“마녀다.”


“엄청나다.”


법천교 무사들은 주청아의 날카로운 검에 감히 제대로 덤비려고 하지 못했다.


“더 이상 올 수 없다.”


-휙휙휙!


“으악!”


상황은 호우 쪽도 마찬가지였다. 호우의 검이 한 번 휘둘러 질 때마다 법천교 무사들은 무릎을 꿇었다. 사실 주청아도 대단했지만 호우 쪽은 더 대단했다. 호우 쪽으로는 접근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괴물 같은 놈들이다.”


“마귀가 나타났다.”


두 사람의 위세에 법천교 무사들은 겁을 내며 함부로 달려드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위로 올라가서 저 놈들의 뒤로 돌아가라!”


그때 법천교 중간 간부로 보이는 사람이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정명 돌파는 어렵다고 판단한 간부는 호우와 주청아를 앞뒤로 포위한 후 공격할 생각으로 부하들에게 돌아갈 것을 명령했다.


“예!”


“알겠습니다.”


법천교 부하들은 재빨리 대답하며 길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호우와 주청아의 무서운 검을 본 가장 앞에 있던 부하들이 먼저 움직였다.


“우리 뒤에는 하늘이 있다. 무엇을 무서워하느냐! 모두 공격해라.”


중간 간부가 또 소리쳤다.


“알겠습니다. 공격!”


“공격!”


그러자 법천교 무사들은 다시 용기를 내어 공격하기 시작했다. 길 위로 올라간 사람들은 나무들을 헤치며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이 길은 절대로 지나갈 수 없다. 화무신공!”


주청아는 여전히 같은 무공으로 법천교 무사들을 상대했다.


-휙휙휙!


“이 마녀야! 죽어라!”


법천교 무사는 크게 소리치며 주청아를 덮쳤다. 법천교 무사들은 하늘이 자신들의 뒤에 있다는 말을 듣자 무조건 몸부터 날렸다. 자신의 목숨보다는 하늘의 명령이 더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모양이었다. 방어는 생략하고 오로지 공격만 퍼부었다.


“빈틈이 너무 많다.”


-휙휙휙!


상황은 호우 쪽도 비슷했다. 좁은 길을 두 사람이 막고 있으니 법천교 무사들은 길을 열려면 두 사람을 공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호우와 주청아의 검은 그들이 상대하기에는 너무나 강했다. 하늘이 뒤에 있다는 것은 그들의 사기를 올려 주기는 했지만 그 말이 그들의 실력까지 올려줄 수는 없었다.


-챙챙챙!


-휙휙!


-슥!


“커억!”


“악!”


“헉!”


초반에 제 3부대가 당했던 것처럼 지금은 법천교 무사들이 호우와 주청아에게 일방적으로 희생되어 갔다. 두 사람을 향해 몸을 날린 법천교 무사들은 호우와 주청아의 털끝 하나 제대로 건드리지 못하고 두 사람이 죽이는 사람의 숫자만 계속 채워주고 있었다.


“어딜 오느냐! 다시 내려가라!”


-휙휙휙!


-챙챙챙!


“으악!”


“위에도 놈들이 있다.”


“조심해라! 위에도 있다. 으악!”


길 위로 올라갔던 법천교 무사들도 드디어 호우 일행과 만났다.


“도화육검 격!”


“도화육검!”


호우 일행들도 역시 호우에게서 배운 도화육검을 펼치며 법천교 무사들을 베어갔다.


“뭐야! 위에도 있었어? 더 올라가라!”


중간 간부가 또 소리쳤다.


“예!”


“예!”


이미 제 3부대를 거의 다 처리한 법천교 무사들은 좁은 길 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때 중간 간부의 명령이 내려지자 일제히 길 위쪽으로 움직이지 시작했다.


-휙!


-챙!


“으악!


“이젠 앞으로 가지 마라! 우리 병사들이 거의 다 피했다. 뒤로 천천히 물러나라!”


호우가 달려드는 법천교 무사를 베며 말했다. 호우의 눈에 황보세가의 무사들이 계곡을 가로질러 도망가는 모습이 보였다. 더 앞쪽은 산허리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 않아 그곳까지 호우일행이 도와주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호우는 황보세가의 무사들이 호우가 있는 뒤쪽으로 오지 않고 계곡 쪽으로 달아나자 호우 일행도 퇴각하기 위해 더 이상 앞으로 가지 못하게 명령했다.


“알았어!”


“좋아!”


호우 일행도 대답하며 천천히 뒤로 물러났다.


-휙휙휙!


-챙챙챙!


“악!”


“컥!”


그 순간에도 길 위쪽 산에서는 연신 비명 소리가 터져 나왔다. 법천교 무사들은 호우 일행의 강한 무공에 상대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산속이라 이런 지형에 이미 단련이 되어 있는 호우 일행이 훨씬 더 유리했다. 법천교 무사들은 호우 일행의 방어선을 제대로 뚫지 못하고 희생자만 계속 늘어가고 있었다.


“밑으로도 가라! 계곡 쪽으로 내려가 저 놈들의 뒤를 노려라!”


그러자 불리함을 느낀 중간 간부가 또 소리쳤다.


“예!”


“알겠습니다.”


-휙휙휙휙!


명령을 받은 법천교 무사들은 이번에는 계곡 쪽으로 몸을 날렸다.


“이런! 계곡 쪽으로 올 줄은 몰랐는데!”


그러자 호우는 당황했다.


“걱정하지 말아요! 이놈들은 이제 우리가 상대하겠습니다.”


그때 뒤로 빠져있던 제 3부대 무사들이 나섰다.


“아! 알겠습니다. 그럼 계곡 밑으로 내려가지 마시고 길 위로 올라오는 것만 견제해 주세요. 그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호우가 뒤로 물러서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빨리 뒤로 오세요. 여기를 빠져 나가야 합니다.”


뒤에 있던 무사들이 소리쳤다.


“가고 있습니다.”


호우도 소리치며 연신 뒤로 물러섰다.


“화무신공!”


주청아는 뒤로 물러서면서도 검은 쉬지 않았다. 주청아는 한 명의 법천교 무사들이라도 더 베기 위해 두 개의 단검을 날카롭게 휘둘렀다.


“우우! 진짜 마녀다.”


“지옥에서 마녀가 왔다.”


주청아의 그런 모습을 본 법천교 무사들은 더 이상 주청아에게 덤비지 못했다. 모두 지옥의 마녀라는 말을 하며 검을 뻗어 견제하기만 했다.


“비켜라!”


그러자 한 사람이 겁에 질려 있는 법천교 무사들을 헤치며 앞으로 나섰다.


“협!”


-휙휙!


-붕붕!


그는 앞으로 나오자마자 도를 휘두르며 무력을 먼저 과시했다. 다른 사람들은 검을 쥐고 있었지만 그는 큰 도를 한손에 쥐고 휘둘렀다.


“난 법천공을 수련하는 반모라고 하오! 귀하의 검법은 신묘하기 그지없구려! 반모가 한수 가르침을 받고자 하오!”


자신을 반씨라고 밝힌 그는 주청아를 향해 포권을 취하며 도전해 왔다.


“오! 3대장 반가형대장이다.”


“반대장이다.”


“역시 대담하다. 항상 앞장서시는군!”


그러자 법천교 무사들은 모두 뒤로 물러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앞으로 나선 사람이 바로 이들의 대장인 모양이었다.


“저는 초야에서 약간의 검법을 배운 주모라 하오! 비록 실력은 딸리나 귀하의 가르침을 통해 한 수 배우기를 청하오!”


상대가 먼저 예의를 차리자 주청아도 포권을 취하며 상대에게 예의를 차렸다.


“으악!”


“컥!”


“내려가라!”


그런 도중에도 위에서는 호우 일행의 활약이 계속 되고 있었다. 법천교 무사들은 호우 일행이 펼치고 있는 방어선을 뚫지 못한다면 더 이상 제 3부대의 뒷부분에 있는 무사들을 공격할 수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계속 공격을 퍼부었지만 호우 일행의 방어막은 쉽게 뚫리지 않았다. 그렇게 위쪽도 서서히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있었다.


“올라가라!”


“빨리 올라가라!”


계곡으로 내려갔던 법천교 사람들도 다시 길 위로 올라가기 위해 시도했다.


“어림없다. 감히 어디를 올라오려 하느냐!”


-휙휙휙!


-챙챙챙!


하지만 이미 지형의 유리함을 안고 있었던 제 3부대의 무사들은 그들이 올라 올 수 없도록 검을 휘둘러 저지하기 시작했다.


“이얍!”


-붕!


-척!


그래도 경공이 뛰어난 법천교 무사 중 제 3부대가 막고 있는 길 위로 올라가는 사람도 가끔 생겼다.


“하하하! 우리가 무공이 약해 뒤로 피한 것이 아니다. 단지 경황이 없었을 뿐이다.”


“죽어라!”


-휙휙!


-챙챙!


“으악!”


그곳에도 이미 수적인 우위를 점한 제 3부대는 순식간에 길 위로 올라온 법천교 무사를 에워싸며 검을 날렸다. 사방에서 검이 날아오자 법천교 무사는 당해낼 수가 없었다. 길 위로 올라가자마자 법천교 무사는 제 3부대 무사들의 검에 의해 난도당하고 말았다.


“이놈들아! 조금 전에 우리 동료들을 잘도 죽였겠다. 이제는 네 놈들 차례다.”


-휙휙휙!


호우 일행의 도움으로 여유를 찾은 제 3부대 무사들은 조금씩 그들의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애초 무공에 자신이 없었다면 이런 연합부대에 참가하지 않았을 것이다. 무림 연합에 참가할 정도로 그들도 나름대로 무공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던 무사들이었다. 단지 법천교가 먼저 기습공격을 하는 바람에 선수를 빼앗겼을 뿐이었다. 하지만 호우 일행의 활약으로 안정을 되찾자 숨겨져 있던 실력이 드디어 발휘되기 시작했다.


“귀하는 여자의 몸으로 정말 대단한 무공을 지니고 있군요. 게다가 나이도 어려 보이는데 말이요!”


반가형 대장이 주청아의 무공을 칭찬했다.


“감사합니다.”


주청아는 간단하게 대답하고는 상대를 노려보았다. 반가형은 넓고 큰 도를 주 무기로 사용하고 있었다. 체격도 크고 장대하여 그가 들고 있는 도는 그에게 정말 잘 어울렸다.


“죽이기는 아까우니 어떻소? 우리 법천공을 배워 보겠소?”


반가형이 제안했다. 그가 보기에도 주청아의 재능이 아깝다고 느낀 모양이었다. 반대로 이야기 하면 그만큼 주청아의 무공이 뛰어나다는 말도 되었다.


“제안은 고맙지만 그럴 생각은 없소!”


주청아는 딱 잘라 거절했다. 반가형은 주청아가 법천교에 얼마만큼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몰랐다. 지금의 주청아는 죽었으면 죽었지 법천교에는 절대 들어가려 하지 않을 것이다.


“으음! 무척 아쉽군요. 귀하가 우리에게 온다면 앞길이 활짝 열릴 텐데 말입니다.”


주청아의 말을 들은 반가형은 무척 아쉬워했다.


“무림인은 검으로 이야기 하는 법! 말이 좀 길군요.”


주청아가 다시 한 번 자신의 의지를 전달했다.


“좋소! 그렇다면 어쩔 수 없군요.”


그러자 반가형도 더 이상 주청아를 설득하는 것을 포기하고는 대결을 준비했다.


“대장! 꼭 이겨요!”


“대장! 저년은 완전 마녀입니다. 조심해요.”


두 사람이 대결을 준비하자 법천교 부하들이 반가형을 향해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이얍!”


-붕붕!


응원을 받은 반가형은 도를 몇 번 휘두르며 자신의 힘을 과시했다.


“힘을 이용하세요. 맞부딪치지 말고요.”


호우는 뒤로 빠지며 주청아에게 주의하라는 말을 했다. 도를 주 무기로 사용한다는 것은 그 만큼 힘이 있다는 말과 같다. 강한 힘으로 무거운 도를 이용해 찍어 누르면 주청아처럼 힘이 약한 사람은 그대로 당할 수밖에 없다. 호우는 그것을 미리 예측하고 주청아에게 상대의 강한 힘에 맞서지 말고 찍어 누르는 힘을 이용하라고 조언을 했다.


“알겠어요. 걱정하지 말아요.”


주청아는 자신감을 보였다. 비록 전투 중이었지만 상대가 일대일 대결을 신청한 상태라 호우는 일단 뒤로 빠졌다. 당연히 법천교 부하들도 반가형의 뒤로 빠졌다. 이것은 일종의 불문율이었다. 명예를 목숨보다도 중요하게 여기는 무림인들이기에 일단 시작한 일대일 대결에는 아무도 끼어들 수 없었다.


“적으로 전장에서 만나 유감이오! 내 도는 막기 쉽지 않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요.”


반가형이 휘두르던 도를 멈추고 공격 자세를 잡더니 말했다.


“저의 단검도 날카로우니 가볍게 여기지 마십시오.”


주청아도 화무신공의 공격 자세를 취하며 말했다.


-휘~익~!


두 사람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그 사이로 산속의 시원한 바람이 지나갔지만 두 사람과 구경하는 사람들은 그 바람이 시원한지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으음!”


호우는 검을 꽉 쥐고 두 사람의 대결을 바라보고 있었다. 여차하면 검을 날릴 준비까지 마쳤다.


“법천대도(法天大刀)!”


“화무신공!”


그렇게 서로 잠시 노려보던 두 사람은 누가 먼저 움직였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서로를 향해 튕겨 나가며 검을 휘둘렀다. 반가형은 법천교가 자랑하는 도법을 펼쳤고 주청아는 역시 화무신공으로 대응했다.


-휙휙휙!


-챙챙챙!


“우웃!”


“가랏!”


순식간에 두 사람은 서로 얽혀 들어갔다. 역시 반가형은 힘을 위주로 한 도법을 펼쳤고 주청아의 단검은 그 사이를 파고들었다.


-챙!


-휘청!


“우와!”


“역시!”


하지만 역시 반가형의 힘은 대단했다. 반가형의 도가 주청아의 단검을 스치고 지나가자 주청아는 반가형의 힘에 몸이 저절로 뒤로 휘어졌다. 그 모습을 본 법천교 무사들은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이얍!”


-챙!


하지만 주청아의 대응도 아주 기민했다. 두 개의 단검을 휘두르며 반가형이 내리치는 도를 살짝 쳐 옆으로 보내며 몸을 재빨리 도의 반대쪽으로 이동시켰다. 사실 주청아가 의도적으로 몸을 옆으로 이동시켰는데 법천교의 부하들은 그 동작이 휘청거리며 뒤로 물러서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유야 어떻게 되었든 반가형의 힘에 주청아가 밀린 것은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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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대범한 작전. 19.06.02 913 17 15쪽
46 음모의 조각(4) 19.06.01 910 17 15쪽
45 음모의 조각(3) 19.05.31 892 16 14쪽
44 음모의 조각(2) 19.05.30 885 17 15쪽
43 음모의 조각. 19.05.29 915 15 15쪽
42 도시를 얻다.(5) 19.05.28 912 18 16쪽
41 도시를 얻다.(4) 19.05.27 1,017 16 15쪽
40 도시를 얻다.(3) 19.05.26 935 16 16쪽
39 도시를 얻다.(2) 19.05.25 930 17 18쪽
38 도시를 얻다. 19.05.24 946 17 16쪽
37 대장이 되다(4) 19.05.23 958 16 14쪽
36 대장이 되다(3) 19.05.22 912 16 14쪽
35 대장이 되다(2) 19.05.21 992 15 18쪽
34 대장이 되다. 19.05.20 954 17 18쪽
33 부대를 이끌다.(4) 19.05.19 958 17 15쪽
32 부대를 이끌다.(3) 19.05.18 922 15 13쪽
31 부대를 이끌다.(2) 19.05.17 946 16 15쪽
30 부대를 이끌다. 19.05.16 975 15 17쪽
» 위험한 전투(4) 19.05.15 944 17 14쪽
28 위험한 전투(3) 19.05.14 945 17 14쪽
27 위험한 전투(2) 19.05.13 927 14 15쪽
26 위험한 전투 19.05.11 994 15 18쪽
25 원정대(4) 19.05.10 996 17 17쪽
24 원정대(3) 19.05.09 961 17 15쪽
23 원정대(2) 19.05.08 981 17 12쪽
22 원정대 19.05.07 1,102 16 16쪽
21 무림맹주(4) 19.05.06 1,065 18 14쪽
20 무림맹주(3) 19.05.05 1,099 17 14쪽
19 무림맹주(2) 19.05.04 1,102 19 16쪽
18 무림맹주. 19.05.03 1,143 19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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