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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라구.B.P 님의 서재입니다.

경제왕 연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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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B.P
작품등록일 :
2024.05.08 21:07
최근연재일 :
2024.07.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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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전환 : 5일 남음

작성
24.05.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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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8
글자
14쪽

고심 끝에 "대간 해체"

DUMMY

"쿨럭, 쿨럭!"


박경식의 기침이 멋질 않았다. 어의가 와서 고기를 들라고 권하고, 편전에서 집무하는게 아니라 정승들이 궁궐로 와서 보고하고, 곡림하는 것을 줄이라고 할 정도였다.


박경식이 워낙 왕공귀족들의 개인 생활사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다보니 연산군이 잔병치레가 많다는 것도 잘 몰랐지만 이걸로 확실하게 배우게 되었다.


사실 따지고보면 신료들이랑 기싸움 하겠답시고 음력 1월에 움집 들어가서 한동안 지냈으니, 이 시대의 위생과 의학 수준, 상을 치르느라 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을 생각하면 건강한 사람이어도 최소 감기나 폐렴에 걸려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조금만 더 버팅겼으면 아마 죽었을테지...'


어의가 약을 가져다주긴 했는데 그다지 믿음직하진 않았다.


사간(司諫, 대간 삼사 중 사간원 관원)들이 '지금 약방제조 윤은로는 의학에 대해 아는거 1도 없는데 낙하산으로 앉은 겁니다! 빨리 내치소서!' 라고 꼬질렀기 때문이다.


그럼 다른 사람 누가 좋냐고 묻기 전에 대간들을 옥에 처넣는 바람에 미처 약방제조를 못 바꿨다.


이 시대의 한의학도 사실 별로 믿기지 않는 편인데 약방제조가 낙하산이라니 더 못 믿겠다. 뭔가 자가조치를 해보려고 해도 쓸모 있는 지식은 전혀 없다. 경식이 감기에 대해 아는건 타이레놀 한알 먹고 푹 쉬는게 최고라는 것 뿐이다.


의학 관련해서 대체역사물이나 영지물에서 나오는 고전 소재가 비누인지라, 자가조치로써 비누 만들어서 위생 개선이라도 해볼까 잠시 생각했지만 관뒀다.


사실 이런 류의 장르 소설에 흔히 나오는 잿물이랑 기름으로 만드는 비누는 사람이 피부에 쓸만한게 아니다. 경식이 미래에 있을 적 동사무소에서 하는 폐식용유에 소다 넣어서 재생비누 만드는 지역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드럽게 독해서 빨래비누로나 쓸 수준이었다.


정제된 가성소다도 그랬는데 잿물로 만든 비누는 오죽할까?


참고로 미래인들은 세탁기라는 문명의 이기가 있어서 빨래비누로 손빨래 같은거 잘 안 하기 때문에 그 비누들은 경식이 빙의하던 순간까지도 욕실 구석에 가득 쌓여 있었다.


하여간 결국 그냥 대신들이 권하는대로 상 중이어도 고기를 좀 먹으면서 몸조리나 잘하는 수 밖에 없었다.

비타민이나 미네랄 보충을 위해 김치나 콩나물, 견과류를 좀 더 올리라고 명한게 최대의 조치였다.

정무는 편전 대신 원상들이 오는 것으로 진행하고.


"하여, 이번 대간들의 처결에 대해 논하였습니다."


이번 옥사에 대해 대신들은 '임금님 화나셨으니 너희 거기 들어가서 좀 반성하고 있어' 정도로 생각하여 잔소리가 좀 심하던 대간들 몇만 옥에 집어넣고 처결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물론 이것만으로도 성종이랑은 전혀 다른 타입의 임금이라는 것은 전해졌지만.


이것 참 곤란한 일이다. 대간 놈들이 잔소리가 너무 많아서 밀어버리고 싶은데 조선이 좀 잔소리 들어야 할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두어달 동안 보니 좀 고위인 관료들, 그러니까 당상관 쯤 되면 왕실이랑 친인척으로 줄이 안 닿아있는 사람이 없는 지경이었다. 약방제조 윤은로도 그런 낙하산이었다.


세도정치가 조선 말기에 일어났다고 하지만 이런 구조가 조선 내내 계속됐다면 세도정치는 언젠가 일어날 수 밖에 없었을 일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성종에게 길동무 좀 순장해주려는 계획은 취소고...대간 비슷한 존재도 필요하고, 언론을 막지 않는 왕인척 생색을 내려면...'


대간들에 대한 처결을 기다리던 노사신은 왕이 또 뜸을 들이는 것에 의아해했다. 왕이 된지 얼마 안되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인지, 저렇게 갑자기 딴 생각에 깊게 빠지는 일이 자주 있는 것 같다.


"좋아, 이제 결정했네. 대사헌 이의, 정언 이의손 등은 귀양, 홍형, 최부 등은 파직, 그리고 이들을 추천한 이조정랑과 좌랑도 파직하고..."


왕의 처결을 듣던 노사신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전하, 이조전랑의 자리를 비우면 대간의 자리를 채울 수 없게 됩니다."


'이런, 바로 들켰네.'


이조정랑과 좌랑은 대간들을 추천하는 자리. 중죄가 아니면 처벌할 수 없는 요직이다. 그런 이조전랑(* 정랑과 좌랑을 합쳐부르는 말)을 쫓아내겠다는건 한동안 대간들을 안 들이겠다는 소리다.

어디 대간 뿐인가. 당하관에 대한 추천권도 있는데 별다른 비판도 없이 통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 미래를 알고 있는 경식 입장에서는 이 인사구조 자체를 바꾸고 싶었다. 미래에 붕당정치 자체가 대간들의 권력이 폭증하며 저 대간에 대한 인사권이 있는 이조전랑 자리를 두고 다투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간들은 미래에 의정부와 맞서는 강력한 정치세력으로 떠오른다.

그런데 그에 대한 인사권이 일개 이조전랑에 있다니? 경식에게는 권력의 균형추가 기형적인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물론 '진짜' 최종 권력은 왕에게 있긴 하다.)


"크흠, 근래 조정에 이른바 대간이란 자들 중에 제대로 된 선비가 얼마나 있었소? 교만하여 상을 범하는 언행을 쉴새없이 간언이라고 할 뿐이오."


"옳으신 말씀이옵니다만, 전하께서 간을 전부 물리시게 되는 것이 아닌지 신은 두렵습니다. 청론하는 선비는 마땅히 조정에 있어야지 어찌 없는 것이 종사의 복이겠습니까?"


"내가 어찌 충심에서 하는 간언을 물리겠소? 이조전랑의 자리를 채울 방도가 내게 있으니 더는 말하지 마시오."


노사신은 이제 막 즉위한 어린 왕이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가 의문을 품었다. 사대부 사회를 살필 수 있는 연륜도 인맥도 없는 왕이 뭘 자신하여 이조의 핵심적인 자리를 채울 수 있단 말인가?


"잘 납득이 안 가는 눈치로군. 들어보시오...."


왕의 새로운 방도를 들은 노사신은 눈이 크게 띄였다.


"성상의 선비를 크게 쓰시려는 뜻을 신이 살피지 못했습니다. 전하의 뜻이 이뤄진다면 팔도 구석구석의 선비들을 쓰실 수 있을 것이옵니다."




가재가 게 편이듯, 사헌부와 홍문관은 사간원의 편이다. 그래서 삼사라고 불리는 것이고. 사간원의 관원들이 단체로 옥에 박히고 귀양까지 보내겠다는 왕명이 내려오자 사헌부와 홍문관도 둘 다 파업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생각하옵건대, 임금께서 구중 궁궐 속에 계시어 하루에도 만기를 보살피시기 때문에 항상 문견이 넓지 못할까 걱정되어서 이목의 책임을 대간에게 맡긴 것이니, 대간의 책임은 반드시 공의를 주장하여, 장상대신백관이 일을 게을리 하거나 법을 어기면 탄핵하는 것입니다.


신 등이 비록 보잘것없는 몸이지만 대간의 벼슬에 참여하였는데 어찌 전하를 번거롭게 하고자 이러는 것이겠습니까?


임금은 한가지 명령을 내려도 신하들의 간언을 듣고 조정과 상의하여야 인심에 화합되고, 한가지를 행해도 의리에 어긋나지 않아야 국가의 형세가 당당하고 임금의 권위가 중해지는 법입니다.


부디 전하께서는 이미 크신 도량을 더욱 넓히시어 쾌히 공론에 따라 주시면 국가의 다행이 될 것입니다. 만일 전하께서 신등의 말을 듣지 않으신다면, 속히 신들의 직을 파면하고 삼사를 혁파하소서."


홍문관이랑 사헌부는 교지를 받기를 거부하며 우리를 자르던지 하라고 배를 째기 시작했다.


그래서 째주기로 했다.


대간들이 엎드려 있던 자리에 갑자기 의금부 나졸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내 고심컨데, 삼사를 혁파하기로 하였다."


"어?"


말도 안되는 왕의 급발진에 환호해줄 신료는 하나도 없었다.


"생각하니, 대간이라는 것은 왕이 선비들의 청론을 널리 듣고자 설치한 것이다.

그런데 이 삼사의 일을 보니 전랑들이 제 뜻대로 붕당을 만들어 왕과 조정을 흔드는데에 쓰고 있으니 조정을 어지럽힐 뿐이다.

내 살피건데, 대간들은 자신들을 추천해주는 전랑들을 왕보다 두려워하여 단 한번도 전랑을 탄핵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

더군다나 근래의 삼사는 더욱 교만하여 마치 다른 조정을 섬기는 것 같이 하니 두려워 몸이 떨리는 듯 하다.

의금부는 의조전랑을 추국하여라! 이단의 설을 함부로 논하는 이들을 대간으로 삼아 조정을 어지럽힌 이유를 자백 시켜라!"


승지들이 왕의 급발진에 놀라서 말리려 하는 것에 틈을 주지 않고 이어 말했다.


"그러나 내가 어찌 바른 선비의 간언을 물리는 것을 즐기겠는가?

옛 책을 상고하건데, 한나라의 현량방정과(賢良方正科)의 뜻이 천하의 바른 선비들의 뜻을 듣는데 매우 좋았다. 이 법을 상고하여 삼사에 어울리는 인재를 뽑을 것이다.

절목은 이미 내가 준비해뒀으니 승지는 받아들라."


대간 해체를 일단 질러버려놓고서, 의금부 나졸들 불러서 신료들을 겁박하고 있으면서 뭐가 간언을 잘 듣고 싶다는건지 알 수 없는 소리였으나 교지를 보니 반박할 수 없이 정말로 준비를 잘해뒀다.


'승정원도, 대신도 없이 이 정도의 수준의 절목을!?'


'각 군현의 유향소에서 유생과 진사를 추천하고, 그 추천 받은 유생과 진사들을 한 도의 유향소의 향원들이 권점(* 圈點, 추천권자들이 추천 대상자들의 이름에 점을 찍어 투표하던 일.)하여 올리는 이들을 사간원으로 뽑는다.'


간단히 요약하면 이런데, 유향소 향원들과 후보자 유생과 진사들이 언제 어디에 모여서 얼마 만에 권점을 하는지 같은 세세한 부분에서부터, 다른 군현의 유생과 진사는 잘 모를테니 모였을 때 얼마간 유세를 하여 서로 사람 됨됨이를 서로 알 수 있게 하라는 사항에, 각 도에서 몇명을 뽑는지까지, 그리고 사간들의 임기에, 심지어 사간원 내에서 권점을 한 뒤에라야 탄핵이나 간언을 할 수 있다는(솔직히 이건 간언을 자주 듣고 싶진 않다는 의도가 매우 뻔히 보이긴 했다) 절목까지.

그야말로 지금 바로 시행해도 될 정도로 세세한 절목이 전부 마련되어 있었다.


조선에는 각 지방 군현에는 유향소(留鄕所)라는 기구가 있다. 전직 공직자가 공직을 마치고 지방으로 내려간 유향품관(留鄕品官)들이 조직한 자치조직이다. 이 기구의 존재를 알고서 경식은 생각했다.


'어, 이거 잘 활용하면 지방의회로 발전시킬 수 있겠는데?'


그렇다면 지금 갈아버리려는 참이었던 대간들이랑 잘 조합해서 의회제로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실 뭐가 어쨌건 경식의 궁극적 목표는 왕이랍시고 자유 없이 궁궐에만 갇혀사는 나라를 뜯어고치는 것이다.


왕이 나랏일 신경 안 쓰고 자유롭게 다니려면? 왕이 없어도 대충 굴러가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박경식이 아는 '왕이 있긴 한데 왕 없어도 대충 굴러가는 나라' 중 제일 건전한 모델은 의회내각제다.


중국 명나라도 만력제 때 만력제가 수십년이나 태업을 해도 나라가 돌아갔다고 들었는데, 그렇게 빽빽하게 잘 이뤄진 중국식 관료 제도를 만들어도 좋겠지만, 박경식은 명나라 관료 제도 구조 같은거 모른다.

조선 구조도 잘 모른다. 일본에 대해서도 전국시대 초입인가 하는 정도 외에는 모른다. 사실 아는게 없다!


그래서 박경식이 구상한 구조는 사간원을 의회처럼, 사헌부를 법원처럼 만드는 것이었다. 조선의 기준으로는 되려 파격적으로 왕의 권력을 양보하고 여론을 모으는 구조처럼 되었다.


대신들도 이내 곧 그 절목을 검토하라는 명을 받고 보게 되었다. 대신들이 할 수 있는 건 멍 때리며 '고칠게 없는 거 같은데 어쩌지?' 라는 눈치 보기 뿐이었다.


한편 일부 대신, 예를 들어 이조판서 이극돈은 절목을 보고 소름까지 돋는 듣한 느낌이었다.


본인부터가 유능한 행정관료로써 명성이 높아 이조판서까지 올라 온 몸이다. 젊은 왕이 하루 아침에 이 정도 수준의 절목을 직접 지으셨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직감이 왔다.


명군의 재목이었다. 그야말로 만기를 친람하시는데에 부족함이 없는 명군이 될 것이었다.

하지만 명군이 성군은 아닌 법이다.

다름 아닌 이극돈 본인을 크게 쓴 세조가 그랬듯. 벌써부터 대간들을 내치는 것만 봐도, 신하들은 죽어나갈지도 모르는 일이다.


또 다른 대신들, 이를테면 노사신은 권력의 행방에 대해 생각했다.


그간 성종조 동안에는 대간의 힘이 계속 강해져왔다. 홍문관은 자체 인사권을 가지고 있었고, 이조전랑은 자대권(自代權, 자기 임기를 마치면 후임자를 추천하는 권한)도 존중받고 있다.

국왕도 대신들도 개입할 수 없는 인사권에, 성종의 비호까지 더해져서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근래는 임금의 권한을 우습게 아는 지경이었다.

하지만 임금이 막상 전랑들을 쓸어버리자 대간들이 조정에 발 들일 수 없게 되버렸다.

임금은 구조적인 권력의 핵심을 바로 알아보고 그 핵을 쳐내버렸다. 도저히 금방 즉위한 왕이라곤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감각이 탁월한 사람이다.


하지만 주상께서 내리신 새 제도대로, 팔도에서 뽑아온 이들이 삼사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면?


특히 절목의 내용을 살핀대로라면, 그 누구도 누가 최종적으로 조정까지 올라올지 섣불리 단정할 수도, 좌지우지할 수도 없었다.

각 도에서 뽑은 사간들끼리도 막상 조정으로 올라오면 서로 당론이 다를 것이 뻔하다. 지금처럼 대간들이 합사(闔司 : 대간들의 모든 벼슬아치들이 모여 극력 간하는 것)하여 간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숫자로는 분명 사간의 수를 대폭 늘이는 것이요, 명분으로는 전국의 모든 선비와 인재를 고루 쓰기 위한 것이니 마치 왕이 큰 양보를 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했다.


'주상께서는 권력을 신(臣)에 주시려는 것인가, 아니면 상(上)에 두시려는가?'


박경식이 밀어붙인 새 제도의 파도 속에서 각인각색의 생각이 교차하며 앞으로 권력의 행방을 저울질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왕의 속셈은 그냥 자기가 나랏일을 던지고 튀어도 되는 나라를 만들려는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작가의말

까다롭스키님 후원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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