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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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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내스키마
작품등록일 :
2024.05.08 12:08
최근연재일 :
2024.06.16 19:39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7,569
추천수 :
305
글자수 :
276,420

작성
24.06.1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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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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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4쪽

패러다임(5)

DUMMY

하지만, 다람쥐를 꺼낼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는다.

왠지 이걸 꺼내면 큰일이 일어날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그 대신, 왼쪽 팔뚝 누우런 동전 그림이 그려진 곳에다가 오른손 검지를 가져가 살며시 눌러본다.

그러면서 연구소장이 말한 대로 동전 하나 꺼내겠다고 인지하는 순간.


땡그랑!


누우런 황금 동전 하나가 테이블 위로 툭 떨어졌다.


“······.”


진짜네?! 진짜로 누우런 동전이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툭 튀어나왔다.


한 번 더.


땡그랑!


오오오! X나 신기해!


테이블 위에 떨어진 동전을 주워 진짜 카지노에서 썼던 동전이 맞는지 자세히 살펴본다.


역시나 맞다.

내 배낭에 있어야 할 것들이 내 팔뚝에 들어있었다.


조그만 다람쥐 석상 하나, 누우런 동전 237개, 포션 7개.

포션은 기존에 있던 것과 합치면 열 개가 넘는데 일곱 개만 들어있는 걸 보면, 아마도 공동 천장 복도에서 새롭게 구매한 것들만 팔뚝에 들어가는 모양.


근데, 이 팔뚝 물건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 거지?


설마, 진짜 내 팔뚝에 들어가 있을 리는 없을 테고.


“······정말 신기하군요.”

“이제 믿겠는가?”

“지금까지 믿지 않는다고 말씀드린 적 없습니다만?”

“······.”


내 팩트 지적에 연구소장이 눈빛이 썩어들어간다.


그러던가 말던가, 난 기태가 말했다는 인벤토리? 화상 자국을 쓰다듬으며 연신 신기해했다.


어느덧 긴 한숨을 쉬고 마른세수를 한 연구소장이 본론을 꺼낸다.


“자, 그럼. 이제 꿈 얘기를 해주게. 예지몽이 아닌 다른 꿈을 꿨나? 어떤 꿈이지?”

“어-, 전, 꿈 안 꿨는데요?”

“사실대로 말해줘야-,”


“대신에 이상한 환청 같은 걸 들은 것 같습니다.”

“환청? 어떤?”

“어-, 정확한 단어는 기억나지 않고, 그 뜻? 해석만 기억하는데, 아마 시험은 끝났다? 증명이 시작됐다? 그런-,”


벌떡!


“뭐?!”


연구소장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쾅!


“시험, 증명! 확실한 건가?!!”


몇 초 뒤, 방문이 거칠게 열리며 처음 보는 중년 아저씨들이 무섭게 들이닥쳤다.


난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다고 두 손을 들며 변명했다.


“제 귀가 잘못된 모양입니다. 강력한 음파 스킬 공격에 많이 다쳤었거든요. 즉, 헛소리입니다.”


그렇게 변명했지만, 아무도 내 말을 듣지 않는다.

다들 뭔가 대단히 바빠 보인다.




중년 아저씨들이 어디론가로 사라지고.

그들에게 이해 못 할 지시와 심호흡을 한참 하던 연구소장이 쓰러진 의자를 바로 세운다.

그리고 그 의자에 다시 앉아 한참을 고민하는가 싶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크음, 자네는 알고 있어야겠지. 잘 듣게. 유명한 예언가가 있네. 그자가 예언했던 건 지금까지 모두 그대로 재현됐지. 며칠 전 새로운 예언을 했네. ‘최초의 시험이 끝나면 증명의 시간이 도래하니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그리고-, 세상에 지옥이 펼쳐진다고 했네. 그 영상이 업로드된 게 불과 3일 전 일이야. 우리가 그 지하에서 나올 때 올려진 영상이지.”

“······.”


무슨 심각한 얘기를 하는가 싶더니, 고작 어그로, 관종 얘긴가?


“어-, 그 사람 혹시 미국 사람입니까? 게이트에서 특정 룬 일곱 개를 모은 각성자가 나타나면, 세상이 게임처럼 변할 거라고-,”

“맞아. 정부나 협회에서도 상당히 주시하고 있는 인물일세.”

“······진짜였습니까? 관종이 아니고요?”


내 질문에 연구소장은 굳이 대답하지 않는다.

그저 골똘히 뭔가를 고민하는 모양.


그 어그로꾼, 관종 얘기는 공범한테 들었었다.


근데, 그 예언이 진짜 사실이라고?


그럼, 로또 번호나 떡상할 코인을 알려달라고 하면-,


“예언이 맞다면 예지몽도 맞단 예기군. 하-, 이럴 때가 아니야. 다시 들어가 봐야겠어.”

“예?”

“아, 내가 예지몽 얘기를 안 해줬던가?”

“예.”

“음,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설명하긴 그렇고, 간단히 말함세. 우리가 있었던 그 공동은 하나의 구조물이고, 그 바위산은 껍데기에 불과하네. 그리고 그 구조물이 점점 게이트 입구 쪽으로 이동하고 있고, 결국엔 게이트 밖으로 분출될 걸세. 그리고 전국 각지 다른 구조물들과 합쳐진 후 지구상의 모든 구조물들과 합쳐질 걸세. 그때마다 그 구조물은 점차 커질 것이고, 우리가 이룩했던 모든 것은 파괴되겠지. 건물, 도로, 다리, 통신, 수도, 전기 기반 시설을 비롯해······.”

“······.”


간단히 말해준다면서요?


그래도!


“잠시, 잠시만요! 민둥 바위산! 지하에 카지노가 있는! 그 산이 게이트 밖으로 빠져나온다고요?!”

“바위산은 껍데기-, 뭐, 맞아. 현재도 진행 중이고.”

“······.”


말이 되는 소리를-, 아니, 잠시만.


내가 정신을 잃었다가 잠깐 깼던 그사이에 본-,


그 쿠르르릉! 이 진짜, 진짜였다고?!!


헛것을 본 게 아니라?


“아니! 산이 움직인다는 게 말이 됩니까?!!”


너무나 터무니없는 소설 같은 설명에 연구소장에게 버럭 했다.

하지만, 그는 아무 말 없이 책상 위에 올려놨던 두꺼운 책을 집어 들더니.


이내 뿅! 하고 사라져버렸다.


“이건 말이 되고?”

“······.”

“그 구조물, 그래, 자네 말대로 그 산은 지금도 움직이고 있네. 우리가 지하로 내려간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우리를 호위하던 각성자들이 플라이 체어를 타고 함께 이동하며 촬영한 영상도 있고, 지금 당장 게이트에 들어가면 그 바위산이 캠프에서 멀지 않은 곳까지 접근한 것을 직접 볼 수도 있네. 아마 지금 속도라면 게이트 밖으로 나오는데 채 한 달이 걸리지 않을 거야. 그 안에 다시 들어가서 막아야 해. 그래도 예지몽이 나쁜 것만 알려준 건 아닐세. 막을 방법도 알려줬으니까.”

“아, 방법이 있었습니까? 그게 뭔데요?”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지.

괜히 쫄았네.


그런데 어째 연구소장 눈빛이 갑자기 날 해부하려는 눈빛이다.


“······왜, 왜요?”


빤히 날 쳐다보던 연구소장이 상체를 쓱 숙이며 다가왔다.

마치 무슨 비밀스런 내용을 말할 것처럼.


왠지 나도 그래야 할 것 같아, 나 역시 상체를 쓱 숙여줬다.


그러자 그가 속삭이듯 말했다.


“그 공동에서 마석을 금화로 환전할 때 석상에서 이상한 변화 못 느꼈나?”

“······.”


성냥팔이 소녀?


“아지랑이?”


내 속삭임에 연구소장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서, 그게 뭔데요?”

“미지의 에너지. 내가 예전에 말했던 생명체 소멸 현상 기억하나?”

“······.”


세상에! 그걸 지금까지 기억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


당신이 나에게 한 음파 스킬 공격만 해도 두꺼운 책 33권을 집필하고도 남는다고.

그렇게 반문하고 싶었지만, 애써 참았다.


그때.


노크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중년의 아저씨가 연구소장에게 이제 나가봐야 한다고 말했고.

연구소장은 자신의 손목시계를 확인한다.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나머지 자세한 얘기는 일행들에게 듣게. 내가 지금-, 아, 다시 게이트에 들어간다면 이번에도 같이 움직여 줄 거지?”

“아뇨? 저 숨만 쉬던 마네킹에서 깨어난 지 몇 시간 지나지도 않았습니다만?”

“큼, 나하고 같이 들어가세. 자네 도움이 필요해.”

“정중히 거절하죠. 전, 두 번 다시 게이트에 들어가기 싫습-,”

“나중에 보세.”


내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은 연구소장이 밖으로 나가버렸고.

취조실인지 조사실인지 모를 곳에 난 홀로 남았다.


“······.”


배신자.


적막한 공간에서 테이블 한쪽 구석, 허겁지겁 먹었던 음식 그릇들이 앞으로 정신 바짝 차려야 된다고 마치 나에게 충고를 하는 것 같았다.


난 그 그릇들을 보며 알겠다고, 씩씩하고 당당하게 대답했다.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아마 착각일 것이다.




오늘 있었던 일을 외부로, 어느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는다는 보안 각서에 싸인을 하고, 주의사항을 귀 아프게 듣고 나서야 내 배낭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배낭을 열어 살펴보자 기존 구매했던 포션과 나머지 자잘한 물건들이 그대로 있었다.


핸드폰을 켤까 하다가 다시 넣어놨다.


일단은 이곳에서 빠져나가는 게 우선이다.




양옆에서 날 가이드? 하는 검은 정장 아저씨들과 함께 1층으로 올라와 건물을 빠져나왔다.


이제 자유의 몸이 되었으니, 제일 먼저 갈 곳은 당연히 병원-,


“······.”


어째 검은 정장 딱딱한 아저씨들이 날 따라오는 것 같다.


찜찜한 기분에 재빨리 은폐, 엄폐한 후 도로변까지 신속, 정확하게 나와 재빨리 택시를 잡고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완벽한 탈출이다.




병원으로 향하는 택시 안.

택시 운전석 옆에 설치된 조그만 TV 화면.

그곳에서 조금 전까지 나와 대화를 나눴던 연구소장이 모습을 드러내 입만 벙긋거리고 있었고, 화면 밑으로 자막이 계속 바뀐다.


[특보] 게이트 분출 조짐! 이계 문명 흔적은 게이트 붕괴 카운트다운 증상!

[속보] 게이트 내 위협 생명체 게이트 밖으로 분출될 조짐!

[속보] 게이트 관리청 전국 게이트 경계 최고 등급으로 격상!

······


“사장님, 소리 좀 높여주세요.”


내 요청에 택시 기사 아저씨가 TV 볼륨을 높여준다.


조그만 화면으로 보이는 연구소장은 카메라 플래시를 파파파팟 받으면서도, 또박또박 우리가 그 지하에서 얼마나 열심히 잭팟을 터트리기 위해 노력했었는지를 설명하고 있었다.


처음 누우런 동전으로 지하로 연결된 계단을 발견할 때부터, 시간 순서에 맞춰 숨길 것은 숨기고, 밝힐 것은 자세히 밝히며 계속 설명을 이어간다.


난 그걸 들으며 배낭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전원을 켜자,


우웅. 우우우웅.


“······.”


기태, 공범, 민석은 물론이고, 기존 채집 조로 활동했던 아저씨들과 지혜까지.

모르는 번호와 아는 번호를 다 합쳐 100통이 넘어가는 부재중 전화와 수백 통이 넘어가는 메시지가 쌓이기 시작했다.


재빠르게 기태에게 병원으로 오라고 메시지를 보낸 뒤.

각성자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에 접속해본다.


“······.”


내가 숨만 쉬던 마네킹으로 변신한 3일 동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보이는 페이지마다, 동영상, 기사, 방송, 언론들이, 하나같이 특보, 속보를 쏟아내고 있었다.

마치 머지않아 곧 세상이 망할 것처럼, 그렇게 어그로를 끌고 있었다.


주식 시장 거래 중지, 출국 금지, 군대에선 비상 경계령이, 게이트 관리청에선 최고 경계 등급으로 게이트를 감시하고 있다고 하는데-,


“세상이 망할 징조요.”

“예?”

“콱, 진짜로 다 망해버렸으면 좋겠수다.”

“······.”


전혀 동의할 수 없었다.


세기말, 처음 게이트가 발발했을 때도 다들 그렇게 말했다며, 이번에도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숨어 있던 영웅이 짠하고 나타나 우리를 구원해 줄 거라고 반론을 펼치려다, 참았다.

택시 기사 아저씨의 눈빛에 짙은 절망이 묻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무사히 병원에 도착했다.


재빠르고 신속하게 택시에서 내려, 승강기를 타고 5층에 도착해 입원실이 있는 복도 코너를 돌자-,


“······?”


검은 정장에 딱딱한 아저씨 두 명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입원실 맞으면 의자에 앉아, 날 시큰둥하게 쳐다보며 네까짓 게 도망쳐 봤자 손오공 손바닥 안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난 손오공이 아니라고, 입원실 문을 씩씩하고 당당하게 열며 외쳤다.


“이리 오너라! 이 위대한 오빠가-”


후다닥. 꽈악!


“괜찮아?! 어디 다친 데 없어? 전화는? 왜 전화 안 해?! 게이트에서 나왔으면 나왔다고 전화라도 해야 하는 거 아냐?! 내가 얼마나 걱정할 줄 알아?! 박사님하고 언니는 벌써 나왔다고 하는데, 오빠만-,”


내 품에 들어와 날 꼭 안고 쫑알거리는 행복 충전 배터리.

그 쫑알거림을 들으며 나 역시 녀석을 꼬옥 안아주었다.


그 지하 카지노에서 얼마나 이 녀석이 보고 싶었는지 모른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해봐도, 배고프지 않다고, 무섭지 않다고, 곧 이곳에서 나갈 수 있을 거라 그렇게 간절히 원할 때마다 항상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내 하나뿐인 여동생, 지은이였다.


이 녀석이 있기에 내가 힘을 낼 수 있었고.

이 녀석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에 이것저것 뭔가를 시도했던 거다.


그러니, 내가 지금 이 녀석을 이렇게 안을 수 있는 것도-,


퍽.


“대답!”


격한 감동의 물결이 쓰나미처럼 사라져버린다.


쓱 녀석의 표정을 살피니, 벌겋게 상기된 게 아마 부끄러웠던 모양.


피식 웃으며 원하는 대답을 해줬다.


“큭. 괜찮아. 괜찮으니까 이렇게 강림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말하며 조금이라도 더 행복을 충전하고 싶었지만.

녀석이 날 밀어내며 이상한 말을 한다.


“그런데, 게이트가 터지면 오빠 땅은?”

“······응?”

“오빠 땅 사서 나무 심었다며?”

“응.”


그래, 상상의 돈나무를 심었지.

돈을 영양분으로 삼아 돈을 복사해서 돈 열매를 맺는 돈나무.


그런데.


게이트가 터지면?


어, 그러니까-,


“······?”


응? 왜 갑자기 바보 멍청이가 된 것 같지?


삐걱대는 내 대가리 대신 지은이가 현실을 직시해준다.


“게이트 센터 외곽에 땅 샀다며? 안 샀어?”

“사, 샀지?”


그것도 대출을 무지막지하게 받아서.


“게이트에서 거대한 구조물 같은 게 나오려고 한다며? 그럼 그 땅은 어떻게 되는 거야?”

“······?”


모, 몰라.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그, 그래도, 땅이니까, 그, 그대로 남아 있지 않을까?


아, 아닌가? 그곳에 무슨 협곡 같은 게 생기려나?


몰라! 산이 통째로 움직이면 그 뒤에 뭐가 남는지 내가 어떻게 알아?!


“······.”


한참이나 대가리를 굴려 봤지만, 짐작조차 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한가지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어떤 상상을 하든지, 아주 X 됐다는 것만은 확실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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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흔적(2) 24.05.24 143 5 14쪽
22 흔적(1) +4 24.05.23 155 5 13쪽
21 신기한 것, 희귀한 것(7) +1 24.05.23 154 6 14쪽
20 신기한 것, 희귀한 것(6) +2 24.05.22 159 6 13쪽
19 신기한 것, 희귀한 것(5) +1 24.05.21 156 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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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신기한 것, 희귀한 것(2) 24.05.19 178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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