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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타르의 서재입니다.

고구려가 주필산에서 당나라를 무덤으로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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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타르
작품등록일 :
2023.06.09 10:42
최근연재일 :
2024.06.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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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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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208

작성
23.06.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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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시즌 1-14장: 정변과 반란 그리고 외침

이 작품은 트립물도 아니고 환생물도 아닙니다.




DUMMY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이다. 대당국 내부가 혼란에 빠지고 있을 때에 이치 형님께서는 제대로된 대처를 하지 않으시니 원...!"

"전하..."


당나라의 수도 장안에서는 어떤 음모가 꾸며지고 있었다.


"역시 이치 형님은 황제의 자격이 없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각 형님께서는 어찌하여 이치 형님을 도우시는 것인지 알 수가 없군!"

"그러면 전하께서는 이제 결심이 스신 것인지요?"

"그렇소! 이치 형님께서 고구려의 포로가 되신 부황을 대신하여 대리청정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라사정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소이다. 이는 천하가 이미 이치 형님께서는 황제 자리에 앉을 자격이 없음을 뜻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소! 옥좌는 오로지 자격이 있는 사람만이 앉을 수가 있는 법!"


그러면서 그 남자는 선언하듯이 이리 말했다.


"부황의 뒤를 이어서 황제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 이명 뿐이외다!"


이세민의 14번째 아들이나 막내아들이기도 한 이명이 혼란에 빠진 당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내겠다는 명목으로 거병을 선언하니 본격적으로 당나라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 * *



철컥-! 철컥-! 철컥-! 철컥-!


끼이이이이이이.... 쾅-!!


"읏?!"


중무장한 병사들이 이치가 있는 곳까지 들어오자...


"이, 이게 무슨 짓이냐?! 그리고 너희들은 누가 보낸 병사들이더냐?! 서, 설마 이태 형님께서 보내신 병사들이더냐?!!"


이치는 흥분한 상태로 그리 물었다.


그러자 중무장한 병사들 사이에서 아는 얼굴이 보이자마자 이치는 크게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 아니 너는 막내가 아니더냐?!"

"예, 그렇사옵니다. 이치 형님!"

"아아아니이이잇! 네, 네놈이 왜 거기에 있는 것이냐?! 아니 그보다도 지금 중무장한 병사들은 대체?!"


그 순간 이치의 머릿속에서는 '반란'이라고 하는 글자가 떠오르게 되었고...


"막내야...설마 너?!"


이치가 막냇동생 이명에게 그리 묻자...


"형님... 형제의 정으로서... 그리고 동생으로서 권하는 말이옵니다. 그만 자리에서 내려와주십시오."


이명의 그 말을 들은 이치는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소리쳤다.


"네, 네이노오오오오오옴!! 네놈이 지금 무슨 짓거리를 벌이려는 것인지 아는게야 모르는게야!!! 우리 대당국이 혼란에 빠진 상황인데다가 부황께서는 맥적의 손아귀에 끌려간 이상 우리들이 가장 우선시 해야할 것은 바로 형제들끼리 힘을 합쳐서 혼란을 극복해나가는 것이란 말이다!!!"


이치의 그 말에 이명이 이리 답했다.


"그 말에 대해서 어느정도 동의는 하는 바 입니다. 하지만 자격이 없는 자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으니 여전히 우리 대당국이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거 아니겠사옵니까?"

"뭐, 뭣이라?!"


이명의 그 말을 들은 이치는 순간적으로 크게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뫼셔라!"

"""""예, 전하!"""""


이명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병사들에게 이치를 끌고가라고 명하였다.


이에 이명을 따르는 병사들이 우루루-! 하면서 이치를 끌고가버리게 되어버렸고...


"네 이놈 이명!! 네놈은 반드시 천벌을 받고 말것이다!! 네놈이 스스로 당나라를 구원해낼 수 있는 영웅이라고 착각하는 모양인데!! 네놈은 절대로 당나라를 구원해내지 못할 것이다!!!"


이치는 그리 말하면서 저주라도 퍼붙듯이 이명의 병사들에게 끌려나가기 직전에 그리 외쳤다.



* * *



이치가 이명의 쿠데타를 눈치채지 못한 이유는 다름아닌 이치 본인이 당 황조의 본거지인 태원에 있는 이태를 가장 크게 경계했기 때문이었다.


애초에 이태의 성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이치 본인이었기 때문에 그는 이태에 대해서 철저한 감시를 하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태에만 너무 집중하다보니 다른 형제들에 대한 감시가 소홀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자신의 이복형인 이각에 경우 이치를 지지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이치 본인이 안심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치 본인도 설마 귀여운 막냇동생 이명이 쿠데타를 일으켜서 자신을 끌어내릴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아무튼간에 이명은 이치가 자신에 대해서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서 추종자들을 모으고 쿠데타를 일으켜서 이치를 끌어내린 후에 당나라의 수도 장안을 장악했다.


"지금 부황께서 고구려의 포로가 되었으니 우리들은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함이 옳다고 생각하오."

"특단의 조치라고 하심은?!"

"우선 부황을 상황(上皇)으로 올려야 되겠소이다."

"그리 하시옵소서."


이명이 고구려의 포로신분이 된 이세민을 상황으로 올리려는 이유는 그동안 이치가 황태자로서 대리청정을 할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현 황제 이세민이 아직까지는 살아있기 때문이라고 보아서 그렇다.


그래서 본인이 황제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 황제가 죽든가 아니면 물러나든가 해야했기에 이세민이 중원땅에 없는 사태를 적절하게 이용한 것이라고 볼 수가 있겠다.


물론 고구려에 있는 이세민이 이 꼬라지를 보았더라면 아마도 통탄해 하지 않았을까?


어쨌든 이세민의 막냇아들인 이명은 그렇게 해서 당나라의 수도 장안에서 황제로서 즉위식을 올렸다.



* * *



"하! 이명 그놈이 황제 자리에 올라?!"

"예, 전하!"


태원에서 이명의 쿠데타 소식을 들은 이태는 어처구니 없어 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치 놈... 나를 경계하면서 정작 자기 안방에 있는 잠재적인 적들은 경계하지를 않다니..."

"장안 조정에서 이태 전하에게 즉시 돌아오라는 명령이 내려졌는데...?"

"풉! 내가 어째서 막내의 명령에 따라야되는거지?! 게다가 그놈이 정당한 황제라도 되는 줄 아는가?!"


이태는 그리 말하면서 선언했다.


"정당하지 않은 황제를 내가 왜 따라야하는가?! 차라리 내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 훨씬 좋겠지!"


그 선언은 자신 역시 거병을 하겠다는 뜻이었고, 동시에 그동안 억눌러왔던 야심을 터트리겠다는 뜻이었다.


"""""황제 폐하! 만세! 만세!! 만만세!!!"""""


이태의 그 같은 선언에 부하들이 일제히 이태를 향해 황제라고 호칭하면서 만세를 외쳐댔다.


"10만의 장졸들이여! 나와 함께 황제를 참칭한 어리석은 막냇동생을 벌하고 당나라의 천명을 바로세우자!!"

"""""와아아아아아아아아-!!!""""""


그리고 이태는 재빠르게 거병을 하여 10만 대군을 이끌고 낙양을 치고 하북과 산동 일대를 장악하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서 장안에 있던 이명은 크게 당황했으나 이태의 군대에게 대놓고 맞서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하여 우선 장안으로 가는 길목을 모조리 틀어막는 것으로 대응했다.


이는 중원 북부가 동서로 나눠진 것을 의미했으며, 과거 북조의 북위가 멸망한 이후에 북제와 북주로 나눠진것과 유사한 상황으로 이어지게 된 셈이었다.



* * *



"뭐, 뭐라고?! 이치가 막내한테 끌어내려졌다고?!"

"그러하옵니다 전하!!"


한편 안남 도호부 철수 작전을 무사히 마무리 하고 장안에서 귀환명령이 내려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이각 역시 이명의 쿠데타 소식을 듣게 되었다.


"설마 귀여운 막내가 그런 터무니 없는 짓거리를 벌일 줄이야!"

"그리고 북적을 막기 위해서 태원에 계셨던 이태 전하께옵서는 거병을 하여..."

"허! 이태 그놈이라면 지금과 같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겠지!"


이태의 거병 소식에 이각은 기가막혀 했다.


"이태 그놈이야 예상을 했다지만 설마 막내가 그런 짓을 벌일 줄이야!! 너무 충격이 커서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될지 모르겠구나!"


그러자 측근 부하들이 이리 말했다.


"전하! 황태자 전하께서 끌어내려진 이후에 소식이 없으니 이제 옥좌는 사실상 비워진 상태가 다를 바 없사옵니다!"

"한시라도 빨리 옥좌를 비워둘 수는 없는 법이지 않사옵니까?!"


부하들의 그 말에 이각이 이리 말했다.


"그러나 부황께서 아직 고구려에 계시지 않은가? 옥좌가 비워진 것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네."


이각의 그 말을 들은 몇몇 부하들이 답답하다는 듯이 이리 말했다.


"이미 전하의 머저리 형제분들께서는 황상이 고구려에 살아계심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원땅을 크게 어지럽히고 있사옵니다!"

"맞사옵니다! 황상께옵서 고구려에서 돌아오시지 않은 이상 옥좌는 사실상 비워진 상태나 다를 바 없사옵니다!"

"속히 제위의 자리에 오르시어 나라를 바로세우실 수 있으신 분은 오로지 이각 전하 뿐이시옵니다!"


부하들이 그리 권하니 이각도 결국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받아들였다.


"우선 장안은 이명 그놈이 장악을 했고, 낙양은 이태가 장악을 해버린 상황이니 결국 임시수도로서 금릉을 선정하도록 하겠다."

"만세! 만세!! 만만세!!!"


그 순간 이각은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 * *



"호오라~? 타브가치에서 내분이 일어났다고?!"

"그러하옵니다. 찬보!"


당나라에서 내분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서쪽에 이웃한 토번이 못들었을리가 없었다.


특히나 토번은 당나라에게 세폐를 받고 있었는데, 당나라가 내분에 빠졌다는 것은 더이상 세폐가 당나라로부터 잘 안온다는 소리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지금과 같은 기회를 놓쳐서는 아니되겠구나. 마침 나도 언제 죽을지 모를 상황이다. 말년을 불태운다는 심정으로 사천 일대를 우리 토번의 영토로 삼아야되겠구나!"


어차피 세폐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겠다. 당나라는 내분이 일어난 상황이겠다. 토번의 찬보인 송찬간포 입장에서는 이 같은 기회를 좀처럼 놓치기를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하여 송찬간포는 자신의 말년을 장식할 정복전쟁을 일으켰다.


목표는 토번과 가까운 사천 지역이었고, 토번의 정예 중장기병들은 사천 일대를 무력으로 점령하는데 성공했다.


이 소식에 가장 놀란 것은 바로 관중 일대를 다스리고 있는 자칭 당나라 황제 이명이었다.


"매부는 어찌 짐의 영토를 침범하는가?!"


이명은 그런 소리를 하면서 토번에게 항의의 뜻을 전하는 사신을 보냈다.


이에 대해서 송찬간포는 이명을 비웃듯이 이리 말했다.


"정당하게 황제 자리에 오르지 않은 사람이 천하를 다스리고 있으니 반란 같은 것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타브가치를 대상으로 적대할 생각이 없다."

"찬보시어! 우리 대당국과 적대할 생각이 없다면 어째서 사천을 무력으로 점령하시었습니까?"


이명이 보낸 사신의 질문에 송찬간포는 이리 답했다.


"나는 사천 지역을 무력으로 점령한 것이 아니다."

"예?!"

"나는 중원땅에 없는 장인을 대신하여 사천 일대를 대신 관리해주려는 것 뿐이다. 만일 장인께서 무사히 뵈클리에서 타브가치의 땅으로 살아서 돌아오신다면 그때 군사를 물리고 타브가치에게 돌려줄 것이다."


당나라 입장에서 들었을 때에 참으로 개만도 못한 소리라고 말할 법도 하겠지만, 당시 당나라는 내분이 벌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이러한 송찬간포의 대답에 대해서 제대로 맞대응 하지를 못했다.



* * *



그리고 이러한 당나라의 내분에 대해서 더더욱 불을 질러버리는 초대형 사건이 벌어지고 말았으니...


"대막리지! 펴, 평양의 별궁에서 감시를 받던 서토의 오랑캐 추장놈이!"

"뭐라고?!!"


서기 649년...이세민이 한스러운 삶을 끝내고 고구려 평양땅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고구려를 시작으로 주변세력들에게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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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필산 리메 - 판도 (3).png

지금까지 중원천명 서비스(당나라.Ver)를 사랑하신 중원 백성 여러분들께 감사를 올리며...


언제가 될지는 알 수가 없으나 중원천명 서비스가 반드시 고쳐질 것이라고 중원백성 여러분들께 말씀드릴 수는... 일단 지금 당장은 어렵겠네요. (아무말)




시대 배경은 7세기 중후반 부터 시작하며, 주필산 전투에서 고구려가 승리하는 것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의 역사와는 전혀 다른 역사를 걸어가게 되는 평행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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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가 주필산에서 당나라를 무덤으로 보냄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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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시즌 1-27장: 맥국의 전통은 약탈 +5 23.07.03 1,302 31 12쪽
27 시즌 1-26장: 군주로서의 능력도 쇠퇴하고... +4 23.07.02 1,259 28 9쪽
26 시즌 1-25장: 부여의자의 지나친 왕권 강화 +6 23.07.01 1,244 26 12쪽
25 시즌 1-24장: 백마와 계룡의 후예는 점점 무너지고... +6 23.06.30 1,333 29 11쪽
24 시즌 1-23장: 동이매금의 주권은 어디로? +11 23.06.29 1,380 29 14쪽
23 시즌 1-22장: 계림에서 벌어지는 고구려와 백제의 충돌 +8 23.06.28 1,399 34 13쪽
22 시즌 1-21장: 전쟁터로 변한 계림 +9 23.06.27 1,390 31 12쪽
21 시즌 1-20장: 신라에 남은 가야계가 두쪽나다. +4 23.06.26 1,436 31 13쪽
20 시즌 1-19장: 신라를 두고 개입을 원하는 양국 +4 23.06.25 1,501 32 12쪽
19 시즌 1-18장: 불만은 화산폭발 처럼 터지고.. +7 23.06.24 1,552 33 12쪽
18 시즌 1-17장: 계림은 서서히 무너져 내리고... +6 23.06.23 1,574 33 12쪽
17 시즌 1-16장: 중원이 갈라진 후에 일어난 변화 +6 23.06.22 1,701 38 12쪽
16 시즌 1-15장: 죽은 이세민의 수난사 +11 23.06.21 1,733 41 12쪽
» 시즌 1-14장: 정변과 반란 그리고 외침 +12 23.06.20 1,686 41 12쪽
14 시즌 1-13장: 야심가들 +6 23.06.19 1,639 40 14쪽
13 시즌 1-12장: 일단 급한 불은 껐으나... +6 23.06.18 1,686 34 10쪽
12 시즌 1-11장: 쾩 튀뤼크 +7 23.06.17 1,798 34 12쪽
11 시즌 1-10장: 여전히 당나라는 혼란스럽다. +7 23.06.16 1,848 35 11쪽
10 시즌 1-9장: 통수의 댓가는 너무 컸다. +7 23.06.15 2,021 38 12쪽
9 시즌 1-8장: 한강유역 전투 +6 23.06.14 1,954 39 13쪽
8 시즌 1-7장: 아리수와 욱리하 그리고 한산하 +6 23.06.14 2,093 42 11쪽
7 시즌 1-6장: 철륵(鐵勒)과 삼한(三韓) +7 23.06.13 2,487 49 12쪽
6 시즌 1-5장: 연씨파와 태왕파 +2 23.06.12 2,770 51 12쪽
5 시즌 1-4장: 혼란에 빠지는 대당국(大唐國) +6 23.06.11 3,030 61 12쪽
4 시즌 1-3장: 천책상장(天策上將)의 전설이 무너지고 난 후... +9 23.06.10 3,464 64 12쪽
3 시즌 1-2장: 천하(天下)는 경천동지(驚天動地)한다. +7 23.06.10 4,200 72 12쪽
2 시즌 1-1장: 당적수괴 이세민이 잡히다. +12 23.06.09 5,775 92 13쪽
1 시즌 1- 프롤로그 +23 23.06.09 7,121 10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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