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하은성재 님의 서재입니다.

용이라 불리는 사니이(R)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환타지맨
작품등록일 :
2023.02.08 16:53
최근연재일 :
2023.10.28 18:00
연재수 :
169 회
조회수 :
77,903
추천수 :
1,450
글자수 :
881,882

작성
23.10.12 18:00
조회
91
추천
4
글자
12쪽

#156 기습당하다-3

DUMMY

+


"놈들이 이상한 것을 던졌다."

"저 물체를 향해 쏴라!"


삼련회 인물들은 날아오는 금속 물체를 향해 일제히 총을 쐈다. 그것이 오히려 더 큰 화를 불렀다.


투타타타타타타


총알에 금속 덩어리가 적중되는 순간.


퍼펑..


은빛 마법 문양이 사방으로 퍼져나갔고.


팍. 파팍. 파파파파파팍.


마법 문양에서 은빛 물체들이 쏟아져 지면으로 꽂혔다.


"으악!"

"피, 피해!"


삼련회 인물들이 급히 몸을 피했지만 허사였다. 송곳처럼 날카로운 물체는 지면에 있는 모든 것을 뚫었다.

자동차 지붕도 종잇장 뚫리듯이 뚫렸다.


"나이스 샸!"


삼련회 무리가 한순간에 쓰러지자, 강필도가 쾌재를 불렀다.


"뭐가, 나이스 샷이야."

"이럴 때가 아니에요. 어서 도망쳐요!"


진소정 일행은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얼마 가지 못해 삼련회 무리들에게 좇기는 신세가 되었다.

삼련회 무리는 총을 난사하며 진소정 일행을 에워쌌다.


"어떻하지?"

"류 오빠가 만든 방어무구!!"


황정서는 급히 팔뚝만 한 길이의 얇은 막대 봉을 꺼냈다. 원통형 막대는 유리같이 투명하고 속은 푸른 빛이 감돌았다. 마치 이벤트용 야광봉과 비슷했다.


"아, 그거면!"


황정인과 진정서도 막대 봉을 꺼내 주위 사람들에게 건넸다.


"자! 여기 있어요!"

"이게 뭡니까?"

"무빙 디펜더(Moving Defender)에요!"

"무빙 디펜더(Moving Defender)??"


무빙 디펜더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은 마법 무구로, 천류가 처음 만든 것인데, 작명하는 것이 귀찮아 생각나는 대로 지은 이름이다.


"이것을 이렇게 부러뜨리면."


진소정이 설명 대신 무빙 디펜더 한 개를 부러뜨리자, 그녀의 몸 주위로 마법 문양이 형성되어 빙빙 돌았다.


"마법진이 몸 주위에 있는 동안 총알을 맞아도 쉽게 죽지 않아요!"


사실,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었기에 확신하지는 못했다.


"한 개 더 부러뜨리면 효과가 중첩된다고 했어요!"

"세 개까지만 중첩할 수 있어요!"


황정서가 연달아 세 개를 뿌러뜨리자, 그녀의 주위로 세 개의 마법진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돌았다.


"아껴 써야 해!"

"알았어!"


일행은 서둘러 움직였다.

골목길을 돌아서자 삼련회 무리가 눈에 들어왔다.


"저기 있다. 저기..."


삼련회 무리가 총을 쏘려는 순간.

진소정, 황정인, 황정서 등이 급히 인챈트 마법 봉을 휘둘렀다.


번쩍.


마법봉에서 번개가 뻗어나갔다.


파찌지지찍


번개에 맞은 삼련회 인물들이 뒤로 날아가 벽에 부딪혔다.

이내 김세리나의 손에서 화염구가 날아가 지면을 강타했다


콰아앙.


"이쪽으로!"


일행들은 허겁지겁 도망쳤다.

어디로 도망칠지 몰라 당황스러웠다.

무작정 선두를 따라 움직였다.


"이런!"


앞서 달리던 강필도가 멈춰 섰다.


"뭐야? 왜 안 가?"

"저기."


강필도는 위쪽을 가리켰다.

옥상에서 RPG-7을 든 자들이 방아쇠를 당기고 있었다.

미사일이 날아오고 있었지만, 사면이 막힌 골목길에서 도망칠 곳은 없었다.


"좆 됐다!"

"비껴요!"


그때 황정서가 강필도를 밀치고 미사일을 몸으로 받았다.


콰아아아앙.


건물이 무너지고 자욱한 연기가 주위를 가득 메웠다.


"해치웠다!"


삼련회 인물은 믿어 의심치 않았다. 아무리 마법사라고 해도 대전차 장갑을 한 방에 구멍뚫는 미사일에 버티지는 못할 거라고 확신했다.

아니었다.

그들은 아무렇지 않았다.

그저 폭탄의 위력에 뒤로 날아갔을 뿐이었다.


"지독한 것들, 어서 공격해라!"


그들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진소정이 급히 인챈트 마법 무구를 흔들자, 인챈트 마법 무구에서 마력탄들이 모습을 드러내더니 총알처럼 뻗어나갔고, 옥상 건물에 부딪치자 강력한 폭발을 일으켰다.


"흐아악. 죽는 줄 알았다!"

"..."


강필도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는 황정서를 쳐다보았다.


"괜찮습니까?"

"헤헤. 보시다 시피!"


황정서의 몸은 멀쩡했다.

다만 그녀의 몸을 에워쌌던 마법진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이 방어막 대단한 데요!"


천류의 마법 무구를 믿긴 했지만, 이 정도의 위력일 줄은 몰랐다.


황정서는 조금 전 일을 또렸이 떠올렸다.


RPG-7 폭탄은 방어막을 파고들어 첫 번째 방어막을 뚫고, 두 번째 두 번째 방어막까지 뚫었지만 세 번째 방어막은 뚫지 못했고, 폭발의 위력에 황정서의 몸이 뒤로 날아갔다.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멍청아, 누가 함부로 뛰어들래!"


황정인은 동생을 향해 소리쳤다.

RPG-7 미사일이 동생의 몸에 부딪혔을 때 너무 놀라 심장이 멈춘 줄 알았다.


"한 번만 더 그런 짓 하면 가만 안 둬!"

"미안."


황정서는 자기 머리를 만지며 헤헤 웃었다.


"저기 있다. 저놈들을 공격해라!"


어느새 삼련회 무리들이 몰려왔다.


"비껴!"


황정인이 눈을 부릎뜨고서 인챈트 마법 무구에 마력을 최대로 주입했다.


꽈찌지지찍


마법 무구에서 오크 몸통만 한 번개가 쏟아져 삼련회 무리들을 덮쳤다.

삼련회 무리가 한순간에 재가 되었음에도 번개는 한동안 여운을 남기며 찌지직거렸다.


"어디로 도망치지?"

"글쎄!"


일행은 도망칠 곳을 찾아 헤맸다.


쾅. 쾅. 쾅. 쾅. 쾅. 쾅.


온주시내 곳곳에서 폭발과 비명소리가 들렸다.


+


"컥!"

"커어엌"


황보 세가의 식솔들은 건물과 건물 사이로 이동하면서 검을 휘둘렀다.


타탕. 타타타탕.


날아오는 총알을 오러막과 검으로 막아내며, 달려드는 삼련회 무리를 베어냈다.


거리에는 어느새 피로 가득했고 죽은 자들의 시체로 즐비했다.

황보세가의 사람들은 바닥에 쓰러진 동료들의 모습에 가슴이 미어졌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자들을 살피고 싶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


"비겁한 놈들!"


황보 세가의 식솔들은 군인, 공안들 사이에 숨어서 기습으로 공격하는 삼련회 무리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놈들은 교묘하게 근접전을 벌이다 자신들이 불리하다 싶으면 뒤로 물러났고, 총을 든 자들이 그 간격을 이용해 기관총을 난사한 탓에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근접전에 능한 삼련회 놈들이 앞을 막아서 총을 든 자들을 쉽게 공격할 수도 없었다.

다른 한 편에서는 황보 재광과 삼련회 장로인 막달라타가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콰아앙.

크으큭.


황보 재광은 짧은 신음을 흘리며 뒤로 연신 물러났다.


"흐흐! 어린놈이 대단하군!"


막다라타는 감탄 어린 눈빛으로 황보 재광을 쳐다보았다.

중국의 후지기수 중에 이만한 자가 있나 싶었다.


'이제 20살 정도 되어 보이는데..'


황보 재광의 능력은 자신과 견주어 보아 조금 부족했고, 경험도 부족해 자신의 공격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막달라타는 대도로 어깨를 툭툭 치며 거만한 자세를 취했다

황보 재광은 쉽게 공격할 수 없었다.

그의 공격을 막기에도 급급했다.

막달라타는 신장 2미터에 배가 툭 튀어나오고 뚱뚱한데도 움직임은 상당히 민첩했다.

걸음걸이 자체는 빠르지 않았다.

순간 동작이 빨랐고 위력도 상당했다.

기회를 잡아 빈틈을 파고들었지만 어느새 공격해 오는 방망이에 몸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자가 있었다니!'


세상에는 고수가 많구나 하는 생각이 황보 재광의 머리를 스쳐 갔다. 어쩌면 이곳에서 뼈를 묻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갈비뼈가 부러졌는지 옆구리가 욱신거렸다.

시간 또한 자신의 편이 아니었다.

도망치고 싶었지만 그럴 수도 없었다.

적들은 어느새 광장 주위를 곁곁히 둘러쌓고 건물 곳곳에서 총구로 자신을 겨누고 있었다.


황보 재광은 자신이 시간을 끄는 동안 식솔들이 한 명이라도 더 살아서 도망치기를 원했다.


“어디 재롱을 더 피워 봐라!”


막다라타는 재미있는 장난감을 만난 양 웃으면서 천천히 다가왔다.

황보재광은 검을 두 손으로 꽉 쥐고 달렸다.

막다라타는 가소롭다는 듯이 쳐다보더니 방망이를 휘둘렸다.

바닥에 있던 방망이가 어느새 들려지더니 황보재광을 향해 내려쳤다.

황보재광은 급히 검으로 방망이를 후려쳤다.


꺄아앙.


금속성이 울리며 무지막지한 힘이 황보재광의 두 팔에 전해졌다. 있는 힘껏 저항했지만 역부족. 황보재광은 얼굴을 실룩이며 급히 보폭을 밟으며 몸을 틀었다. 피했다고 판단하는 순간. 방망이가 궤적을 틀어 황보재광의 옆구리를 공격했다.

황보재광은 아연실색하며 급히 검으로 막았다.


꺄아앙.

크으읔.


황보재광은 옆으로 나뒹글었다.

극심한 고통이 몰려왔지만 마냥 드러누워 있을 수 없었다.

입술을 깨물으며 급히 바닥을 뒹글었다.


콰아앙.


묵직한 소리와 동시에 파편이 황보재광을 때렸다.

황보재광은 계속해서 몸을 뒹글었다.


쾅, 쾅쾅.


방망이가 머리 옆을 연속해서 스쳐 지나갔다.

머리가 아찔했다.

정신이 혼미했다.

황보재광은 두 다리에 힘을 주어 검을 휘둘렀다


이야아아압.


묵직한 느낌이 머리를 짓눌렀다.

이제 죽는 구나 하는 순간.

머리를 짓누르는 느낌이 한순간에 물러났다.

막다라타의 왼쪽 허벅지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깊숙이 베었는지 하얀 뼈가 눈에 들어왔다.


크으으읔.


“이 꼬맹이 놈이, 감히!!”


막다라타는 이를 부드득 갈았다.

비록 방심했다고는 하지만 어린 애송이에게 상처를 입다니 어이가 없었다.


"큭큭큭, 좋아 좋아. 사냥할 맛이 난다. 사냥할 맛이."


막다라타는 다시 한번 덤벼보라는 듯이 손가락을 까닥였다.

황보 재광은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이제는 모든 기력이 바닥나 덤빌 힘조차 없었다.

그런데도 황보 재광은 검을 두 손으로 꽉 쥐었다.


"적어도 네 놈 다리 하나는 가지고 간다!"


황보 재광은 젖 먹던 힘을 짜내어 지면을 찼다.

막타라타는 가소롭다는 듯이 방망이를 들어 올려 내려쳤다.


휘이이이익.


거대한 기운이 머리를 짓눌렀지만, 황보재광은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지면을 찼다.


이야아아아아


오히려 당황하는 것은 막타라마였다.


이, 이놈이??!!


황보재광이 몸을 피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놈은 죽을 각오로 달려오고 있었다.


“자칫하면 나까지도!!”


황보 재광을 처치할 수는 있겠지만 자신도 치명상을 입는 다는 생각에 막달라타는 흠칫했다.


흠칫하는 순간


허벅지에서 섬칫한 기운이 느껴졌다.

피가 분수처럼 쏟아지고 있었다.


크으으으아아, 이 노옴.


막타라타는 괴성을 지르며 황보 재광을 향해 방망이를 휘둘렀다.

피떡을 만들기 위해 방망이에 기력이 쏟아 내려쳤다.

황보 재광은 모든 기력을 쏟았는지 숨을 헉헉거리고 있었다. 피할 생각조차도 없어 보였다. 방망이가 황보재광의 몸에 닿으려는 순간, 막타라타의 몸이 옆으로 기울어졌고 그의 방망이는 황보 재광의 머리를 스쳐 갔다.


크으으읍!!


막타라타는 자신의 왼쪽 다리를 내려보았다.


"이런!!"


깜박했다. 놈에 의해 자기 한쪽 다리가 뼛속까지 베어졌다는 사실을.


“놈! 죽인다!”


막타라타는 고통을 참으며 일어났다.

여전히 헉헉대는 황보재광을 향해 방망이로 내려쳤다.

황보 재광은 여전히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싸울 기력이 다했는지 눈을 부릅뜨고서 막달라타를 쳐다볼 뿐이다.


“죽어라!”


그때, 멀지 않는 곳에서 번개가 번득이었고.


"이, 이런!! 젠장!!"


벼락에 맞은 막탈라타의 몸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


"자, 장로님이 쓰러지셨다."


삼련회 무리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당황했다.


"놈을 죽여라!"


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쾅, 콰쾅

파지지직, 파지지지직


곳곳에서 화염구가 날아들어 폭발했고 번개가 요동쳤다.


"크읔!!"

"놈들의 습격이다."

"공격해라!"


삼련회 무리가 당황하는 사이.

강필도가 황보재광을 향해 달려갔다.


"어서, 이곳을 빠져나갑시다!"


강필도는 황보재광을 등에 업고 달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용이라 불리는 사니이(R)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69 #172. 마황과의 혈투-2(완결) 23.10.28 61 4 14쪽
168 #171. 마황과의 혈투-1 23.10.27 59 5 19쪽
167 #170. 황족 마족과의 결투-4 23.10.26 66 5 11쪽
166 #169. 황족 마족과의 결투-3 23.10.25 70 6 11쪽
165 #168. 황족 마족과의 결투-2 23.10.24 69 6 12쪽
164 #167. 황족 마족과의 결투-1 23.10.23 66 5 11쪽
163 #166 차원문이 열리다. 23.10.22 74 5 12쪽
162 #165 천류 영혼, 하얀 군주 영혼과 생사투-2 23.10.21 74 6 13쪽
161 #164 천류 영혼, 하얀 군주 영혼과 생사투-1 23.10.20 80 5 12쪽
160 #163 붉은 군주와의 전투-2 23.10.19 82 5 17쪽
159 #162 붉은 군주와의 결투-1 23.10.18 87 4 12쪽
158 #161 출정(붉은 길드) 23.10.17 79 5 15쪽
157 #160 제압하다-2 23.10.16 91 5 15쪽
156 #159 제압하다-1 23.10.15 90 5 11쪽
155 #158 반격-2 23.10.14 83 5 10쪽
154 #157 반격-1 23.10.13 83 4 11쪽
» #156 기습당하다-3 23.10.12 92 4 12쪽
152 #155 기습당하다-2 23.10.11 90 5 11쪽
151 #154 기습당하다-1 23.10.10 87 6 9쪽
150 #153 결투-3 23.10.09 101 5 14쪽
149 #152 결투-2 23.10.08 101 5 15쪽
148 #151 결투-1 23.10.07 98 5 10쪽
147 #150 군주에게 도전하다-2 23.10.06 107 6 16쪽
146 #149 출정 & 군주에게 도전하다-1 23.10.05 110 5 18쪽
145 #148 출정 23.10.04 99 4 11쪽
144 #147 제압된 강필도의 영혼 23.10.03 100 5 13쪽
143 146. 누가, 그 육체를 차지했을까? 23.10.02 111 4 12쪽
142 #145 찌꺼기 마법 문양-2 23.10.01 109 5 13쪽
141 #144 찌꺼기 마법 문양-1 23.09.30 116 4 10쪽
140 #143 가슴이 시린 이유 23.09.29 110 4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