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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성재 님의 서재입니다.

용이라 불리는 사니이(R)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환타지맨
작품등록일 :
2023.02.08 16:53
최근연재일 :
2023.10.28 18:00
연재수 :
169 회
조회수 :
77,904
추천수 :
1,450
글자수 :
881,882

작성
23.10.06 18:00
조회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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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6쪽

#150 군주에게 도전하다-2

DUMMY

+


사일러스는 하얀 군주가 머무는 숙소로 걸음을 옮기며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하얀 군주가 이 소식을 들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하얀 군주에게 전할 소식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디팔로가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소식이고, 다른 하나는 진유정이 납치되었다는 소식인데, 둘 중 두 번째 소식에 하얀 군주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몹시 궁금했다.


‘설마, 당장 그녀를 구하러 가는 건 아니겠지?”


삼련회와의 전쟁이 코 앞이다.


‘이런 상황에서 납치된 그녀를 구하러 간다면, 군주의 육체에 깃든 자는 하얀 군주가 아닌 게 분명하다!’


하얀 군주 숙소 마당에 선 사일러스는 메시지 마법으로 하얀 군주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 군주님, 전할 말이 있습니다.


문이 열리고 하얀 군주가 밖으로 나오자, 사일러스는 고개를 살짝 숙이고는 하얀 봉투를 건넸다. 하얀 군주가 그것을 집어 펼치자 허공에 글자가 일렁이었다.


- 영국에 있던, 진유정, 황유리가 붉은 군주의 무리에게 납치되었습니다. 화이트 공작


내용은 짤막했지만,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납치’라는 단어에 하얀 군주의 심장 속 깊숙한 곳의 마법진이 강력하게 빛을 발했고, 천류의 기억과 감정이 쓰나미처럼 몰려왔다.


“진유정, 황유리?”


하얀 군주가 두 사람의 이름을 되뇌이는 순간.

머릿속에 각인된 마법진에서도 빛이 번득이더니 죽은 듯이 있던 천류의 영혼이 꿈틀거렸다.


‘마법진이 발동하다니!!’


하얀 군주는 눈살을 찌푸렸다.

머리와 심장 깊숙히 새겨진 마법진은 자신이 건들지 않으면 발동된 적이 없었다.

더군다나 마법진 깊숙한 곳에 잠들어 있던 천류의 영혼이 꿈틀거렸다.


하얀 군주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감싸며 진유정, 황유리라는 이름을 보았다.


“이 둘을 이용하면 거추장스런 영혼을 처리할 수 있겠군!”


하얀 군주는 어금니를 꽉 깨물고는 천류의 기억과 감정을 억제하는 데 온 신경을 집중했다.


“이참에, 붉은 군주 놈도 없앤다!’


하얀 군주가 괴로워 하자, 사일러스의 눈이 가늘게 그어졌다.


‘정말, 하얀 군주님의 영혼이 아니라고??’


사일러스의 눈에 비친 하얀 군주의 모습은 화이트 공작의 메시지에 상당히 충격받은 모습이었다.

얼굴에는 힘줄로 가득 찼고 당장이라도 폭발할 듯한 모습이었다.


후욱, 후욱


한참 뒤에야 하얀 군주는 겨우 진정했다.

하얀 군주는 사일러스를 노려보며 물었다.


“이 사실을 나에게 전한 이유는?”

“예?”

“왜 이 메시지를 나에게 보냈냐고 물었다.”

“저, 저는 단지, 화이트 공작이 급히 전해달라고 해서 드렸을 뿐입니다.”


하얀 군주는 검지 손가락으로 자기 머리를 똑똑치며 말했다.


“나의 영혼이 죽고, 천류란 자의 영혼이 이 머리의 주인이라고 생각한 건 아니고?”


사일러스는 흠칫하며 말을 더듬거렸다.


“아, 아닙니다. 절대로.”


하얀 군주는 고개를 살짝 옆으로 기울이고는 사일러스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래?”

“정말입니다. 저는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하얀 군주는 묘한 미소로 화답했다.


“그 말, 믿어주지! 붉은 군주 이놈이 도발했단 말이지!! 크크크.”


사일러스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말을 이었다.


“전할 말씀이 더 있습니다.”


하얀 군주는 말해 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디팔로 가문과 로즈 가문이 군주님의 실력을 보기 전에는 복종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뭐라?”


하얀 군주는 눈살을 한껏 일그러뜨렸다.

절로 실소가 지어졌다.


“내게 도전하겠다?”


어이가 없었다.

드래곤도 아닌 것들이 자신에게 도전장을 내밀다니.


"내가 그렇게 우습게 보였나?"


드래곤이라면 그나마 이해했을 터이다. 그런데 헤즐링급 정도 되는 놈들이 자신에게 도전하겠다니,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었다.

하얀 군주는 사일러스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그대 이름이 사일러스?”

“예?”


사일러스는 뜬금없는 질문에 다소 당황스러웠다.


‘갑자기 내 이름을? 왜?’


자신을 이미 알고 있을 터이다.

그런데 마치 모른 사람인 것처럼 물어보다니.


“자네가 태어났을 때가 기억나는군!”

“···”


사일러스는 눈살을 가늘게 뜨고서 하얀 군주를 쳐다보았다.


“지구로 떨어진 너의 어머니는 치명상을 입어서 살아날 가망성이 전혀 없었지.”

“···”

“그녀는 배 속의 아이만이라도 간절히 살리고 싶어 했어.”

“···”

“하지만, 그 누구도 그녀뿐만 아니라, 배 속의 아이를 신경 쓸 여력이 없었어! 모두 살기 위해 발버둥 쳐야 했으니까.”

“···”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

“그런데 그녀가 ‘아이만은 살려달라고’ 내게 간절히 부탁했어! 나는 거절했지만, 그녀의 부탁은 집요했다!”

“···”

“너에게, 그 은혜를 갚으라는 말 같은 건 하지 않는다. 구질구질한 건 딱 질색이니까.”

“···”

“다만, 내 손에 죽는 일은 없도록 해라. 내 손에서 살아난 생명을 죽이고 싶지는 않으니까.”

“···”

“너의 아비가 하이 엘프라는 건 알고 있지?”

“···예.”

“하이 엘프는 지혜로운 자들이지, 너도 아버지를 닮아 지혜롭게 행동하기를 바란다.!”


사일러스는 눈에 이채를 띄고서 고개를 숙였다.


‘당신이 정말 하얀 군주라면 덤빌 생각이 없다. 하지만 하얀 군주의 영혼이 아니라면···’


사실, 생각이 복잡하다.

하얀 군주의 영혼이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 할지 사일러스는 결정하지 못했다.


“··· 저는 다만 그들의 의사를 전하러 왔을 뿐입니다.”


그제야 하얀 군주는 분을 가라앉혔다


“흐흠, 그들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

“결투를 받아들여, 부하로 만드는 게 좋습니다.”

“부하로 만든다?”

“군주에게 결투해서 패배한 자는 물론 그의 가문은 영원히 부하로 종속됩니다.”

“그런 규칙이 있단 말이지!”


불변의 법칙


- 군주에게 도전해서 패한 자는 영원히 군주의 부하가 된다.


두 번의 도전은 없다.


“하나씩 하나씩 밟아 확실한 내 부하로 만든다!”

“그렇습니다. 군주님!”


하얀 군주가 입꼬리를 말아올리자, 사일러스는 그런 하얀 군주를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하얀 군주가 결투에서 패배하면, 군주 자리를 내가 빼앗으면 된다!’


굳이 지금 하얀 군주와 적이 될 필요는 없다.


"그들은 어디 있지?"

"저를 따라 오시면 됩니다!”

“앞장 서라!”

“그럼.”


순간, 사일러스가 사라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담장을 넘어 멀어지고 있었다. 한 점이 되어 버리는 순간. 하얀 군주의 신형이 사라지더니 어느새 사일러스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두 발은 지면에 닿지 않았다

마치 초상비라는 무공을 익힌 것처럼 풀잎을 지면으로 삼아 이동했다.


'이것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한다?'


대략 5분 정도 깊은 산 속을 달리자 공터가 나타났고 인형들이 눈에 들어왔다.


"군주님을 뵙습니다."


하얀 군주는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너희냐? 나한테 도전 놈이?"


디팔로는 당황스러웠다.

아무리 자신이 볼품 없어도 한 가문의 가주이고 드래곤이다.


'그런데 이렇게 무시하다니..'


마치, 자신을 하찮은 인간 보듯이 하는 눈빛에 자존심도 상했다.


"말씀이 심하십니다!"


디팔로는 발끈하며 봉인된 마력을 풀었다.

주위의 나무들이 우지직 소리를 내며 부러졌지만, 하얀 군주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흣, 너희들이 드래곤이라고 생각하느냐?"


빈정대듯이 말하는 하얀 군주의 도발에 로즈가니와 디팔로, 일리오나는 심한 모멸감과 당혹감으로 느꼈다.


"크읍, 군주님의 실력이..."


일리오나가 디팔로를 막으며 앞으로 나섰다.


"말씀이 심하시군요, 로즈가니님까지 무시하시다니!"


일리오나는 로즈가니를 자신들과 같이 도매 급으로 취급하는 것을 강조하며 그녀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 했다.

하지만 로즈가니는 만만치 않았다.


"저는 공증인 자격으로 이곳에 있습니다!"


로즈가니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하얀 군주의 말에 기분이 상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단지 그녀의 도발에 넘어가고 싶지 않았을 뿐.


"흣! 간만 보겠다?"

"무슨 말씀인지? "

"이 육체의 주인이 누구인지 궁금하지 않냐?"

"아, 아닙니다."

"그래?"

"..."

"진행하라!"


로즈가니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진행하겠습니다"

"디팔로님! 군주님께 결투 신청하시겠습니까?"


디팔로는 무거운 침음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신청합니다!"


로즈가니는 고개를 돌려 하얀 군주에게 물었다.


"결투를 수락하시겠습니까?"

"수락한다!"


하얀 군주는 여전히 가소롭다는 눈빛을 지었다.


'하찮은 놈들이 감히 내게 도전하다니!'


몇 번이나 생각해도 어이가 없다.


"디팔로님이 결투 조건으로 두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

"군주님께서 패하실 경우 로드의 가디언들은 디팔로의 소유입니다!"


제시된 조건에 군주의 가디언들이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소, 소유?"


자신들이 군주의 가디언으로 맹세했지만, 누군가의 소유는 아니다. 그런데 감히 소유라는 말을 하다니.


"흠흠! 군주님이 패할 경우, 승자가 로드의 위치에 있는 건 당연한 위치, 그대들이 나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는가!"

"..."


가디언들은 고개를 돌려 하얀 군주를 보았다.

하얀 군주는 재밌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두 번째 조건은?"

"군주님께서도 디팔로의 결정에 따라야 합니다."

"내가 명령에 따라야 한다?"


하얀 군주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세상 참 오래 살고 볼 일이야!"


감히 자신에게 이런 조건을 내미는 자가 있다니.

분노를 터뜨려야 하는데,

너무나 어이가 없어 그러지도 못했다.

하얀 군주는 디팔로와 로즈가니를 지그시 보면서 말했다.


"첫째 조건은 지나치고, 둘째 조건은 터무니없다!"

"가짜인 당신에게 과분한 일 아니오!"

"내가 가짜...라. 그렇군."


하얀 군주는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않고서야. 정신이 온전한 자들이라면 이런 짓을 저지르지 않았을 터이다.


"그 도전 정신 높게 사 주마!"


용서할 생각따위는 전혀 없다.

도전은 도전이고 무모함에 대한 댓가는 지불해야한다.


"수락하시겠습니까?"

"그대는 이 조건에 공증하는가?"

"..."


하얀 군주의 반문에 로즈가니는 흠칫했다.

왠지 모를 불길한 느낌이 머리를 스쳤다.

하지만 이미 공증했다.


"...예."

"무모한 조건에 공증했다?"

"예."

"그에 대한 댓가도 받을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군!"


로즈가니가 눈살을 찌푸리며 반문했다.


"무슨 말씀인지지?"

"군주를 모욕한 댓가."


순간 로즈가니는 흠칫하며 뒷걸음질 쳤다.


"그, 그런 말도 안 되는..."


하얀 군주가 비릿한 미소로 말했다.


"내가 그대보고 공증을 서라고 했나?"

"..."

"군주인 내 의사도 없이 공증인이 됐으니 군주에 대한 모득 아닌가?"

"...아!"


로즈가니는 그제야 자신의 실수가 무엇인지 깨달았다.

공증을 서 달라는 디팔로의 제안을 수락하기 전에 하얀 군주에게 의향을 물었어야 했었다.


"그, 그건."

"이제, 내 조건을 말할 차례인가."


천류는 로즈가니의 변명 따위는 들을 필요도 없다는 듯이 손으로 귀를 후벼파고는 손가락을 후 불었다.

주변 사람들은 당혹스러웠다.

이런 행동은 귀족으로 할 행동이 아니었다.

더욱이 가문의 가주들을 무시하는 행동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간과한 부분이 있었다.

드래곤은 형식과 격식 따위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


"구, 군주님 예의를 지키십시오!"

"예의, 무슨 예의?"


저희들은 가문의 가주들 입니다.


"그래서?"

"예?"

"감히 내 앞에서 가문을 들먹여?"


로즈가니와 디팔로는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았다.

사일러스를 힐긋 보았지만 사일러스는 그저 야릇한 미소만 지울 뿐이다. 더 기가 막힐 일은 그 뒤에 있었다.


"조건을 말하겠다.

첫째, 디팔로가문 전체가 평생 나의 하수인이 된다!

"그, 그런 말도 안 되는.."

"둘째..."


그때 로즈가니가 하얀 군주의 조건에 제동을 걸었다.


"군주님, 서로의 조건이 적합해야 합니다."

"무슨 뜻이냐?"

"디팔로 님의 첫 번째 조건은 가디언입니다. 그에 맞는 조건을 내셔야 합니다."


하얀 군주가 두 번째 조건으로 '디팔로 가문의 전체가 영원히 하수인 되는 것'을 요구한다면 서로의 조건의 무게가 비슷하다.

하지만 디팔로의 첫 번째 조건인 가디언 둘에 디팔로 가문 전체를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로즈가니는 판단 했다.

하얀 군주는 고개를 돌려 가디언들에게 물었다.


"너희 둘도 그렇게 생각하느냐?"


가디언들은 디팔로를 지그시 내려다보며 말했다.


"아닙니다."

"오히려 부족합니다."


일리오나가 반발했다.


"우리는 가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가디언 둘에 가문 전체를 요구하시는 건 부당합니다."


하얀 군주는 실소를 머금으며 말했다.


"너희가 여기 있는 가디언을 이긴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어, 어찌 그런 모욕적인 말을?"


디팔로와 일리오나가 억울한 표정을 지었지만, 하얀 군주는 오히려 비릿한 미소를 하며 가디언들에게 물었다.”


"너희들도 그렇게 생각하느냐?"


가디언 중 화이트 곤이 단호하게 말했다.


"오히려 저희가 모욕당했습니다.”

"뭣?"


디팔로는 황당한 표정으로 화이트 곤을 쳐다보았다.

화이트 곤의 미소가 눈에 들어왔다.


'설마...'


로즈가니는 얼굴을 살짝 찡그렸다.

가디언들은 화이트 길드 내에서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가디언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그들이 누구인지 그들은 잘 모른다.

단지, 가문의 가주들보다 한 수 아래라고 판단했을 뿐.

그런데 왠지 자신들의 생각이 오판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너희들이 여기 있는 가디언과 싸워서 이기면 가디언들을 너희에게 주겠다."

"... 두 번째 조건은 무엇입니까?."


하얀 군주는 로즈가니에게 고개를 돌렸다.


"로즈가니, 너와 너의 가문을 걸어라!"


로즈가니는 화들짝 놀랐다.


"그, 그게 무슨?"

"디팔로 가문은 더 이상 내놓을 것이 없으니 공증인인 그대가 그에 합당한 것을 내놓아야 하는 게 당연하다!"

"그, 그런..."


로즈가니는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그럼, 저는 공증인으로 서지 않겠습니다."

"정말?"

"예."

"이제 나를 농락한 죄만 남은 건가?"

"죄, 죗값이 무엇입니까?"

"나를 능멸한 죄로 100년 동안 너희 가문 그 누구도 절대로 문밖으로 나오지 못한다."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로즈가니는 당장이라도 덤벼들듯이 하얀 군주를 노려보았다.

너무나 억울했다.


"다른 선택도 있다!"

"어떤 선택이죠?"

"너도 결투에 참여해라!"


로즈가니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무슨 뜻이죠?"

"나와 로즈가니와 결투를 하고, 가디언과 디팔로가 결투한다. 그리고 승자들끼리 결투한다."

"...그리고는 요?"

"승자가 모두를 차지한다."


로즈가니와 디팔로, 일리오나의 눈에 이채가 띄었다.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한다!'


나쁘지 않은 조건이었다.

가디언 화이트 곤이 성큼 앞으로 나와 물었다.


"그 조건, 저희에게도 적용되는 겁니까?"


하연 군주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다!"


일리오나가 베시시 웃으며 말했다.


"그럼. 마나의 맹세를 하죠."

"마나의 맹세?"


화이트 곤이 발끈했다.

약속하는 자신들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은 자신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였다.


"우리를 믿지 못하겠다는 거냐?"


일리오나는 여전히 웃음을 유지하며 말했다.


"원 드래곤도 배신 하는 세상입니다. 그런데 당신들의 맹세를 어떻게 믿겠어요."


오히려 하얀 군주가 흔쾌히 승낙했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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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170. 황족 마족과의 결투-4 23.10.26 66 5 11쪽
166 #169. 황족 마족과의 결투-3 23.10.25 70 6 11쪽
165 #168. 황족 마족과의 결투-2 23.10.24 69 6 12쪽
164 #167. 황족 마족과의 결투-1 23.10.23 66 5 11쪽
163 #166 차원문이 열리다. 23.10.22 74 5 12쪽
162 #165 천류 영혼, 하얀 군주 영혼과 생사투-2 23.10.21 74 6 13쪽
161 #164 천류 영혼, 하얀 군주 영혼과 생사투-1 23.10.20 80 5 12쪽
160 #163 붉은 군주와의 전투-2 23.10.19 82 5 17쪽
159 #162 붉은 군주와의 결투-1 23.10.18 87 4 12쪽
158 #161 출정(붉은 길드) 23.10.17 79 5 15쪽
157 #160 제압하다-2 23.10.16 91 5 15쪽
156 #159 제압하다-1 23.10.15 90 5 11쪽
155 #158 반격-2 23.10.14 83 5 10쪽
154 #157 반격-1 23.10.13 83 4 11쪽
153 #156 기습당하다-3 23.10.12 92 4 12쪽
152 #155 기습당하다-2 23.10.11 90 5 11쪽
151 #154 기습당하다-1 23.10.10 87 6 9쪽
150 #153 결투-3 23.10.09 101 5 14쪽
149 #152 결투-2 23.10.08 101 5 15쪽
148 #151 결투-1 23.10.07 98 5 10쪽
» #150 군주에게 도전하다-2 23.10.06 108 6 16쪽
146 #149 출정 & 군주에게 도전하다-1 23.10.05 110 5 18쪽
145 #148 출정 23.10.04 99 4 11쪽
144 #147 제압된 강필도의 영혼 23.10.03 100 5 13쪽
143 146. 누가, 그 육체를 차지했을까? 23.10.02 111 4 12쪽
142 #145 찌꺼기 마법 문양-2 23.10.01 109 5 13쪽
141 #144 찌꺼기 마법 문양-1 23.09.30 116 4 10쪽
140 #143 가슴이 시린 이유 23.09.29 110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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