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도기경원수 님의 서재입니다.

초심을 지킨 회귀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구주부
작품등록일 :
2019.09.02 15:12
최근연재일 :
2019.10.24 11:07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5,634
추천수 :
227
글자수 :
187,994

작성
19.09.18 17:05
조회
145
추천
5
글자
14쪽

싱카리움 (1)

DUMMY

다음날 아침, 비요른과 환상조를 타고 툴라를 떠났다.

팔은 아직도 상태가 안 좋았다. 그럭저럭 움직일 만하지만 신력을 일으키는 건 무리였다.

대륙을 가로질러 점심쯤 목적지에 도착했다.

끝도 없이 펼쳐진 사막 한가운데 불쑥 솟은 붉은 절벽 위에 도시가 있다. 도박과 투기장의 도시, 싱카리움이다.

삐약이가 도시 한쪽에 높게 솟은 탑 쪽으로 고도를 낮췄다. 탑의 옥상, 구름 선착장에는 이미 다수의 비공정이 접안해 있었다. 삐약이가 옥상에 내려앉았다.

바닥으로 훌쩍 뛰어내리자 검은 양복을 차려입은 남자가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다.


“싱카리움에 오신 신사분들을 환영합니다. 안내가 필요하십니까?”

“아뇨, 괜찮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길.”

“고생하세요.”


양복 입은 남자의 배웅을 받고 선착장 한쪽의 닫힌 문으로 걸어갔다. 삐약이는 투명한 작은 새로 변해 따라왔다.

비요른이 의외라는 듯 입을 열었다.


“새를 타고 왔는데 안 놀라네?”

“황족이나 돈 많은 갑부가 가끔 새나 그리폰을 타고 오니까. 옛날엔 드래곤을 타고 온 사람도 있다던데.”

“그게 도대체 얼마나 옛날이야.”

“천 년도 넘었겠지.”


먼 옛날, 갑자기 모든 드래곤이 자취를 감췄다. 그 이유는 제국 황제를 비롯해 아는 사람이 열 명이 채 되지 않는 제국 최고의 비밀 중 하나다. 하지만 얼마 후면 모두가 알게 될 것이다. 북부의 만년빙하를 부수고 빙룡 크로아티스가 날아오를 테니까···.


문이 열렸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갔다.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는 동안 비요른이 구석에서 엉거주춤하게 서서 손잡이를 꽉 잡고 있는 건 모른 척해 줬다. 으이그, 촌놈.

공중 선착장에 내려서 엘리베이터를 타는 도시. 그렇다, 싱카리움은 이쪽 세계 기준으로 가장 미래적인 도시였다.


싱카리움에서는 매일 제국 최고의 도박이 벌어진다. 즉, 돈을 엄청나게 벌어들인다는 뜻이다. 싱카리움은 막대한 자원을 아낌없이 투자해서 도시 환경을 개선시켰다. 그 결과가 엘리베이터라니, 이 세계나 저 세계나 생각하는 건 다 비슷한 건가?


길을 걷는데 비요른이 자꾸 뒤쳐졌다. 살면서 본 적 없는 화려한 도시 경관에 넋을 잃은 것이다.


“빨리 와.”

“형. 저거 봤어? 아니 저건 또 뭐야?”

“빨리 오라니까.”

“우와, 저거 좀 봐!”


자꾸 멈춰서는 비요른을 챙겨서 얼마간 걷다가 찾던 건물에 들어섰다. 입구의 직원에게 번호표를 받아서 기다리다가 차례가 되어 접수대로 갔다.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대출 받으려고요.”


도박의 도시 싱카리움에 온 두 가지 목적 중 하나는 앞으로 여정에서 쓸 돈을 버는 것이다. 큰돈을 벌려면 일단 군자금이 든든해야겠지? 싱카리움에서는 대출로 해결할 수 있다. 얼마 전에야 이세계에 떨어진 신원불상의 알거지 주제에 무슨 수로 대출을 받냐고? 다 수가 있다.


“그러시군요. 염두에 둔 상품이 있으신가요?”

“화신 대출로 해 주세요.”

“화신님이셨군요? 이쪽으로 모시겠습니다.”


직원의 안내를 따라 비요른과 VIP룸으로 들어가자 곧 다른 직원이 작은 물병을 들고 들어왔다.


“먼저 신물 확인 부탁드리겠습니다.”


반지 낀 손가락을 내밀었다. 직원은 물병을 조심스레 기울여 반지에 내용물을 흘렸다. 액체는 반지에 닿기 무섭게 지직 소리를 내며 증발해 버렸다.


“확인 감사합니다.”


액체의 정체는 포션이었다. 신은 다른 신의 신력을 거부한다고 했지? 신물에 다른 신의 축복이 깃든 포션을 부으면 저렇게 바로 날아가 버린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서류를 작성하고 서명을 했다.


[신명 : 필리아노덴

본산 : 툴라 시]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직원은 서류를 들고 방을 나섰다. 잠자코 있던 비요른이 그제야 물었다.


“화신한테는 돈을 그냥 빌려줘?”

“응. 담보가 확실하니까.”

“형이 무슨 담보가 있어?”

“교단이 담보지. 화신인 거 확실하고, 화신이 자기 신에 대해 거짓말 할 리도 없으니 무슨 종교인지도 확실한 거지. 그러니까 화신한테 돈 못 받으면 본산 가서 받으면 돼. 연체 이자 톡톡히 쳐서.”

“갔는데 못 준다고 하면 어떡해?”

“자기네 화신이 빌린 돈이라는데 안 주면 교단 문 닫아야지.”


어디 신은 화신이 빌린 돈 갚을 능력도 없다더라, 아니면 어디 신은 사람을 속여서 재물을 빼앗는다더라··· 같은 소문이 돌면 그날로 종교 문 닫는 거다.

큼지막한 가방을 들고 돌아온 직원이 가방을 열고 돈을 보여줬다.


“안 세 봐도 되겠죠?”

“물론입니다.”


씨익, 만족한 미소를 짓자 직원도 정중한 미소로 화답했다.

가방을 들고 나가려는데, 비요른이 직원에게 손가락을 척 내밀었다. 엥, 얘 뭐 하냐?


“나도 화신 대출 받을래요.”


직원은 당황하지 않고 반지 위로 병을 기울였다. 포션이 반지 위를 흘러 뚝뚝 떨어졌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나처럼 포션이 증발할 줄 알았던 비요른이 눈에 띄게 당황했다. 사실 나도 당황했다. 침착한 것은 직원뿐이었다.


“죄송합니다만 화신 대출은 화신 고객 분들께만 제공해 드리는 상품입니다. 혹시 다른 대출이 필요하시면···.”

“아니 이럴 리가 없는데? 저기요, 한 번만 다시···”

“죄송합니다. 애가 좀 어려서 그래요.”

“아니, 형. 그게 아니잖아.”


가방을 챙겨서 억지로 비요른 데리고 나왔다. 비요른이 씩씩대며 따졌다.


“이거 반지 가짜 아니야?”


화신이 신물보고 가짜 운운이라니, 세상 말세로다.


“그럴 리가 있나. 너 권능도 쓸 수 있잖아.”

“그럼 왜 이래?”

“그건 니네 신한테 물어봐야지.”


잠시 눈을 감고 있던 비요른이 다시 눈을 떴다.


“답이 없네.”


잡신 녀석, 잠수 탔구만.

투덜대던 비요른은 금새 도시의 화려함에 정신을 빼앗겼다. 저런 거 보면 애는 애다.

그런데 도대체 잡신은 정체가 뭐지. 신물에 포션을 뿌렸는데 상호 반발하긴 커녕 신력을 흡수해 버리다니. 언젠가 꼭 붙잡아놓고 물어봐야겠다.


“형, 저기 봐.”


비요른이 가리키는 손가락 끝에 대형 광고가 걸려 있었다.


[무패의 격투가 진화령, 드디어 99승 도전! 내일 저녁 7시, 메인 투기장]


광고판에는 자세를 취한 흑발의 소녀와 우락부락한 몸의 장년 남성이 대치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고, 그 위에는 나사운 얼굴의 남자가 건틀릿을 낀 손을 들고 웃는 얼굴이 훨씬 크게 그려져 있었다.


“저게 진화령인가 봐. 되게 이쁘다··· 근데 퍽 치면 날아갈 것 같은데 어떻게 98승이나 했지?”

“저 얼굴에 속으면 안 돼. 무서운 애야.”

“형이 아는 사람이야?”

“그냥 좀.”


알다 마다. 함께 했던 기억은 아름답지 않지만. 그 성격에, 잔소리에, 말도 지지리도 안 듣고, 떨어지래도 떨어지지도 않고, 으으으··· 떠올리지 말자.

큰 식당에서 비싼 밥을 먹고, “내가 쏜다. 제일 비싼 걸로 시켜!” “캬, 우리 형 배포 큰 것 좀 봐.” 가방에서 돈을 한뭉치 꺼내 비요른에게 건넸다.


“이걸로 놀고 있어. 한 번에 다 날려먹지 말고.”

“어디 가? 나도 갈래.”

“어른들끼리 할 얘기가 있어서 그래.”

“진화령?”

“무서운 소릴. 진화령 아니니까 가서 놀고 있어.”

“쳇.”


비요른은 별 투정 없이 주변을 둘러보더니 크고 화려한 건물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하필이면 카지노다. 설마 금방 알거지 되진 않겠지?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고 있는데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진화령이라니, 어떻게 바로 그 이름부터 나온담.

원래 내가 알던 비요른은 복수에 모든 것을 걸었던, 그래서 복수에 성공하자 미련 없이 세상을 등진 불쌍한 아이다. 그런데 이번 비요른은 다르다. 이제야 원래 제 또래 남자애 같다. 웃음이 나올 수밖에.

화려한 큰 길 쪽으로 향한 비요른과 반대로, 나는 좁은 골목길로 들어섰다. 두어 번 코너를 돌아 걸어 들어가자 거짓말처럼 어둡고 음습해졌다.

전당포라고 써 있는 건물의 거리로 난 창문을 두드렸다. 안쪽 커튼이 걷히고 험한 인상의 남자가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불친절하게 말했다.


“돈 빌리러 오셨나?”


지금은 아니고, 예전에 돈 빌리러 온 적이 있었다. 여기는 뒷세계 인간들이 운영하는 사채업소다. 그때 도박에 눈이 멀어서 있는 돈 다 털리고, 그거 복구하겠다고 여기서 빌렸다가 또 홀라당 날려먹고··· 결국 한 10년 강제 노역한 적이 있었다. 그때 내가 또 사채 쓰면 사람이 아니라 개라고 다짐했었지.


“그런 거 아니고, 가서 여기 관리하는 깡패놈 나와 보라 해.”

“뭐여? 우리 형님한테 뭐라고? 까앙패노옴?”


쾅!


신력을 조금만 담아서 건물 벽을 걷어찼다. 창문 옆의 벽이 폭탄 맞은 것처럼 무너져 내려서 뻥 뚫렸다. 사납게 외치던 깡패는 턱이 뚝 떨어진 채 주저앉아 버렸다.


“안 가고 뭐하냐?”

“거, 거기, 거기서 딱 기다리···.”


다리가 풀린 깡패는 네 발로 기듯 허겁지겁 안쪽으로 들어갔다. 곧 십여 명의 남자들이 연장을 들고 몰려 나오더니 무너진 벽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뭔데? 무슨 일이야?”

“벽이 왜 이래? 가스 터졌냐?”

“넌 누구냐? 지금 이거 니놈 짓이냐?”

“전쟁? 전쟁이냐!”


뒤늦게 잔해 바깥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한 깡패들이 흉흉하게 따졌다. 나는 깡패 무리에서 한 발 뒤에 조용히 서 있는 남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거기, 나랑 얘기 좀 합시다.”

“뭐시라? 지금 우리 형님한테 거기이? 저 놈의 손구락을 잘라서 확 젓갈을 담가 버릴라!”

“졸개들은 치우고 우리 둘이서만.”

“아따, 형님 잠깐만 기다려 보십쇼. 나가 가서 저 놈 모가지를 확···.”

“날씨에 대해서 할 말이 있는데.”


무표정하던 남자의 눈썹이 꿈틀했다.


“잠깐.”


앞으로 나서려던 깡패를 제지한 남자가 부드럽게 물었다.


“어디서 나오셨습니까?”

“일단 다 치우고 둘이서 얘기 합시다.”


아무 말 없이 노려보던 남자가 입을 열었다.


“들어갑시다.”

“아니, 형님!”

“입 다물어. 아무도 못 들어오게 해.”


살벌한 한마디에 합죽이가 된 깡패들을 지나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남자는 잔해로 엉망이 된 접수실을 지나 자신의 사무실로 나를 인도했다.

책상을 사이에 두고 남자와 마주앉았다.


“무슨 용건으로 오셨습니까?”

“기상통제관을 만나게 해 주시오.”

“저는 잘 모르는 분입니다.”


어디서 약을 팔아? 조직의 중간급 간부이자, 사채업소 소장이며, 강제노역 감독관인 이 남자는 싱카리움의 고위급 인사인 날씨통제관과 관계가 깊다. 그는 이 사실을 자기가 관리하는 노역꾼들에게 자랑삼아 떠벌리곤 했다. “그 인간 사채빚이 얼마냐면··· 나 없으면 그 인간도 끝이야, 끝.”


“모르는 사람한테 사채를 그렇게 많이 써 줍니까?”

“무슨 말씀이신지?”


저 태연한 표정 좀 보소. 연기가 좋다.


“우리 둘 다 아는 걸로 시간 끌지 맙시다.”

“위에서 오셨습니까?”

“어디서 왔는지가 뭐 중요한가요.”

“증거 있습니까?”

“증거는 파 보면 나오는 거고.”


남자가 불쑥 품 안에서 총을 꺼냈다. 그래, 정식 명칭은 다르지만 총이 맞다. 마력으로 작고 뾰족한 화살촉을 발사하는 일회용 무기. 싱카리움 뒷세계 조직 간부쯤 되면 이런 엄청난 걸 들고 다닌단 말이지.

남자는 나를 겨눌 뿐 쏘지는 못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혹시 진짜 위쪽에서 온 사람이라면?’ 그건 도시의 위쪽일 수도, 조직의 위쪽일 수도 있다.


“당신 잡으러 온 거 아니오. 일단 그거 내려놓고 말로 합시다.”

“그걸 제가 왜 믿어야 할까요. 증거 있습니까?”


이런, 입장이 바뀌었군.


“내 목적은 처음부터 당신이 아니라 기상통제관을 만나는 것이었소. 당신은 자리만 마련해 주면 됩니다.”


남자의 의심 가득한 눈동자가 깊어졌다. 뒷세계 간부의 눈빛과 총부리의 시선을 동시에 받고 있으니 엄청 쫄렸다. 여차하면 삐약이가 구해줄 테지만··· 그래도 쫄리는 건 쫄리는 거다.


“젠장.”


작게 중얼거린 남자가 총을 품에 집어 넣었다.


“만나서 뭐 할 건데?”

“그냥 대화 몇 마디. 그게 전부요.”

“나한테 남는 건 뭐지?”

“기 한 번 제대로 살려 드리지.”

“어떻게?”

“보기 싫은 놈 코는 뭉개주고, 당신 주머니는 두둑하게 만들어서. 무슨 말이냐면···.”


계획을 들은 남자는 만족했다.


사채업소에서 볼 일을 마치고 밝은 대로로 나왔다.


“삐약아, 비요른 좀 찾아줘.”


삐약이는 순식간에 사람들 틈으로 사라졌다.

길가 건물 한쪽 벽에 날씨 예보가 크게 붙어 있었다.


[오늘 오후 : 맑음

오늘 밤 : 흐림

내일 아침 : 흐림

내일 오후 : 부슬비

내일 밤 : 맑음]


싱카리움의 날씨는 도시가 자랑하는 고대의 초강력 아티팩트 ‘기상제어기’에 의해 통제된다. 하루 운영하는 데 웬만한 도시의 한 달 예산을 잡아먹는 물건을 365일 돌릴 수 있는 건 오직 싱카리움 뿐이다. 기상통제관은 기상제어기를 직접 운용해서 날씨를 만드는 사람이다.


삐약이가 돌아왔다. 삐약이를 좇아서 찾아간 카지노에서 비요른을 발견했다. 그런데 이게 왠 일? 룰렛 테이블에 앉아 있는 비요른의 앞에 칩이 수북했다.


“이걸 다 땄어?”

“형 왔어? 이런 거 처음인데 되게 재밌다.”

“돈을 그렇게 땄으니 당연히 재밌겠지.”


대체 어떻게 이렇게 땄지? 어느새 돌아와 비요른 근처에서 알짱대는 잡신에게 조용히 물었다.


“니가 그랬냐?”

“내가 뭘.”

“아니다. 주사위 눈굼 바꿀 힘도 없어 뵈는데···.”

“뭐, 임마?”


쫑알대는 잡신을 무시하고 비요른에게 말했다.


“이제 가자.”

“마지막으로 한 번만 하고. 올인.”


비요른은 망설임 없이 모든 칩을 앞으로 밀었다. 주위에서 ‘미쳤나봐’ 하는 수근거림이 들렸는데, 나도 거기에 동의한다. 얘가 돈 아까운 줄 모르나···? 아니다. 어차피 놀으라고 준 돈인데 잘 놀았으면 된 거지.

모두의 배팅이 끝나고 딜러가 휠을 돌렸다. 쇠구슬이 자르르 소리를 내며 경쾌하게 굴렀다.


···


비요른과 양손에 돈가방을 하나씩 들고 카지노를 나섰다.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운이 좋은 놈일 줄이야.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초심을 지킨 회귀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휴재 공지 | 11월 둘째 주에 돌아옵니다. +2 19.10.29 30 0 -
36 면담 (3) +1 19.10.24 44 3 13쪽
35 면담 (2) +1 19.10.23 50 3 12쪽
34 면담 (1) 19.10.21 50 2 11쪽
33 남은 사람이 해야 하는 일 19.10.18 59 3 13쪽
32 비극의 끝 (2) 19.10.17 73 4 9쪽
31 비극의 끝 (1) +1 19.10.16 75 5 12쪽
30 내가 할 수 있는 일 19.10.14 72 3 13쪽
29 제국의 비밀 서고 19.10.11 80 6 13쪽
28 협박과 설득 19.10.10 94 6 11쪽
27 동방의 꽃 +1 19.10.09 90 5 12쪽
26 미로정원 +2 19.10.08 100 6 12쪽
25 마법사 길드 +1 19.10.07 95 5 14쪽
24 우리의 목적 19.10.02 102 5 8쪽
23 뒷풀이 +1 19.09.30 106 5 13쪽
22 결전의 마무리 +2 19.09.28 87 5 7쪽
21 다른 현실 +1 19.09.27 90 5 12쪽
20 해변의 결전 +1 19.09.26 97 5 14쪽
19 경고 (2) +1 19.09.25 95 6 10쪽
18 경고 (1) +1 19.09.24 104 6 15쪽
17 진화령 (3) +1 19.09.23 121 7 14쪽
16 진화령 (2) +1 19.09.21 135 6 9쪽
15 진화령 (1) +1 19.09.20 156 6 10쪽
14 싱카리움 (2) +1 19.09.19 135 6 12쪽
» 싱카리움 (1) +1 19.09.18 146 5 14쪽
12 화신 각성 (2) +1 19.09.17 138 6 10쪽
11 화신 각성 (1) +1 19.09.16 148 6 12쪽
10 사전 준비 +1 19.09.12 160 6 9쪽
9 루비오코네의 운 나쁜 하루 +1 19.09.11 173 7 11쪽
8 신벌 +1 19.09.10 187 6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