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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꿈꾸는 애스크(ASK)의 서재입니다.

사채왕의 손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애스크
그림/삽화
모툰이 AI화가
작품등록일 :
2024.01.16 21:11
최근연재일 :
2024.01.30 22:52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29,775
추천수 :
181
글자수 :
57,364

작성
24.01.30 22:52
조회
725
추천
9
글자
14쪽

[10] 엄마들의 기싸움

- 본 소설은 픽션이며, 소설 속 인물, 지명, 단체, 기관 등은 모두가 현실과는 상관없는 일체의 허구로써 창작되었고 일부 드라마, 영화 등의 대사들을 오마주하고 각색을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




DUMMY

[10] 엄마들의 기싸움





난 어머님만을 모시고 사란이네 집근처 약속한 커피숍에 들어갔다.


창가쪽 자리에 이미 사란이와 그 어머니가 앉아계셨다.


난 먼저 다가가서 90도 인사를 했다.

"처음 뵙겠습니다. 최태준이라고 합니다."


"반가워요. 사란이 엄마 황선희예요"


내가 인사를 하고 나자, 사란이도 일어서서 어머니를 향해 인사를 하였다.


"김사란이라고 합니다. 어머님"


"어머님! 소리는 좀 더 두고보자."

-처음부터 벽을 세우시는 어머니때문에 난 더욱 긴장이 되었다.


모두가 자리에 앉고 난 커피 4잔을 주문하였다.


-여기서는 남자가 나 혼자니깐, 내가 분위기를 이끌어야 한다 생각했다.


"어머님! 만나됩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사란이가 어머니 닮아서 이쁘거였네요"

"누구를 닮았나 궁금했었습니다."

"그래? 사란이가 날 닮았다는 소리는 자주 듣지 호호호"


"자네는 아버지를 많이 닮은 것 같네"

"헉!" 이런 우리 어머니는 바로 앞에 어머니가 계신데 사란이에게 아버지를 닮았다고 하신 말씀은 "넌 엄마, 안 닮았다"라고 한 말이였다.


-어머니의 표정을 살피니 역시나 차가웠다.


"넌 키가 몇이니?" 우리 어머니가 사란이를 보고 말했다.

"네 현재 169cm예요. 곧 170은 넘길 것 같아요"

"여자가 키가 크면 남자와 어울리기 쉽지 않다. 여자는 자고로 아담한 것이 좋단다."

"네"

기가 죽은 김사란이였다.


"자네는 중학생이 무슨 사업을 한다고 하던데 무슨 일을 하나?" 사란이 어머니가 내게 물으신다.

-어머님들은 서로 아직 대화를 나누지 않고 있다.

-실내인데도 찬바람이 분다.

아니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


"할아버지가 하시던 작은 금융회사를 맡아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작은 금융회사?"

"할아버지가 작은 금융회사를 운영한다니 말은 똑바로 해야지!" 나의 어머니가 태클을 건다.


-아 정말 이래서 혼자 오고 싶었는데.

-그렇다고 사채업를 하신다고 말 할 수는 없고, 부정적이지 않게 이야기를 하려면.......


"하하하하하, 어머니! 사란이와 어머님께는 아직 이야기 안 드렸어요."하며 어머니께 잉크를 날렸다.

제발 내 애교가 어머니에게 통하기를 바라면서 했지만................


그러나 어머니는 내 기대를 져 버리셨다.


"대한민국에서 사채왕으로 불리시는 분이 너희 할아버지이고 니가 그 분 종손이라고 제대로 이야기를 해야지!"


"어디가서 작은 사업을 한다라고 거짓말을 하면 할아버지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거란다."

"어디서든 당당히 어깨를 펴고 할아버지 이름을 밝히거라!"


-아! 이제는 모르겠다. 그냥 직진을 하자.


"제 할아버님은 최씨에 진자 철자를 쓰십니다."

"우리나라에서 현금이 가장 많다는 분이 저희 할아버님입니다."

-'사채업하시면서 조폭 두목입니다라'고는 죽어도 내 입으로 말 못하겠다.


내 말에 사란이 어머님은 놀란 눈치이고, 사란이도 놀란 것 같았다.


우리 어머님은 이제서야 어깨에 힘이 들어가시는지 뒤로 의자에 기대셨다.


"아저씨! 가지고 온 선물 다 들고 오세요."

김씨아저씨, 그리고 4명의 경호원은 내가 준비한 과일바구니 2개와 할아버지가 준비해 주신 고기 바구니를 들고 왔다.


한눈에 보기에도 큰 바구니 3개여서 테이블 위로 올라가지도 못해서 옆 테이블 위로 올려졌다.


사란이 어머님께 잘 보이려는 내 선물은 오히려 사란이 어머님의 기를 죽이는 형태가 되고 말았다.


주변이 조용했다. 어느센가 커피숍에는 우리들만 있었다. 카운터쪽에 김씨아저씨가 있는게 다 내 보내신 것 같았다.


-이제는 나도 이 상황을 바꾸지는 못할 것 같다.

-어머니는 싸움에서 다 이기신 분같이 여유있게 핸드백에서 어머니의 명함을 꺼내서 테이블에 놓았다.


"제일미술관 관장 박미자" 어머니가 미술관을 운영하시는 것을 이제 처음 알았다.


그제서야 사란이 어머니도 명함을 꺼내 놓으셨다.


"국립국악원 소속 황선희 단장"

-어머님이 국악원에 계셨구나 그래서 사란이가 미래에 국악을 전공했구나.


사란이 어머님도 국악계에서 이름이 있으신 분 같았다.


"어머나! 국민국악원. 거기 이향숙이 있지 않아요. 부단장으로 알고 있는데."


"네. 이부단장 잘 알고 있습니다."


"향숙이가 가까운 시일안에 같이 밥먹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야기를 들으셨는지요?"


"네 지난달 말에 이달 초쯤에 시간을 비워 달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일미술관에서 전시회를 하는데 국악인들의 연주 공연이 꼭 필요하다고 요청하셨다는데 맞는지요?"


-서로가 미술과 음악이여서 예술계쪽이여서 그런지 한 다리 건너 업계에 아시는 분들인 것 같았다.


-분위기가 조금 풀린 것 같았고, 나는 지금의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될 것 같았다.


"사란이 어머님 그리고 어머님!"


"오늘 저희는 두 분 어머님들께 정식으로 교제를 승락받기 위해 모였습니다."

"어머님은 할아버지의 뜻을 거역하고 제가 사란이와의 교제를 반대하지 않을 것이고,

사란이 어머님은 이 나라에서 가장 돈 많은 집안의 손자와의 교제를 반대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더 이상의 반대가 없다면 이제 저희 두 사람의 교제를 허락해 주십시요"


갑작스런 나의 개입에 두 분 어머님은 반대를 하지 않으셨고, 침묵은 승락의 표시이다.

"음", "응"


"그럼. 교제를 양가 어머님이 허락한 것을 알고, 오늘은 사란이와 저는 먼저 일어나보겠습니다."


"두 분 어머님들은 편히 이야기를 나누시다 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사란아 일어나자" 난 사란이의 손을 잡고 커피숍을 나섰다.


역시 지금까지 나이를 허투루 먹은 것이 아니였다.


45살까지의 눈치로 이렇게 이번 생에서 절묘하게 써 먹었다.


이제는 어머니들에게도 교제를 승락을 받았으니, 사란이가 내 울타리 안으로 한발 더 들어선 것 같았다.


"사란아 우리 어디갈까?" "난 둘만 있을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은데?"

"넌 어떼?"

-사란이와 첫 데이트를 하고 일주일만에 만난 것이였다.

-둘만 있고 싶었다.

"몰라요" 부끄럼을 타지만 싫지는 않은 눈치였다.


근처에 살펴 보니 공원으로 가는 길이 보였다.


난 사란이와 손을 잡고 공원으로 갔다. 공원은 평일 낮이라 사람들이 없었다.


난 지금 피가 끓고 있는 15살이다. 아니 오늘부터 16살이다.


우리는 청소년으로서 갈만한 곳을 찾다가 만화방으로 가서 만화책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청소년으로써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었다. 우린 만화책을 보는 2시간동안을 서로의 느끼면서 시간을 보냈다.


청소년으로서 할 수 있는 최고의 행복한 시간이였다.





*


1987년도에 나온 노래를 흥월거렸다.


오래전부터 나를~~~~ 사랑해 왔다고 말이에요"



이때 당시에도 인기가 많았었던 노래였고, 30년이 지나도 이 유재하의 노래는 명곡이였다.


난 요즘 이 노래를 들으며 하루 하루가 행복하기만 하다.


사업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돈이 돈을 벌고 있었고, 매일 저녁 난 사란이를 만나서 행복했다.


매일 사란이의 손을 잡고 공원을 누비며 다녔다.


중학생이 갈만한 곳은 노래방과 비디오방, 만화방이 유일했고, 그 중 남들 눈치를 보지 않을 곳은 만화방 밖에 없었다.


사란이도 첫 연애이고 서로가 젊은 남,여 사이였다.


뜨겁게 불타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나는 중학생의 신분을 잊지 않고 있었다.


알 것 다 아는 나이였으나, 손잡고 다니는 이런 풋풋한 연애를 느끼는 이 시간들이 너무 좋았다.


지난 생에서는 그 나이에 제대로 느껴보지 못했던 시간과 감정들.


지금의 생에서는 이런 시간들이 몹시 소중했다.


그래서 이 행복이 깨질까봐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도 매일 걱정을 하였다.


이제 겨울방학도 일주일 밖에 안 남았다.




**

앞으로 세울 미래에 대한 고민중 첫번째는 돈이였다.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난 앞으로도 나의 돈을 지킬 것이지만 나와 관련된 사람들까지 지킬 수 있는 힘은 없다.


나에게 있는 재산은 할아버지가 주신 용돈이 약5,000만원정도의 현금이 있고, 주식이나 부동산은 내 손에 없으니 모르겠다.


"해피머니 주식회사"는 이 달초부터 법인으로 사업을 시작하여서 서울의 돈을 끌어모으고 있다."



-한번 대출이된 돈은 150 - 160%의 돈으로 되돌아 오고 있었고, 이 사업은 앞으로 최소한 10년은 보장된 사업이다.


내가 돈을 펑펑쓰면서 살아도, 10년이 되는 동안에는 난 부자가 될 것이 분명했다.


얼마만큼을 벌어야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까?


소심한 내 기준으로는 10억, 100억이면 충분히 부자가 아닐까?



과거의 내가 아닌 최태준으로서 한번 생각해 보니,

내 할아버지는 대한민국의 사채왕이요.

뒷세계 암흑시장의 지배자로 불리는 분이시다.



최태준으로서의 성공은 돈이 전부가 될 수가 없다.

할아버지의 돈은 장손인 나에게 이어질 것이기에 돈은 무의미하다.


할아버지의 말씀처럼 자식을 낳아서 돈을 물려주는 것이 성공일까?


인생을 거의 다 사신 할아버지로써는 증손자를 많이 가지시는 것이 성공일 것이다.


돈 걱정이 없어지니......이제는 정신적인 성공을 바라게 된다니.....


참으로 사람은 간사하다.



내가 가진 미래지식중 사채이자와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은 나에게 큰 선물을 안겨주고 있었다.


아~~~내가 주식을 잘 았았으면 세상의 모든 돈을 쓸어 담았을텐데......!


난 나의 그릇을 안다. 소심하고 내 할 일밖에 할 줄 아는게 없는 나.


남들보다 맡은 일은 잘하지만 다른 사람들과는 사교적이지 않은 나.


일하는 능력으로는 남들에게 최고의 인정을 받았지만, 그들에게는 나는 많은 장기말 중에 하나였고 언제든지 쓰다 버릴 수 있는 존재였다. 40대에 나는 내 사업을 내가 대표자가 되어서 사업을 해 보려고 했지만 지난 삶에서 보듯이 난 앞을 내다보는 능력도 없고 사교적인 영업능력도 없는 가운데 충분한 자본이 지원되지 않아서 사업에 실패하고 죽음을 결심하게 되었다.


난 앞으로 인생2회차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나를 지키고 내 옆에서 나를 이끌어 줄 능력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

난 오늘 사무실로 내 경호원 4명을 불렀다.


"지금까지 절 경호해 주고 계신데 제대로 인사를 못했네요. 최태준입니다."

한명씩 손을 내밀어 악수를 하며 이름을 알았다.


김호중, 이진태, 최필립, 박상중이였다.


특이하게 최필립은 동양권 혼혈아였다. 고아원에서 자랐다고 했다.


위 4명은 조직생활을 하다가 할아버지에게 선택되어서 나를 경호하게 되었다고 한다.


다들 나이가 30대에 건강한 모습이다. 온 몸에 문신을 하지는 않았지만, 작은 문신들이 보였다.


나를 보호해주는 이들은 할아버지가 최우선적으로 믿을 수 있는 사람들로 뽑았을 것이다. 그리고 실력도 보장할 수 있고, 입도 무거울 것이다.


이 사람들은 앞으로 나의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나를 지키고 내 돈을 지켜줄 수 있다.


"제가 나이가 어리니깐, 도련님보다는 태준아 하고 이름을 불러주세요. 저도 삼촌이라고 불러드릴께요." "우리 앞으로 친하게 지내요?"


"아닙니다. 도련님. 저희의 임무는 도련님의 주변에서 눈에 띄지않게 경호를 하는 것입니다. 가까이 지내는 모습을 보이면 안됩니다."


"왜 가까이 지내면 안되요?"


"저희가 도려님과 가까이 지내면 저희를 통해서 도련님에게 접근하는 자들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저희 얼굴이 알려지게 되면 저희가 일차 타켓이 되어서 도련님의 경호에도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도련님의 그림자로 살아야 합니다."

"그림자가 어떻게 도련님과 친하게 지냅니까. "


역시나 할아버지가 뽑아둔 만큼 충성심이 강하다.


이런 사람들은 무슨일이 있어도 꼭 내편이 되어야 한다.


"할아버지가 월급은 얼마나 주시나요?"


"월200만원씩 받고 있습니다."

-음 한달 대기업 평균 급여가 100만원이니깐 2배를 주시고 있는 거네.


"삼촌들의 꿈은 뭐예요?"


"저희야 회장님의 은혜를 보답하다. 운좋게 살아서 은퇴를 하게되면 작은 가게를 운영하며 사는 것이 꿈이지 않겠습니까?"


"저희 4명,다 고아출신에 할 줄 아는 것이 싸움질 밖에 없습니다."


"음. 전 삼촌들이 저와 오랫동안 함께 일했으면 좋겠어요."


"전 할아버지의 재산에는 별관심이 없어요."


"재산을 물려주신다고 해도, 그건 제가 이룬 재산도 아니고 내것 같지가 않아서, 앞으로 전 제가 번 돈으로 성공하고 싶어요"


"그리고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내 편이 필요해요"


"삼촌들은 저의 그림자로 목숨을 걸고 산다는데 그 보상도 받고 가정도 이루면서 안정적으로 살면 좋잖아요? 안그래요?"


삼촌 4명이서 서로의 얼굴을 보며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4명의 삼촌중 나이가 더 있어보이는 김호중이 나서서 이야기를 했다.


"저희는 도련님을 모실 뿐입니다. 명령만 해 주십시요."


"휴~~도련님 소리는 제가 어쩔수 없이 포기할께요"


"대신 앞으로 삼촌들은 삼촌들이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을 모아주세요."


"삼촌들의 목숨을 걸어도 될만큼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요"


"많은 사람이 있으면 좋겠으나, 그 사람들로 인해 삼촌들이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사람들을 모아주세요"

"각자 모을 수 있는 만큼 모아주세요. 돈은 우선 현재 삼촌들이 받는 만큼을 지급하겠습니다."


"한달 정도 시간을 드리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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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엄마들의 기싸움 +1 24.01.30 726 9 14쪽
9 [9] 사랑에도 돈이 필요하다. 24.01.28 721 8 13쪽
8 [8] 우리 이대로 사랑만 할 수 있게 해 주세요. 24.01.28 743 11 12쪽
7 [7] 검은돈 24.01.22 795 9 13쪽
6 [6]해피머니 24.01.22 846 12 12쪽
5 [5] 다시 이어진 인연. +3 24.01.19 940 11 12쪽
4 [4] 5년의 유예기간 24.01.18 1,020 8 13쪽
3 [3] 할아버지 24.01.17 1,140 11 13쪽
2 [2] 새로운 인생 24.01.17 1,286 13 12쪽
1 [1] 다시,살고 싶다. +2 24.01.16 1,926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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