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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뉴 님의 서재입니다.

던전을 밀어버리는 농장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완결

뉴델뉴
작품등록일 :
2020.04.03 12:05
최근연재일 :
2020.07.16 21:25
연재수 :
106 회
조회수 :
40,598
추천수 :
624
글자수 :
538,313

작성
20.06.03 08:36
조회
228
추천
2
글자
9쪽

급정지 5화

DUMMY

"어이~ 형씨들 여기부터 끝내줘"


전염병이 사라지자 지하에 숨어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다들 벌벌 떨면서 지상으로 올라오는 게 그리

반갑지만은 않아보였지만


리카온의 말에 의하면 지하 생활은 지옥과도 같았다고

보고했다.


처음에는 모두 질서를 지키며 자신에게 부여된 일정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하루하루를 버티게 되었지만

5일도 지나지 않아서는 마치 폐쇄공포증에 걸린 것 마냥

부들부들 사시나무마냥 몸을 떨었고 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땅을 파거나 이상한 헛소리를 하는 등의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헛소리의 강도가 점점 심해지더니

이내 지하에 있는 놈들은 살아있는 송장이라는 망언을

뱉으면서 지하를 뛰어다녔다.


"뭐?! 국왕이 우리를 버렸다고?"


소문에 소문이 붙으면서 안정된 심신으로 잘 버티던

사람들도 점점 불신이 생겨 치안을 유지하기 위한 경찰들과

군인들 간의 사소한 마찰이 생기기 시작했다.



[첫 보급품 도착 당일]



"모두 다 받을 수 있습니다. 질서를 지켜주세요"



리카온에게 보냈던 보급품이 지하에 도착하자 사람들이

웅성거리면서 몰려들기 시작했다.


군인들은 날카로운 무기들로 사람들을 통제하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질서를 지켜가며 나눠주는 보급품을 받고는

고맙다는 인사도 없이 품안으로 숨기고는

자신의 영역으로 뛰어 돌아갔다.




"아이고 아저씨들 빨리 뛰어가요 지금가면 아슬 아슬혀~

얼마 없다구"





먼저 보급품을 받은 사람들은 망할 입방정을 떨면서

뒤늦게 줄의 끝 부분으로 질서 있게 줄을 서고 있는

사람들을 향하며 자신이 받을 때 남은 보급품을

눈으로 보니 이건 분명히 모두 다 못 받는다면서

이상한 유언비어를 터트렸고 사람들이 호응하기 시작하자

자신이 마치 대단한 특종 기자라도 되는지

보급품에도 등급이 있어서

누구는 더 많고 좋은 것을 뒤로 빼서 챙겨준다는 말까지

이런 소문이 점점 차분하게 줄을 서고 있던 사람들에게

전파되면서 순식간에 큰 혼란이 발생하였다.




"여러분들 전원이 충분히 다 받을 수 있어요!

밀지 마시고 질서를 지켜주세요!"



보급품 배분을 담당하는 군인들은 사람들이 밀기 시작하자

크게 당황하면서 큰 목소리로 진정하라는 말을 몇 번이나

외치기 시작했지만 누구도 듣는 사람은 없었다.




"저거 순 뻥이야! 빨리 보급품이나 내놔!!!"



사람들이 달려들기 시작했고 결국 차분했던 배급현장은

전쟁터로 돌변하게 되었다.



질서는 사라지고 사람들은 강제로 남이 받은 보급품을

훔치거나 군인들이 지키고 있는 보급품을 몰래 훔쳐가기

시작했고 당연히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부상자와 사망자는

늘어나게 되었다.




"다음 구역 보급품의 일부가 털렸습니다.

이대로면 뒤로 갈수록 점점 부족해질 것 같습니다."




분명 처음 보급품을 나눠줄 때는 모든 구역의 사람들이

받고도 남을 정도로 여유분까지 챙겨주었지만 모두

헛수고가 되었다.



다음 구역의 사람들은 2인당 1개씩을 나눠주었고

불만에 찬 사람들은 또 한 번 난동을 피워 그 다음 구역은

3인당 1개 그 다음은 4인당 1개 이런 식으로 줄어들게

되었다.



단순히 배급현장만 무법지대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

아닌 이젠 더 이상 안전한 지대였던 자신이 생활하는

좁은 영역에서도 각종 범죄가 노출되어 잠도 편안하게

잘 수도 없었다.



자고 있는 사이에 물건을 털어가기만 하면 다행이지만

생명까지 위협을 받게 되자 벌벌 떨면서 잠을 설치게

되었고 그룹이 있는 사람들은 불침번까지 세워가며

휴식을 취했다.



결국에서 또다시 각종 팀으로 뭉치는 현상이 발생하였고

보급품 담당인 리카온은 더 이상 질서는 없다고 판단하여

단단히 무장한 군인들과 함께 보급품은 대충 수량에 맞게

그 구역에 던져놓으면 알아서 나눠가라는 식이 되었다.



조금이라도 군인들 근처에 다가오면 그 누구도 상관없이

일단 찔리고 대화의 시작이었다.




그렇게 무방비로 방치된 보급품은 힘이 강한 팀이 대부분

수거해갔다.


약한 놈들은 강한 팀에게 달라붙거나 그대로 죽는 것이다.



전염병이 종식이 되어 다시 지상으로 올라왔던 사람들은

대부분은 그 구역에서 강자에게 달라붙어 살아왔던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보급품을 적게 주고 전염병 사건으로 인한 불만을

최고 책임자 재배수에게 몰아가는 행위는 불가능했다.



그 지옥에서 생존한 사람들 또한 힘이 약한 타인을 죽이고

빼앗아가며 생존했기 때문에 본인들의 손 또한 더러워

잘못하면 화살이 자신에게 돌아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어족에서 보낸 편지잖아? 오빠 이거 읽어 봤어?"




"내일 당장 온다고?"





편지의 내용은 전염병이 점점 약해지자 저번에 산란 공간을

제공해주겠다는 계약을 이행하겠다는 내용이었고

바로 내일 이곳으로 오겠다는 것이다.




"아직 이쪽 복구도 정신이 없는데 어떻게 오겠다는 건지,,,"



재배수는 육상으로도 아닌 물에서만 살 수 있는 인어들이

어떤 경로로 이곳 재배수의 농장 호수까지 올지가 너무나도

의문이었지만


신경을 써봤자 해답도 없었고 일단 손이 부족한 0층의

복구 문제가 더욱 시급했기에 그냥 방치하다시피

고수리에게 일을 위임하였다.



하지만 고수리도 아직 전염병의 여파가 남아있는 와중에

인어족들이 오는 것에 큰 관심을 줄 수는 없었다.




띵동~! 띵동~!"




"어라? 아무도 없나요?"




재배수의 농장 앞으로 도착한 인어들과 다른 어인족들은

농장에 도착했지만 배웅도 없자 다들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며 누군가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이들은 육상에서 생활하는 수인들을 고용하여 커다란

물탱크에 자신을 담아 이곳까지 도착한 것이다.



"손님,,, 계약서에는 재배수의 농장까지로 되었는데

목적지에도 도착했고 이렇게 대기를 하는 거면

추가요금이 쫌,,,"




30분 정도 기약 없는 대기에 수인들도 지쳐가기 시작했고

알을 한가득 안고 있는 인어들과 어인들도

좁은 물탱크에 계속해서 방치되는 건 자신과 아이들에게

무척 위험한 행동이었다.




"계약서에도 서명했으니 이 정도는 괜찮겠지"



인어들은 허락도 없이 재배수의 농장 문을 열고 지나와

호수에 도착하고는 다이빙하며 몸을 던졌다.




"야! 너네들은 누구인데 마음대로 이곳에 들어와!"




갑자기 난입하는 인어들과 어인들의 행렬에 이곳 호수에서

자주 산책하는 유레이가 달려들며 항의하기 시작했다.




"아 이곳 호수의 주인이신가요?

저희는 래브라두들국의 재배수 국왕과의 협정으로

잠시 호수를 빌려서 사용할 인어와 어인입니다.

다른 물고기들도 있고요"





인어가 말을 하는 도중에도 계속해서 다른 인어들이

다이빙하는 첨벙첨벙 소리에 유레이는 작은 물방울

하나하나가 마치 폭풍우가 떨어지는 것만 같았다.



"애초에 바다생물이 호수에 들어오는 게 이상하잖아

너네들 다 죽는다고!"




"저희를 걱정해주시는 건가요? 감사합니다.

이곳에 온 친구들은 모두 담수와 해수에 적응이 가능한

친구들이니 걱정말아주세요~"





인어들은 벌써 그 넓은 호수 구경을 끝냈는지

자신의 짐을 꺼내더니 알을 옮겨 붙이기 시작했다.




"에휴 나는 모르겠다."




유레이는 자신만의 호수에 이상한 건물들이 생기는 게

불만이었지만 한숨을 쉬면서 다시 사라졌다.




잠시 뒤 시작의 마을 복구 현장 일을 끝낸 재배수와

고수리는 다시 농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수리야! 수리야! 수리쉬루시뤼시ㅜ시ㅣ랴야야야야ㅑ!!!"



농장 문을 여는 것과 동시에 유레이가 등장하더니

시끄럽게 수리의 머리를 빙글 빙글 돌면서

인어들이 쳐들어와서 점령을 당했다는 말을 하자

수리는 웃기 시작했다.




"아하~! 오빠 벌써 도착했나 봐요."





손님맞이에 오두막집으로 바로 가지 않고 먼저 호수 쪽에

들리자 괴기하고 거대한 건축물에 재배수는 물론

고수리까지 턱이 빠져라 입을 열고 있었다.



"거봐, 거봐! 내가 말했잖아! 호수가 점령당했다구!!!"




당황한 재배수와는 달리 인어들은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네었고 물총까지 쏘며 멍하니 입을 열고 있는

수리에게 발사하였다.



"약속은 약속이지만 이렇게 거대한 건축물은 좀 과했어

성보다 더 크잖아"




재배수는 이곳에서 알을 낳고 육아를 하는 것은 좋지만

저 거대한 건축물은 안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저곳이 우리의 집인데, 집이 없으면 위험하잖아"




"저런 호수에서 뭐가 위험해?"




재배수는 위험하다는 말에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호수에

위험한 녀석이 누가 있는지 되물었다.


근처에 야생동물도 없고 뭐 가끔 새가 날기는 하지만

애초에 처음 계약을 할 때 어느 정도의 희생은 감수한다는

조항이 있었다.





쓩~!




"끄얏! 밥줄 테니 날아들지 마 ㅠㅠ"



창밖에서는 고수리가 사바사바 거북이들에게 밥을

주고 있었다.



밥을 준다기보다는 수리가 공격을 받는 듯 한 모습으로

민첩하게 몸을 비틀면서 수리는 아슬아슬하게 거북이들에게

밥을 챙겨주었다.




"저거 보세요, 저렇게 위험한 거북이가 살고 있다는 말은

없었잖아요"



사바사바 거북이를 보자 재배수는 거대한 인어들의 집을

반대할 명목이 사라졌고 일단 허락을 하게 되었다.



"시범운영이니 이해합니다만 다음에 계약할 때는

다 말씀해주세요"



이렇게 재배수의 농장에 새로운 식구가 늘어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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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강대국 25 20.06.21 124 2 11쪽
82 강대국 24 20.06.20 119 2 12쪽
81 강대국 23 20.06.20 127 2 11쪽
80 강대국 22 20.06.19 133 2 13쪽
79 강대국 21 20.06.19 129 3 13쪽
78 강대국 20 20.06.18 137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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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강대국 18화 20.06.17 151 3 12쪽
75 강대국 17화 20.06.17 143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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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급정지 3화 20.06.03 185 2 9쪽
55 급정지 2화 20.06.03 194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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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성장 8화 20.06.01 205 2 10쪽
52 성장 7화 20.05.31 206 2 11쪽
51 성장 6화 20.05.30 249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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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지하의 만남 6화 20.05.24 253 5 10쪽
43 지하의 만남 5화 20.05.23 243 4 10쪽
42 지하의 만남 4화 20.05.21 256 3 10쪽
41 지하의 만남 3화 20.05.20 277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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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지하의 만남 1화 20.05.18 304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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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달팽이를 찾아서 2화 20.05.15 306 4 10쪽
35 달팽이를 찾아서 1화 20.05.14 337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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