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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 니트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스테미너 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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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단정한니트
작품등록일 :
2024.05.23 07:54
최근연재일 :
2024.06.23 21:2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43,155
추천수 :
1,061
글자수 :
232,677

작성
24.05.27 08:20
조회
1,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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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글자
14쪽

012. 새로운 시작. (1)

DUMMY


012.




“······씨! 일어······. 나서준씨!”

“허억!”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몸을 일으켰다.


“뭐 하시는 겁니까? 여기가 찜질방이에요? 면접 떨어졌으면 빨리 나오셔야지 왜 주무시고 계십니까?”

“······면접에 떨어져요?”

“아직도 정신 못 차리시네. 2차 면접에서 낙사 후 탈락. 규정된 길을 벗어나서 자동으로 탈락 조치됐습니다. 이제 아셨으면 정신 차리시고 나가주시면 됩니다.”


2차 면접에서 떨어져?

그때 던전이 아니라 그냥 절벽에서 낙사해서 죽었다고?

그럼 내가 봤던 것들, 했던 것들이 전부 꿈이고?


‘······거짓말.’


생생함을 넘어 오히려 차라리 꿈이길 바랐던 순간들이었다.

지독하게 견뎌내며 얻어낸 것들이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꿈이라니.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헛웃음이 나올 지경.

이런 식의 진행은 소설에서도 욕먹을 짓거리 아닌가?

내가 독자라면 진짜 작가 면상에 싸대기 한 대 날릴 거다.


“그러니까 일어나세요.”


씁쓸하게 캡슐에서 몸을 일으키는 내 귀로 들린 목소리.

희미하지만, 확실하게 들린 목소리는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두리번거려도 보이는 사람은 없었다.


“······누구?”

“그만 일어나세요. 나서준 지원자.”

“네?”

“그만큼 잤으면 충분하니까 일어나시라고요.”

“어? 어어어?”


세상이 흔들렸다.

누군가 지구를 들고 흔드는 것처럼 모든 세상이 거칠게 움직였다.


이내 흔들리던 세상이 무너진다.

깨어지고 부서지는 세상을 끝으로 난 다시금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마주한 얼굴.


“······비얀트?”

“일어나시면 됩니다. 상태 이상은 제가 처리했으니 몸은 정상이실 겁니다.”

“아, 네.”


막 드라이클리닝을 마친 듯한 깔끔한 정장을 입은 비얀트.

갈색 구두 신은 고양이는 날 한심하다는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녀석을 보니 확실할 수 있었다.


‘그게 꿈이었구나. 면접에 떨어지는 게 꿈이었어.’


정신을 잃은 사이 자고에서 떨어지는 꿈을 꾸다니.

겪은 일을 꿈으로 치부할 정도로 쌓인 스트레스가 심했던 모양.

오죽했으면 면접에서 떨어지는 걸 꿈꿨을까?


그렇지만 꿈을 그저 꿈일 뿐.

난 현실을 살아가야 할 책임 있는 몸이다.

그러니 정신을 차리고 몸을 단정히 했다.


“우선적으로 나서준 지원자가 아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자고의 신입 사원 채용 면접은 모두 끝났습니다. 그것도 한참 전에.”

‘······끝났구나.’


예상했던 일이다.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고, 오히려 면접이 계속 진행 중이면 더 이상한 상황.

그럼에도 알 수 없는 패배감과 아쉬움이 차오른다.


“원래라면 나서준 지원자는 2차 면접에서 탈락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던전에 진입하는 바람에 시스템에 누락되어 탈락 처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비얀트는 내가 낙오된 원인을 말해주었다.

예상했던 바와 크게 다르지 않아 놀랍거나 신기하지 않았다.

다만, 거슬리는 말은 있었다.


“탈락 했어야 했다고요?”

“그렇죠. 시간 안에 정상에 오르지 못했으니 당연히 탈락해야 맞습니다.”

“단순히 기준점을 달성하지 못해서 떨어져야 했다. 그 말인가요?”

“어려운 말이 아닌데 계속 묻는 건 다른 말이 하고 싶다는 거겠죠. 저희의 잘못이다. 그렇게 말하고 싶은 건가요?”


뻔뻔하다.

당연히 지들 잘못이지 그럼 내 잘못인가?

안 그래도 싸가지 없는 말투인데 더 짜증이 울컥 나오게 만든다.


“그럼 제 잘못인가요? 전 그냥 시키는 대로 열심히 면접에 임한 잘못밖에 없습니다만.”

“그러다 가지 말아야 할 곳으로 가셨고. 들어가지 말아야 할 던전에 들어가셨죠.”

“그걸 누가 설명이라도 해줬나요? 저쪽 절벽에 가면 안 된다고 말해준 사람도 없고, 던전에 들어가면 낙오된다고 알려준 사람도 없습니다.”

“설명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원래라면 지원자 중 그곳으로 갈 수 있는 분은 없으니까요. 나서준 지원자가 특이했을 뿐입니다. 이런 걸 불의의 사고라고 하죠.”

“사고라······.”


짜증 나는 고양이 새끼.

말을 섞기 싫어진다.


“제대로 관리하지도 못했고 가이드 라인 조차 엉망이었는데 그냥 사고라. 자고라는 회사는 참 편하게 일하는군요. 전 이제 알았네요.”

“뭐, 어쩔 수 없는 일은 늘 발생하는 거니까요. 저희가 신도 아닌데 모든 걸 예측하고 통제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그냥 최선을 다할 뿐이고, 사고는 늘 벌어집니다.”

“그래서 사고를 일으킨 제 잘못이다?”

“당연히 나서준 지원자 잘못은 아니죠. 물론 저희 잘못도 아니고요. 제 말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는 말이죠. 사고는 그저 사고일 뿐.”


혀가 길다.

이 새끼도 적어도 지들이 잘못했다는 건 알고 있다.

그렇지만 고개를 숙이면 안 된다고 여기기에 빳빳하게 목에 힘을 주고 있을 뿐.


‘그냥 들이받아?’


솔직히 저 면상이나 말투는 인내심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

그렇지만 자고는 초거대 기업 그리고 그런 자고의 인사 담당인 비얀트.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라는 걸 직감적으로 느꼈다.


내가 겪은 일을 인터넷에 올린다고 뭐가 달라질까?

인터넷 렉카들이 좋다고 물고 나를 수도 있지만, 아주 잠시 그렇게 되다 잊혀지게 될 거다.

억울함이 승리하는 세상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판타지일 뿐이니까.


“그럼 이렇게 하죠.”


그러니 싸우지 않는다.

아니, 싸우되 뒤가 없게 싸우지 않는다.

내어줄 건 내어주고 취할 건 취해서 살길을 마련해야 했다.




* * *




“전부 다요?”

“네. 맞습니다. 던전 보상, 던전 보스 보상. 거기에 빙화성에서 얻은 것까지 전부를 말씀드렸습니다.”

‘······사기꾼 양아치 새끼.’


상대에게 잘못이 있지만, 이길 수 없다.

그러면 현명하게 싸워 유리한 점을 선점 후 협상에 나서야 한다.

그렇지만 이 고양이 새끼는 자꾸 선을 넘는다.


“그게 말이 되나요? 그럼 제가 한 고생은 전부 뭐가 되는 건가요?”

“다시 쌓으면 되는 일이죠. 그리고 고작 게임인데 그게 중요한가요? 설마 한 번도 안 해봤던 게임의 다음 버전 보상. 고작 그런 거 때문에 지금 자고의 가족이 되는 걸 포기할 건가요?”


면접 과정에서 얻었던 모든 것.

던전과 빙화성에서의 모든 걸 내놓으라는 비얀트.

그러며 제시한 건 면접 통과였다.


‘······됐다.’


원하던 결과를 얻었다.

내가 진심으로 바랐던 건 게임의 보상이 아닌 현실 세계의 보상.

그건 자고라는 글로벌 기업의 일원이 되는 것.


비얀트는 그걸 허락한 거였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성공이 눈앞에 왔다.


‘그런데 왜······ 찝찝하지? ······아.’


하지만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자꾸 신경을 긁었다.

원인을 모르기에 점점 차오르는 답답함과 간지러움.

그리고 무엇이 날 이렇게 만드는지 비얀트의 눈을 보니 알 수 있었다.


‘너무 쉬어. 이 새끼 처음부터 이게 목적이었어.’


반짝이는 비얀트의 눈.

동공은 어서 내가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길 기다리고 있다.

처음부터 협상은 비얀트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었던 거였다.


알겠다고 전부 주겠다고 말하려던 입이 다물어졌다.

상대가 원하는 걸 내어주며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기회지만, 그냥 줄 수는 없었다.

적어도 저 싹수없는 고양이한테서 최대한 많이 뽑아내야 했다.


“······그건 곤란하네요. 제가 고생고생해서 얻은 건데 그럴 순 없죠.”

“뭐라고요? 지금 제가 잘 못 들었나요? 자고 합격을 포기한다는 말로 들리네요.”

“자고 합격 좋죠. 초봉도 엄청나고 복지도 말할 필요 없을 거고. 이런 기업에 같이 할 수 있다면 그저 감사하죠.”

“그러면 빨리······.”

“하지만! 생각해보니 돈은 그냥 자고 시즌 2로 벌면 되겠네요.”

“······냐하아앙?”


사실 그랬다.

지금 내가 얻은 게임의 가치는 엄청난 수준.

내가 써도 그만이고 팔면 회사 다니는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벌어들일 수 있을 거다.


“보자. 보상 중에 이런 것도 있네요. 레전드 아이템 박스. 그것도 심지어 영주 직업 습득까지 따라서 붙는 미친 아이템.”


말을 하며 하나의 아이템을 인벤토리에서 확인했다.


──── ◆ ITEM ◆ ────

[ 이름 : 레전드 아이템 박스 ]

[ 종류 : 시스템 ]

[ 등급 : LEGEND ]

[ 능력 ]

▶[ 무작위로 레전드 등급 아이템 습득 ]

▶[ 특수 보상 직업 ‘영주’ 습득 가능 ]

──────────────


현질이 되지 않는 자고지만, 인게임에서 서로 사고파는 건 가능하다.

그러면 당연히 현금화할 수 있는 방안도 있고.


그런 시스템은 자고 시즌 2에도 구축될 거라 믿었다.

그 시장에 이런 미친 아이템을 내놓으면 어떻게 될까?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돈을 벌 수 있을 거다.


“직원이니시 대충 시세는 아시죠?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극초반에 이걸 경매로 팔면 아마도 강남에 아파트도 살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한 채가 아니죠. 몇 채, 많으면 수십 채도 사실 수 있을 겁니다. 그 정도 가치가 있는 아이템이죠.”

“아름답네요. 제가 면접 안내 메일에 왜 면접 진행 중 얻는 모든 재화를 제공한다는지 의아해했는데 이런 깊은 뜻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싱글벙글 웃을 수 있는 이유.

그건 이 면접에서 벌어진 모든 결과물은 지원자의 몫이라는 걸 이미 알기 때문이다.

그딴 문구를 왜 넣었나 처음에는 몰랐는데 이렇게 쓰일 줄이야.


“무슨 뜻인 줄 알겠습니다. 고작 자고 신입 사원으로는 그 가치를 전부 받아낼 수 없다는 거.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제 권한으로 나서준 지원자가 정상적인 게임 참여를 못 하게 하면 어떻게 될까요?”

“협박인가요?”

“글쎄요. 저희는 국가 단체도 아니고 어느 나라에 귀속된 기업도 아닙니다.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으로 사적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는 겁니다. 여론은 뭐, 적당히 무시하죠.”


뻥카다.

이 새끼 블러핑치고 있다.

그게 명확히 느껴지고 있었다.


‘망할 고양이 새끼.’


그렇지만 만에 하나 아니, 천만에 하나라도 그렇게 한다면?

난 당해낼 재간이 없다.

그리고 모든 걸 내가 갖는 건 어차피 욕심이었다.


“좋아요. 비얀트씨도 사정이 있을 테니 이 사고를 수습해야 하겠죠.”

“적당히 욕 한 번 먹으면 끝날 일입니다. 별로 어렵지 않죠.”

“그러시겠죠. 그리고 그 욕 안 먹고 그냥 적당히 눈감아줘도 되는 분이고요.”


내 말에 비얀트가 혓바닥을 낼름거린다.

웃는 눈 속에 숨은 날카로운 빛이 섬찟할 수밖에 없었고.


“재미있는 분이군요. 나서준 지원자는. 일부러 자고와 비슷하게 만든 면접을 이렇게 곤란하게 하는 지원자가 있을 줄이야.”

“그건 감사하고요. 보자, 일단 원하시는 게 빙화성에서 얻은 것들이겠죠?”


솔직히 던전에서 얻은 보상도 적지 않다.

그렇지만 빙화성에서 미션을 해결하고 얻은 건 감히 비교 불가 수준.

상당한 권한을 가진 듯 보이는 비얀트가 곤란할 정도로 말이다.


거기다 그 과정도 문제였다.

딱 봐도 날 죽이려 한 거인을 해치우고 그의 병사들도 이겨내야 완료할 수 있는 미션이었다.

그걸 날로 먹었으니 관리자 입장에서 곤란할 수밖에.


“툭 까놓고 말하죠. 던전에서 얻은 것들은 그냥 가지셔도 됩니다. 그렇지만 미션 보상들은 과합니다. 저희가 놓친 부분이 있더라도 너무 심각하게요.”

“뭐, 그건 저도 인정합니다. 그래도 그냥 길가에서 주운 것도 아니고 정당한 미션을 받고 해결했습니다. 그 고생을 그냥 잊으라는 건 아니겠죠?”

“그래서 합격을 시켜드린다는 겁니다.”

“에헤이. 또 그러신다. 보상 하나만 팔아도 평생 먹고 살 수 있다는 거 인정하셨잖습니까. 그런데 퉁칠 순 없죠.”


서로의 입장이 조금씩 이해되고 있다.

가지고 있는 패도 거의 다 깠고.

그러니 이제 슬슬 합의점을 찾을 시간.


“정말 곤란한 분이군요. 나서준씨는.”


나서준 지원자에서 나서준씨가 되었다.

그건 이제 날 조금은 대등한 위치로 봐준다는 것.

내가 자고의 직원이 되는 걸 인정한다는 의미였다.


“딱 하나. 하나만 고를 수 있게 해주시면 다른 건 다 포기하겠습니다.”

“······정말인가요? 그 많은 걸 모두?”


내가 미션을 깨고 받은 보상은 대략 10개 정도 된다.

아까 본 아이템 박스는 기본.

칭호와 코인, 각종 재료 및 스탯 포인트.

거기에 성을 차지하며 성 자체로 얻을 수 있는 권한까지.


그런데 그걸 모두 포기한다고 하니 비얀트가 오히려 놀랐다.


“대신 칭호. 이걸 가져가겠습니다.”

“하아, 역시.”


다른 것들은 솔직히 다시 언젠가는 얻을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렇지만 칭호.

이 말도 안 되는 칭호만큼은 절대 다시 얻을 수 없으리라.


그러니 자잘한 여러 보상을 포기한다고 선방을 날린 거다.

저 곤란하다는 비얀트의 표정만 보더라도 내가 한 선택이 옳다는 게 느껴진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 두근두근 심장이 뛰었다.


“좋아요. 그렇게 하죠. 다른 보상을 회수하고 그 칭호만 유지하겠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걸 얻어내어 웃음꽃이 피어나려는 내 얼굴.

그런데 왜 끝에 하지만을 붙인단 말인가.


“대신 나서준씨가 일할 부서는 제가 직접 고르겠습니다.”

“······그러시죠.”


설마 정화조 청소 같은 걸 시키지는 않겠지.

적어도 최소한의 양심을 있을 거라 여겼다.


“그럼 정식으로 말씀드리죠. 나서준씨. 당신은 자고의 면접을 통과하여 새로운 가족이 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합격의 말도 싸가지 없게 하는 비얀트.

그런데 왠지 눈물이 흐를 거 같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41 관독쟁이
    작성일
    24.05.31 19:47
    No. 1

    쥔공 인성이 왠지 어디인가 좀 비틀려있는 느낌이 드는걸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무신무사
    작성일
    24.06.07 11:18
    No. 2

    ㅇㅅ이 ㅂㅅ이긴해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4 습관성탈골
    작성일
    24.06.13 23:52
    No. 3

    회사에 들어가려는 목적이 뭔데요?
    돈벌러? 그렇다면 그냥 아이템 먹고 튀면 되는걸 뭘그리 억지협상하고 그래요?
    왜 소설속 사람들은 협상을 저렇게하지?
    칭호 얻어서 뭐할건데요? 취미?
    그냥 레전드상자인지 뭔지 받고 팔면 되는데? 꼭 게임하겠다는 마인드로 칭호 고르는거봐.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64 레기스
    작성일
    24.06.21 17:27
    No. 4

    혀가 왜케 길어?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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