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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님의 서재입니다.

별똥별 타고 온 집밥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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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작품등록일 :
2023.07.17 09:39
최근연재일 :
2024.05.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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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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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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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북깨비의 소식

DUMMY

“ 하지만 지구에서 이곳에 군대를 보낼 때는 우리 죽은 다음에나 ...”


“ 생각해봐! 이미 15년 전에 우리의 통신으로 지구에서는 호크니 별에 지적 생명체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 거야. 그때 후로150여년이 흘렀는데 지구에서 이곳에 오는데 20년 걸리는 항법을 개발했다면?”


공주의 논리는 사뭇 신빙성이 있다.

그리고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우리가 지구에서 출발한 2177년의 백 년 전쯤인 이천 년대에는 이곳에 유인 우주선을 보낼 생각도 못하였을 것이다. 이제 2177년의 이후로 일백 오십 년이 흘렀다면...


어쩌면 우리의 뒤를 따라오던 우주선보다 그들이 먼저오거나 동시에 올수도 있다.

지금 우리 뒤에 따라온 우주선과 결합하여 우주 기지를 만들 우주선을 보낼 수도 있고...


“ 그래 문 컴퍼니는 우주선에 군대를 보낼 거야. 저들이 군대를 보낸다면 이 행성은 식민지가 될것이고.”

흑치 영치가 한참 생각을 하다가 입을 연다.


“ 그럼 우리가 대륙에서 벌이는 일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거야.”

이번에 공주가 답한다.

그리고 둘은 동시에 나를 바라본다.


“ 아롱신이 개입을 않는다고 가정하면 그들은 충분히 이별을 식민지로 할 거야. 문컴퍼니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이니까...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번엔 내가 묻는다.


“ 우리는 지구인인가? 호크니인인가?”

이번에 공주가 묻는다.

도자기 한 병은 개봉도 하지 않았고 사슴고기도 방패위에서 시커멓게 타고 있다.


나는 검게 탄 고기를 꺼내고 다른 고기를 올려놓는다.

그리고 장작을 두 개 더 올린다.

하나 남은 도자기에서 술을 한잔씩 따라서 주고 나도 잔에다 술을 따른다.


“ 자! 우선 우리는 호크니인으로서 대륙의 일을 마무리 짓자. 우리가 우주에 신경을 쓰려해도 힘이 없으면 아무 일도 못해 우선은 대륙을 우리가 장악해야 해. 우리의 앞날을 위하여! ”

나는 호기롭게 술잔을 들어서 잔을 맞추고 입에 넣는다.


“ 그래 우선 지금의 일에 충실하자.”

흑치도 술을 입에 넣으면서 답한다.


“ 그래 우리의 혼이 지구인인지 아니면 기억만 가져온 것인지 그건 몰라도 우리는 세 명이어서 외롭지 않다는 것이지. 다른 사람은 어찌 되었을까? 지구에서 다시 태어났을까? 아니면 영영 이 우주에서 사랴졌을까?”


“ 오! 이 술맛이 좋고 고기가 맛있다는 것은 우리 뇌와 감각의 덕분인가? 아니면 정말 술과 고기가 맛있어서 그런가? 크크”

공주가 그윽한 술 향기를 맡으며 넋두리를 한다.


- - - - - - - - --

나는 우주선이 다가오는 곳을 보고 있다.

거대한 우주선이 태양을 가리고 떠있다.

이 어서 하나의 우주선이 또 다시 다가온다.


우주선 둘이 합체를 한다.

그 사이로 하나의 작은 우주 버스가 날아온다. 그곳에는 지구의 사자가 타고 있다.

단 제국의 황궁위에서 우주 버스가 멈춘다.


나는 황궁에서 옥좌에 앉아 있다가 신하들과 함깨 연병장으로 다가간다.

연병장위에는 우주버스가 사뿐히 내려앉는다.


우주버스의 문이 열리며 우주장갑차가 내려온다.

그리고 레이져총과 갑옷과 투구로 무장한 지구인들이 내려온다.

끝에는 한 명의 우주인이 내려온다.

그는 지구의 특사라고 한다.

사십대의 여인이다.


몸에 딱 맞는 하얀색 우주복에 검은 머리 하얀 피부의 여성이 내린다.

오1 그 얼굴은 40이 되어도 잊을 수 없다.

나의 딸이다.


“ 법화구나!”

나의 말에 지구의 특사인 여성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 나는 정 가브리앨라다. 너의 어머니!”

나는 소리를 지른다. 옆에서 누군가 나를 흔든다.


“ 일어나세요.”

하는 소리에 눈을 뜬다.

몸에 땀이 흐른다.

꿈이다.


눈을 뜨니 마리가 있다.


“ 무슨 꿈인데 이렇게 땀을 흘리고 그래요?”

“ 아! .. 마리님도 꿈을 꾸나요?”


“ 아! 이 몸을 받은 뒤론 잠을 자지 않아도 피로하지 않기 때문에. 다만 몸에 열이 과할때는 입으로 나쁜 공기를 내뱉는 일을 해요. 네피림이 미리 알려주지요. 그리고 3년에 한번은 아롱신이 파견한 의사가 온 다네요.”


“ 그렇군요.”

아마 기계를 정기 점검하러 로봇이 와서 낡은 부품을 갈아주는 것이겠지 혼자 생각하며 마리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여 준다.


“ 흑치 부사가 중경에서 전갈이 왔다고 공주와 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말하고는 밖으로 나간다.


마리는 잠도 없고 피로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마리는 나의 호위겸 비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녀는 잠도 자지 않고 먹고 마시지도 않고 정신은 인간, 몸은 로봇이니 나에게는 정말 다시없는 파트너이다.


나는 일어나서 옷을 갈아입는다.

밖으로 나가니 3인의 식사가 준비되어 있다.


공주와 흑치가 앉아서 기디리고 있다.

“ 마리님! 고마워요, 맛있게 먹겠습니다.”

공주가 마리에게 인사를 하고 흑치도 인사를 한다.


식탁위에는 싱그러운 봄나물과 생선구이 그리고 계란 후라이가 있다.

갓 구운 빵이 떠뜻하다.


오늘은 3월 15일 이다.


여기에 온지도 4개월이 되간다. 우리는 조금만 있으면 눈이 녹을 터이고 강도 녹을 터 이곳을 나갈수 있다.


북방의 지독한 추위와 사람 키 만큼 내린 눈으로 모든 행동을 자제한 체 실내에 갇혀서 살았다.

이제 지지개를 켤 차례이다.


우리는 우선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자 마리가 커피를 가지고 온다.

마리도 의자에 앉는다.


아직은 벽난로에 장작이 타고 있다.

타닥타닥 장작이 타는 소리가 방안을 울린다.


“ 아침에 중경에서 전서구가 도착했는데 체리주의 캘리폰 항구에 서부 대륙에서 열 일곱 척의 갤리온 선이 쌀을 싣고 왔는데 그게 카시오주로 갈 화물이라는 거야.”


“ 쌀을 벌써 사들인다고 ?”

내가 의문을 표하며 묻는다.

“ 그러게 아직 수확철은 커녕 모내기도 하지 않았는데 쌀이 모지랄지 어찌 알고? 누가 예언이라도 하였나?”


카시오주는 바다에 면하지 않았다. 오리온주도 바다에 면하지 않았지만 평평강으로 바다로 가는 길이 있다. 하지만 카시오주는 그런 방법도 없다. 유일하게 바다길이 막힌 주다.


한데 서 대륙의 3모작을 하는 남방 아열대 지방에서 쌀을 사온다는 것은 이상스럽다.

물론 나라에는 점성술사 들이 있어서 금년에는 비가 적게 오고 흉년이 들 거라고 에언 할 수도 있다.


“ 쌀은 항상 부족하니까 저장해 두면 다른 나라에 팔수도 있고 그런데 그 쌀을 실은 마차가 도로를 따라 카시오주로 가기 위하여는 공교롭게도 북촌의 북악산 근처를 지나게 되어있지.”


“ 그래서?”

나는 관심을 가지고 커피를 마시다 말고 몸을 앞으로 내민다.


“ 북촌의 하만 필화와 북깨비 들이 우리 흑군을 교관으로 하여 교육을 받고 있고 더구나 카시오주의 대장군 류치 풍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지?”


나와 마리가 고개를 끄덕인다. 내용을 모르는 공주는 눈만 깜박이고 가만히 듣고 있다.

(다음편에 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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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133 중경의 대도독 NEW 22시간 전 2 0 9쪽
133 132 양왕 24.05.10 5 1 8쪽
132 131 양주의 수도로 24.05.08 8 1 8쪽
131 130 양주 서진으로 24.05.06 9 1 9쪽
130 129 사막에서 양주군을 만나다. 24.05.03 11 1 8쪽
129 128 혼조 마리와 골리다의 대련 24.05.01 10 1 8쪽
128 127 유리왕국의 금위군 24.04.29 9 1 8쪽
127 126 유리왕국의 수도 미린성 24.04.26 8 1 8쪽
126 125 선각자를 예언하다. 24.04.24 12 1 9쪽
125 124 다시 찾은 아롱신전 24.04.22 12 1 8쪽
124 123 별똥별 성전으로 24.04.19 13 1 8쪽
123 122 신에게 보내는 편지 24.04.17 14 1 9쪽
122 121 유성우 24.04.15 13 1 8쪽
121 120 다시 사막으로 24.04.12 20 1 8쪽
120 119 흑기사 24.04.10 16 1 8쪽
119 118 유리상단과 함께 24.04.08 16 1 8쪽
118 117 유리 왕국으로 24.04.05 18 1 8쪽
117 116 양주로 가야하는가! 24.04.03 17 1 8쪽
116 115 양주로 부터의 전언 24.04.01 18 1 7쪽
115 114 대승 24.03.29 19 1 8쪽
114 113 오겹살 전투 24.03.25 23 0 7쪽
113 112 망향대전 24.03.22 21 1 8쪽
112 111 우르 칸은 망향고개에서.. 24.03.20 17 1 8쪽
111 110 초원족이 배를 타고 나타나다. 24.03.18 17 1 8쪽
110 109 평평강의 기적 24.03.15 15 1 7쪽
109 108 고트족의 남하 24.03.13 15 1 8쪽
108 107 오리온주의 고립 24.03.11 14 1 8쪽
107 106 퐁촌의 준비 24.03.08 16 1 7쪽
106 105 공주의 결혼 24.03.06 13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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